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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재 밀착' LG화학…"IRA 우려집단 규제 강화시 지분 비율 조정"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손잡고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리튬 가공과 니켈 제련, 전구체로 이어지는 양극재 소재 수직 계열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9월 22일 중국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함께 LFP 양극재 시장에 진출하고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모로코 LFP 양극재 공장 및 리튬 컨버전 플랜트(CP) 건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공장 및 전구체 공장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LG화학과 화유그룹 산하 유산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LFP 양극재는 주로 보급형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고객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FP 양극재 5만톤은 보급형 전기차 50만대(350km 주행 가능한 50kWh 용량 전기차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모로코 공장은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모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이곳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양사는 추후 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에 따라 지분 비율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모로코는 LFP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인광석의 매장량 전 세계 1위 국가다. LG화학은 모로코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LFP 양극재 사업에 진출하며 LFP에 망간을 더해 용량과 출력을 높인 LMFP 양극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모로코에서 화유그룹 산하 화유코발트와 리튬 컨버전 플랜트 사업도 추진한다. 컨버전 플랜트
2023.09.24 11: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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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하락에 힘빠진 양극재 3대장…반등은 언제
[비즈니스 포커스]전기차 배터리 소재 주원료인 리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리튬 공급 과잉이 맞물려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8월 29일 수산화리튬(1개월 선물 기준) 가격은 톤당 3만5011달러로, 3개월 새 4만6900달러에서 25.3% 급락했다. 수산화리튬 가격이 1분기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하면서 양극재 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리튬 등 메탈 가격 하락에 LG화학·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양극재 기업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LG화학 첨단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5.0% 감소한 1846억원에 그쳤고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521억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1147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약 5% 밑돌았다. 엘앤에프는 영업이익이 95% 급감한 30억원에 그쳤다. 메탈 가격 급락에 실적 기대치 밑돌아전기차 소비가 주춤한 상황에서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리튬 가격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50% 이상 떨어졌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하얀 석유’라고 불린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 중에서도 60~70%에 달한다.양극재는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출력 등 성능을 결정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을 원료로 만든 중간재인 전구체에 리튬을 혼합해 만든다. 양극재 판가는 리튬·코발트·니켈 등 메탈 가격에 연동된다.메탈 가격이 하락하면 원자재
2023.09.04 0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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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포스코그룹 미래는 2차전지 소재"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포스코퓨처엠은 8월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새로운 비전인 '친환경 미래 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을 발표하고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은 미래 친환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소재를 개발해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다.김 사장은 직접 프리젠테이션(PT)에 나서 "포스코그룹의 미래는 철강이 아닌 2차전지 소재에 있다"며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생산 능력을 100만톤까지 확대하면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음극재에선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이 같은 사업 목표를 달성하게 할 핵심 경쟁력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육성을 꼽았다. △글로벌 유일 원료 광산부터 소재 생산·리사이클링을 포괄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 △포스코그룹의 탄탄한 자금력과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투자 결정을 통한 글로벌 양산능력 확대 △산학연의 연구·개발(R&D) 트라이앵글을 구현하는 기술 개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제시했다.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부문에선 고객군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적기 투자 실행으로 대형 해외 고객사 수주를 확대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음극재 부문에선 탈중국 공급망 구축과 북미 현지화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인센티브 확보 등 수익성 극대화를 전제
2023.08.28 15: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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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IRA 요건 충족' 필리핀에서 니켈 생산
포스코퓨처엠이 친환경 신(新) 제련기술을 활용해 필리핀에서 배터리용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 생산에 나선다.포스코퓨처엠은 8월 17일 필리핀 광산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MC그룹(MICHAEL CHEN GROUP)의 니켈 전문 자회사 NPSI(Nickel Prime Solutions Inc)와 합작사업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과 정대헌 에너지소재사업부장, MC그룹 마이클 첸 회장 등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과 NPSI는 니켈 사업을 위한 합작사(JV)를 필리핀 현지에 설립하고, 포스코퓨처엠과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가 공동개발 중인 신 제련기술을 활용해 니켈 혼합물(MHP)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MHP는 니켈광석(니켈함량 약 1%)의 불순물 제거 공정을 거쳐 생산하는 중간재로, 양극재용 고순도 황산니켈 생산 원료로 활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이 해외에서 배터리소재 원료 직접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니켈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사용 비중이 높을 수록 배터리 저장용량을 높일 수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를 위해 중요한 광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이번 NPSI와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니켈 생산량 2위 국가인 필리핀에 생산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양극재 원료 공급망 확보와 함께 사업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이 이번 합작 사업에 사용하게 될 신 제련기술은 현재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제련기술에 비해 공정 프로세스가 단축돼 원가경쟁력이 높고, 탄소배출량이 약 50% 이상 줄어드는 환경친화적인 기술로 환경·
2023.08.18 09: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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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포드·에코프로비엠과 캐나다 양극재 공장에 1.2조 투자
SK온이 완성차 기업 포드,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과 캐나다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세운다. 3사가 손잡고 배터리 핵심 소재부터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3사는 8월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퀘백주 베캉쿠아시 소재 호텔에서 한국-캐나다 정부인사 등이 동석한 가운데 양극재 공장 건립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3사는 베캉쿠아시 산업단지 내 27만8000㎡(8만4000평) 부지에 총 12억 캐나다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합작 공장을 짓는다. 에코프로비엠이 2월 설립한 현지 법인 ‘에코프로 캠 캐나다’가 공장을 운영하고 SK온과 포드는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다.캐나다 연방정부와 퀘벡 주정부는 총 6억4400만 캐나다 달러(약 64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투자로 자국 친환경 산업 육성과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민석 SK온 CCO(최고사업책임자),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부사장,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등 3사 관계자를 포함해 약 150명이 참석했다. 한국·캐나다 정부에서도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연산 4만5000톤 규모의 합작 공장은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된다. 3사는 2022년 7월 양극재 생산시설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공장 건립을 위한 제반 사항을 협의해 왔다.합작공장을 통해 3사는 북미에서 소재(양극재)-부품(배터리)-완제품(전기차)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동시에 배터리 핵심 소재의
2023.08.18 09: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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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인니 배터리 프로젝트’ 본격 시동…권영수 "양극재 공장 연내 착공"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8월 3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바흘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 사업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약속 받았다.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흘릴 장관은 권 부회장을 만나 LG컨소시엄 사업 실현을 위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도네시아 투자부가 LG측 투자와 관련한 허가 과정이 잘 진행되는지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이날 회동에는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인도네시아 니켈광산 국영회사 'PT안탐(ANTAM)'의 니코 칸터 회장,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의 토토 누그로호 사장 등이 배석했다.권 부회장은 현재 컨소시엄이 사업 추진 합작사 설립을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올해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컨소시엄 참여사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 부회장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현재 컨소시엄 간 협상에서 가장 어려운 절차인 각 공급망에서 합작 투자의 지분 구조 완료했다고 밝혔다. LG 컨소시엄은 지분 구조 합의 후 협상이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고 올해 양극재 공장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에서 광물 수급부터 배터리셀 생산에 이르는 완성형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포함하는 그랜드 패키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LG컨소시엄은 LG에너지솔루션, LX인터내셔널, 중국 광물기업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기업 LG화학, 포스코퓨처엠으로 구성돼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광물 수급은 LX인터내셔널이, 배터리 원료 생산은 LG화학·포스코퓨
2023.08.04 17: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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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하이니켈 NCA 양극재에 잇단 투자…“전기차 성장 선제 대응”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능력을 5만톤 이상 확대한다.포스코퓨처엠은 7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까지 총 6834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연산 5만2500톤 규모로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한다.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하며,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이번 NCA 전용 공장 투자는 지난 4월 포항에 착공한 3만톤 규모의 공장에 이은 두번째다.이번 투자는 포스코퓨처엠이 NCA 양극재 투자도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양극재 시장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12년 양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래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NCM·NCMA 시장을 선도해왔다.이 공장이 준공되는 2025년 하반기에는 NCA 양극재 생산능력이 8만톤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로써 현재 2025년까지 확정된 NCM·NCMA 생산능력 24만톤을 더하면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은 약 32만톤으로 늘어난다.광양 율촌 산단에는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소재사업 콤플렉스가 조성돼 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과 리사이클링 사업을 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이 있다.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 광양에 NCA 양극재 공장이 들어서면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100만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안옥
2023.07.25 09: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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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포항에 2조 투자…글로벌 양극재 메카 구축
2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가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2조원을 투자해 양극 소재 생태계를 조성한다.에코프로는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에코프로, 경북도, 포항시 3자 간 2차전지 양극소재 신규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69만4000㎡) 부지에 2028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해 2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싸이클링 등을 수행하는 2차전지 양극재 밸류 체인 허브인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번에 투자하는 2조원은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이뤄지는 단일 규모 투자로 올 4분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약 15만평(49만6000㎡) 부지에 완공된 2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블루밸리 캠퍼스에도 이식해 포항을 에코프로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연산 18만톤 규모로 2차전지용 양극재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에코프로는 블루밸리 캠퍼스를 포함해 2028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톤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는 포항지역에서 2016년부터 약 2조9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포항캠퍼스를 완공했다. 2023년 6월 말 기준 19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추가로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블루밸리 캠퍼스가 완공되면 최소 1100명 이상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돼 포항캠퍼스까지 포함하면 37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2차전지가 국가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
2023.07.13 16: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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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배터리소재’로 62조 매출 일군다
포스코홀딩스가 2030년까지 리튬 등 2차전지 핵심 소재에 대한 원료 생산 능력을 확대해 2차전지 소재분야에서 매출 6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포스코홀딩스는 7월 11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의 그룹 2차전지소재사업 성장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이날 행사에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CSO,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홍영준 미래기술연구원 2차전지소재연구소장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2차전지산업 초기에 소재사업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며, 특히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2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소재사업은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 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이라고 말했다.이날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소재 분야 2030년 성장 목표를 '총 매출액 62조원'으로 설정했다. 2022년 대비 51% 상향된 수치다. 원료별로 보면 포스코그룹은 △리튬 생산능력 총 42만 3000톤, 매출 13조 6000억원 △고순도 니켈 24만톤 확보, 매출 3조 8000억 △리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 생산능력 확보, 매출 2조 22000억원 △양극재 100만톤 체제 구축, 매출 36조 2000억원 △음극재 37만톤 체제, 매출 5조 2000억원 △차세대소재 9400톤 등이다. 우선 리튬 사업은 기 투자한 염호와 광산을 기반으로 점토리튬 등 비(非)전통
2023.07.11 16: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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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차세대 양극재로 배터리 수명 30% 이상 늘린다
LG화학이 한국 최초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에 돌입했다.LG화학은 6월부터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단결정) 양극재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6월 26일 밝혔다. 첫 생산 물량은 오는 7월부터 글로벌 고객사로 보내질 예정이다. LG화학은 오는 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미 공장으로 확장하고, 총 생산규모를 연산 5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단입자 양극재란 니켈·코발트·망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형상(One-body)으로 만든 소재로, 수명과 용량이라는 차세대 전지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열쇠로 꼽힌다.기존 양극재는 금속 입자들을 작게 뭉쳐 만든 다입자(다결정) 구조였다.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소재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데, 틈에서 가스가 발생하며 전지 수명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내구성이 높은 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하면 가스 발생이 적어 안정성이 높아지고 배터리의 수명이 기존보다 30% 이상 늘어난다. 배터리 수명 저하 문제는 그동안 전기차 보급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여겨져 왔던 만큼 단입자 양극재가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단입자 양극재는 기존 양극재 보다 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의 용량도 10% 이상 늘어난다. 예를 들어 기존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한번 충전에 500km를 간다면, 같은 크기의 단입자 양극재 배터리로는 5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국내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배터리의 가스 발생 문제가 고객의 페인 포인트인 것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해 왔다.LG화학
2023.06.26 1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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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기차 주도권 잡자’…포스코퓨처엠·GM, 투자 확 키운다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배터리소재 합작투자를 확대한다.양사는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2단계 투자에 나서,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과 중간소재인 전구체 공장의 신설을 2026년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고 6월 2일 밝혔다.이와 함께 얼티엄캠은 증설 라인에서 제조할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9년간 약 13조1800억원이다.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7월 배터리소재 기업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GM과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톤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비중을 차지해 용량과 출력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한다.이번 투자로 양사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중간소재인 전구체까지 현지 생산할 수 있는 컴플렉스 조성에 나선다. 이는 북미의 전기차 수요 성장과 권역 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정책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간 100만대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4개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미국에 설립해 16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합작사 얼티엄캠을 통해 GM의 전기차 모델인 쉐볼레, 캐딜락, GMC 등의 생산에 필요한 양극재를 공급받게 된다.포스코퓨처엠은 한국을 비롯해 전기차 주요 시장인 북미·중국·유럽 등에 글로벌 양산거점을 확대하
2023.06.02 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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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광물만 써요” 포스코퓨처엠, 원료 공급망 프로세스 공개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양·음극재 원료의 공급망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 책임광물보고서는 기업이 사용하는 광물의 채굴 과정에서 인권 및 노동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기업의 원료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 등을 점검해 책임 있게 진행한 개선 노력과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는 보고서다.최근 광물 채굴이 대체로 환경, 인권과 관련된 인식과 규제가 부족한 개발도상국과 빈곤국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요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2020년 철강업계 최초로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 RMI에 가입한 이래 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책임광물을 유기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책임광물보고서 발간은 2021년 11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보고서에서 분쟁 단체의 자금 유입, 인권침해, 환경 파괴 등의 우려가 없는 광물을 사용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관점의 공급망 체계를 지속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원료이자 분쟁광물로 분류되는 코발트, 텅스텐의 경우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인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가 검증한 광산과 공급사에서만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RMI 검증을 마친 공급사는 2021년 기준 5개에서 2022년 6개로 확대됐다.또한 리튬·니켈·망간·흑연 등 아직 RMI 인증제도가 없는 광물도 RMI에 준하는 수준으로 자체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아프리카·아시아·남아메리카 등에서 25
2023.05.10 11: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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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투자에 ‘광양’ 들썩…포스코 양극재 종합기지로 뜬다
포스코그룹이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리튬 가공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기존 계열사의 양극재 공장이 다수 위치한 광양에서 배터리 소재 수직 계열화를 통해 집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투자심의협의회를 열어 전남 광양율촌산업단지 47만9000㎡ 부지를 한라IMS로부터 1200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최종 협상 중인 한라IMS와의 합의에 실패하면 광양에 비슷한 규모의 다른 부지를 사들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5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는 해당 부지에 리튬 가공 공장과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대로라면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생산 규모는 2025년 연 8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현재 광양공장 9만톤, 구미공장 1만톤, 중국 저장성 절강포화 공장 5000톤 등 총 10만5000톤 규모다. 이번 생산 공장 추가로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생산 규모는 연 9만톤에서 15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광양에는 리튬 원료를 생산하는 포스코리튬 솔루션, 폐배터리에서 리사이클링 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배터리 소재사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전남 광양 지역사회는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로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은 배터리 소재 사업의 핵심 축으로 거듭나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경북 포항에도 3만톤 규모의 NCA 양극재 공장을 건설
2023.05.02 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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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만 40조’ 양극재 주문 폭주…포스코퓨처엠, ‘빛의 속도’로 첫 삽
포스코퓨처엠이 첫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공장을 포항에 착공했다. 포스코퓨처엠은 4월 28일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김준형 사장, 김민철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김명남 포스코DX 포항EIC사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 20일 공장 투자 안건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은지 약 한달만이다.이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만을 생산하는 시설로 1만6000㎡(약 4800평) 부지에 총 투자비 392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2025년 양산이 목표다. 생산능력은 연 3만톤 규모로, 60kWh 기준 전기차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로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다.이번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립 투자비의 대부분은 최근 발행한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충당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사업이 한국형 녹색채권의 6대 환경목표 중 하나인 온실가스 감축 부문 활동으로 분류돼 채권 발행 적격 판정을 받아 4월 27일 3000억원을 조달했다.2023년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포스코퓨처엠은 이 공장이 준공되면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착공 행사에서 “NCA양극재 공장은 사명 변경 이후 처음 건립하는 생산시설로 새 사명에 담긴 뜻처럼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의 원료 경쟁력과 포스코퓨처엠의 제조 역량을 결집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국내외
2023.04.28 16: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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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거침없는 수주 질주…매출 1조 돌파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소재 사업 성장과 양극재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352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 27일 밝혔다.배터리소재 사업은 1분기 77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음극재 판매량 확대로 매출이 전 분기보다 77.1% 늘었다.양극재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5.5% 증가한 7122억원, 음극재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9.8% 증가한 6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양극재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용 NCMA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판매가 시작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음극재도 고객사 다변화 성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3% 증가한 3553억원을 기록했다.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1~4월까지 삼성SDI와 40조원,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2년 이래 배터리소재 분야만 누계 수주실적 9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유럽에 이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이 2032년까지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정책을 발표해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소재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공급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에도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국내외 투자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4.27 16: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