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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 빠진 억만장자의 우주산업 도전장…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약 2073억 달러의 재산으로 블룸버그 부자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한 인터뷰에서 매일 밤 설거지를 하며, 이를 자신의 가장 섹시한 일로 자부한다고 밝힌 바 있는 베이조스는 최근 아마존 주식 40억 달러어치를 매각했다.일각에서는 주식 매도가 자신이 설립한 민간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개인 생활에 자금을 할당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아마존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손을 잡고 AI를 모든 조직에 접목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존 투자금을 합쳐 총 40억 달러가 투입되는데, 최근 AI를 중심으로 빅테크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994년 아마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규모 외부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자신의 불륜으로 인해 얼룩진 개인사부터 우주산업을 향한 포부 그리고 명품 로고가 드러나는 ‘시끄러운 럭셔리(loud luxury)’ 스타일을 즐기는 사치스러운 연인으로 인해 기존의 이미지에서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A(Appearance) 에너지 넘치는 역동적인 스타일 변화최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국빈 만찬에 검은색 턱시도와 나비넥타이를 착용한 제프 베이조스와 몸매 실루엣이 드러나는 레드컬러 드레스를 입은 연인 로렌 산체스의 패션이 화제가 됐다.특히 오프 숄더 코르셋 스타일의 산체스의 드레스는 너무 노출이 심해서 백악관의 의례를 어기는 것으로 비판여론이 적지 않다.주말에는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서 함께 목격됐다. 한 보도에 따르면 이때 베이조스는 흰색

    2024.04.21 06:05:02

    사랑에 빠진 억만장자의 우주산업 도전장…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친노동 판결 또 나왔다…“공사 산하 기관도 성과급 지급 대상” [허란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성과평가 대상에서 누락된 공기업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성과평가를 실시하지 않아 개인별 평가 등급이 부여되지 않았더라도 공기업 직원이 받는 최하등급의 성과급까지는 산하 기관 직원의 권리로 보고 지급하라는 취지다. 향후 경영진의 손해배상 가능성을 열어둔 판결로 노동계와 산업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1부는 2024년 3월 12일 대구도시개발공사 산하 레포츠센터 직원들이 공사를 상대로 낸 성과급 소송 상고심(사건번호 2021다252946)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성과급 지급 평가를 하지 않아 개인 평가 등급이 없어도 최하등급에 책정된 지급률은 보장된 것”이라며 “최소한도 성과급 지급 의무가 공사에 있다”고 판시했다.이번 판결은 오는 8월 퇴임을 앞둔 김선수 대법관이 주심을 맡은 대법원 1부에서 내렸다. 노동변호사 출신의 김 대법관이 또 하나의 친노동 판결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사 직원이냐, 산하 직원이냐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07년부터 성과관리 규정을 만들어 행정안전부가 결정하는 기관 경영실적평가에 기반한 ‘인센티브 평가급’과 직원 개인 근무 성적 등을 고려한 ‘자체평가급’을 지급해왔다. 공사가 행안부 경영평가에서 최하인 ‘마’ 등급을 받게 되면 인센티브 평가급의 지급률은 0%가 되지만 이 경우에도 자체평가급 지급률은 부여된다.이번 성과급 소송 사건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사 산하 레포츠센터 직원 32명은 공사가 자신들에게 성과급을 주지 않자 소송을 냈다. 상고

    2024.04.21 06:04:01

    친노동 판결 또 나왔다…“공사 산하 기관도 성과급 지급 대상” [허란의 판례 읽기]
  • ‘유느님’ 영향력은 어디까지?…‘국민 MC’ 유재석의 위상과 매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코미디언이자 사회자(MC)인 유재석이 최근 브랜드평판 1위(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올랐다. 유재석은 코미디와 예능 분야에서 이미 연예인이나 방송인이 누릴 수 있는 인기를 넘어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평가된다.‘유느님’이라는 별명은 그의 위상을 상징한다. 자기관리와 성실성으로도 유명하며 스캔들이나 사건·사고에 거의 연루되지 않았다. 방송계에서는 백상예술대상과 방송 3사 연예대상 등을 통틀어 19회 대상을 수상한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예능인 중 한 명이다.그의 칭호는 ‘메뚜기’로 시작했지만 이제 대중에게는 ‘국민 MC’로 더 익숙하다. 유재석은 SNS와 각종 인터넷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유는 그가 불필요한 연락과 시간 낭비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는데 자신의 콘택트포인트를 관리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다방면에서 찾는 유재석의 입장과 관련이 있으며 유선 및 문자메시지로 소통을 최소화해 스스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해석된다.매주 방송 황금 시간대에 대중과 만나는 것을 통해 쌓은 인지도와 호감도로 범접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매력과 정체성을 확립한 유재석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차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A(Appearance) 쿨톤 피부에 어울리는 모던 클래식 패션 스타일그는 깔끔한 머리 스타일을 선호하며, 머리카락을 짧게 다듬어 정돈된 스타일을 유지한다. 얼굴은 밝고 유쾌한 표정이 특징으로 밝은 눈빛과 활기찬 웃음이 매력적이다. 얼굴은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

    2024.04.14 06:04:04

    ‘유느님’ 영향력은 어디까지?…‘국민 MC’ 유재석의 위상과 매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중대 재해 위반 대표에 징역 2년…‘두 번째 실형’에 산업계 초긴장 [민경진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업주에게 실형을 인정한 법원의 두 번째 판단이 나왔다. 앞선 ‘1호 실형’보다 높은 형량으로 법 시행 이후 유죄 판결이 나온 15건의 하급심 사건 가운데 최고형이 선고된 것이다.이에 따라 ‘중대재해 리스크’에 대한 산업계의 불안감도 고조되는 한편 상급심 판단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법원은 대표이사가 회사 내 안전 문제를 전반적으로 방치한 사실을 지적했다. 안전점검에서 위험성이 확인됐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작업을 진행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만큼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중대재해 전문가들은 “기업이 안전점검에서 확인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양형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점을 확인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유족 합의에도 실형 선고울산지방법원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2024년 4월 4일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남 양산시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대표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다만 A 씨는 법정구속되지는 않았다. 이 회사 소속 네팔 국적 근로자인 B 씨는 2022년 7월 14일 다이캐스팅(주조) 기계 내부를 청소하던 중 머리가 금형에 끼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조사 결과 해당 기계의 상·하단 안전문 방호장치가 파손되고, 인터록(안전 중단 장치)도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문을 열어도 기계가 멈추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사고 발생 전 업체로부터 안전점검을 위탁받은 대한산업안전협회는 기계 상태를 두고 ‘일부 장치가 파손돼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보고를 여러 차례 회

    2024.04.14 06:04:01

    중대 재해 위반 대표에 징역 2년…‘두 번째 실형’에 산업계 초긴장 [민경진의 판례 읽기]
  • 실력도 인성도 ‘월클’…손흥민은 왜 ‘2조원의 사나이’가 됐나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영국 BBC에 의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금주의 팀’ 베스트11으로 선정됐다.최근 2023~2024시즌 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역전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선 손 선수는 축구전문가에게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침몰했을 것’이라는 호평까지 받았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22)을 비롯해서 세계스포츠협회 축구 평판상 선수 부문(2023), 타이탄 스포츠 2023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2024) 등 세계에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수놓고 있다.2020년 한 보도에 따르면 손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9885억원으로 추산됐는데, 월드클래스로 최고점에 있는 현재 그의 가치는 2조원을 훌쩍 넘을 만큼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2023~2024 시즌 27라운드 크리스털팰리스FC전에서 유럽 통산 207번째 골을 기록해 아시아인 유럽 통산 득점 단독 1위에 등극한 그는 팀의 아이콘으로도 자리 잡았다.3월 31일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는 경기장에 난입해 그의 유니폼을 잡은 어린이 팬에게 미소 지으며 손을 잡아 주기도 했다. 소아암 투병 중인 한 소녀팬은 그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를 명료하게 말했다. “쏘니(손흥민의 별명)는 친절하고 골을 정말 잘 넣으니까요(He’s kind and he’s a really good goalscorer)”라고 말이다.뛰어난 실력과 품격 있는 친절로 스포츠스타 브랜드 평판(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브랜드평판 1위를 지키고 있는 그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차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A(Appearance) 전 세계 팬 사로잡는 진정성 담긴 얼굴손흥민 선수의 얼굴

    2024.04.07 06:05:01

    실력도 인성도 ‘월클’…손흥민은 왜 ‘2조원의 사나이’가 됐나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말 한마디에 반도체업계 ‘들썩’…‘AI 록스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3월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4’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고 큰 기대를 갖고 있다”는 말 한마디에 삼성전자 주식이 5% 이상 반등했다.이처럼 반도체 산업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영향력이 막강해진 젠슨 황의 트레이드 마크는 검은색 가죽 점퍼다. 최근 엔비디아의 GTC 무대에 오른손을 번쩍 올리며 여유 있는 표정으로 나타난 젠슨 황은 1200만원 상당의 검은색 가죽 점퍼를 입고 “여기는 콘서트장이 아니라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예요”라는 농담으로 연설을 시작했다.젠슨 황의 대변인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20년 동안 가죽 점퍼를 입었다”고 말한 바 있다. AI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젠슨 황은 2021년 ‘올해의 남성’ 중 한 명으로 타임지 표지에 등장했을 때도 블랙 가죽 점퍼 패션을 선보였다.“가죽 점퍼를 입은 남자(the guy in the leather jacket)”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그의 패션을 분석한 뉴욕타임스는 “항상 똑같아 보이는 젠슨 황의 패션은 세상을 바꾸는 성공 기업의 간판 이미지로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보수적인 기업 총수보다는 개방적인 리더의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젠슨 황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차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A(Appearance) ‘트레이드마크’ 블랙 가죽 재킷을 입는 이유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그리고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가진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일관된 자신만의 시그니처 패션 스타일로 명확한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점이다. 블랙 터틀넥의

    2024.03.31 06:05:01

    말 한마디에 반도체업계 ‘들썩’…‘AI 록스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1조원대 포항지진 집단소송 본격 시작…최대 45만명 추가접수 [민경진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포항지진 관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가운데 소송 참여 누적 인원이 45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포항 시민의 약 90%에 해당하는 숫자다.이에 따라 정부와 포스코 등이 배상해야 할 총금액이 1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3년 11월 1차 소송에서 법원이 판결한 시민 1인당 배상금 3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다만 1차 소송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히거나 배상금이 축소될 경우 2차 소송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재판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항 시민 90% 소송 참여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포항지진 관련 손해배상청구 1차 소송의 1심 선고 다음 날인 2023년 11월 17일부터 2024년 3월 19일까지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 33만 명, 서울중앙지법 6만4000명 등 총 39만4000명이 포항지진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추가 참여했다고 최근 밝혔다.앞서 1차 소송에는 포항 시민 5만5900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이번 2차 소송 참여 인원을 더하면 포항지진 관련 소송 참여 인원은 총 44만9900명에 이르게 된다. 포항 인구는 지난 2월 기준 49만2663명으로 지진 발생 이후 태어나거나 전입한 인구를 제외하면 사실상 포항지진을 겪은 시민 대부분이 소송에 합류했다.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가 발표한 참여 인원은 소송 소멸시효일(2024년 3월 20일) 전날까지 집계한 숫자다. 2020년 4월부터 시행된 ‘포항지진특별법’은 소송 소멸시효를 가해자를 알게 된 날로부터 5년으로 규정하고 있다.이에 포항시 및 지역 변호사 업계는 정부조사연구단이 포항지진이 사실상 인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촉발지진’임을 발표

    2024.03.31 06:04:01

    1조원대 포항지진 집단소송 본격 시작…최대 45만명 추가접수 [민경진의 판례 읽기]
  • “경주공장 근로자 정리해고는 부당” 효성첨단소재, 2심서도 패소 [김진성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효성그룹 계열인 화학섬유 제조업체 효성첨단소재가 경주공장 근로자들을 정리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2심에서도 유지됐다.법원은 이 회사가 정리해고를 단행할 정도로 경영상 긴박한 위기에 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노동계에선 효성첨단소재를 상대로 정리해고 결정을 철회하고 근로자들을 일터에 복귀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5차례 희망퇴직에도 응하지 않자 정리해고대전고등법원 제2행정부(김병식 부장판사)는 경주공장 근로자들을 정리해고한 것이 부당하다는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효성첨단소재가 제기한 항소를 2024년 3월 12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효성첨단소재가 정리해고를 할 정도로 당시 경영상 위기상황에 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이번 사건은 효성첨단소재가 2021년 1월 경주공장 기능직 근로자 26명에게 해고를 통보하면서 불거졌다. 이 근로자들은 효성첨단소재가 효성의 산업자재 사업부였던 2018년 3월 강선보강재 제조부문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비롯됐다.이 회사는 기존 언양공장의 강선보강재 생산시설을 축소해 경주공장으로 옮기면서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기존 언양공장 강선보강재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인원 중 142명이 희망퇴직과 전출로 일터를 떠났다. 경주공장에는 100명만 남겼다.그럼에도 효성첨단소재는 공장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2020년 경주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 후 5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에 응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정리해고 방식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해고된 근로자 중 19명이 “회사의 이 같은 처분은 부당해고일 뿐만 아

    2024.03.24 06:04:01

    “경주공장 근로자 정리해고는 부당” 효성첨단소재, 2심서도 패소 [김진성의 판례 읽기]
  • 문지기 영부인 VS 그림자 영부인…질 바이든·멜라니아 트럼프의 상반된 패션 전략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2024년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윤곽이 잡힌 상황에서 바이든 선거캠프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 의회 국정연설 이후 24시간 동안 1000만 달러(약 131억원)의 후원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하루 기준 최고 기록으로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 1월 한 달 동안 모은 800만 달러(약 104억원)보다도 많다고 전해진다. 최근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최측근 권력자라는 보도가 적지 않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서는 그의 차남 에릭과 결혼한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방송국 프로듀서 출신인 라라는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선거를 지원해 왔으며, 최근 공화당의 선거자금 모금·집행을 총괄하는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직을 맡으면서 선거 전면에 나서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지난 정권에서는 트럼프의 딸 이방카에 밀리다가 지금은 며느리에게 밀려나는 모양새다. 11월 대선이 본선 경쟁에 돌입하면서 양측이 여성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리더들을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후보 부인인 질 바이든과 멜라니아 트럼프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차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A(Appearance) 재활용 실용패션의 대학교수 vs 화려한 명품패션의 얼음여왕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유세 현장에서 질 바이든은 그린칼라의 라운드넥 의상을 입고 바이든 대통령 지지 연설을 했다. 공식적인 연설자리에서의 패션 스타일은 주로 우아하고 전통적인 스타일을 취하되 패션이 지나친 화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

    2024.03.17 06:05:01

    문지기 영부인 VS 그림자 영부인…질 바이든·멜라니아 트럼프의 상반된 패션 전략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시끄러운 럭셔리’로 일탈한 억만장자의 패션 철학,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시가총액 1조 달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LG전자 경영진을 만나 인공지능(AI) 기술분야 협력 관련 논의를 했다고 전해지면서 향후 어떤 성과가 도출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최근 필자와 같은 이미지 브랜딩 전략가를 채용하는 기업 CEO와 리더들은 시간·장소·상황(TPO)에 따른 패션 조언을 요청한다. 리더의 패션은 곧 회사의 비전이자 메시지이기 때문이다.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AI 비서 기능 시연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컨설턴트들의 역량이 위태로워짐을 느낀 적이 있었다. 저커버그가 멀티모달 AI 비서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쓰고 “내가 들고 있는 셔츠와 어울리는 바지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자 AI는 셔츠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어울리는 바지 몇 가지를 함께 제시했다.올해 2월 기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른 그의 자산 가치는 1704억 달러로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대중적이고 진보된 AI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는 저커버그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차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A(Appearance) ‘시끄러운 럭셔리’ 호랑이 무늬 셔츠 입고 패션 일탈저커버그는 한국 입국 당시에 착용한 브랜드 로고가 없는 갈색 무스탕 차림으로 기업 경영진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대통령과의 접견에서는 다크네이비 슈트에 화이트셔츠와 푸른 넥타이 정장 차림으로 정중함을 표현했다고 분석된다.최근 저커버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무케시 암바니의 아들인 아난트의

    2024.03.10 06:05:01

    ‘시끄러운 럭셔리’로 일탈한 억만장자의 패션 철학,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재계 패션 아이콘 VS 위기 돌파 리더…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서울신라호텔이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국내 호텔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6년 연속 5성 호텔로 선정됐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86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예전 사드 위기에서도 25% 성장률을 보였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석에서는 부드럽고 검소한 이미지이지만 경영에서는 위기돌파 ‘승부사’로 통하는 이 사장은 강단 있는 리더십과 뛰어난 경영 감각으로 ‘리틀 이건희’로 불리기도 한다.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되는 등 자타 공인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다.2001년 삼성에버랜드 서비스아카데미에서 근무하던 필자는 호텔신라 TF팀에 발령받아 당시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이었던 이부진 사장과 TF팀 전원 점심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겸손한 태도와 조용한 말씨가 기억에 남는다.올해 초 이 사장이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으로서 대학생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입었던 국내 브랜드 그레이톤의 투피스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착용했던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의 블랙 숄더백은 ‘이부진 효과’로 완판까지 이어지며 이슈가 됐다.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부터 고가의 명품까지 패션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해진 이 사장의 최근 스타일에 대중은 호의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위기관리 경영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사장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차원에서 분석해보고자

    2024.02.25 06:05:01

    재계 패션 아이콘 VS 위기 돌파 리더…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2兆 혈세 날린 용인경전철 실패…지자체장·수요예측 기관이 배상책임” [김진성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2조원대 세금 낭비 논란이 불거진 용인경전철 사업을 추진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수요예측 기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다.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10여 년 만에 이정문 전 용인시장, 한국교통연구원 및 담당 연구원들의 과실이 인정됐다. 이들은 약 214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지자체가 무분별한 민간투자사업으로 대규모 예산을 날리게 됐을 땐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선례를 남긴 판결이란 평가다.  잘못된 수요예측이 부른 30년 재정난서울고등법원 행정10부(부장판사 성수제·양진수·하태한)는 2024년 2월 14일 ‘용인경전철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현 용인시장은 이 전 시장, 한국교통연구원, 담당 연구원이 용인시에 214억6000여 만원을 지급하도록 청구하라”고 명령했다. 이 전 시장의 후임이던 서정석·김학규 전 용인시장의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용인경전철은 1997년 이인제 당시 경기도지사의 지시로 검토된 이후 3명의 용인시장을 거쳐 2010년 6월 완공됐다. 민간자본 투자방식으로 1조32억원이 투입된 대형사업이었지만 경전철이 운행되기 전부터 법적 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용인시는 시행사인 캐나다 봄바디어와 최소수입보장 비율을 놓고 국제중재를 벌인 끝에 패소해 이자를 포함해 8500억원가량을 물어줬다.2013년 4월 경전철 개통 이후 문제는 더 커졌다. 이용객 수가 기대에 한참 못 미쳤기 때문이다. 10여 년간 용인경전철의 하루 이용객은 9000~3만 명 수준으로 용인시가 예측한 14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그럼에도 3

    2024.02.25 06:04:01

    “2兆 혈세 날린 용인경전철 실패…지자체장·수요예측 기관이 배상책임” [김진성의 판례 읽기]
  • 잘생긴 정치인의 패션정치와 미소는 득일까 독일까…트뤼도 캐나다 총리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가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받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혼을 발표한데 이어 2023년 성탄절 기간 카리브해의 자메이카 휴양지에서 ‘공짜 호화휴가’ 논란 등으로 이미지와 지지율에 타격을 입고 있다.미국 순위 선정 전문 매체 ‘하티스트 헤즈 오브 스테이트’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국가원수로 꼽힌 바 있는 트뤼도는 ‘가장 섹시한 총리’ 등으로 불리며 40대 초반에 총리가 됐고 수려한 외모와 패션, 젠틀한 매너, 열린 소통 등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왔다.하지만 최근 낮은 지지율을 보면 트뤼도의 이미지 터닝 포인트가 절실해 보인다. 나이트클럽 경비원, 스노보드 강사, 라디오 사회자 및 중등학교에서 수학과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던 트뤼도의 정치 인생에 캐나다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총리직을 수행했던 아버지 피에르 전 총리의 영향력은 적지 않다.재임 중이던 51세 때 방송 진행자 출신 여성과 결혼해 트뤼도를 포함해 3명의 자녀를 두고 7년 만에 이혼한 아버지처럼 트뤼도 역시 방송 진행자인 소피 그레구아르와 결혼해 자녀 3명을 두고 18년 만에 이혼을 결정했다. 1971년생 젊은 나이와 진보적인 정치 성향으로 ‘캐나다의 오바마’로도 불린 캐나다의 제23대 총리인 트뤼도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차원에서 분석해 보고자 한다.  A(Appearance) 문신을 한 최초의 총리지금까지 매력적이라고 평가됐던 트뤼도의 미소에 일부 캐나다 국민은 피로감을 느끼면서 최근에는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까지 쏟아내고 있다. 결국 정치인의 미소는 민생안정이 이뤄졌을 때 비로소 국민에게 인정을

    2024.02.18 06:05:01

    잘생긴 정치인의 패션정치와 미소는 득일까 독일까…트뤼도 캐나다 총리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2심도 “CJ대한통운, 택배노조와 교섭하라” [김진성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CJ대한통운이 특수고용직인 택배기사들로 이뤄진 전국택배노조의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1심에 이어 또 원청이 패소하면서 하도급 근로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한 교섭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원청을 상대로 한 하도급 노동조합들의 교섭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또 승리한 택배노조…“CJ대한통운, 노조법상 사용자”서울고등법원 행정6-3부(홍성욱·황의동·위광하 부장판사)는 지난 1월 24일 CJ대한통운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가 특수고용 근로자에 대한 원청의 교섭 거부를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재판부는 “노동조합법상 사용자는 근로조건 등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를 포함한다”며 “단체교섭이 근로계약을 맺은 당사자 사이에서만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CJ대한통운의 경우 집배점에 집배송 수수료, 상하차 비용 등을 지원하고 간선차량 수, 출발·도착시간, 당일배송 의무 여부 등에 지배·결정 권한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택배노조와) 교섭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택배노조는 2020년 3월 CJ대한통운을 상대로 주 5일제와 휴일·휴가 시행, 수수료 인상 등 여섯 가지 사안에 대해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CJ대한통운은 “직접 근로계약을 맺지 않아 교섭에 응할 의무가 없다”며 거부했다. 택배노조는 고용노동부 산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024.02.04 06:04:01

    2심도 “CJ대한통운, 택배노조와 교섭하라” [김진성의 판례 읽기]
  • “타다 운전기사도 근로기준법 적용받는 근로자” [김진성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운전기사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 판단이 정당했다는 항소심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운전기사들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지 않았던 1심 판결이 뒤집혔다.2심 재판부는 회사가 사실상 운전기사들의 업무 내용을 결정하고 지휘·감독했기 때문에 이들을 단순히 프리랜서로 볼 수 없다고 봤다. 최근 플랫폼에 간접 고용된 근로자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할 수 있느냐를 두고 갈등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뒤집힌 판결…“운전기사 단순 프리랜서 아냐”서울고등법원 행정 7부(김대웅·김상철·배상원 부장판사)는 2023년 12월 21일 쏘카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 승소로 본 1심 판단이 뒤집혔다.쏘카는 타다 운영사인 VCNC의 모회사다. 2019년 5월 A 씨는 VCNC와 운전기사 프리랜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VCNC가 그해 7월 근무조 개편 및 차량 대수 조정으로 70여 명의 인원을 감축하면서 A 씨는 두 달 만에 일자리를 잃었다. A 씨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다.서울지노위는 A 씨의 구제 신청을 각하했지만 불복절차를 밟은 A 씨의 주장을 중앙노동위원회가 받아들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노위는 타다 앱에서 A 씨의 업무 내용이 결정됐고, 그가 실제로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도 VCNC 측의 지휘·감독을 받았다고 봤다.그러면서 “A 씨는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한 근로자”라고 결론 내렸다. VCNC는 이 같

    2024.01.21 06:03:01

    “타다 운전기사도 근로기준법 적용받는 근로자” [김진성의 판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