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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좋은 약을 가장 먼저 쓸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인터뷰]

    [인터뷰]폐암은 현재 한국에서 암 사망 원인 1위다. 남성 기준 1위, 여성 기준 갑상선암·유방암에 이어 셋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집계되고 있다. 치료가 어렵고 전이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다. 전이가 이미 발생한 4기로 발견되는 환자가 40% 이상이다. 또한 수술 방법으로 완전 절제한 조기 폐암 환자라도 약 30~40%에서 재발하는 점 역시 폐암의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기 진단도 어렵다. 조기에 진단되는 환자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엑스레이상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진단 시 이미 상당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가장 흔한 암인 만큼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치료제 시장도 넓고 제약사 경쟁도 치열해 폐암 치료 성적은 많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폐암 전문가 임선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에게 폐암 예방과 치료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폐암 발병의 원인은 무엇인가요.“흡연이 폐암의 주된 발병 원인입니다. 하지만 최근 직업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폐암 발병도 늘고 있습니다. 직업적 요인으로 석면이 있는데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라돈 같은 중금속에 노출돼도 폐암이 발병할 수 있죠.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 역시 폐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쥐를 이용해 미세먼지와 폐암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미세먼지가 폐암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세계보건기구(WHO)는 굽거나 튀기는 요리를 할 때 발생하는 요리 매연 초미세먼지(PM2.5)를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2023.06.05 06:00:07

    “가장 좋은 약을 가장 먼저 쓸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