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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수익원 다변화 집중…리스크 관리 고삐 죈다

    [100대 CEO]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그룹 체제 전환 3년 차를 맞아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금융그룹’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혁신과 효율성 기반의 그룹 경쟁력 강화’를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그룹의 6대 핵심 전략인 △그룹 성장 기반 확대 △디지털 넘버원 도약 △경영 효율성 제고 △브랜드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리스크와 내부 통제 강화 △글로벌 사업 선도에 매진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손 회장은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 확대로 수익원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해 그룹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19년 지주사 출범 후 자산 운용과 부동산 금융 부문 강화를 위해 우리자산운용·우리글로벌자산운용·우리자산신탁을 자회사로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소비자 금융의 중추적 역할 등 중소·서민 취약 계층 대상 금융 편익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우리금융캐피탈·우리금융저축은행도 자회사로 신규 편입했다.손 회장은 지난해 ‘디지털 퍼스트, 체인지 에브리싱(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을 그룹 디지털 비전으로 선포하고 신규 출범한 디지털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 등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직접 챙겨 왔다. 올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 50여 명이 비대면으로 참석한 ‘디지털 혁신 타운홀 미팅’에서는 디지털 넘버원이 되려면 소속을 불문하고 모든 임원들이 사고방식을 대전환해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또한 손 회장은 전사적인 ESG 경영을 위해 이사회 전원으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와 자회사 CEO 전원이 포함된 &l

    2021.06.22 06:11:02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수익원 다변화 집중…리스크 관리 고삐 죈다
  •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현장 중심 경영으로 시장점유율 회복

    [100대 CEO]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은 올해 1월 대표이사에 부임한 후 ‘현장 중심 경영’을 앞세우며 KB손해보험에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취임식 당일 첫 공식 일정은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안양안산지역단 방문이었다. 이후 이어진 상반기 경영 전략 회의는 임직원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기존의 불문율을 깨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임직원은 물론 영업 현장의 설계사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영업 현장과 회사의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만들었다. 전략 회의에서 발표한 2021년 경영 전략 과제는 ‘가치 경영 기반의 확고한 마켓 셰어 성장’이다. 김 사장은 “영업 현장의 설계사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KB손해보험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1분기 동안 서울과 수도권, 구미·안동·익산 등 총 23개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이후에는 본사 43개 실무급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과 실무 중심 경영을 실천했다. KB손해보험은 2017년부터 선제적인 연 만기 장기보험 상품의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손해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만기 상품 비율과 상품 라인업 구축 단계다. KB손해보험은 연 만기 상품 비율을 2017년 33%에서 2020년 78%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업계 평균 수준인 60%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이러한 김 사장의 접근법은 KB금융그룹 편입 이후 최대 매출 실적 달성으로 돌아왔다. 2019년, 2020년 주춤했던 시장점유율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KB손해보험은 2021년 1분기에 장기 보장성 신규 매출을 약 279억원, 3월 한 달에는 약 116억원을 달

    2021.06.22 06:10:08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현장 중심 경영으로 시장점유율 회복
  •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매직 통했다’…성과형 조직으로 탈바꿈

    [100대 CEO]메리츠화재해상보험(메리츠화재)은 1922년 한국 최초의 손해보험사로 출발했다. 장기 인(人)보험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무서운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업계 ‘빅4’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 4334억원을 기록하며 60% 가까이 성장했다. 자동차보험 손해 감소,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 상품) 판매 성장 등에 힘입어 보험사들이 호실적을 보였지만 메리츠화재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메리츠화재의 폭풍 성장 뒤엔 김용범 부회장의 ‘아메바경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은 2015년 대표이사 취임 후 메리츠화재의 체질과 기업 문화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 그는 ‘아메바 경영’을 도입해 모든 조직을 ‘성과형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아메바 경영은 큰 회사 조직을 부문별 소집단으로 나누고 개개인이 경영자 의식을 갖고 조직이 굴러가도록 만드는 경영 방식이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김 부회장은 성과에 따른 보상을 극대화하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김 부회장은 보험회사의 근간인 영업 조직에 대해서도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했다. ‘본부-지역단-점포’라는 3단계의 영업 관리 조직에서 본부와 지역단을 모두 없애고 본사 밑에 영업 점포로 직결되는 구조로 슬림화했다. 이를 통해 절감된 영업 관리비용은 상품 경쟁력과 수수료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또한 설계사 출신 본부장 승격 제도를 도입해 영업 조직에 알게 모르게 있던 신분제와 직업적 커리어의 한계를 완전 폐지했고 당사 민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설계사들의 고충

    2021.06.22 06:10:05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매직 통했다’…성과형 조직으로 탈바꿈
  •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 팬오션 살린 경험으로 종합 물류 기업 야심

    [100대 CEO]김홍국 하림지주 회장은 열한 살 때 외할머니가 사준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판 돈으로 사업을 시작해 자산 10조원 규모의 재계 순위 31위, 육가공업계 1위 하림그룹을 일궜다. 김 회장은 팬오션 인수를 계기로 종합 물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2015년 해운 업체 팬오션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불렸던 하림그룹은 본업인 육가공 중심 사업의 성장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림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발표한 2021년 한국 대기업집단 순위에서 31위를 차지해 27위였던 전년보다 4계단 하락했다.하림그룹은 육가공 중심에서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0년 전북 익산에 ‘하림 푸드 콤플렉스’를 완공하고 가정 간편식(HMR)과 즉석밥·라면·조미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식품 신사업은 후발 주자로 아직 자리 잡지 못했고 시장 진입을 위한 시간과 노력도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김 회장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저비용 항공사(LCC)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김 회장의 항공사 인수 도전에는 2015년 법정 관리에 빠진 팬오션을 인수해 연간 2000억원의 수익을 내는 회사로 성장시킨 경험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하림그룹이 이스타항공을 인수에 나섰던 이유는 기존 물류 사업과의 시너지 기대감 때문이었다. 김 회장은 서울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팬오션의 해상 물류에 항공 물류를 더해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까지 완성되면 육·해·공 물류 비즈니스 삼각 편대를 구축할 수 있다.하림그룹은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근 이뤄진 본입찰에는 재무적 이유로 불참했다. 김 회장의 숙

    2021.06.22 06:09:06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 팬오션 살린 경험으로 종합 물류 기업 야심
  • 허인 KB국민은행장, 디지털 전환 전도사…KB뱅킹 전면 개편

    [100대 CEO]허인 KB국민은행장이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중은행 등과의 경쟁을 넘어 핀테크·정보기술(IT)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선제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다.허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 은행의 틀을 깨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리딩 뱅크의 위상을 유지하며 계속 성장하려면 디지털 전쟁에서 승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2017년 11월 KB국민은행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디지털 전환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며 새로운 KB국민은행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부문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실시해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디지털 전환 실무를 맡는 25개 플랫폼 기술 조직을 8개 사업 그룹에 배치했다. 디지털·IT·데이터 등 기능별로 분리돼 있던 조직을 고개 관점에 기반한 플랫폼 조직으로 바꾼 것이다.‘더케이 프로젝트’는 허 행장의 대표 디지털 전환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코어뱅킹은 그대로 유지하되 정보계 시스템을 중심으로 차세대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오프라인의 여러 채널을 한데 묶어 고객에게 초연결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KB국민은행은 이미 △KB스타뱅킹 △리브 등 고객 수요에 맞춰 특색 있는 금융 플랫폼을 다수 출시한 바 있다. 이들 플랫폼과 더케이 프로젝트가 연계되면서 디지털 전환과 함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중이다.올해 하반기에는 ‘뉴 KB스타뱅킹&

    2021.06.22 06:09:01

    허인 KB국민은행장, 디지털 전환 전도사…KB뱅킹 전면 개편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내실 다지기로 재도약 발판 마련

    [100대 CEO]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은 2019년 수익성 악화 등에 따라 금융감독원 경영 관리 대상에 편입됐다. 이런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이사다. 지난해 3월 수장에 올라 본격적으로 조직을 이끌기 시작했다.강 대표는 한화증권·한화건설·한화 등을 두루 거치며 그룹의 ‘재무통’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위기에 빠진 한화손보의 수장이 되면서 과연 부진에 빠진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보험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그의 경영 행보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강 대표의 취임 첫해인 지난해 한화손보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강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비용 절감과 손해율 안정화에 경영 초점을 맞추고 두고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통한 장기 보험의 출혈 경쟁에서 발을 빼며 사업 비율을 안정화하고 나섰다. 또 독립법인보험대리점 등에서 영업 경쟁을 피하고 우량한 담보 중심으로 보험을 인수하는 영업 전략을 취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동시에 뼈를 깎는 구조 조정도 단행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5월 비용 절감을 위해 10년 이상 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그 결과 약 150명에 달하는 인원을 절감했다. 임원들 역시 자발적으로 임금 10%를 반납하기도 했다.강 대표의 지휘 아래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임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한 결과 지난해 한화손보는 매출은 비록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보두 큰 폭으로의 흑자 전환됐다. 빠르게 경영 정상화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된 것이다

    2021.06.22 06:07:01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내실 다지기로 재도약 발판 마련
  •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탄소 중립·누적 적자 해소 등 과제 산적

    [100대 CEO]2021년 6월 1일 제21대 한국전력(한전) 사장에 취임한 정승일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서 산업·에너지·무역 등 3대 업무를 두루 섭렵한 ‘에너지통’이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했다.박근혜 정부에서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맡았던 그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을 추진하던 중 주형환 당시 산업부 장관과 의견 충돌을 빚고 항의 표시로 사표를 낸 적도 있다. 2018년 1월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선임됐고 같은 해 9월 산업부 차관에 임명돼 2020년 11월까지 근무했다.전력 공기업의 맏형인 한전은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력 산업의 탈탄소화, 전력 생산과 소비의 분산화, 전력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정 사장은 취임식에서 “탄소 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과감한 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력 산업 전반의 탈탄소화를 위한 두 축은 에너지 믹스의 과감한 전환과 효율 향상이라며 이를 위해 신재생 발전 확대에 최적화된 송·변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의 생산·운송·소비 전 주기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탈원전 정책 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난 한전의 적자 해소도 시급하다. 한전은 누적 부채가 132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발전비용 증가로 적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인 한전공대 운영 비용도 부담이다. 2022년 3월

    2021.06.21 06:52:10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탄소 중립·누적 적자 해소 등 과제 산적
  •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 ‘소통형 혁신 리더십’으로 변화의 바람 주도

    [100대 CEO]올해 3월 취임한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하나금융투자를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이 대표가 제시한 주요 경영 키워드 중 하나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이 대표는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부회장직을 담당하며 그룹의 글로벌 투자 가이드라인 정립,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정비 등 투명하고 체계적인 글로벌 사업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이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정비해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이 5400억원의 글로벌 순이익을 거두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대표는 현재도 그룹의 글로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의 글로벌 전략 역시 그룹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하나금융그룹 윤리경영위원회를 담당해 왔다. 2018년 중국인민일보 인민망이 주관하는 사회적 책임 기업 ESG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ESG 분야에 능통한 인물로 정평이 자자하다.이 대표는 앞으로 하나금융투자의 ESG 경영을 강화함으로써 기후 위기와 지속 가능성이 투자 의사 결정의 핵심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금융투자가 더욱 두각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이 같은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선 임직원들의 협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이 대표가 파격적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조직 내에서 다양한 소통 경영을 펼치는 이유다.이 대표는 지난 3월 자필로 쓴 취임사를 통해 “보다 낮은 자세로 모든 임직원과 고객, 시장을 섬기는 모습으로 소통할 것을 약속하겠다”

    2021.06.21 06:52:01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 ‘소통형 혁신 리더십’으로 변화의 바람 주도
  •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에 속도

    [100대 CEO]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철강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984년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하며 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이후 34년간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포스코건설 상무,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광양제철소장과 포항제철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으며 한국의 철강 생산 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혀 왔다. 이런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9년 현대제철 사장에 올랐다.그는 취임 이후 현대제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현장에 있는 임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냉연 강판, 특수강 등 자동차용 철강재의 품질과 생산성 확보에 집중해 왔다.또 제조·생산 부문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그는 “스마트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은 고객 가치 극대화”라며 “전사적인 데이터 융합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이러한 문화를 정착시키면 현대제철의 지속 성장을 위한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안 사장은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근원적 요소 중 하나가 ‘기업 문화’라고 믿고 있다. 그가 본원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업 문화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다.그는 취임 이후 비효율적인 업무를 제거하기 위해 형식에 얽매인 업무 관행이나 보고, 회의 등을 간소화하거나 아예 없앴다.회의를 하더라도 보고를 위한 불필요한 회의보다 중요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결론을 내는 회의를 할 것을 주문했다.또 직원

    2021.06.21 06:51:12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에 속도
  • 장철훈 농협경제 대표, 디지털 전환 속도 내며 ‘유통 혁신’

    [100대 CEO]농협경제지주는 농협중앙회 산하에서 농·축산물의 판매와 유통을 담당한다. 농협하나로유통·농협유통·농협사료 등 농산물 생산·유통·가공·판매를 담당하는 1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현재 농협경제지주의 농업 부문은 장철훈 농업경제 대표가 이끌고 있고 축산업 부문은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가 맡고 있고 있다. 현재 두 대표는 농협경제지주의 내실 강화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며 유통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장철훈 대표는 농협에 입사한 뒤 농협하나로유통 지사장,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부 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실 실장 등을 거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됐던 지난해 3월 농업경제지주의 농업 부문 수장에 올라 조직을 이끌기 시작했다.장 대표는 취임 이후 운영의 내실을 다져 농산물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농협의 로컬 푸드 직매장 수를 늘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농협의 로컬 푸드 직매장은 여러 단계의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 생산자가 직접 가격 결정, 매장 진열, 재고 관리, 판매하는 직거래 방식의 농식품 판매장이다. 독립 판매점 또는 하나로마트 등의 매장 안에 로컬 푸드 직매장을 마련한 형태로 운영된다.농협의 로컬 푸드 직매장은 2012년 전북 완주 용진농협의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400개소로 확대해 3만5000명에 달하는 중소 농업인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장 대표는 상설 로컬 푸드 직매장을 계속 늘려나가 중소 농업인의 판로 확대를 더욱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로컬 푸드 직매장 내실

    2021.06.21 06:50:09

    장철훈 농협경제 대표, 디지털 전환 속도 내며 ‘유통 혁신’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뉴 ICT·초협력 양날개로 불확실성 돌파

    [100대 CEO] SK텔레콤은 작년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동통신(MNO) 회복세 본격화와 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미디어·보안·커머스 등의 성과가 돋보임이 분야 매출이 전체 매출의 35%(8조원)로 늘어났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2017년 취임 이후 “시장에서 통신 회사가 아닌 ICT 복합 기업으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경영 전략에 맞춰 4년간 다양한 뉴 ICT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대표적으로 △‘ADT캡스’ 인수(2018) 및 SK인포섹과 합병(2021) △ 11번가 독립 법인 출범(2018) 및 아마존과 전략적 제휴(2020)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2019) 및 웨이브 출범(2020) △우티 설립(2021) △SK텔레콤 CS T1 설립(2020) 등이 있다.SK텔레콤이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뉴 ICT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결실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SK텔레콤의 올해 첫 결실로 K앱마켓 대표 주자 원스토어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는 꾸준한 이용자 증가로 10분기 연속 거래액이 증가했고 2020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SK텔레콤은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ADT캡스·SK브로드밴드·11번가 등 주력 자회사의 상장을 준비 중이다.박 대표는 초협력 전략을 주도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 관계로, 때론 경쟁 구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 경계는 무너지고 있고 이에 따라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디. 또한 제휴 협력 관계가 때로는 경쟁 구도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

    2021.06.21 06:50:02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뉴 ICT·초협력 양날개로 불확실성 돌파
  • 최태원 SK 회장, ESG 중심으로 그룹 체질 혁신

    [100대 CEO]최태원 SK 회장은 SK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그 중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그룹 CEO 세미나에서 향후 ESG 경영을 보다 공세적으로 펼쳐 나가자고 주문했다.그동안 ESG 관련 이슈들을 적당히 대응 또는 수비하고 리스크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해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직접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최 회장의 지휘 아래 SK그룹 CEO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지난해 12월 한국 최초로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이 ‘RE100’에 가입한 것이다. RE100은 ‘재생 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영국 런던 소재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2014년 시작했고 구글·애플·이케아 등 전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가입했다.최 회장은 연말 정기 그룹 인사와 조직 개편에도 ESG 경영 철학을 적극 반영했다. 그룹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에너지·환경위원회 대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하고 환경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또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부에 거버넌스위원회도 신설했다. 주요 관계사들 역시 최 회장의 뜻에 따라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현장에서 이를 적용 중이다.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또한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파이낸셜 스토

    2021.06.21 06:49:10

    최태원 SK 회장, ESG 중심으로 그룹 체질 혁신
  • 구자열 LS 회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디지털 전환으로 미래 준비

    [100대 CEO]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다가올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네 가지 경영 방침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현금 창출’, ‘친환경·미래 성장 사업 박차’ 등이다.구 회장의 방침에 따라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S전선은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전기차 부품 사업 등을 중심으로 미국·폴란드·미얀마·인도 등에 활발히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LS일렉트릭은 북미·동남아·중국·유럽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전력·자동화 솔루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DC 전력 솔루션,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혁신적 제품을 선보여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LS니꼬동제련은 동 산업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 시스템으로 불리는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심사를 아시아 최초로 신청했다.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 상생, 윤리 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LS엠트론은 유럽과 미국 등의 환경 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고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PG) 전문 기업 E1은 싱가포르와 미국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구 회장은 디지털 역량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현재의 저

    2021.06.21 06:49:01

    구자열 LS 회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디지털 전환으로 미래 준비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자발광 기술로 디스플레이 시장 선도

    [100대 CEO]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의 퀸텀닷(QD) 투자가 본격화되던 2020년 초반, 삼성전자 DS부문 미주 총괄 책임자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 말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최 사장은 취임 초부터 제조업의 본질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보여 왔다. 최 사장은 “연구소가 작품을 만들면 개발과 제조가 이를 제품으로 만들고 영업과 품질에서 고객의 사랑을 받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제조업의 본질”이라고 이야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양산하며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왔다. 최 사장은 올해 5월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QD 기반의 QD디스플레이로 대형 기술 전환을 선언했다. 이후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고객의 선택과 사랑을 받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서는 회사의 모든 부분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최 사장의 경영 이념에 따라 사업은 확장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제품과 생산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사 확보에 주력했다. 작년 12월 삼성디스플레이는 QD라인 셋업을 마무리하고 시험 가동에 돌입해 올해 연말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열린 국제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1’에서 △안과 밖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폴더블’ △4 대 3의 비율로 접었을 때 태블릿, 펼쳤을 때는 모니터 수준의 대화면인 ‘17형 폴

    2021.06.21 06:48:07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자발광 기술로 디스플레이 시장 선도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기술과 품질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100대 CEO]두산인프라코어는 1937년 인천 동구 화수동에서 사업을 시작한 ‘조선기계제작소’가 모태로, 건설기계와 산업용 엔진을 제조하고 있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7조9341억원, 영업이익 6586억원을 기록했다.두산인프라코어의 손동연 사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와 중국의 긴축 정책 등으로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았던 2015년에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손 사장은 기술과 품질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손 사장은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신제품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고부가 가치 기술과 솔루션 분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손 사장은 또한 연구·개발(R&D) 프로세스 선진화, 신규 모델 개발 총괄 등 기술 경영 혁신을 주도하며 제품 경쟁력을 글로벌 선도 기업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역량을 모았다. 2019년에는 회사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혁신의 원동력(Powered by Innovation)’을 발표했다. 정보기술(IT)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스마트 기술로 사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손 사장은 “혁신적 솔루션과 제품만이 미래 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기업 문화를 통째로 바꾼다는 각오와 함께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선도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미래 건설기계 작업 현장을 이끌 핵심 기술인 건설 장비의 무인·자동화, 측량 작업 자동화,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원격 조종 등 기술 확보에

    2021.06.21 06:47:09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기술과 품질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