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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사장이 '법카'로 게임 아이템 1억 쓴 이 회사

    카카오의 A 부사장이 법인카드로 1억원어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카카오는 A 부사장에게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렸지만 사내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4일 정보기술(IT)·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징계 심의 결과를 사내에 공지했다. 카카오는 해당 내용을 인지한 즉시 A 부사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1억원을 환수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 규정에 따르면 게임 결제도 법인카드 사용 가능 항목이긴 하다. 그러나 경영진을 포함해 다양한 직책·직군·연령대로 구성된 윤리위는 A 부사장이 너무 많은 금액을 썼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인카드의 사용처와 한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최근 실적이 악화일로는 걷는데다 주가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주요 계열사들의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일부 구성원들은 A 부사장의 징계가 가볍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9.04 17:06:13

    부사장이 '법카'로 게임 아이템 1억 쓴 이 회사
  • 회사 법카로 ‘샤넬·루이뷔통·디올’ 수십억 결제...‘간 큰 직원’ 최후는?

    회사 명의의 법인카드로 명품을 구매한 한 중소기업 경리가 중형을 선고 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승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지난달 25일 징역 7년을 선고했다.또 A씨가 이미 회사 측에 갚은 1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40억 원의 횡령금을 회사에 배상하라고도 판결했다.A씨는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 제조업체에서 경리로 근무했다. 2018년부터 4년 8개월간 회사 법인 카드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따. 사용 횟수는 2206차례에 달했으며 사용 금액은 총 41억345만원이다.그는 법인 카드를 주로 구찌, 샤넬, 디올, 루이뷔통 등 명품 매장에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한 번에 2000만원 이상을 여러 번 결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들인 명품 중 일부는 되팔아 현금화한 뒤 전세보증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재판부는 “횡령액 중 상당 부분을 사치품 구입에 사용하는 등 비난 가능성이 높고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양형 기준상 권고형의 상한보다 높은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까지 변제된 금액 역시 1억 원에 불과해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못했고, 피해 회사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해자와 피해액이 명확하고 회사가 배상명령 신청을 한 점을 고려해 횡령금액을 추징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A씨는 이런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2 14:43:23

    회사 법카로 ‘샤넬·루이뷔통·디올’ 수십억 결제...‘간 큰 직원’ 최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