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 2050 탄소중립 선언... "2000억원 투자한다"
LG생활건강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45% 감축하고 이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LG생활건강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ESG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승인했다. LG생활건강은 특히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실행 가능한 방안 84개 과제를 도출하고 2030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우선 사업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것부터 세척수 재활용 설비 구축, 태양광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2030년에는 2020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45% 줄여나갈 예정이다. 2030년 이후에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LG생활건강은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500여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ESG 역량 강화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력회사들은 자가 평가를 통해 ▲인권·노동 ▲윤리경영 ▲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등 4개 분야에 대한 ESG 항목별 리스크 요인과 개선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회사 대표 및 실무자를 위한 ESG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국내외 ESG 경영 정보를 제공하는 등 컨설팅 활동도 강화한다.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은 향후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매우 중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며 “ESG 경영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ESG위원회 김상훈 위원장(서울대학교 경영대학장)은 “LG생활건강이 글로벌
2022.02.15 15:25:34
-
뉴 노멀이 된 ‘탄소 중립’, 이번엔 공급망 혁신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 뉴 노멀이 된 ‘탄소 중립’, 탄소 배출량 줄이는 공급망에 관심 UP 공급망이 주요 이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치 사슬의 유연성 측면에서 취약한 곳을 드러내고 있고 각종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을 사상 최고치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최저가 공급자를 채택하기보다 공급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는 공급자를 채택하는 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그중 기후 변화에 대한 유연성 역시 중요한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자체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공급망에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방안 역시 고려하기 시작했다. 작년 10월 볼보그룹이 공개한 ‘녹색’ 강철로 만든 세계 최초의 전기 트럭이 의미 있다. 스웨덴의 철강 업체 SSAB, 철광석 광산 LKAB, 발전사 바텐폴이 합작해 만든 8톤 트럭은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대응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주요 화두가 되면서 단순히 온실가스 배출 관련 정보를 제시하는 것에 그치던 것에서 실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이르는 목표와 시스템이 중요한 시점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각국 정부들은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배출권 가격제를 도입하는 한편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작년 7월 공표한 핏포 55(Fit for 55 : 2030년까지 EU의 평균 탄소 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까지 줄인다는 목표)에서 탄소 배출 허용량을 매년 2.2%에서 4.22%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0 N
2022.01.23 06:00:49
-
[big story]미래 주도할 친환경 에너지 6선
태양광·수소에너지, 소형모듈원자로 등등. 수년째 미디어를 통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관련 용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생소하기만 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당신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주요 친환경 에너지의 개념과 원리를 소개한다.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으로 대세가 되면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 세계에서 탄소배출량 1위 국가는 중국이다. 그래서 중국의 에너지 정책을 보면 친환경 에너지의 미래를 엿볼 수 있지 않을까.칭화대 연구진은 2050년까지 전력 생산의 90%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중국이 태양광 패널과 대용량 배터리 같은 녹색 에너지 기술 제조를 선도하는 점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재생에너지를 밀고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재생에너지 2021 보고서’에서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을 만드는 핵심 원자재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추가량은 290기가와트(GW)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2020년 한국의 총 발전설비 용량은 129GW다. 이의 2.25배가 넘는 재생에너지 설비가 전 세계에 1년 동안 설치됐다. 재생에너지 설치를 이끄는 국가는 중국이다.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의 43%를 중국이 설치할 것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발전설비 1200GW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규모 면에서는 유럽, 미국, 인도 순으로 이 4개 시장이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 확장의 80%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을 위한 유망 미래 친환경 에너지 6선을 살펴보자.첫째, 태양광 발전이다. 중국의 태양광에너지 발전량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20201년
2021.12.27 07:00:15
-
[big story]에너지 대전환 시대, ‘친환경’에 투자한다
바야흐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미래 투자 가치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중 친환경 에너지는 ESG를 읽는 핵심 키워드이자, 시대적 숙명이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예고하는 현재 친환경 에너지는 과연 무엇이며, 이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온도가 2도 오르면 해수면 상승, 물 부족, 생물 멸종 등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 징후가 더 뚜렷해져 지구가 재난을 맞을 수 있다.”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세기말까지 지구 기온 상승을 섭씨 2도로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그것이 지구의 운명을 가를 마지노선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파리협약을 체결한 세계 189개국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이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 주요국이 2050년 탄소중립을 공식화했고, 세계 온실가스 배출 1위 국가인 중국은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제시했다.우리 정부도 2020년 12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이듬해인 2021년 5월 대통령 직속기구인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이어 10월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온실가스의 순배출량을 100% 줄이는 ‘넷제로(net-zer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확정했다.이처럼 탄소중립이라는 대전환은 모든 산업 분야에 새로운 정책과 환경 규제 규범을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어쩌면 에너지 분야야말로 인간 생존의 필수 요소인 동시에 그간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작용해 왔다.메리츠증권 보고
2021.12.27 07:00:06
-
‘내일의 금맥’ 돈 몰리는 기후 금융 수혜주 찾기
[스페셜]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를 꼽자면 단연 ‘기후 변화’다. 지난 11월 13일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막을 내렸다. 200여 개국이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제한’이라는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파리협정 이후 6년여 만에 세부 이행 사항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COP26 폐막을 이틀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대 기후 대응 강화에 관한 미·중 글래스고 공동 선언’을 깜짝 발표하며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글로벌 패권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를 지닌 국가들이자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들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들 두 나라가 글래스고에서 도출된 ‘2040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소 단계적 폐지안’에는 불참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그럼에도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탄소 중립’ 등에 더욱 바짝 고삐를 죌 것을 천명한 것은 의미가 크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과 기술에 더욱 많은 자본이 몰리게 될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들 두 나라의 친환경 수혜주를 살펴봤다.2050 탄소 중립 고삐 죈 미국, ‘친환경 전력 인프라’ 주목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2050 탄소 중립을 약속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했던 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는 등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의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시 말해 바이든 시대를 관철하는 투자 키워드는 ‘탈(脫)탄소’
2021.11.29 06:00:11
-
“이제는 탄소가 돈…‘탄소본위제’가 시작된 겁니다”
[인터뷰] 기후 변화가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는 실질적인 ‘위기’로 인식되면서 ‘넷제로’ 달성을 향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넷제로’는 회사가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우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일컫는다. ‘탄소 중립(carbon neutraliz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한국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도사로 통하는 BNZ파트너스 임대웅 대표와 권동혁 본부장은 바로 이 ‘넷제로’를 ‘탄소본위제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기업들의 탄소 배출이 비용(돈)으로 등가되기 때문이다. 돈에 ‘탄소’라는 꼬리표를 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와 같은 ‘넷제로’가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사명을 에코앤파트너스2도씨(℃)에서 BNZ파트너스로 변경했습니다.“지난 10월 1일 BNZ라는 새로운 사명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속 가능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에코앤파트너스라는 모회사가 있고 에코앤파트너스2도씨는 기후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자회사입니다. 지구 온도가 2도 올라가면 기후 재앙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잖아요. 기후 위기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파리협정의 목표였던 2도를 사명에 붙였던 거죠. 그런데 올해 1월 1일부터 파리기후변화협정이 적용되기 시작했고 한국도 ‘탄소중립기본법’이 생겼잖아요. 이에 따라 우리의 1차 목표를 달성됐다고 본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넷제로’였죠. 우
2021.10.14 06:00:11
-
KB국민은행, ESG 거버넌스 구축...친환경 투자 확대
[스페셜 리포트] 넷제로, 금융이 이끈다지구촌의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이 팔을 걷어붙였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를 선도하며 산업계의 경영 패러다임을 친환경 기조로 바꿨다면 한국에선 은행권이 ‘기후 금융’ 논의를 이끌고 있다. 그 선봉에 선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넷제로(net-zero) 전략을 짚어봤다.KB국민은행은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승부를 걸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신년사에서 “ESG 경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ESG 경영을 선도하는 KB가 돼야 한다”고 단언한 만큼 ESG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 금융권 최초로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 위원회에선 탄소 배출 저감, 친환경 상품·투자 활성화, 리스크 관리 체계 정립 등 ESG 주요 추진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올해부터는 그룹의 ESG 방향과 연계한 ESG 스타(STAR) 전략을 수립하며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이 전략을 통해 KB금융그룹이 수립한 ‘KB 그린 웨이(GREEN WAY) 2030’과 중·장기 탄소 중립 전략 ‘KB 넷제로 스타(Net Zero S.T.A.R)’를 달성하는 데 힘쓰겠다는 목표다. KB금융은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겠다는 포부다. 또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2040년까지 ‘0&rsquo
2021.09.29 06:01:05
-
신한은행, ESG 금융 포문…실행력 강화도 앞장
[스페셜 리포트] 넷제로, 금융이 이끈다지구촌의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이 팔을 걷어붙였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를 선도하며 산업계의 경영 패러다임을 친환경 기조로 바꿨다면 한국에선 은행권이 ‘기후 금융’ 논의를 이끌고 있다. 그 선봉에 선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넷제로(net-zero) 전략을 짚어봤다.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한국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포문을 열었다. 올해는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의 실행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ESG 경영위원회는 최고경영자(CEO)가 주관하는 ESG 협의체다. 은행의 ESG 전략과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그룹별 협업을 논의하며 ESG 정책과 사업에 대해 최종 결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8월 화상 회의로 진행한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하반기 ESG 경영 전략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ESG 관련 사업의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며 “특히 ESG 경영을 위해 추구해야 할 지향점과 목표 수준을 설정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ESG 평가 지표를 참고하고 자체적으로 ESG 경영을 진단했다”고 말했다.앞으로 신한은행 ESG 경영위원회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경영 전략에 발맞춰 주요 활동을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관점으로 나눠 접근한다.E 관점의 대표적인 사업은 적도원칙과 탈석탄 금융?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등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현재 1000만 달러 이상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5억 달러
2021.09.29 06:00:43
-
하나은행, 환경 파괴 사업 지원 중단 ‘시동’…ESG 경영 탄력
[스페셜 리포트] 넷제로, 금융이 이끈다지구촌의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이 팔을 걷어붙였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를 선도하며 산업계의 경영 패러다임을 친환경 기조로 바꿨다면 한국에선 은행권이 ‘기후 금융’ 논의를 이끌고 있다. 그 선봉에 선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넷제로(net-zero) 전략을 짚어봤다.하나은행이 무분별한 개발이 초래하는 환경·사회적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나선다.하나은행은 올해 8월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했다. 적도원칙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대형 개발 사업이 환경 파괴 등의 문제가 있으면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 금융사들의 자발적인 행동 협약이다. 향후 하나은행은 자체적인 환경·사회 리스크 스크리닝 체계를 구축한 후 PF 여신 취급 시 위험 등급을 분류한다. 등급에 따른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해 대형 개발 사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의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서 가입한 금융사들의 선례를 분석하고 주요 개선 과제들을 도출해 적도원칙 업무 매뉴얼을 완성했다. 또 적도원칙 프로세스를 적용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 개발과 교육 자료 제작을 통해 적도원칙협회 가입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장애인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8월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후원금을 전달한 데 이어 9월엔 청각 장애인 택시 서비스 기업에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차
2021.09.29 06:00:06
-
건설 자재별 탄소발자국 DB화…사내 탄소세 부과도
[ESG 리뷰] 기후 변화를 막는 것이 인류 전체의 당면 과제인 만큼 각국 정부는 물론 많은 글로벌 기업도 앞다퉈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런 상황을 가리켜 ‘대선언의 시대(big pledge era)’라고 했다.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산업 부문에서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실제로 구체적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글로벌 B2B 업종의 선도 기업들은 어떻게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지 그들의 전략을 살펴봄으로써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화학) 독일 바스프(BASF)는 2030년까지 우선 탄소 중립 성장을 달성한 뒤 순차적으로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단계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 중립 성장은 제품 생산량이 늘어나도 탄소 배출량이 함께 늘지 않도록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 탄소 관리 전략 아래 비즈니스 운영 방식 자체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이 불가피하다.바스프는 우선 공장 내 에너지 효율성 개선에 대한 투자 규모를 기존 연간 2억5000만 유로 수준에서 연간 4억 유로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최대한 카본프리(carbon-free) 전력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2050 탄소 중립은 획기적 저탄소 기술과 신공정을 통해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총 연구·개발비의 절반을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에너지) 네덜란드 쉘(Shell)은 에너지 산업 생태계 전체의 관점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대형 수요가들과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1.08.19 06:00:15
-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한 세미나 내달 9일 개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내달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시장의 변화와 분산에너지시스템 구축방안 - VRE 안정화를 위한 분산에너지 확대와 전력시장 제도 개선 및 사업 운영방안'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최근 유엔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따라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의 사용 증가로 인한 전력시장의 변화가 예고된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가상발전소(VPP)의 운영과 변동성 재생에너지(VRE) 확대에 따른 계통연계의 안정화, 에너지원 간 전환(P2X)의 도입을 통하여 전력공급 방안을 유연화하고 있으며,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제삼자 PPA 관련 전기사업법 등을 통해 분산에너지시스템의 도입 확대를 꾀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올 6월 말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 계통의 관리·수용 능력 강화와 분산 에너지의 생산·소비 확대, 분산 에너지의 전력시장 참여를 위한 시장, 제도 조성을 위한 초석으로 '분산 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438조8,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16만7,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전력시장의 변화에 따른 제도 개선 및 효율적 운영과 분산 에너지시스템의 구축방안' △'전력 신사업 개발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개발 및 도입방안'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수급 및 계통 안정화 방안' △'분산형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발전부문 사업 전망 및 P2G 구축방안' △'전력망 변화에 따른 운영
2021.08.05 09:55:50
-
탄소 중립에 힘주는 KB금융…수익 상품 개발은 숙제
올해부터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기후협약)이 시행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에서도 기후 환경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파리기후협약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 산업혁명 대비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폭을 2도 이내로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각국 정부는 탄소세 부과 등 친환경 정책 논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0월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K택소노미(친환경 녹색 사업 관련 한국형 분류 체계) 제정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그런데 탄소 배출 규제가 생기면 필연적으로 고탄소 산업 위축과 자산 가치 하락, 신용 위기가 뒤따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업에 대출해 주고 투자하는 금융사가 탄소 중립(탄소 순배출량 0)을 고려하지 않으면 부실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 것이다. 금융사들이 녹색 금융 활성화에 고삐를 죄고 있는 이유다. 한국에선 리딩 금융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이 탄소 중립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의 탄소 중립 사업을 짚어 봤다. 탈석탄 선언으로 물꼬 터, 탄소 중립 앞장탄소 중립 하면 철강·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 기업을 떠올리기 쉽다. 금융사가 직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는 그리 많지 않아 초기에는 기후 변화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에 속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후 환경 리스크에서 금융 산업의 역할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기업의 가치는 단순하게 보면 미래에 벌어들일 현금 흐름의 합계다. 금융사의 역할은 이러한 미래 흐름을 보고 돈을 대출해 주거나 투자하는 것인데 금융사가 고탄소 배출 기업으로 흐르는 자금을 차단하지 않는 한 다른 노력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한
2021.07.20 06:21:01
-
‘유럽기후법’ 공식 승인…탄소 중립 목표에 구속력 부여
[ESG 리뷰] 글로벌 ESG 동향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법제화하는 ‘유럽기후법(European Climate Law)’을 6월 28일 공식 승인했다. 유럽기후법은 EU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2030년까지 1990년 배출량 대비 최소 5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았던 4월 잠정 합의안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번 법안은 EU집행위원회와 EU의 구성 국가들이 앞으로 마련할 기후 관련 규제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법령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U집행위가 유럽기후법을 공식 승인함으로써 관련 분야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근거로 산업·에너지·운송·주택 등 12개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각국의 정책 수정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EU집행위의 다음 행보는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의 개혁, 탄소 국경세(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논의로 예정돼 있다. EU집행위원회는 ‘최초의 기후 중립 대륙’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탄소 배출 허용량을 명시하고 공격적인 탄소 중립 목표를 법안에 포함했다. 탄소 배출 허용량은 절대량을 2억2500만 톤으로 제한해 탄소 배출 상쇄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 자체에 대한 적극적인 체질 변화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이나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에 대한 탄소 배출 기준 상향, 항공기 연료 규제 등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논의 중인 탄소 국경세 역시 일부 산업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권을 의무 구매하게 하는 방식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수출
2021.07.14 06:14:01
-
탄소 중립 자산 포트폴리오, 금융권의 관전 포인트는
[스페셜 리포트]제주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면 및 비대면 행사로 6월 24일부터 3일간 85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그중 금융 세션은 ‘기후 변화 리스크와 탄소 중립 자산 포트폴리오’를 주제로 온라인 형태로 진행됐다. 이 세션은 유엔 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ENEP FI) 아시아·태평양 지역 라운드 테이블의 일환으로 UNEP FI 한국그룹과 한경비즈니스가 공동 주최했다. 올해 초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 발효로 탄소 중립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제주포럼에선 금융회사·정부·언론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탄소 중립(탄소 순배출량 0) 정책과 금융회사의 대응 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박성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은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사 간 협력과 탄소 중립 자산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금한승 환경부 기후환경정책관과 김진영 KB금융그룹 상무는 기업의 탄소 배출 관련 정보 공시 등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상춘 한국경제 국제금융 대기자는 해외에 비해 법제화가 더딘 점을 지적하는 한편 정책의 연속성과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임대웅 UNEP FI 한국대표는 녹색 금융 표준화 플랫폼 등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성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기후 금융은 다수 금융회사가 참여해야 가능”박성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후 금융을 위해선 다수의 금융회사가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부사장은 “소수의 금융사가 탄소를 다량 배출하는 기업과 산업
2021.07.05 06:46:02
-
KB금융,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공개
KB금융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드라이브를 건다.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기업을 지원하는 등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겠단 포부다.KB금융그룹은 6월 24일 ESG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룹 탄소 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 ‘케이비 넷 제로 스타(KB Net Zero S.T.A.R.)’를 선언했다. KB Net Zero S.T.A.R.는 친환경 기업을 육성 및 지원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파리기후협약의 적극적 이행을 통해 환경을 복원하겠단 전략이다.KB금융은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와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방법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산출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은 약 2676만 톤(tCO2eq)이라고 공개했다.전 세계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한 금융회사는 ABN AMRO, APG 등 36개사다. KB금융의 이번 시도는 기업에 대한 투자 및 대출을 통해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까지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KB금융은 SBTi의 방법론에 따라 2.0℃ 시나리오 기반의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으며,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1.5℃ 시나리오에 맞춰 204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앞으로 KB금융은 SBTi의 공식적인 검증절차를 통해 수립된 목표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향후 이니셔티브 권고에 따라 정기적인 목표 재수립 절차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기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해외 선진 금융기관들과 지속적으로 발맞춰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2030년까
2021.06.27 09: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