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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애플에 칼 겨눴지만"…타격 없을꺼란 전망도

    미국 법무부가 지난 3월 21일 애플에 칼을 겨눴다. 애플이 시장에서 독점해 ‘셔먼 반독점법’ 제 2조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고소가 애플에게 그다지 큰 타격을 입히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미 법무부와 16개 주의 법무장관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으며 소비자를 자사 제품에 가둬 마진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애플이 아이폰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지 않고 아이폰을 버리기에 ‘더 어렵게’ 만드는 전략으로 경쟁에서 살아남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외에도 애플의 ‘반독점’ 요소는 △타사 스마트워치 기능 제한 △전자지갑 사용 제한 △클라우드스트리밍 서비스 제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문자 색을 구분하는 등 ‘아이메시지 차별’ △슈퍼 앱 사용 제한 등이다.워싱턴 포스트는 유럽연합의 사례를 들며 해당 독점행위가 사실인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 3월 유럽연합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애플에 18억4000만유로(약2조70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스포티파이 구독료 결제 경로를 애플 앱스토어로 한정한 탓이다. 스포티파이는 2019년 애플이 15~30%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인 앱 결제를 강제한다며 EU 경쟁 당국에 제소한 바 있다.다만 소송에서 미국 정부가 이길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의도적으로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반독점 행위를 선택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의 ‘폐쇄된 생태계’는 거대 기업이 되기 전부터 있었기 때문이다.워싱턴 포스트는 오히려 ‘폐쇄된 생태계’가

    2024.04.01 10:47:34

    "미국, 애플에 칼 겨눴지만"…타격 없을꺼란 전망도
  • 챗GPT 2차전, 막오른 ‘AI 에이전트’ 경쟁

    “AI는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입니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난해 11월 그의 개인 블로그인 ‘게이츠 노트’에 남긴 글의 제목이다. 그는 “5년 내 AI 에이전트로 인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인류에게 열릴 것이다”고 썼다. AI가 사람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업무를 대신해주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고 있다.  ‘AI 에이전트’의 등장, 진정한 AI 시대의 출발점AI 에이전트란 ‘AI 개인 비서’를 일컫는다. 개인의 스케줄을 관리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설명 어딘가 익숙하다. 지금껏 수많은 빅테크 업체들이 ‘시리’나 ‘알렉사’ 같은 AI 음성인식 서비스나 AI 챗봇 등을 출시할 때마다 써왔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빌 게이츠가 말한 ‘AI 에이전트’는 기존의 AI 비서들과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일까. 빌 게이츠는 그의 블로그에 이렇게 설명한다.“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 작업할 때마다 다른 앱을 불러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그저 컴퓨터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말’하기만 하면 된다. 그 이후 모든 작업은 컴퓨터가 알아서 한다. 컴퓨터는 사용자의 삶의 패턴이나 기호 등 이미 많은 것을 학습을 통해 알고 있다.이와 같은 사용자에 대한 학습 정보를 참고해 사용자의 선호도나 필요에 맞춰 자신이 알아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인지를 판단하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일들을 처리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일상을 기억하고 맞춰주는 친한 친구나 개인 비서를 두게 되는 것이다.”결국 핵심은 컴퓨터와 인간

    2024.02.27 06:05:01

    챗GPT 2차전, 막오른 ‘AI 에이전트’ 경쟁
  • 네이처 "AI 대유행에 '물부족' 더 심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제품을 구동하며 많은 물을 고갈하고 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하며 뜨거워진 데이터 센터를 냉각하기 위해서다.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의하면 학계는 AI수요가 2027년까지 물 취수량을 42억~66억 입방미터로 늘릴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영국이 매년 소비하는 수자원 양의 절반에 해당한다.세계 3대 학술지로 불리우는 종합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원들은 “점점 더 심각해지는 담수 부족 위기, 악화되는 가뭄, 급속한 노령화 속에서 AI 모델의 비밀 물 발자국을 밝혀내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생성형 AI가 개발되며 이러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는 엄청난 양의 텍스트, 숫자 및 기타 데이터를 처리하고 생성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다. 이를 작동하려면 엄청난 양의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며, 열을 흡수하기 위해 냉각수도 잇따라 쓰이게 된다. 2022년 기준 데이터 센터 사용 증가로 인한 물 소비 상승률은 마이크로소프트 34%, 구글 22%, 메타 3% 등이다.실제로 챗지피티의 개발사인 오픈AI(OpenAI)는 GPT-4 훈련을 마치기 한 달전, 지역 물의 6% 가량을 소비했다. 해당 데이터 센터는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모인(West Des Moines)에 위치했다. AI는 매개변수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UC 리버사이드(UC Riverside) 런 부교수는 (Shaolei Ren) 이전 모델인 GPT-3도 10~50개의 응답을 처리할 때마다 500ml 물병을 ‘마시는’ 것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또 GPT-4에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데이터 센터에 물이 더 많이 필요해졌다고 주장했다.학계 연구진들

    2024.02.26 15:30:35

    네이처 "AI 대유행에 '물부족' 더 심해진다"
  • "잔치는 끝났다" 테크 기업의 대량 해고는 이제 '뉴 노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정리해고가 빅테크 업계가 취할 새로운 생존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번주 구글은 “올해는 전년과 같은 규모의 해고는 없겠지만 계속 인원을 감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마존, 메타와 같은 빅테크기업도 작년 1만 명이 넘는 임직원을 해고한 후 올해 들어 또 한번 인원을 감축하며 해고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빅테크 업계의 해고 칼바람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의미다.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빅테크 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상황에 기반해 두 가지로 분석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은 장기간 지속된 제로금리의 힘을 업고 탄생했고 성장했다. 창업 당시 구글, 유튜브와 같은 실리콘 밸리의 떠오르는 샛별들은 막대한 투자금을 들고 많은 사람을 고용한 후 새롭고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이후 금리가 오르며 제로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은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테크기업의 성장보다는 이제 수익에 집중하게 됐다.특히 최근 AI 시대에 돌입하면서 막대한 돈을 투자해야 하는 AI 장비에 많은 돈을 들여야 한다.  투자자들에게 실적을 증명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해고를 통한 인건비 절감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1만 명을 해고하겠다“는 발표와 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함께 내놨다.더불어 빅테크 기업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구조적으로 과거와 같은 자유로운 혁신의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이유도 있다. 즉 인원이 많아지면서 기업이 '관료화'되고 있다

    2024.01.19 17:30:05

    "잔치는 끝났다" 테크 기업의 대량 해고는 이제 '뉴 노멀'
  • 빅테크들 해고 칼바람...구글도 수백명에게 '나가라'

    구글이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는 구글측이 우선 순위에 집중하기 위해 해고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하드웨어·엔지니어링 팀, 구글 어시스턴트 팀이 대상이다.구글은 지난해 1월 직원 1만2000명에게 이메일로 해고 통보했다.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해고였다. 이후에도 웨이모, 구글 뉴스 등 다방면에 걸쳐 저성과자를 위주로 수백 명을 해고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한다. 위 분야를 우선순위로 두고 오디오북 재생 등 어시스턴트 기능 일부를 단계적으로 중단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챗봇인 바드(Bard)와 언어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출시했다.대규모 해고 칼바람은 비단 구글만의 사정이 아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생성 AI 기술 개발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이유로 해고하고 있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글로벌 테크기업 해고를 추적하는 ‘레이오프’는 지난해 빅테크 기업 1179개가 26만1847명을 해고했다고 집계했다. 2022년 16만4969명 대비 58.7% 늘었다.아마존(Amazon)은 지난해 총 2만7000여명을 정리했다. 생성 AI 지원 강화를 위해서다. 이어 지난 9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 소속 직원 5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으며, 11일은 프라임 비디오와 MGM 스튜디오 소속 인력 수백명을 구조조정 한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지난해 메타는 2만1000명을 해고해 전체 직원 20%이상을 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1000명 감원해 전체의 5%가 해고당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X(전 트위터)는 3700명이 관두게 됐으나, 그 비중이 전체의 50%였

    2024.01.12 17:30:39

    빅테크들 해고 칼바람...구글도 수백명에게 '나가라'
  • 올 평균 75% 상승한 ‘매그니피센트7’…美 주식 시장 주도

    [비즈니스 포커스]7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의 주가가 올해 평균 75% 상승하며 미국 증시를 이끌었다.매그니피센트 7은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제목에서 따온 말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7개 기업이 AI 열풍 속 거침없이 질주하는 상황을 빗대 처음 사용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7개 빅테크 주가는 올해 75%가량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이르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올해 S&P500지수 상승률은 23%였으며, 이 중에 나머지 493개 기업 상승률은 12%에 그치고 있다. 493개 기업은 사실상 매그니피센트 7의 활약에 편승했을 뿐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매그니피센트 7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월 15%에서 6년여 만에 2배로 확대됐다.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주식 시장의 약 85%를 커버하는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 세계 지수에서도 매그니피센트 7의 비중은 일본, 프랑스, 중국, 영국의 모든 주식 비중을 합친 것보다 크다.엔비디아는 올 들어 245% 급등해 반도체 업체 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메타(182%), 테슬라(135%), 아마존(80%), 애플(58%), 알파벳(57%), 마이크로소프트(56%)도 주가가 크게 뛰었다.  S&P500지수 상승의 주역…美 증시 시총 30% 차지가장 주목받은 건 시총 1조 달러를 넘기며 미국 기술주 랠리를 이끈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

    2023.12.24 10:01:57

    올 평균 75% 상승한 ‘매그니피센트7’…美 주식 시장 주도
  • "1조원 투자해서 만들긴 했는데"…AI 딜레마 빠진 기업들

    “기업에 생성형 AI는 딜레마다. 투자 대비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인데, 데이터 등 보안 이슈 때문에 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가져다 쓰기도 어렵다.” 테크 업계 관계자가 전한 고충이다.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딜레마에 봉착했다. 막대한 투자와 높은 비용 부담이 필요한데, 수익모델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용자 확보까지 어렵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생성형 AI 열풍이 내년에 가라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생성형 AI 거품 꺼진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분석기관 CCS 인사이트는 최근 연례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현실적인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에 생성형 AI에 대한 거품이 빠질 것”이라며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 부담과 규제가 증가하면서 생성형 AI 기술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장애물은 높은 비용이다.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학습 및 운영하기 위해 슈퍼컴퓨팅이 필요한데 이와 관련한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LLM 연산에 필수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인 GPU인 엔비디아의 H100 칩은 개당 4000만원에 달한다. 초거대 LLM을 구동하려면 H100 칩 수천 개가 필요하다. GPU를 구동하고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전력 비용 부담도 어마어마하다. 챗GPT를 구동하는 LLM GPT-4의 경우 하루 9억원가량의 운영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챗GPT의 경우 사용자 질문당 몇 센트의 비용이 든다고 알려져 있다. 스타트업이 이 같은 서비스를 개발하더라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이고 B2B가 아닌 개인용 서비스 시장에선 수익 실현이

    2023.10.21 08:00:01

    "1조원 투자해서 만들긴 했는데"…AI 딜레마 빠진 기업들
  • 권고 사직부터 사업 재편까지... 칼바람 부는 IT업계 [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펜데믹 기간, 가장 몸값을 불렸던 직군은 바로 ‘개발자’입니다. 대부분의 산업군이 IT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부르는 게 몸 값이라는 말도 있었죠. IT 기업들도 서비스를 늘리면서 개발자가 더욱 필요해졌습니다. 동시에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개발자 아닌 인력들도 필요해졌구요.하지만 지금 상황은 마치 한 여름밤의 꿈 같습니다.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글로벌 빅테크들은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죠.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미리 허리띠를 졸라 메야 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IT업계에서도 ‘시간 문제가 아니냐'라는 걱정이 오갔죠. 이러한 걱정이 검색어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는 권고 사직 등을 걱정하는 직장인들로 가득했습니다. 해고, 권고사직, 실업급여, 구조조정, 희망퇴직, 명예퇴직 등을 포함한 고용 불안과 관련된 키워드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배 늘었습니다. 특히 권고사직 검색량은 9.3배 치솟았죠. 지난해 1분기 연관 검색어 50위권 밖이었던 ‘당일 해고’는 1년 만에 2위로 올라섰습니다.글로벌 IT 기업들이 시행하던 권고사직 바람은 한국 지사까지 번졌습니다. 5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가 감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통보했는데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죠.이미 외국 기업들의 한국 지사에는 한 차례 권고사직 바람이 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권을 인수한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국내 직원 수십명을 해고했고, 메타(페이스북코리아)와 구글코리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감원 계획을

    2023.06.02 10:34:32

    권고 사직부터 사업 재편까지... 칼바람 부는 IT업계 [이명지의 IT뷰어]
  • 디지털·플랫폼 등 금융 고민, ‘융합 컨설팅’으로 푼다

    올해도 금융 업계의 키워드는 ‘디지털’과 ‘플랫폼’이 아닐까. 단,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기술의 물리적인 도입만으로는 부족하다. 핵심은 기술의 ‘융합’이다. EY한영 금융컨설팅본부의 경쟁력도 바로 그 부분에서 나온다. 금융업의, 금융업에 의한, 금융업을 위한 금융 컨설팅계의 ‘만능 해결사’를 자처하는 EY한영 금융컨설팅본부만의 특화된 서비스와 향후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일까.[왼쪽부터 이재원 파트너, 류진호 파트너, 임성준 파트너, 안효빈 파트너, 봉선영 본부장, 이건영 파트너]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금융업의 화두로 부각되면서 은행 등 대형 금융사들이 플랫폼 사업에도 화력을 쏟고 있다. 혁신과 디지털로 무장한 빅테크들의 금융영토 확장 행보가 가속화되면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문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언제든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선제적으로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고, 독자적인 융합 서비스를 단행하고 있다. ‘EY한영 금융사업부문의 금융컨설팅본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EY한영 내 금융사업부문(Financial Services Organization·FSO)에 속한 금융컨설팅본부는 ‘금융 산업’에 특화된 컨설팅 조직으로 2011년 국내에 출범했으며, 약 350여 명의 컨설턴트로 구성됐다.금융 전담 컨설팅 조직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금융컨설팅본부는 금융그룹, 은행 및 보험, 증권 및 자산 운용, 공공금융 등 금융 전 분야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영 전략, 오퍼레이션 효율화, 규제 및 리스크 관리, 디지털 전환 및 시스템 구축 컨설팅 등 다양한 자문 업무

    2023.03.28 08:00:14

    디지털·플랫폼 등 금융 고민, ‘융합 컨설팅’으로 푼다
  • 코로나19 확산에 적자 재정까지…2023년 중국 경제는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중국의 2023년 경제를 두고 세계 기구와 금융회사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제로 코로나’ 해제로 경제 활동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과 감염자 폭증에 경기가 오히려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교차한다. '위드 코로나' 성공하면 경기 상승할 것 스위스 투자은행(IB) UBS는 최근 중국의 2023년 성장률 예상치를 4.4%에서 4.9%로 상향 조정했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이 당분간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경기가 더 위축되겠지만 1차 확산이 지나가는 봄부터 경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호주계 ANZ은행도 중국 성장률 예상을 4.2%에서 5.4%로 올렸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ANZ는 다만 중국의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2024년에는 성장률이 다시 4%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2022년 11월 11일 중국 당국이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은 이후 모간스탠리(5.0%→5.4%), 골드만삭스(4.5%→5.4%), 노무라홀딩스(4.0%→4.8%), JP모간(4.0%→4.3%) 등도 2023년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영국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2023년에 5.8%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이 회사의 딩솽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위드 코로나’만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금리 인하나 재정 적자 확대와 같은 추가적 정책이 없어도 경기가 빠르게 살아날 것”이라고 진단했다.중국 IB인 국제금융공사(CICC)는 제로 코로나가 조속히 철폐되면 202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7%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누적된 가계와 기업의

    2023.01.06 06:01:02

    코로나19 확산에 적자 재정까지…2023년 중국 경제는 [글로벌 현장]
  • '독점 시대' 끝났다…5대 빅테크 기업들 실적 점검

    [비즈니스 포커스]빅테크 기업 독점 시대는 끝났다(Tech Tyranny is over). 10월 30일 전직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방송인인 미국 CNBC 짐 크레이머는 이렇게 선언했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성적이 발표된 직후였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월 25일, 메타가 26일, 아마존이 27일 연이어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공격적인 긴축 통화 정책, 그로 인한 강달러의 장벽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애플(27일)은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쇼크’가 이어지며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가뜩이나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이들 빅테크 대장주들마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특히 메타는 1년 새 순이익이 반 토막 나며 하루 만에 주가가 24% 정도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주요 7개 빅테크 기업(알파벳·메타·MS·애플·아마존·테슬라·넷플릭스) 의 합산 시가 총액은 10월 27일 기준 7조6934억 달러로 1년 전(10조7358억 달러)과 비교해 약 3조2860억 달러(약 4469조원)가 증발했다. 5대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뜯어봤다.  경기 악화에 ‘온라인 광고’ 타격, 메타와 알파벳주요 빅테크 기업들 가운데 가장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곳은 ‘메타’다. 3분기 매출은 27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90억1000만 달러)와 비교해 4% 감소했다. 메타는 지난 2분기 설립 이후 최초로 매출이 감소하는 부진한 성적을 냈는데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매출 감소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더 큰 문제는 순이익 감소다. 3분기 메타의 순이익은 44억

    2022.11.07 02:39:01

    '독점 시대' 끝났다…5대 빅테크 기업들 실적 점검
  • 과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떠나는 에어비앤비[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중국 내 사업을 접기로 했다. ‘제로 코로나’로 압축되는 과도한 방역 정책이 이유로 꼽힌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은 이례적으로 경제 피해를 지적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 경기 하강 우려와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감세 목표를 2020년 규모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중국에서 짐 싸기 시작한 글로벌 기업들에어비앤비는 중국 내 숙박 공유 사업을 중단하고 중국 지사는 중국 거주자의 국외 여행 부문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까지 15만 개에 달하는 중국 본토의 숙박 리스트를 내릴 예정이다.에어비앤비의 철수 결정은 2016년 ‘아이비잉(愛彼迎)’이라는 중국식 브랜드명으로 진출한 지 6년 만이다.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를 에어비앤비 차이나 회장으로 투입하는 등 중국 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 왔다.하지만 비슷한 사업을 하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 토종 숙박 공유 플랫폼인 투자와 샤오주는 100만 개 이상의 숙소를 확보하고 있다.2011년 창업한 투자와 2012년 영업을 시작한 샤오주에 비해 에어비앤비는 중국에서 후발 주자였다. 중국인은 저렴하고 익숙한 자국의 플랫폼을 더 많이 이용했다. 중국에선 숙박 공유 플랫폼에 등록한 숙소가 외국인 손님을 받으려면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중국 내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도 많지 않았다. 이런 규제로 인해 중국 내에서 외국인이 여행을 하려면 현지 숙소에서 외국인을 받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에어비앤

    2022.06.02 06:00:08

    과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떠나는 에어비앤비[글로벌 현장]
  • 메타버스, 어디에 투자할까…로블록스, 유니티 소프트웨어 주목

    [화제의 리포트] 이번 주 화제의 리포트는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펴낸 ‘메타버스, 그래서 어디에 투자해요?’를 선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2년에도 메타버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유망 테마 중 하나”라며 “빅테크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차세대 핵심 성장 부문으로 삼고 전략적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메타버스가 비교적 활발하게 구현되고 있는 분야는 게임과 콘텐츠다. 그는 추천 종목으로 로블록스와 유니티소프트웨어를 꼽았다.메타버스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소재 중 하나다.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들으면 아바타·가상 세계·3D·헤드셋 등이 떠오르지만 개념이 명확하게 와 닿지 않는다. 메타버스는 디지털과 현실 공간이 결합된 세계로, 일시적인 결합이 아니라 지속적이며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공간이다. 가장 핵심적인 성격은 각자 개인의 경험을 실제 감각적으로 느끼는 방식으로 무한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바타로 가상 화폐 벌고 현실 화폐로 환전 현재 단계에서 메타버스의 범주 안에 포함되는 서비스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실제 활용은 더 복잡하고 많은 기능을 포괄한다. 먼저 ‘증강현실(AR)’은 현실에 가상을 덧씌운 세계다. 게임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며 포켓몬고와 스냅이 대표적이다. 둘째, ‘가상 세계’는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된 세계로, 주로 게임의 형태로 구현된다. 게임형 메타버스인 로블록스·포트나이트·마인크래프트 등이 가상 세계 기술을 활

    2022.01.17 17:30:06

    메타버스, 어디에 투자할까…로블록스, 유니티 소프트웨어 주목
  • 네이버 vs 카카오, 빅테크 M&A 승자는

    [스페셜 리포트]국내 양대 빅테크 기업 중 올해 인수·합병(M&A)의 승자는 카카오다. 한경비즈니스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와 함께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11월 말까지 M&A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카카오는 계열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올해 1조1460억원을 투입해 타파스미디어·래디쉬미디어·세나테크놀로지·스튜디오하바나 등 23개 기업을 인수했다. 지난해 13건, 3646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반면 카카오의 라이벌 기업인 네이버는 올해 3건의 M&A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웹소설 연재 플랫폼 문피아,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나매인, 캐나다 웹소설 업체 왓패드 인수에 총 8740억원을 투자했다.네이버가 새로운 수장으로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책임리더를 내정하고 김남선 책임리더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내정한 것과 관련해 네이버가 공격적인 M&A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분석도 나온다.최 내정자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 재직 당시 M&A 업무를 담당했고 김 내정자는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서 왓패드 인수와 이마트·신세계 지분 교환 등 빅딜을 주도한 주역이기 때문이다. 다만 빅테크 맞수인 네이버·카카오의 내년 M&A에 대해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정부와 국회가 빅테크 플랫폼 규제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이들 기업의 ‘지네발식’ 사업 확장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네이버·카카오는 스타트업이나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감시망에 걸리지 않는 작은 기업들을 사들이는 식으로 몸집을 키워 왔다. 공정위가 M&A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의 M&A에 제동을 걸지

    2021.12.23 06:01:07

    네이버 vs 카카오, 빅테크 M&A 승자는
  • 인공지능 시대의 승자는 결국 빅테크

    [돈 되는 해외 주식]인공지능(AI)이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투자자들은 변화가 혼란스럽다. 새롭게 상장하는 기업은 마치 그들의 AI 기술이 세상을 지배할 것처럼 포장한다. 투자자는 그런 기업에 투자하지 않으면 현재의 부가 녹아내릴까 두렵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미래에셋증권은 AI의 시대에서 오히려 기존 빅테크 기업들이 더 강해질 것이고 새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떠오르는 몇몇 신생 기업이 있을 수 있지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위험 대비 수익 측면에서 더 유망한 투자처다.AI는 이미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AI를 학습시키기 위한 빅데이터와 연산 능력(컴퓨팅)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료만 내면 쉽게 쓸 수 있다. 수많은 기업이 AI 관련 사업에 뛰어들거나 기존 사업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관련 컨설팅 회사도 많다. AI를 못 쓰는 기업은 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의 관점에서 오히려 지금은 AI를 활용해 어떤 제품과 서비스로 돈을 벌 것인가, 즉 AI를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훨씬 중요하다.투자 선택의 기준은 ‘AI 경쟁력’이다. 첫째 그룹은 유니크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경쟁자들은 불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파괴적이면서 막대한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여는 기업들이다. 애플·유나이티드헬스·하이크비전이 이에 속한다.둘째 그룹은 모두가 AI를 사용하게 될 시대에 핵심인 클라우드·컴퓨팅·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지브라테크놀로지스가 대표적이다.애플은 10억 명 이상 대규모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워치로 대표되는 웨어러블

    2021.10.06 06:00:02

    인공지능 시대의 승자는 결국 빅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