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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유일한 정신’과 ‘혁신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2023 올해의 CEO]

    [2023 올해의 CEO]R&D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조욱제 대표 체제하에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50대 제약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혁신 신약 출시와 전략적 신규사업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그 첨병이라 할 수 있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는 국내에서의 허가 확대와 함께 해외 파트너사의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나타나며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렉라자는 지난 2021년 1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어 올해 6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차 치료제로 변경 허가를 받았다. 이후 건강보험 급여를 위한 과정도 순조롭게 집행되고 있다.렉라자가 1차 치료제로 허가 범위가 확대된 만큼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물론 3000억원 이상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관련 시장에서 상당한 처방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렉라자의 건보 급여 등재로 2024년 매출액 8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미국 파트너사 존슨앤드존슨(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이하 얀센)이 진행한 렉라자와 이중항암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임상시험도 성공적이어서 렉라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얀센은 최근 개최한 ‘J&J 연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허가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수시심사(롤링리뷰)용 자료 제출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유한은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2023.12.25 06:00:09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유일한 정신’과 ‘혁신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2023 올해의 CEO]
  • “가장 좋은 약을 가장 먼저 쓸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인터뷰]

    [인터뷰]폐암은 현재 한국에서 암 사망 원인 1위다. 남성 기준 1위, 여성 기준 갑상선암·유방암에 이어 셋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집계되고 있다. 치료가 어렵고 전이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다. 전이가 이미 발생한 4기로 발견되는 환자가 40% 이상이다. 또한 수술 방법으로 완전 절제한 조기 폐암 환자라도 약 30~40%에서 재발하는 점 역시 폐암의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기 진단도 어렵다. 조기에 진단되는 환자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엑스레이상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진단 시 이미 상당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가장 흔한 암인 만큼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치료제 시장도 넓고 제약사 경쟁도 치열해 폐암 치료 성적은 많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폐암 전문가 임선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에게 폐암 예방과 치료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폐암 발병의 원인은 무엇인가요.“흡연이 폐암의 주된 발병 원인입니다. 하지만 최근 직업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폐암 발병도 늘고 있습니다. 직업적 요인으로 석면이 있는데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라돈 같은 중금속에 노출돼도 폐암이 발병할 수 있죠.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 역시 폐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쥐를 이용해 미세먼지와 폐암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미세먼지가 폐암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세계보건기구(WHO)는 굽거나 튀기는 요리를 할 때 발생하는 요리 매연 초미세먼지(PM2.5)를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2023.06.05 06:00:07

    “가장 좋은 약을 가장 먼저 쓸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인터뷰]
  •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전통 제약사 1위 굳건…폐암 신약 ‘렉라자’ 미·유럽 허가 도전[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앞두고 한경비즈니스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2022년의 최고경영자(CEO)’ 25명을 선정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일군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 신사업 추진 성과, 경영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위기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올해로 취임 2년 차를 맞은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뼛속까지 ‘유한맨’이다. 1987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34년간 영업 업무 관련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유한양행이 지금의 영업력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1926년 독립 운동가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유한양행은 4년 뒤면 100주년을 맞는다. 2026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화장품‧생활용품‧반려견 의약품 시장 등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유한양행이 매년 연구·개발(R&D)에 투입하는 비용은 매출의 10%가 넘는다. 특히 자체 개발한 국산 31호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폐암 환자의 80% 정도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EGFR)가 있는 환자에게 쓰는 표적 항암제다. 현재는 폐암으로 진단받은 후 처음 사용하는 1차 치료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겼을 때 2차 치료제로 환자 치료에 쓰이고 있다. 최근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1차 치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렉라자는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 생존 기간(PFS)

    2022.12.18 06:00:01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전통 제약사 1위 굳건…폐암 신약 ‘렉라자’ 미·유럽 허가 도전[2022 올해의 CEO]
  • “3세대까지 등장한 폐암 표적 치료제, 내성·뇌 전이에 효과적”

    폐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치명적인 암이다. 암 중에서 사망률이 10년째 1위이고 발병률도 2019년부터 위암을 누르고 2위에 올랐다(국립암센터). 진행이 느리고 완치율이 높은 갑상샘암을 제외하면 사실상 폐암이 암 발병률 1위인 셈이다.폐암은 전이가 빠른 데다 발병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어 10명 중 6명이 암이 전이된 후에야 진단을 받는다. 하지만 맞춤형 정밀 치료 시대가 열리면서 폐암 생존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폐암 환자의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3기까지 진행되더라도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표적 치료제와 면역 치료제 등 혁신 신약이 발달하면서 부작용이 줄고 치료 효능이 높아진 결과다.폐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 중 빈도가 가장 높은 ‘상피세포 성장 인자 수용체(EGFR)’ 변이를 억제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만 하더라도 1, 2세대를 거쳐 3세대 치료제까지 한국에 허가된 상황이다. 의료 현장에서는 3세대 표적 치료제가 1, 2세대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내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 데이터에서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표적 항암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mOS)은 38.9개월로 나타났다(2022 아시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EGFR 변이가 발생한 환자 76명에게 투약한 결과다. 학계에서는 렉라자의 생존 기간 데이터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한다.한경비즈니스는 아시아암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열홍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를 만나 3세대 표적 항암제에 대한 진료 경험을 들었다. 김 교수는 “렉라자 임상 2상을 진행한 대상 환자 76명은 모두 1, 2세대 EGFR 치료제에 대한 내성(T790M)이 발

    2022.07.20 06:02:02

    “3세대까지 등장한 폐암 표적 치료제, 내성·뇌 전이에 효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