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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들 다하는 취업 걱정 안 해요”…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인기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이은세 대학생 기자]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취업 보장은 물론 학자금도 지원돼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날로 커지는 추세다.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계약 형태에 따라 크게 기업체 취업형, 조기취업형, 군 의무복무형으로 나눠볼 수 있다. ‘대기업 취업 보장’, 기업체 취업형 계약학과기업체 취업형 계약학과는 기업이 교육부 승인을 거쳐 채용을 조건으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전형으로, 학과 졸업 후 해당 기업체에 일정 기간 근무해야 한다.대표적으로는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이 있다. 2011년 3월에 설립된 모바일공학전공은 모바일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했던 삼성전자가 ‘핵심인재 양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방에 개설한 첫 계약학과다. 최소 절차 통과 시 삼성전자 채용이 보장되고, 4년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학과의 특장점이다. 이렇다 보니 매년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위 SKY 대학을 버리고 모바일공학전공에 진학하는 게 더 낫지 않냐”, “취업 걱정 안 해도 돼서 부럽다” 등의 글이 올라온다. 현재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는 SK하이닉스와, △연세대 △성균관대는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이중 연세대는 LG디스플레이와 손을 잡고 국내 최초 채용조건형 디스플레이 계약학과인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를 올해 신설하기도 했다.해당 학과에 재학 중인 A씨는 “‘LG디스플레이 취업 보장’이라는 점에

    2023.03.16 18:15:22

    “남들 다하는 취업 걱정 안 해요”…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인기
  • 미국은 이민 문턱까지 낮췄는데…반도체 전쟁에 싸울 전사 없는 한국

    [비즈니스 포커스]“마이크론이 (인재를) 똑똑하게 만들어 놓으면 인텔이 데려가고 마이크론은 그 빈자리에 삼성과 SK하이닉스 인재를 뽑아 간다. 인텔이 키워 놓은 인재는 구글이나 엔비디아로 간다. 인재 양성은 저출산 문제만큼이나 복잡한 함수를 풀어 가야 하는 일인 만큼 정부가 나서야 한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 2월 한림대 도헌학술원 학술 심포지엄에서 반도체 인력 부족을 호소하며 토로한 말이다.반도체가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에 직결되는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가 되면서 반도체 인력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중 첨단 기술 전쟁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모든 첨단 산업의 필수 부품으로 미래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무기인 반도체는 이제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죽고 사는’ 문제가 됐다.  필요 인재 공급 못 하는 미스매치로 인력난 심화반도체업계는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매년 1600명의 인력이 부족하지만 매년 대학에서 관련 전공 졸업생은 650명에 불과하고 그중 고급 인재로 분류되는 석·박사급 인재는 150여 명에 불과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미래 신 주력 산업 인력 수급 상황 체감 조사’에 따르면 인력 부족 현상을 겪는 한국 반도체 기업은 45%에 달한다.반도체업계는 자구책으로 주요 대학과 손잡고 잇달아 계약학과를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재 운영에 참여한 반도체 계약학과는 이공계 특화대학인 카이스트·포스텍(포항공대)을 포함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인 고려대·연세대·서강

    2023.03.09 06:08:01

    미국은 이민 문턱까지 낮췄는데…반도체 전쟁에 싸울 전사 없는 한국
  • 반도체·디스플레이 구인난 해결책 ‘계약학과’가 답일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반도체 업계에 필요한 인력은 약 1만 5천명이지만 해마다 인력이 부족해 향후 10년간 약 3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대안으로 계약학과가 부상 중이다. 계약학과란 기업이 대학과 계약을 맺고 특정 분야의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를 뜻한다. 인크루트는 직장인, 구직자 등 자사 회원 1,108명을 대상으로 계약학과 설립 확대와 첨단산업 학과의 정원 증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최근 대학교 내 계약학과 설립 확대 분위기가 국내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물은 결과, △매우 긍정적(35.7%) △약간 긍정적(53.3%) △약간 부정적(9.4%) △매우 부정적(1.6%)으로 10명 중 9명 정도는 계약학과 설립 확대가 맞춤형 인재 양성과 국내 첨단산업 발전에 도움될 것으로 내다봤다.긍정적이라는 의견을 선택한 이유로는 △실무 맞춤형 인재 양성 가능(66.1%)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취업률 제고에 긍정적 효과 예상(39.0%) △대학 교육의 변화 필요(37.0%) 등을 이유로 들었다.반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대학의 직업훈련학교화(50.8%) △인기학과 위주로 몰릴 가능성(34.1%) △계약학과 유무, 개수에 따른 대학 신입생 충원율 양극화(30.2%) 등을 꼽았다.정부 주도로 대학교 내 계약학과 신설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학교당 최대 몇 개까지 설립하는 것이 적당할지 의견을 들어봤다. 가장 많은 답변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로 전체 응답 중 27.1%를 차지했다. 과반은 학

    2022.06.09 10:40:28

    반도체·디스플레이 구인난 해결책 ‘계약학과’가 답일까?
  • 기업과 대학이 동시에 원하는 인재는 계약학과로… 한양대 스마트융합공학부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 김수지 대학생 기자] 한양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의 계약을 통해 현장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계약학과는 교육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2018년부터 시작돼 현재 가천대, 한양대를 비롯한 8개 대학이 참여 중이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선택해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학교와 기업이 모두 필요한 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다른 일반 학과와의 차이점이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생이 되려면?서류 과정은 1차 서류 심사와 지원기업체 내방 상담, 2차 면접 심사 총 3단계로 구성된다. 서류 심사는 다른 학과와 마찬가지로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지원기업체 내방 상담은 1단계 합격자만 직접 기업체에 방문해 상담 및 업무능력을 검사하는 것이다(미실시 기업도 있으며, 기업체별로 상이하다). 2차 면접 심사에는 기업체 인사담당자와 전공 교수, 입학사정관 등의 면접관과 면접을 거친다. 매년 기업체의 참여 현황을 공개해 학생들은 사전에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지원하게 된다. 즉, 학생들은 하나의 전공과 하나의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3년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수여 받는다. 1학년에는 전공 기초능력과 현장 실무에 필요한 기본 교육을 집중적으로 이수한다. 2·3학년 때는 업무와 학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본격적으로 기업에 근무하며 본인이 선택한 직무와 관련된 심화 교육을 받는다. 주간에는 회사에서 업무를 봐야 하기에 학생들은 야간과 주말을 통해 수업을 받고,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기당 9~12학점을 수강

    2021.03.10 15:51:29

    기업과 대학이 동시에 원하는 인재는 계약학과로… 한양대 스마트융합공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