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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리딩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

    [100대 CEO]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는 KB금융은 새 역사를 쓰고있는 중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저금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3조45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한국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4년 연속 3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이다.KB금융이 왕좌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엔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이 주효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알짜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보험을 품에 안으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은행-카드-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으로 이어지는 그룹 포트폴리오가 완성된 셈이다. 또 신남방 투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캄보디아 최대 소액 대출 금융회사인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부코핀은행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앞으로 KB는 금융회사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되 완전한 디지털 조직,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 윤종규 회장이 올해 1월 경영 전략 회의에서 한 말이다. 윤 회장은 KB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가속 폐달을 밟는다.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통해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준비하고 있다. 우선 그룹 주요 애플리케이션(앱)의 종합 금융 플랫폼화 추진에 드라이브를 건다.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하는 한편 KB모바일인증서 중심의 인증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성이다. 일상생활에서 고객이 KB금융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6월 기준 KB모바일인증서 가입자는 800만 명이다.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공공 분야 전자 서명 시범 사업자에 선

    2021.06.24 06:34:07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리딩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
  •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수소경제 확대…연내 IPO 드라이브

    [100대 CEO]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40여년 가까이 선박 설계와 생산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 온 베테랑 엔지니어다. 회사 내 최고의 선박 설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고 강조하며 매일 아침 설계와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현장 중심 경영을 펼쳐 왔다. 2015년 조선사업본부 생산본부장에 오른 한 사장은 다양한 공법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내 경영 능력의 두각을 보였다. 이듬해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승진은 한 사장의 경영 능력을 더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특히 그는 선종인 PC선과 가스운반선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도록 LNG벙커링선, 로팩스(RO-PAX) 등 고부가 신선종 개발에 힘을 쏟아 2017년 수주 목표를 40% 정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당시 전 세계 조선업계가 수주 절벽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던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성과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한 사장은 2018년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사장이 이끄는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기술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중공업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최근엔 미래 에너지원인 친환경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해상 플랜트 개발을 주도하며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가속 폐달을 밟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25년까지 동해 부유식 풍력단지에서 100메가와트(MW)급 그린수소 실증 설비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1.2G와트(W)급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 플랜트를 가동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부유식 풍력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해 바닷물에서 수소를

    2021.06.24 06:31:06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수소경제 확대…연내 IPO 드라이브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경영 전략통’…미래 준비·혁신 성장 특명

    [100대 CEO]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CJ그룹에서 경영전략총괄을 맡았던 최은석 총괄부사장이 CJ제일제당의 핸들을 잡았다. 최 대표는 CJ그룹에서 대표적인 ‘전략통’,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2004년 CJ에 합류해 굵직한 인수?합병(M&A)과 사업 구조 개편에 참여했다. 2011년엔 CJ GLS에서 CJ GLS와 대한통운의 성공적인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이끌며 그룹 내 존재감을 키웠다. 이후 인도네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 인도 다슬 로지스틱스 등 해외 물류 기업을 차례로 인수하며 국내 사업에 주력하던 대한통운을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전략1실장으로 CJ그룹에 복귀한 최 대표는 CJ헬스케어와 CJ헬로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 ENM 등을 3대 축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해 그룹의 미래 생존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와 최근 네이버와의 사업 제휴 등 역시 최 대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부임 직후 취임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 혁신성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빠르고 역동적인 CJ제일제당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당장의 당면 과제는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와 ‘미래 사업 발굴’이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발생한 유동성 위기를 지난해 선제적 체질개선으로 극복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는 효과를 거뒀지만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수익성과 부가 가치 강화가 필요하다. 해외 사업 역

    2021.06.24 06:31:02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경영 전략통’…미래 준비·혁신 성장 특명
  •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보험업계 최장수 CEO…디지털 전환 이끈다

    [100대 CEO]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은 2010년부터 5연임에 성공한 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1979년부터 40년 이상 동부그룹(현 DB그룹)에 몸담은 정통 ‘DB맨’이다. 동부고속에 입사하며 그룹과 연을 맺은 그는 1984년부터 DB손해보험(구 동부화재)에 몸담으며 개인영업·보장·신사업 부문 등 보험 관련 전 분야를 경험했다. 김 부회장은 취임 당시 530만 명 수준이던 DB손보의 가입자를 지난해 12월 1000만 명으로 약 2배 성장시키며 시장 영향력을 확고히 했다. 보유고 객 1000만 명 돌파는 보험업계에서 둘째다.최근 김 부회장은 디지털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28명의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AI를 활용해 보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미 챗봇 서비스’ 도입, 모바일 보험증권 특허권 획득, 생체 인증을 통한 보험 가입 등을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해 금융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DB손보는 지난해 총 5개년의 중·장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전략 수립, 2025년 이후 디지털 종합 플랫폼 금융회사로의 입지를 다져 갈 방침이다. 우선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컨텍센터를 통해 상담사와 심사자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연간 3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고객 창구, 대면?비대면 채널, 계약?보상 전반에 걸쳐 고객 개개인에 최적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전사적 디지털 고객경 험(CX) 고도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 내부데이터 뿐만 아니라 외부의 공공?금융 등의 데이

    2021.06.23 06:17:01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보험업계 최장수 CEO…디지털 전환 이끈다
  •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에쓰오일 사장, ‘석유에서 화학으로’ 혁신 전환 주력

    [100대 CEO]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에쓰오일 사장은 임기 2년 차에 각종 악재를 만났다.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제품 판매단가가 떨어지면서 전년 대비 31% 하락한 16조82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정제 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것) 악화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 등 영향으로 1조877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하지만 올해 들어 흐름이 반전됐다. 최근 들어 정유업계의 정제 마진이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 유가 역시 상승세다.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률이 높아지면 여행 등 이동 수요가 늘어 정유업계의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특히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정유사 중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데는 석유·화학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알-카타니 사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는 세계에서 생산, 유통되는 석유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생산·엔지니어링·프로젝트 분야 등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이다. 알-카타니 사장의 리더십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에쓰오일은 2030년까지 추구해야 할 비전으로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을 제시했다. 아람코는 알-카타니 사장에게 다가오는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대비해 석유·화학 확장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에쓰오일의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우선 에쓰오일은 비전 2030을 달성하기

    2021.06.22 06:55:03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에쓰오일 사장, ‘석유에서 화학으로’ 혁신 전환 주력
  •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ESG?디지털 앞세운 책임 경영 선도

    [100대 CEO]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디지털 전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책임 경영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여 사장은 2019년 취임 후 ‘디지털화’를 이끌어 왔다. 올해 5월 디지털화의 일환으로 금융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가입?청약 단계부터 보험금 청구?지급 등 계약 관리 단계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일관적인 사용자 환경·경험(UI·UX)으로 재설계했다.기존 명칭 ‘보험월렛’을 ‘한화생명 앱’으로 바꾸고 한화생명 홈페이지, 온슈어 채널(다이렉트 보험)에 산재돼 있던 서비스를 앱 하나로 통합했다. 고객은 계약 유무와 상관없이 앱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앱 내에서 완전한 보험 계약까지 가능해졌다.올해 3월 출시한 2세대 건강 증진형 상품 ‘라이프플러스(LIFEPLUS) 운동하는 건강보험’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혁신 상품으로 인정받는 등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스타트업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허브 구축과 상생 경영의 기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드림플러스 63핀테크센터, 드림플러스 강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63핀테크센터와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선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한화생명과 협업 서비스를 고안한다.한화생명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ESG 경영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올해 3월 ESG 전담팀인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하고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구축해 ESG 활동 추진을 위한 대내외 인프라를 강화했다. 이를

    2021.06.22 06:16:01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ESG?디지털 앞세운 책임 경영 선도
  •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3세 경영’ 출발…고강도 안전 대책 과제

    [100대 CEO]‘영업이익 2699억원, 당기순이익 2122억원.’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 성적표다. 아연과 연 가격 상승과 금 판매 확대로 2011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2480억원도 웃돌았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제련 수수료가 반등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부회장의 홀로서기에 청신호가 켜졌다.최 부회장은 최기호 창업자의 장남인 최창걸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2007년 고려아연에 입사해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페루 광산 회사(ICM 파차파키) 사장을 거쳐 호주 아연제련소인 선메탈스 코퍼레이션(SMC) 사장을 역임하는 등 해외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SMC 사장 시절 적자였던 호주 아연제련소를 공정 개선 등으로 2014년 흑자로 전환시켰고 2018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7000만 달러)을 기록하는 등 경영 능력을 검증 받았다. 당시 최 부회장은 아연괴 생산 효율을 높이는 조업 합리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2019년 고려아연 사장으로 승진한 뒤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기존 제련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또한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전지박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등 신사업 추진에 앞장섰다. 사장 승진 후 1년 6개월 만에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작은아버지인 최창근 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최 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지만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최 부회장 체제로 무게

    2021.06.21 06:43:01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3세 경영’ 출발…고강도 안전 대책 과제
  • 김범석 전 쿠팡 의장, 30억원으로 창업해 70조원 ‘퀀텀점프’

    [100대 CEO]“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다.”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6월 9일 ‘2021 포천 글로벌 포럼’에 연사로 나서 한 말이다. 현재 쿠팡은 이제 ‘한국판 아마존’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신유통 강자’로 성장했다. 로켓배송을 비롯해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당일배송으로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밤 1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었고 유통업계의 배송 전쟁에도 불을 지폈다.수익성 측면에서 갈 길이 아직 멀어 보이지만 쿠팡이 공개한 지난해 성적표는 경쟁사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2020년 매출(13조3000억원)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뛰었다. 2018년만 하더라도 연간 7억9000만 달러 마이너스였던 잉여현금흐름(FCF)이 2019년 마이너스 5억3000만 달러, 2020년 마이너스 1억8000만 달러로 줄었다. 현재 쿠팡의 기업 가치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7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쿠팡을 만든 주인공이 바로 김범석 의장이다. 김 의장은 2010년 7명의 창업 멤버와 함께 자본금 30억원으로 쿠팡을 설립했다. 시작 당시 비즈니스 모델은 할인 쿠폰을 공동 구매하는 형태의 소셜 커머스였는데, 2014년 이커머스 기업으로 변신시켰다. 당시 온라인에서 상품을 파는 중개인 역할에 그쳤던 경쟁사들과 달리 김 의장은 미국 아마존처럼 직접 배송까지 책임지는 사업 모델(로켓배송)을 쿠팡에 구축하며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 나갔다.매년 수천억원에서 조단위 적자가 쌓였지만 

    2021.06.21 06:39:11

    김범석 전 쿠팡 의장, 30억원으로 창업해 70조원 ‘퀀텀점프’
  •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인텔 인수로 낸드 사업 글로벌 선두 도약

    [100대 CEO]“D램에 이어 낸드 플래시 사업에서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하겠다.”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올해 3월 진행한 주주 총회에서 한 말이다. 이 메시지에는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담겼다. 이 사장은 30여 년간 반도체 분야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카이스트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인텔 재직 당시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을 3회나 수상했고 ‘최고의 공정 전문가’로 통했던 정통 ‘인텔맨’이다. 이런 부분을 높이 인정받은 이 사장은 SK하이닉스를 한 차원 높은 첨단 기술 중심의 회사로 변모시킬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2018년 말 사장 자리에 올랐다.이 사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맞이했던 2019년 첫날 신년사에서 “‘기업 가치 100조원’을 달성해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SK하이닉스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이 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을 시작한 2019년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았다. 메모리업계는 수요 감소와 고객 재고 증가 등으로 가격이 급락했고 어려운 시황이 지속됐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이 사장은 투자와 제품 생산을 조정하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갔다. 그 결과 이 사장은 취임 2년 만에 기업 가치 100조원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를 인수하고 D램 생산에 극자외선(EUV) 장비를 도입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특히 이 사장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를 이끌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퀀텀점프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SK하

    2021.06.20 06:36:03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인텔 인수로 낸드 사업 글로벌 선두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