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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 야, 나두!” 유통-OTT 연합의 속내
“멤버십에서 콘텐츠 혜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어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안 쓰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게다가 하나만 보는 사람도 드물죠. OTT는 유통 멤버십의 디폴트(기본 설정값)인 셈이죠.”OTT 서비스가 유통사 간 경쟁의 한 축이 되고 있다. 그동안 회원 가입자들에게 네이버는 CJ ENM의 ‘티빙’을 낮은 가격에,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줬다. 여기에 신세계가 웨이브 할인으로 맞불을 놓으며 뛰어들었다.이들의 타깃은 3040세대 여성들이다. 이 층은 유통업계에서 핵심 고객군인 동시에 OTT업계에서도 중요하다. 양쪽 모두 ‘3040세대 여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손잡고 있다. 유통가, OTT 삼파전신세계가 지난 6월 내놓은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에 웨이브 이용권을 추가했다. 유니버스 클럽은 스타벅스·SSG닷컴·G마켓 등 신세계 온·오프라인 계열사 혜택을 합쳐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여기에 8월 말까지 가입하는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OTT ‘웨이브(wavve)’ 이용권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에서 가입하면 스탠더드 이용권 5개월권을 50% 할인해 준다. 5개월권의 정가는 5만4500원(월 1만900원)이지만 유니버스 클럽에 신규 가입하면 2만7250원(월 5450원)에 웨이브를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 가입 시 제공되는 SSG머니 3만 점을 사용해 구매하면 사실상 별도 비용 없이 웨이브를 이용할 수 있다. 3만 점을 사용하지 않아도 기존에 웨이브를 이용하던 사용자라면 월 2950원이 절약된다. 신세계 멤버십(연 3만원)의 월평균 가격은 2500원이고
2023.08.14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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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지의 IT뷰어]조규성 보려면 여기로... ‘스포츠’에 진심인 쿠팡플레이
[이명지의 IT뷰어]펜데믹 기간, 거리두기를 견디게 해 줬던 OTT의 성장 속도가 정체되고 있습니다. 정말 보고 싶은 OTT만 남겨두는 ‘옥석 가리기’가 시작 된 거죠. OTT에서 중요한 것이 ‘락인효과(Lock-in)’입니다. 다른 OTT에서 제공하지 않는 독보적인 콘텐츠를 제공해 소비자들을 붙잡아 두는 거죠. 그런 점에서 ‘스포츠’는 꽤 괜찮은 콘텐츠라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생중계임과 동시에 충성높은 스포츠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니깐요.사실 스포츠 중계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입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스포츠 전문 채널들이 독점 중계권을 소유했지만, 해외에서는 이 시장에 OTT들이 뛰어들기 시작했어요.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인기스포츠인 프로풋볼리그(NFL) 중계권을 획득하기 위해 유튜브가 7년간 14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합니다. 또 애플은 지난해 4월부터 매주 금요일밤 메이저리그 경기를 생중계했고, 아마존은 지난해 7월 연간 10억달러롤 들어 NFL의 목요일 경기 중계권을 확보했어요. 이미 스포츠 중계를 둘러싼 OTT의 ‘쩐의 전쟁’이 개막 한거죠. 그런 점에서 쿠팡의 OTT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중계를 공략하는 것은 꽤나 영리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부터 쿠팡플레이는 K리그 디지털 독점 중계로 스포츠 중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K리그 준비를 위해 칼을 갈았는데요, 지난 1월에는 축구 해설계 레전드로 꼽히는 한준희 해설위원을 영입했습니다. 또 최대 17개의 카메라를 투입해 다양한 시각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중계 형식도 그간의 스포츠 중계와는 크게 달랐
2023.03.10 1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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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팝 전설’ 콜드플레이, 쿠팡플레이서 온라인 단독 콘서트 펼친다
세계 최정상의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단독 온라인 콘서트가 쿠팡플레이에서 열린다.쿠팡은 연말을 맞아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 고객들을 위해 콜드플레이의 온라인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 생중계를 기획했다고 11월 11일 밝혔다.이번 콘서트는 쿠팡플레이가 기획 및 주최하는 첫째 뮤직 콘서트이기도 하다. 12월 4일 저녁 11시 30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된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콜드플레이의 온라인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콜트플레이는 1997년 말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록밴드로 오랜 기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17년 내한 공연도 가진 바 있는데 이후 오랜만에 국내 팬들만을 위한 온라인 콘서트가 열리는 만큼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특히 콜드플레이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주 등 탁월한 무대 매너로 정평이 자자하다. 이번 쿠팡플레이 콘서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쿠팡플레이는 콜드플레이의 온라인 콘서트 외에도 팬들과의 온라인 팬미팅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1.11.14 0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