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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어부르크 석탄 발전소, 수소 경제 중심으로 부상

    [유럽 ESG 최전선] 독일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를 잘 붙이지 않는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나치 역사를 지나오면서 세계 최고로 군림한다는 말은 상당히 주의를 요하는 표현이 됐다. 그랬던 독일이 당당하게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분야가 있다. 바로 수소 경제다. 세계 에너지와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수소 경제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숨기지 않는다. 독일에서도 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이 높은 함부르크가 수소 경제의 중심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데, 수소 발전소로 대전환을 이루게 될 무어부르크(Moorburg) 석탄 화력 발전소가 그 지렛대다.가동 중단된 석탄 발전소…무어부르크의 대전환함부르크 무어부르크 석탄 화력 발전소가 유럽 최대의 녹색 수소 발전소로 전환된다. 함부르크난방공사·바텐팔(Vattenfall)·쉘(Shell)·미쓰비시중공업(MHI) 등 4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무어부르크 발전소를 수소 발전소로 전환하고 그 일대에 수소 관련 인프라를 갖추는 ‘그린 수소 허브(Green Hydrogen Hub)’ 협약을 맺었다. 2025년부터 풍력과 태양열을 이용한 수전해 발전소로 가동되며 발전 용량은 최소 100MW으로 추산된다.스웨덴 국영 에너지 기업인 바텐팔은 2007년 가스 발전소 부지를 매입해 무어부르크 석탄 화력 발전소를 건설했다. 오랜 건설 기간을 거쳐 2015년 가동이 시작됐고 건설 비용에 30억 유로(약 4조1800억원)가 들었다. 발전소 용량은 총 2호기로 각각 800MW의 전기를 생산해 왔다.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은 연간 850만 톤에 이른다.무어부르크 석탄 화력 발전소는 독일의 탈석탄 정책과 함께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8월 14일 독일에서 석탄

    2021.06.09 07:06:02

    무어부르크 석탄 발전소, 수소 경제 중심으로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