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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CEO, 대거 교체로 장기 집권 제동…WM 조직도 광폭 개편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금융권의 사령탑이 대거 새 얼굴로 교체됐다. 연임을 예상했다가 뒤늦게 바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파격적인 내부 출신 행장 발탁까지 예상을 뒤엎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이번 금융권의 대규모 수장 물갈이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틴 CEO들도 눈에 띄었다.금융권의 차기 CEO 물갈이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금융권의 핵심 전략에도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CEO 교체와 함께 금융권의 조직 개편 윤곽이 드러났다. 금융권에서는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급격하게 위축된 자산관리(WM) 분야에 힘을 싣는 조직 재편에 나섰다. 고객의 자산관리를 포함해 내부의 고유 자산 운용, 디지털 자산관리를 위한 체질 변화 등 고객의 자산관리에 모든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대교체 명분’ 금융권 CEO 줄교체…증권사는 변화보다 '안정' 택해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던 손태승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금융권 CEO의 연임 공식이 깨졌다. 이로써 5대 금융지주 중 윤석열 정부에서 회장 임기가 만료된 신한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수장들이 새 얼굴로 교체된다. 역대급 실적으로 연임 청신호가 켜졌던 금융권 CEO들의 선임 절차의 투명성에 대해 금융당국이 압박을 제기하면서다.사실상 이번 정부에서 4연임은커녕 3연임 사례도 사라지게 됐다. 가장 파격적인 인사는 단연 신한금융지주의 조용병 회장의 갑작스러운 용퇴다. 당시엔 조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내외부 안팎의 예상을 뒤엎고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8일 차기 회장 후보 대상의 최종 면접 자리에서 '용퇴' 의사를 밝히며 물러났다. 이후

    2023.01.30 13:51:54

    금융권 CEO, 대거 교체로 장기 집권 제동…WM 조직도 광폭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