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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리더] 황현정 토스뱅크 PO “비이자수익 주도, 자산관리 강자 도약”
토스뱅크가 인터넷뱅크 최초로 비대면 WM본부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출범한 지 9개월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데에는 토스뱅크의 실험적인 DNA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토스뱅크는 새롭게 출범한 ‘WM스쿼드’라는 조직을 통해 다양한 자산관리(WM) 비즈니스 전략을 선보이며 고객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한경 머니는 토스뱅크의 WM 조직을 이끌고 있는 황현정 토스뱅크 WM 프로덕트오너와 만나 후 wm 전략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비이자수익 주도를 넘어 자산관리 플랫폼 강자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토스뱅크가 다양한 회사의 좋은 금융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제시하는 ‘WM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황현정 토스뱅크 WM 프로덕트오너(PO)는 “다양한 금융 회사의 상품을 토스뱅크의 WM 채널을 통해 좀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혁신적인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자산관리 경험을 쌓아 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스뱅크 WM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타 금융 회사의 투자 상품 가운데 좋은 상품들을 선별해서 비대면 방식으로 소개하는데 최근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엔 한국투자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플랫폼의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현재 운영하고 있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를 통해 발행어음과 채권 등의 상품을 소개했는데 출시 9개월 만에 2조 원의 규모를 넘어서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단순히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에서 상품 소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토스뱅크가 보유하고 있
2023.05.30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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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소비자가 택한 최고의 은행 앱 ‘신한 쏠’
[스페셜 리포트-2023 모바일 뱅킹 평가]다수의 서비스가 디지털화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은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모든 국민이 이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금융 서비스다. 이 때문에 은행의 모바일 뱅킹은 그 어떤 플랫폼보다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이에 따라 은행의 모바일 뱅킹은 모든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의 트렌드는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더 나아가 생활 전반에 파고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굳이 금융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 아니더라도 생활 곳곳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의 쓰임새를 넓히는 것이다. 한경비즈니스는 2018년부터 은행 모바일 뱅킹 앱의 경쟁 우위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해 왔다. 매년 치열했던 경쟁은 올해는 더더욱 우위를 가리기 어려워졌다. 그만큼 은행 앱의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이번 조사는 5월 18~19일 이틀간 진행했고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 등 6개 주요 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20~59세 금융 소비자 9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꾸준한 강자 ‘신한 쏠’…NH농협 ‘올원뱅크’ 선전 올해 평가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은 은행 앱은 신한은행의 ‘신한 쏠(총점 3.85점)’이었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실시된 6번의 설문 조사에서 총 5번이나 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신한은행은 실행 속도와 화면 구성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접속 인증 방식(4.31점), 비대면 금융 거래(3.95점)에서 특히 높
2023.05.29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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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생일엔 주민등록증, 14세 생일엔 선불카드
[비즈니스 포커스]2007년 출시된 군인 급여 이체카드 ‘나라사랑카드’는 ‘예비 사회인’인 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고 있다. 이 카드의 사업자를 공모할 때만 해도 입찰에 참여한 곳은 신한카드가 유일했다. 예치액이 많지 않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는 오판이었다. 20대 남성들을 공략한 나라사랑카드는 곧 신한카드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현재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줬다. 금융사가 ‘미래 고객’을 공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당장의 수익성보다 먼 미래를 겨냥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사회 초년생을 위한 상품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점은 미래의 고객이 군인이나 대학생에서 미성년자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를 합친 ‘잘파세대’를 공략하는 것이다. 10대 청소년 10명 중 7명 쓰는 금융 상품요새 중학교 2학년들이 생일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가 있다. 바로 ‘선불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됐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미성년자 전용 상품 ‘카카오뱅크미니(mini)’의 가입자 중 절반이 만 14세 생일날 0시에서 새벽 2시에 가입하고 있다. 자신만의 카드를 발급받는 게 곧 ‘청소년이 됐다’는 징표라는 뜻이다. ‘카카오뱅크미니’를 쓰는 청소년은 3월 말 기준으로 171만 명에 달한다. 청소년 10명 중 7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2023.05.02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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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위기설’은 어디서부터 시작됐나
[비즈니스 포커스]은행권 막내인 토스뱅크가 난데없는 위기설에 휩싸였다. 발단은 토스뱅크가 연 3.5% 금리를 가입 즉시 제공하는 선이자 예금 상품 ‘먼저 이자 받는 예금’ 출시였다. 토스뱅크가 단기 유동성이 부족해 선이자 상품을 출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토스뱅크의 자산 구조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뒤따르면서 ‘위기설’이 확산됐다. 적자 이어졌지만…“올해는 흑자 이룰 것” 토스뱅크 측은 즉각 진화에 들어갔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3월 27일 열린 인터넷 전문 은행 출범 5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홍민택 토스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선이자 정기 예금은 기존 금융권에 있던 상품으로 고객에게 이자를 먼저 제공해도 재무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선이자 예금 상품은 수신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이 이자를 받는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3월에도 수시 입출금 통장의 이자를 매일 받을 수 있게 하는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선이자 예금 상품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시작된 ‘마케팅’이었지만 시장은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SVB 사태의 여파로 한국 금융회사들의 안정성에도 의심 섞인 시선이 오갔기 때문이다. 위기설을 부인한 토스뱅크는 3월 31일 2022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순손실을 내긴 했지만 하반기에는 반드시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위기설을 진화했다. 2022년 연간 실적에서 토스뱅크는 2644억원의
2023.04.14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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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파킹·모임 통장 금리 0.2%p 인하
토스뱅크가 오는 4월 13일부터 입출금 상품 금리를 0.2%포인트(p)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토스뱅크는 '토스뱅크 통장'과 '모임통장' 금리를 각각 0.2%p 내린다고 공지했다.이에 토스뱅크 통장 금리는 5000만원까지 연 2%, 5000만원 초과 금액은 연 3.6%로 변경된다. 모임통장 금리는 금액 제한 없이 연 2%가 된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4.12 17: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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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 신용자 대출 ‘목표 달성’한 인터넷 은행, 건전성은 괜찮을까
[비즈니스 포커스] 제1금융권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중저신용자들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 등 제2·제3 금융권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이를 고려한 금융 당국은 인터넷 전문 은행에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확대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인터넷 은행이 이른바 ‘금융 취약층’을 포용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길 기대했기 때문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금융 당국은 대출의 일정 비율을 중저신용자에게 할애하고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을 인터넷 은행 신사업 인허가의 기준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2021년 인터넷 은행 3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인터넷 은행 3사가 모두 관리에 집중하면서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일단 목표치는 채웠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은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 대출에서 개인 신용 평가 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 평점 하위 50% 대출자(점수로는 850점 이하)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2022년 인터넷 은행 3사는 각각 중저신용자 대출에 대한 목표치를 제시했는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5%, 토스뱅크가 42%였다.토스뱅크와 케이뱅크는 2022년 모두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는 2022년 3분기 39%를 달성했고 4분기 들어 40%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도 2022년 3분기 기준 24.7%의 비율을 달성해 사실상 목표치를 채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 고신용자 대상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중신용 대출 상품도 특별 판매해야 했다. 2022년 9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 대출 비율
2023.01.05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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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토스뱅크, ‘메기’로 남을 수 있을까
[비즈니스 포커스]미꾸라지들이 가득한 어항에 메기를 풀어 놓으면 미꾸라지들의 생명력이 오히려 강해진다.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집단 전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메기 효과’라고 부른다. 지난해 10월 출범해 이제 창립 1년을 앞둔 토스뱅크는 은행권의 ‘메기’로 불린다. 덩치는 시중 은행들에 훨씬 못 미치지만 파급력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혜택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파킹 통장을 시작으로 기존 금융권을 긴장시키는 혁신적 상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금리 인상 속에서 다른 인터넷 전문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수신 금리를 올리면서 토스뱅크만의 경쟁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리 2% ‘파킹 통장’으로 인기몰이토스뱅크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1243억원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589억원의 순손실을 냈는데 1분기 순손실 654억원에서 적자를 65억원 줄였다. 토스뱅크 측은 “2분기 충당금 전입 전 이익은 161억원 적자로, 1분기보다 적자 폭을 240억원 줄여 재무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상반기 토스뱅크 당기 순손실의 주요 요인은 대손충당금과 판매관리비였다. 토스뱅크의 충당금은 673억원으로 손익의 절반이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 사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 인력 확충으로 판관비 492억원이 발생했다. 토스뱅크 측은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거나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데 쓰였다면서 “영업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은행의 통과 의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적자가 지속된 상황에서도 성과를 본 것이 순이자 마진(NIM)이다. NIM
2022.09.20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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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작년 중저신용 대출 목표치 미달…“올해는 넘길 것”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금융당국과 약속한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다만 신용평가시스템(CSS) 개발을 통해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높여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케이뱅크가 16.6%, 카카오뱅크가 17%, 토스뱅크가 23.9%로 집계됐다. 당초 이들 은행이 계획했던 21.5%, 20.8%, 34.9%에는 못미쳤다.다만 전체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과 취급액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금리대출 약 1조7166억원을 취급했다. 이는 전년 4679억원 대비 3.7배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 등을 출시하며 대출 상품군도 확대했다. 또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케이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고객 신용대출을 7510억원 공급했다. 전년 공급액 3251억원보다 2.3배 증가했다. 올해 두달간 공급한 2500억원까지 합하면 지난해부터 누적 공급액은 1조원을 넘어선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부터 중·저신용고객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11월부터는 고객이 중대사고로 대출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해결해주는 대출안심플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올해 2월부터는 중·저신용 금융정보 부족(씬파일러) 고객 특화 CSS를 개발해 적용
2022.02.25 18: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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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입사 1주년 임직원 대상 스톡옵션 부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입사 1주년을 맞이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토스뱅크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직원 17명에게 스톡옥션 총 34만주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식의 종류는 기명식 보통주다. 신주발행의 형태로 부여되며, 행사가는 액면가 기준 주당 5000원이다.부여일은 오는 28일이며, 대상 임직원은 부여일로부터 2년 뒤인 2024년 2월28일부터 5년간 이를 행사할 수 있다.그동안 토스뱅크는 은행 설립에 기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왔다.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주주와 임직원이 사업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에서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 60명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한편, 토스뱅크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5500억원에서 8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유상증자를 단행해 토스뱅크의 납입자본은 2500억원에서 5500억원으로 확대된 바 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2.21 09: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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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대표, 토스증권·토스뱅크로 외연 확장…‘금융 슈퍼 앱’ 탄생
[스페셜 리포트] 2021 올해의 CEO ‘2021 올해의 최고경영자(CEO)’ 핀테크 부문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선정됐다. 간편 송금 플랫폼으로 시작한 토스는 2021년 2월 토스증권, 10월 토스뱅크를 론칭했다. 은행·증권사·지급결제사·보험 판매사 등을 아우르며 외연을 확장해 온 이 대표는 토스를 ‘금융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에 한 발짝 더 다가서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토스는 토스뱅크·토스증권 등에 별도의 앱을 출시하는 대신 토스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원 앱’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는 믿음이 바탕이 된 결과다. ‘토스’라는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 서비스를 연결해 더 쉽고 편한 금융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전략은 이 대표의 오랜 숙원과 맞닿아 있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잘 알려진 이 대표는 기술을 통해 세상을 더 나아지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2013년 프랑스 혁명 당시 민중이 외쳤던 구호를 사명으로 삼은 ‘비바리퍼블리카’를 설립했다.실제 기존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토스의 전략은 금융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며 ‘금융의 퍼스트 펭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토스의 ‘원 앱’ 전략은 은행들 또한 그동안 수십 가지 앱을 통해 서비스하던 계열사들의 금융 서비스를 ‘원 앱’으로 모으겠다는 전략을 표방하고 있다. 토스의 혁신은 2021년 8월 토스가 처음으로 도입한 ‘평생 무료 송금’ 정책에서도 잘 나타난다. 연간 수백억원의
2021.12.29 0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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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오른 토스뱅크…홍민택 대표 “연 2% 통장, 충분히 지속 가능”
“연 2% 수신금리(예금금리) 지속,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한 가운데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시중은행으로서 건전성, 수익성을 유지하고 정부 규제를 준수하면서 연 2% 지속 가능하게 상품을 만들었다”며 “현재 조달금리를 고려할 때 크게 높지 않고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인터넷전문은행 1·2호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1%대의 정기예금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날 토스뱅크는 연 2%의 이자를 제공하는 수신 상품을 내보였다. 수시입출금 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이자는 금액을 예치한 날부터 일할 계산해 매달 지급한다. 예·적금 구분을 없애고 통장 하나에 ‘나눠서 보관하기’, ‘잔돈 모으기’, ‘목돈 모으기’ 등 기능을 넣어 기존 은행 예금과 적금 상품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는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선보였다.은행권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신용대출 상품이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00%(5일 기준)로 설정했다. 최대한도는 2억7000만원으로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권고한 대로 토스뱅크도 ‘연소득 100% 이내 범위’로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 역시 시중은행으로서
2021.10.06 0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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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공식 출범..."대출 소외계층 끌어안는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사진: 토스뱅크 제공)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했다. 토스뱅크는 핀테크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최대 주주로 있으며 국내에서 세번째로 문을 연 인터넷전문은행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전방위로 막힌 대출시장에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 시스템을 통해 대출상환능력을 갖춘 중·저신용자들도 포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토스뱅크는 이날 출범을 맞아 사전신청에 참여한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달 10일 시작된 사전신청에는 약 100만명의 고객이 몰리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전 신청자들은 참여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되며,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과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까지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우선 토스뱅크는 고신용자는 물론 중·저신용자와 1300만명 금융이력 부족자들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한도를 제시했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로 폭넓게 제시한다. 이는 업권 구분 없는 신용데이터와 비금융 대안데이터를 분석해 토스뱅크의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이 중·저신용자의 대출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용한만큼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 등 두가지 여신상품을 함께 선보였다. 간편
2021.10.05 15: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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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원앱전략으로 승부…5년간 1조 증자 목표”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목표로 매년 최대 3000억원의 추가 증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9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날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2월 5일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한 지 4개월 만이다. 토스뱅크는 이르면 오는 9월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의 출범을 앞두고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투자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토스뱅크에 8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홍 대표는 “실제 사업을 출시했을 때 대출이 많이 일어나면 빠른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면서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증자 등을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상장 여부에 대해선 “상장 계획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계속 증자하는 과정에서 상장도 열려있는 옵션이라고 교과서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토스뱅크는 가상화폐 거래소 제휴 여부와 관련해선 선을 그었다. 홍 대표는 “이제 막 본인가를 받아서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결핍이 되는 영역에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아직 가상화폐 관련해서 준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올 하반기엔 토스를 비롯해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토스인슈어런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과 협력해 차별화된 신용평가모형(CSS)을 마련하고, 중·저신용자 대출시
2021.06.10 06: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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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출범 초읽기…인터넷은행 '삼각구도' 재편
간편 송금 앱으로 출발한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출범이 가까워지면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로 재편된 경쟁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3수’ 끝에 2019년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았고, 올해 2월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26일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 본인가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본격적인 경쟁에 앞서...
2021.05.12 20: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