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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명 중 9명 "한파·폭염에 기후위기 심각성 체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기후 변화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는 일회용품 절감 노력을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인크루트가 직장인 743명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의 인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93.6%가 기후 변화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매우 심각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8.6%로 절반에 육박했다. '다소 심각하다'는 응답자는 45%로 나타났다.반면 '심각하지 않다'는 3.1%,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3.4%로 집계됐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한 응답자들에게는 실감하는 원인(복수 선택)에 대해서도 물었다. 90.3%가 '한파나 폭염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체감해서'를 택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서 심각하다고 지적해서'가 26.9%로 나타났다. 기후위기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는 심각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원인(복수 선택)에 대해 물었다. 56.3%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적이 없어서'를 택했다. 또 '한파나 폭염은 늘 있던 일'이라는 응답도 52.1%에 달했다.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어서'라는 답변도 18.8%로 나왔다.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일상생활에서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가 37.6%로 가장 높게 나왔다. '대중교통 이용'(30.1%), '에너지 절약'(19.7%)이 뒤를 이었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9.6%로 나타났다. 한편 재직 중인 회사가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도 물었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2.6%로

    2024.03.05 19:46:30

    직장인 10명 중 9명 "한파·폭염에 기후위기 심각성 체감"
  • 기상청-대신경제연구소, 물리적 기후위험 대응 포럼 개최

    기후정보를 활용해 기상이변과 같은 물리적 위험을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기상청과 공동으로 지난달 31일 '기후정보 활용과 물리적 위험'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기후위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런 물리적 위험은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같은 규제로 인해 발생하는 전환 위험에 비해 중대하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물리적 위험과 관련한 글로벌 주요 공시 지침, 기업대응 사례, 기후정보 및 기상 시나리오를 활용한 기후테크 현황 등을 다뤘다. 첫 발표에서 이선경 대신경제연구소 ESG리서치센터장은 기후정보 공시의 근간인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가 물리적 위험 공시를 위한 개략적인 지침을 제공하나 세부기준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과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기후공시안도 가이드라인 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리적 위험의 본질상 외부에서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어 기업 스스로 사업장과 공급망의 지리적 위치와 기후 시나리오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진단하고 잠재적 손실을 예측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ESG 공시와 관련해 가장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유럽의 ESRS(EU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역시 물리적 위험과 전환 위험이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측정하는 방법이 부재하다며 기후위험의 공시는 기업의 내부 방법론, 입력변수, 가정 등에 대한 판단에 의존하고 있고 설명했다.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팀장은 "해외에서 제공되는 기후 시나리오는 전 지구 모델로 3~4개 격자에 우리

    2023.11.02 11:10:42

    기상청-대신경제연구소, 물리적 기후위험 대응 포럼 개최
  • 미국, '폭염'때문에 늘어나는 파업·사직... "2050년까지 연간 5000억달러 손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7월 31일 최근 미국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막대한 규모의 생산성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은 기후 변화와 관련한 여러 경제적인 비용 가운데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유통업체 아마존의 기사들과 창고 근무 노동자들은 최근 폭염 관련 근무 조건을 개선해달라며 파업에 돌입했다. 캔자스주의 한 소고기 관련 공장에서는 지난 5월 이후 직원 2500명 가운데 거의 200명이 사직했다. 이는 평소보다 약 10% 많은 수준으로, 실제 최근 폭염으로 인한 사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한 달 이상 불볕 더위 지속에도 노동자 보호 규정 미비현재 미국에서는 한 달 이상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미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7000만 명이 '열 주의보' 또는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노동자를 폭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미국 정부의 규정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2021년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이 관련 규정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초안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그나마 7개 주 등에는 더위와 관련한 노동자 보호 제도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지난 6월 건설 노동자에게 물 마시는 휴식 시간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삭제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압박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기업들은 휴식, 물, 그늘, 에어컨 설치 등에 비용이 많이 든다며 국가가 관련 기준을 도입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동전문가들은 고용주들이 기후 변화라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지 않으면 기업 경

    2023.08.01 12:34:44

    미국, '폭염'때문에 늘어나는 파업·사직... "2050년까지 연간 5000억달러 손실"
  • 전문가가 가르쳐주는 지구법

    사단법인 선이 법무법인 원, 재단법인 지구와사람과 함께 ‘실무가를 위한 지구법 강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아홉 번째 열리는 지구법 강좌는 6월 14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수강할 수 있다. 이번 지구법 강좌는 세계 각국의 지구법 판결을 소개하고, 지구법에서 판례의 중요성, 지구법학과 사법권에 대한 소개 등을 담은 다양한 강좌들로 구성했다. 1강은 라틴아메리카의 지구법 판결(조희문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강은 북아메리카와 기타 지역의 지구법 판결(김선희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3강은 한국의 지구법 판결(박태현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4강은 지구법학과 법조윤리(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주제로 한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참가신청은 사단법인 선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해당 강좌는 대한변호사협회 지정 인정연수(1~3강: 전문연수, 4강: 윤리연수)로 진행될 예정이다.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3.05.17 13:58:06

    전문가가 가르쳐주는 지구법
  • 청소년들의 ‘기후정의 소송’…이제는 응답할 때[조수빈의 지금, 지구]

    한국에서 진행 중인 기후소송은 총 4건, 아직까지 국가는 답변하지 않았다. 2020년 3월 13일, 청소년기후행동의 청소년 원고 19명은 기후변화를 방치하는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헌법 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청소년 2명이 제기한 기후소송, 지난해 10월 기후위기비상행동과 녹색당 등 123명이 낸 기후소송, 그리고 올해 6월 태아를 포함한 어린아이 62명이 낸 ‘아기기후소송’ 등이 이어졌다. 이 소송들은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탄소중립법 기본법)’과 시행령 등에 규정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미래세대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할 정도로 불충분하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기후행동 = 미래세대 기본권 보장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시기는 2050년.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의 NDC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 40% 감축이다. 그러나 30년 이후 당장 31년부터 탄소중립을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세부 지침도 없는 상황이다. 소송의 요지도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고 미래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에 있다. 실천과 이행의 속도가 늦어지는 지금의 탄소중립 계획대로라면 결국 미래를 살아가게 될 세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헌법소원 만 3년을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 헌법재판소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글로벌 추세를 보면 국가를 대상으로 소송을 청구하는 이러한 형태의 기후소송은 더 잦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2021년 결정된 독일의 기후보호법 위헌 결정이다. 위헌결정의 주요 원인으로, 미래세대에 대한 포괄적 자유권을 인정하고 국가가 보호해야 할 기본권이라는 사실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한국

    2023.04.21 18:11:52

    청소년들의 ‘기후정의 소송’…이제는 응답할 때[조수빈의 지금, 지구]
  • 기후위기 10대 국가는?...국제구조위원회, 성명서 발표

    전쟁과 분쟁, 재난,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인도적 위기에 처한 난민을 포함한 사람들의 생존과 회복, 삶의 재건을 지원하는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는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전 세계 기후위기 10개국을 발표하고, 미국 뉴욕 본부 차원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최근 비영리 환경 연구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 Institute, WRI)와 함께 기후위기 10개국의 위기 상황과 각 국가의 대응 역량을 분석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피해는 기후변화 준비도가 낮고,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이 높은 국가가 기후 재난 위기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후변화 준비도(Climate Readiness)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나 위협을 진단하고, 해당 위기에 대응해 국민을 보호하고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국가의 역량을 의미하고, 취약성(Fragility)은 국가 시스템이 붕괴되어 국가 차원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기후위기 10개 국가로 선정된 나라는 소말리아,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으로, 이들 국가는 전 세계 인구의 5.16%를 차지하며 전 세계 CO2 배출량의 0.28%만을 배출하여 기후위기 원인 제공의 비중도는 미비하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피해는 재난 수준급으로 감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기후위기 10개국을 발표함과 동시에 22년 8월 발생한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잠기고 3,300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던 파키스탄을 최근 방문한 국제구조위원회(IRC)의 데이비드 밀리밴드(David Miliband) 총재는 지난 4월 17일 뉴욕 본부에서 발표한 기후위기 성명에서 “기후위기는 내일의 문제가

    2023.04.21 12:34:27

    기후위기 10대 국가는?...국제구조위원회, 성명서 발표
  • “기후변화 세대인 청년, 주권자로서 적극 행동해야”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19일 ‘기후위기 대응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이 열렸다. 사단법인 선과 법무법인 원과 기후변화청년모임 등 기후 관련 행동단체들이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구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행동대책들이 논의됐다. 임재민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이사는 국내 탄소중립 동참 속도를 지적하며 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질 때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를 지적했다. 임 이사는 “IMF, 코로나19와 같은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 국내 탄소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결론은 에너지 전환인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실행과 이행계획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업과 정부, NGO 등의 행동이 ‘청년워싱’과 맞닿아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청년워싱이란 청년과 그들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지만 마치 그들을 위한 정책이나 캠페인인 듯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 이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으로 기후행동의 주체성을 강조하며 “모두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생성운동을 지속할 때 진짜 ‘파도’와 같은 빅웨이브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은빈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가 기후와 정치의 결합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청년기후긴급행동은 지난 2021년 2월 두산타워 앞 상징물에 녹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직접행동을 벌였고, 이에 대해 같은 해 7월 5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한 항소심은 아직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이러한 행동이 직접행동의 정당성 호소나 법 질서 유지의 실패 폭로에 그치지 않고 생태학살이나 기후 붕괴를

    2023.04.20 09:09:07

    “기후변화 세대인 청년, 주권자로서 적극 행동해야”
  • '북극곰 아저씨' 류준열,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배우 류준열이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공식 1호 홍보대사가 됐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7년 넘게 기후 캠페인 활동을 함께 해온 배우 류준열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그린피스는 이날 류준열 홍보대사와 함께 제작한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류준열이 평소 ‘북극곰 아저씨’로 불리는 점에 착안해 제작된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영상이다. 류준열은 "기후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큰 변화를 만드는 밑 작업을 그린피스와 함께하며 실천하는 환경운동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크리스티나 산 비센테 그린피스 동아시아 부사무총장은 "그동안 배우의 창의적인 활동과 참여 덕분에 대중에게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행동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류준열은 2016년 미세플라스틱 관련 언론 기고문을 작성하면서 그린피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아시아 유명 인사 최초로 그린피스 환경감시선에 탑승하는 등 7년 째 그린피스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지구의 날을 기념해 CGV 상영관, 코엑스 메가박스, 도산대로, 테헤란로, 포스코사거리, 영동대로, 강남대로, 을지로 등 서울 시내 주요 옥외 미디어를 통해 4월 19일부터 23일 사이 송출된다.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2023.04.19 09:28:50

    '북극곰 아저씨' 류준열,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 루트에너지와 타일러의 기후위기 대응 토크쇼

    재생에너지 전문 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가 26일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함께하는 ‘놀면뭐하니? 뻔하지 않은 기후위기 대응 토크쇼’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루트에너지는 올해 기후변화주간(4.22~4.28)을 맞아 방송인 타일러와 함께 특별한 토크쇼를 마련했다. 기후변화주간은 2009년부터 환경부에서 지구의 날(4월 22일)을 더욱 특별히 보내기 위해 정한 기간이다. 이번 토크쇼에 참여하는 타일러 라쉬는 2016년부터 세계자연기금(WWF)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환경도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번 토크쇼에서는 타일러와 함께 국내 탄소중립 전문가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노력’,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 ‘재생에너지 확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토크쇼는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10층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진행된다. 유튜브에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사전 신청자 중 20명의 방청객을 선정해 현장에서 직접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방청을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참가자 모두 21일 오후 6시까지 루트에너지 홈페이지, 플랫폼, SNS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해야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루트에너지는 이번 토크쇼 역시 환경부담을 고려해 제로웨이스트, 생분해성 친환경 X배너 활용, 홍보물 사용 최소화 등 친환경 행사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3.04.18 13:40:21

    루트에너지와 타일러의 기후위기 대응 토크쇼
  • 기후변화 취약국 1위는 중국…한국은 경기·경북 위험 高

    2050년에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중국이 가장 심각하게 맞이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 20곳 가운데 16곳이 중국이었으며 미국 플로리다, 파키스탄 펀자브 등이 20위 안에 들며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호주의 기후변화 연구 회사 ‘크로스디펜던시이니셔티브(XDI)’는 20일 2050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 전세계 2639개 지역에 초래할 수 있는 건물, 인프라 손실을 예측, 평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중 금세기 내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할 경우의 대표농도경로(RCP) 8.5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이 경우 발생하는 주요 8가지 기후위험이 건물, 인프라 등에 끼칠 수 있는 물리적 피해의 전체 규모, 평균 피해율 등을 기준으로 전세계 지역의 위험도를 평가했다. 8가지 기후위험은 ▲지표면 홍수 ▲하천 홍수 ▲해안 침수 ▲폭염 ▲산불 ▲가뭄 관련 토양 이동(토양 균열, 침식, 압축 등) ▲폭풍 ▲동결·해빙 등이다. 그 결과 중국의 장쑤성이 기후변화에 따른 연간 총 피해 비율(Aggregated Damage Ratio)이 제일 큰 지역으로 꼽혔다. 산둥성, 허베이성을 비롯한 양쯔강, 주장강 인근의 주요 성들이 전세계 위험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지역들은 중국의 산업, 무역을 주도하는 도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태풍 및 홍수 등의 기후 재난으로 주기적인 피해를 낳고 있다. 주요 위험 지역 1~9위는 모두 중국이 차지했다.중국·미국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XDI가 지난 16일 진행했던 사전 브리핑에서 기계공학 박사인 칼 말론 XDI 이사는 “여러 산업의 핵심 공급망의 소재지이고,

    2023.02.21 15:33:49

    기후변화 취약국 1위는 중국…한국은 경기·경북 위험 高
  • 삼성SDI,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선언

    [비즈니스 플라자]삼성SDI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서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친(親)환경 경영’을 선언했다. 삼성SDI는 10월 3일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을 두 축으로 하는 새로운 환경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9월 15일 RE100 가입을 선언한 데 이은 둘째 동참이다.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와 중국의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삼성SDI의 온실가스 주요 배출 원인은 액화천연가스(LNG)다. LNG는 배터리 공정 내 드라이룸 환경 조성을 위해 보일러 설비를 가동하거나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한 소각 설비 등에 사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LNG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LNG 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고 드라이룸 내 제습기의 스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또 소각 설비(대기 방지 시설)를 LNG 미사용 흡착 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탄소 발자국 인증 제품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지속 가능한 배터리를 위한 ‘EU 배터리 규제(안)’ 법제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안)이 발효되면 단계적으로 탄소 발자국 공개 의무화와 배출량 등급화를 실시한 뒤 궁극적으로는 배출량까지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10.14 06:00:27

    삼성SDI,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선언
  • “국가 사업도 예외없이 기후변화영향평가”…이달 25일부터

    환경부는 국가계획 및 개발사업에 탄소중립을 내재화하는 ‘기후변화영향평가’를 이달 25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24일에 제정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하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제도적인 수단 중 하나로 '기후변화영향평가'를 도입한 바 있다. 국가 주요계획 및 대규모 개발사업이 끼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는 것이 골자다. 기후위기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제도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시행되는 것이다. 평가대상은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 대상 중에서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거나 기후위기에 취약한 10개 분야의 계획 및 사업이다. 제도 시행일 이후 평가준비서를 최초 작성하는 경우부터 평가 대상이 된다. 10개 분야는 ▲에너지 개발 ▲산업입지 및 산업단지 조성 ▲도시 개발 ▲수자원 개발 ▲항만 건설 ▲산지 개발 ▲하천의 이용 및 개발 ▲도로 건설 ▲공항 건설 ▲폐기물·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등이다. 이 중에서 ‘도로 건설’, ‘공항 건설’, ‘폐기물·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등 3개 분야는 내년 9월 25일부터 적용이 예고됐다. 기후변화영향평가 계획 수립기관이나 사업자는 사전에 온실가스 감축 또는 기후위기 적응에 해당하는 계획과 사업을 평가해야 한다. 감축 측면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 중장기 감축목표, 기술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감축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건물, 수송, 폐기물 등 부문별 감축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적응 측면에서

    2022.09.22 17:45:13

    “국가 사업도 예외없이 기후변화영향평가”…이달 25일부터
  • 실천·지속 어려운 '친환경 운동'에 접근법이 다른 대학생들의 '묘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서진 대학생기자] 비건,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행위), 다회용기 사용까지…. ‘친환경 운동’은 어느덧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의식적으로 친환경 제품, 비건 식재료 등을 소비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친환경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운동이 확산되면서 20대들 사이에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알바천국에서 올 4월 MZ세대(2005년~1980년 출생) 2,5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4.1%의 응답자가 ‘환경 문제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일상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전체의 70.0%에 달했다.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에 친환경을 끌어들였다. 대학에서도 환경 보호가 대세… 동아리, 학생회 활동 잇따라“사용하지 않는 이면지를 아래 상자에 자유롭게 넣어주세요!”20대의 환경 보호 활동은 특히 대학가에서 활발하다. 10년 이상 활동을 이어 온 서울대학교 ‘씨알’과 이화여자대학교 ‘E-Cube’(이큐브), 환경 연합 동아리 ‘에코로드’를 비롯해 201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서울대학교 ‘방과후 그린사업’(방그사)까지 환경을 주제로 활동하는 동아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교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들만의 새로운 환경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대 방그사는 ‘자원 순환’을 주제로 책 프

    2022.09.07 15:55:10

    실천·지속 어려운 '친환경 운동'에 접근법이 다른 대학생들의 '묘수'
  • “농촌은 기후 재난과 전쟁 중”

    [ESG 리뷰] “갖고 있던 농지 모두 과수화상병 때문에 파내고 9917㎡(3000평) 남았어요. 그마저도 폐원할까봐 걱정입니다.”이맘때면 열매솎기가 한창이어야 할 충주 동량면 사과 농장에 포클레인이 들어섰다. 포클레인은 이내 사과와 무를 뿌리째 뽑기 시작했다. 지난 4년간 충주 지역에 빠르게 퍼지며 ‘과일 구제역’이라는 무서운 별명을 얻은 과수화상병이 올해도 발병한 것이다. 충주 일대의 과수화상병뿐만 아니라 가뭄에서 파생된 울진 대형 화재 등 한국에서도 다양한 기후 위기 상황이 관측되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2실무그룹(WG II)의 제6차 보고서(AR6, 한경ESG 5월호 참고)는 전 지구에 미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공개했다. 보고서에서 꼽은 대표적 기후 변화 리스크는 저지대 연안 생태계 위험, 육상·해양 연안 손실, 물리적 네트워크 붕괴, 생계 위험, 건강 위험, 식량 안보 위험, 물 안보 위험과 강제 이주 등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농업 작물 생산량과 보건, 자연재해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는 특히 이상 기후로 인한 연안·농촌 취약 계층 피해, 낮은 식량 자급률, 생태계 파괴에 따른 식량 안보 위협 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반도의 기후 변화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직접 현장에 가봤다. 기후 위기 직격탄은 취약 지역으로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주로 발생한다. 새로 난 가지(신초) 끝이 지팡이처럼 구부러지고 잎자루를 따라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증세가 특징이다. 과수화상병의 무서운 점은 빠른 전

    2022.06.24 06:00:09

    “농촌은 기후 재난과 전쟁 중”
  • 풍력·태양광 필수 인프라…‘가상발전소’ 선두 주자

    [ESG 리뷰] 굴뚝과 발전소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에너지업을 운영하는 회사가 있다. 가상 발전소(VPP : Virtual Power Plant) 기업 식스티헤르츠가 그 주인공이다. VPP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식스티헤르츠의 이력은 화려하다. 신한금융그룹 퓨처스랩, 현대차 H-온드림, LG 소셜 펠로 지원 기업에 선정됐다. 이 밖에 소셜 벤처 경연 대회 대상(국무총리상), 산업통상자원부 공공 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공공 데이터 활용 공모전 왕중왕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수상 이력만 훑어봐도 주목받는 기후 기술 기업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서울 명동 식스티헤르츠 사무실에서 3월 23일 만난 김종규 대표는 “기존의 전력 생산은 석탄 화력 발전소 등 큰 발전소 위주로 짜여 있었지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는 소규모인 데다 지역적으로 분산돼 있다”며 “이런 분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발전량을 예측·관리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하나로 이어 주는 VPP가 필요하다”고 말했다.VPP는 유럽이나 미국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나라에서는 에너지 예측과 전원 관리를 위해 활성화돼 있는 방식이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VPP 사업에 뛰어든 업체 중 하나다. 김 대표는 VPP에 그치지 않고 각각의 소규모 발전사에 맞춘 에너지 예측·관리를 위한 재생에너지 관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간헐성 보완하는 발전량 예측사명인 식스티헤르츠(60Hz)는 전력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때 전력망의 주파

    2022.05.08 06:00:15

    풍력·태양광 필수 인프라…‘가상발전소’ 선두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