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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독도는 ‘일본해’? [송유리의 1분 뉴스]
24일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대방류되는 오염수가 바다에 퍼지면서 주변 환경에 여러 영향을 미치는데 정확한 예측이 불가해 문제의 심각성을 띠고 있다. 오염수 방사능 물질이 식품을 통해 오염이 확산되면 인체에 매우 해로울 수 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건강상의 문제가 영구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최근 미국 국방부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동해 표기에 관해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해왔고 앞으로도 해역 표기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는 미적지근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독도까지 일본해라고 불리는 상황 속에서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큰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송유리 기자 yr0826@hankyung.com
2023.08.25 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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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직전 후쿠시마 원전 들어가 보니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기자는 7월 21일 도쿄전력홀딩스와 일본외신기자센터(FPCJ)의 초청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내부에 들어가 봤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오염 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과정을 모두 공개했다. 원전 시설이 국내외 언론에 공개된 적은 있다. 하지만 방류 준비를 끝낸 뒤 한국 기자에게 오염 처리수 희석·방류 시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8월 말 오염 처리수를 방류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번 방문은 방류 직전에 이뤄진 마지막 언론 공개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경제신문은 시찰에 초청된 15곳의 해외 언론 가운데 유일한 경제 신문사였다. 저장 능력 97% 도달한 처리수 처음 본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폭발 사고를 일으킨 1~4호기 원자료만 없다면 정리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정유공장 같았다. 서울광장 265개 크기인 원전 부지 4분의 1은 약 1000개의 탱크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고 사람 크기보다 큰 배관 파이프가 이리저리 연결돼 있었다. 도쿄전력 직원 1200명을 포함해 1일 평균 4250명의 작업원들이 근무한다. 1000여 개의 탱크들은 ALPS로 거른 처리수를 모아 두는 저장고다. 지난 5월 현재 처리수는 133만㎥까지 늘어 저장 능력의 97%에 도달했다. 물탱크를 더 늘렸다가는 폐로 작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처리수를 방류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방침이다. 원전 부지의 96%는 별다른 보호 장비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다. 예상과 달리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직원을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다. 다만 이번에 원전을 찾은 취재진은 방사선 농도가 높은 지역까지 둘러보기 때문에 WBC(Whole Body Counter : 전신 방사선 물질량 측정기)와 보호 장비 및 방사선량측정계 착용과
2023.08.18 06: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