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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게 떠오른 디지털 자산, 토큰 증권 시대 열린다

    금융 산업에 새로운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미 부동산‧한우‧명품‧명화 등 실험적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금융 당국의 법제화를 통해 그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토큰 증권’ 이야기다. 블록체인의 옷을 입은 토큰 증권이 새로운 금융 시대를 여는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금융 소비자 보호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시대지난 1월 금융 당국은 ‘토큰 증권’이라는 생소한 개념의 시대를 알렸다. 토큰 증권Security Token Offering, STO이란 쉽게 말해 증권을 디지털화해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발행한 것을 가리킨다. 새로운 형태의 증권형 디지털 자산으로 채권 등 금융 상품이나 귀금속 및 부동산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산을 증권 형태로 발행할 수 있으며, 자본시장법상 증권 규제를 준수해 발행‧유통되므로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에도 유리하다.토큰 증권에서 중요한 것은 디지털 자산이다. 온라인상에서 디지털 형태로 존재하며, 소유권과 내재 가치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파일, 디지털 콘텐츠, 암호화폐, 디지털 계약 등을 포함한다. 최근 이러한 디지털 자산은 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거래의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며, 현재 가상화폐나 토큰 등을 포함해 온라인 저작물, 디지털 아트 및 콘텐츠,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이 존재한다.주요 디지털 자산으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결제, 송금 및 네트워크 운영 등에 사용하는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가상 자산이 있으며, NFT로 제작

    2023.06.28 17:30:01

    새롭게 떠오른 디지털 자산, 토큰 증권 시대 열린다
  • 증권사, 토큰증권발행 시장 선점 나선다

    디지털자산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증권사를 필두로 금융사들이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STO 규제 정비가 가시화되면서 ‘투자계약증권’ 등 기존 발행이 어려웠던 비정형 증권을 연계한 금융 상품을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낙점했다. 최근 정부의 STO 가이드라인 발표 후 다양한 STO 합종연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STO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미술품, 음악저작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디지털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보유한 홀더는 실제 주주처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이 단일 자산으로는 펀드 설정액만 약 142조 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기 때문에 STO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상자산 마켓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거래가 도약하는 발판이 될 요인으로 본다. 미술품, 사진 등에 증권성을 부여해 홀더에게 수익을 배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증권 업계에서 STO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증권사들이 STO 업무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나 상품화가 가능한 자산을 보유한 사업자와 협업이 필수적이다.이에 금융당국에서는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발행-유통 분리원칙’을 기본 방침으로 정했다. 최근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컨소시엄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금융권, STO 생태계 조성 나서…공격적 제휴 단행신한투자증권은 STO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격적인 제휴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람다256와 함께 토큰증권 기술검증(PoC)에 착수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디지털 월렛(지갑

    2023.03.27 09:51:18

    증권사, 토큰증권발행 시장 선점 나선다
  • [special] 암호화폐 잔치는 끝났나

    “암호화폐 파티는 끝났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암호화폐의 대대적인 폭락을 목격한 시장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던 ‘유동성’과 ‘신뢰’라는 두 가지 신기루가 사라지고 시장에는 혼란만 남았다. 폭풍우가 휩쓸고 간 자리에서 여전히 장기적 낙관론을 펼치는 이들도 있다. 시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가늠자를 잃어버린 지금, 암호화폐의 현주소를 다시 한번 냉정하게 더듬어본다.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2022.07.22 14:16:46

    [special] 암호화폐 잔치는 끝났나
  • [special] 암호화폐 생태계 ‘흔들’…혹독한 겨울 언제까지

    시장에 풀렸던 유동성의 마법은 거짓말처럼 걷혔고, 테라-루나 사태는 생태계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최근 급격한 침체기를 겪게 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이야기다. 폭락장을 맞은 지 불과 2개월여.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혼돈 속을 헤매고 있다. 끝모를 겨울을 맞은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를 다시 한번 점검해본다.                                                                                                                                                                                                    #1.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최근 폭락장을 맞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무(nothing)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암호화폐를 사거나 거래하는 것은 거의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는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오랜 사업 파트너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강경한 암호화폐 반대론을 펼쳐 온 인물이다. 지난 2월에도 “당장 암호화폐가 금지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2.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일종의 포스트모던 피라미드 사기로 진화했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가 실물경제에서 많이 쓰이는 상품을 내놓는 데 성공한 적은 없지만,

    2022.07.22 14:10:01

    [special] 암호화폐 생태계 ‘흔들’…혹독한 겨울 언제까지
  • [special] “암호화폐 신뢰 깨져” vs “반복된 시장 패턴”

    암호화폐 가격 폭락과 코인 관련 업체의 연쇄 파산은 시장을 잇딴 혼란으로 빠뜨렸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둘러싼 의심과 희망 사이에서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 2인과 블록체인 전문가 2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지금’을 각각의 시각으로 짚어본다.                                                                                                                                                현시점 암호화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소위 말하는 ‘내재적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동안 내재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 등을 만들기도 했지만, 암호화폐 자체가 화폐로 기능을 하기 어려운 순간이 오지 않았나 싶다. 변동성이 심하기도 하고, 암호화폐의 가치를 담보해줄 만한 국가 권력이나 대중의 신뢰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러 사람의 믿음에 기초한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것 또한 어렵다고 본다. 한 번 신뢰가 깨지고 나면 그다음에 등장하는 암호화폐 또한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통상 암호화폐를 폰지(다단계 금융사기)와 비교하곤 한다. 폰지 구조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면 자산이 어느 정도 유지되겠지만 참여자가 점점 줄어들고 암호화폐에 대한 의심이 부글부글 섞이기 시작하면 시장을 유지하기 힘들다. 다만 큰 임팩트가 없는 선에

    2022.07.22 14:02:28

    [special] “암호화폐 신뢰 깨져” vs “반복된 시장 패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