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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네상스·힐튼·하얏트 새 주인 찾아…땅부자 KT&G·KT도 주요 플레이어로

    [스페셜 리포트] 호텔의 주인이 바뀐다서울 특급 호텔의 주인이 바뀌고 있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끊기면서 경영난으로 매물로 나온 호텔들은 새로운 주인을 만나 고급 주상 복합이나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개발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호텔의 고객층도 바꿔 놓았다. 기존에는 해외 비즈니스 수요가 많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 장기화로 호텔에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족과 가족 단위 호캉스 고객이 늘었다.과거 호텔은 일반인은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었다. 서울의 호텔은 1960년대 국가 주도의 경제 개발 수단 중 하나로 산업 구조가 취약하고 외래 관광객이 많지 않던 시절 국가의 주요한 외화벌이 수단이었다.박정희 정부는 주한 유엔군이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휴가를 보내자 이들을 타깃으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관광 위락 시설로 호텔 사업을 적극 육성했다.1970년대 정부는 국영 호텔들이 경영난에 빠지자 민간 기업에 호텔들을 매각하기 시작했다. 이때 삼성은 국빈 전용 숙소인 영빈관을, 롯데는 한국 최초의 상업 호텔인 반도호텔을, SK(구 선경)는 워커힐을 인수했다.서울 도심 호텔들이 대형화·고급화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기업들의 호텔 사업 진출이 있었다. 서울 5성급 호텔 중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호텔은 신라호텔(삼성), 롯데호텔(롯데), 조선 팰리스(신세계), 더 플라자 호텔 서울(한화), 그랜드 워커힐 서울(SK), 파르나스호텔(GS) 등이 대표적이다.KT&G와 KT도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공기업 시절 전국에 보유하고 있던 제조 공장과 전화국 부지를 활용해 호텔 등 수익형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서울 5성급

    2022.05.14 06:00:01

    르네상스·힐튼·하얏트 새 주인 찾아…땅부자 KT&G·KT도 주요 플레이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