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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선배들 한 자리에’ 국민대 동문초청특강 잡페스티벌 열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국민대학교 법과대학에서 ‘동문초청특강 JOB Festival’을 9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2년 만에 오프라인행사로 진행됐다. 100여 명의 국민대 학생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규 변호사, 김형철 변호사, 최준홍 변호사, 최재용 법무사 등 12명의 멘토 선배들이 참석해 각자의 생생한 취업 조언을 전달했다. 행사의 시작은 남유선 법과대학 교수(법과대학 취업멘토 교수)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남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임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준 선배 멘토들에게 감사하다”며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선배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페스티벌에 참여한 멘토들의 생생한 조언이 이어졌다, 첫 번째 멘토로 참여한 조수비(성북경찰서 돈암지구대) 경장은 “바뀐 시험과목과 평가에 잘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전략과 공부법을 소개했다. 조 경장은 면접보다는 시험성적과 체력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추천했다. 두 번째 멘토인 김유빈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은 “로스쿨에 진학하는 데에는 학점과 토익 모두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리트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리트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 속 자신에게 맞는 문제 풀이 방법을 찾은 뒤 모든 단어를 다 읽으려 하지 말고 핵심을 뽑아내며 푼 문제를 다시 풀어서 빨리빨리 푸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떤 법조인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입시 계획에 매우 유리하다”며 “내가 희망하는 직렬에 대한 스토

    2022.11.10 10:33:47

    ‘잘나가는 선배들 한 자리에’ 국민대 동문초청특강 잡페스티벌 열려
  • '봉사활동에 서포터즈까지' 질보다 양에 빠진 대학생 대외활동···과연 취업에 도움 될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서진 대학생 기자] 대학생 김예린(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1)씨는 이번 학기 그야말로 24시간이 모자란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학기 중 대외활동을 병행하면서 할 일이 훌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주 이어지는 회의와 봉사활동에 김 씨는 쉴 새 없이 바쁘다. 활동이 주로 주말과 공휴일에 있어 친구들과 약속을 잡는 일마저 녹록치 않다. 김 씨는 “공부 시간을 쪼개고, 주말이나 여가 없이 대외활동을 하는데, 피로는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도 몰려왔다”고 말했다.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업과 대외활동 등 학업 외 활동의 병행이 일반화되고 있다. 학점 관리 및 각종 자격증 취득, 대외활동에 이르기까지 ‘취준(취업준비)’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대학생들이 해야 할 일 역시 많아지고 있다.  대학생 68.3% “졸업 전 대외활동 참여는 필수”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2월에 발표한 ‘2022 대학생 대외활동 참여실태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운영된 대외활동은 모두 3,817개로 확인됐다. 2020년 3,038개와 비교했을 때 1년 사이 700개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졸업하기 전 대외활동을 꼭 한 번은 해봐야 한다’고 답변한 대학생 역시 전체 응답자 중 68.3%에 달했다.대외활동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중압감도 무게를 더했다. 한경잡앤조이에서는 2020년~2022년 대외활동 참여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0월 한 달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외활동이 부담되는지를 물은 질문에 응답자의 88.6%가 “대외활동을 하며 부담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 ㄱ씨는 “학교생활만으로 벅찬

    2022.11.09 10:07:50

    '봉사활동에 서포터즈까지' 질보다 양에 빠진 대학생 대외활동···과연 취업에 도움 될까?
  • 수업방해는 기본, 교사에 성희롱, 욕설, 구타까지···나락으로 떨어진 교권, 이대로 괜찮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이아연 대학생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이 이뤄진 기간 동안 ‘원격수업 중인 교사의 얼굴을 캡처해 교사 이모티콘을 만들어 유포하고 욕설하는 사례’, ‘성희롱 채팅’, ‘외모 품평’ 등 온라인상 교권 침해는 계속해서 발생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 내용으로 음식 섭취, 부적절한 복장, 수업과 관련 없는 화면이나 글 공유 등 ‘수업 방해’가 72.0%로 가장 많았고, ‘수업 지시 불이행’도 61.8%로 높게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다. 원격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개입에 의한 교권 침해도 심각해졌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는 교사 10명 중 4명이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교사의 교육활동에 대한 간섭’(55.3%)과 ‘다른 교사 수업 활동과 비교하는 민원’(54.1%)이 주를 이루었다.  초등학교 교권 침해, 중·고등학교보다 더 심각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사한테 꾸지람을 들었을 때 학부모들의 입장에선 아동학대라 생각해 고소나 민원을 제기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법적 대응뿐 아니라 학교를 찾아와 폭언·협박 심지어 교사에게 상해를 입히는 일도 빈번해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교권 침해는 부모들과의 소통 문제에서 많이 발생해요. 학생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학생과의 일도 학부모들과 상의해야 하고 학부모들은 집에서 학생 말만 들으니까… 부딪히지 않으려면 학생들에게 최대한 좋은 말만 해야 해요.”강릉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ㄱ씨(61)는 4년 전 명예퇴직을 결심했다.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와의

    2022.11.07 16:46:04

    수업방해는 기본, 교사에 성희롱, 욕설, 구타까지···나락으로 떨어진 교권, 이대로 괜찮나
  • 특수교육 대상자는 늘어나는데…특수교사 숫자 줄이는 서울시와 경기도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양정민 대학생 기자] “처음에는 음악치료교육학과가 교육대학원에 속해 있어 정교사 자격증(교원자격증)이 나온다고 생각 했어요. 기회가 되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음악치료교육학과로 대학원 진학을 위해 레슨을 받고 온 박채연(22⦁여⦁가명)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아쉬움을 표했다. 교육대학원 소속 음악치료교육학과에 진학해도 다른 교육대학원처럼 2급 교원 자격증이 나오는 게 아닌 ‘교육학석사’ 자격만 나온다는 것이 이유다.국내 음악치료학과는 총 17개가 있다. 하지만 음악치료교육학과는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 전국에 단 3개뿐이다. 반면, 교육대학원을 졸업하면 2급 정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사회적 통념과 음악치료교육이 놓인 현실은 사뭇 다르다. 음악치료를 통해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상대로 학교에서 교육할 수 있지만 교원자격증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이 발목을 잡았다. 이들이 학교로 나갈 수 있는 기회는 방과 후 학교 활동 등 비정규 교사가 전부다. 특수교육 대상자가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는 상황이고, 이들을 치료할 음악치료사의 역할은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아동들을 교육하기 위해 학교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다.교사 자격 못 받는 교육대학원, 졸업 후 특수교사가 아닌 교육학석사와 음악치료사 응시 자격이 전부현행상 교육대학원에서 교원 양성 과정을 이수하면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음악치료교육학과는 교육대학원에 소속돼 있음에도 교사 양성보단 음악치

    2022.11.03 10:36:46

    특수교육 대상자는 늘어나는데…특수교사 숫자 줄이는 서울시와 경기도
  • 글로벌 시장 공략할 스타트업, 서울대서 키운다···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모집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서울대학교와 관악구청이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모집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모집은 예비~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은 2020년 6월 입주기업 선발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66개 스타트업(현재 34개 입주 중, 32개 기업 졸업)들을 발굴했고, 입주기업들은 누적 650억 원의 투자 유치, 8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이번 모집규모는 총 4팀으로, 모집대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예비)창업팀 또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이며. AI, 빅데이터, 로봇, 핀테크,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 혁신기술 관련 아이템을 우대한다.입주기업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 ‘창업HERE-RO’거점센터에 입주해 △창업공간 무상 제공 △서울대학교 교수 및 연구진 기술 연계 △수요 맞춤형 컨설팅 및 네트워킹 지원 △데모데이 운영을 통한 투자 유치 지원 및 상시 투자자 연계 지원 △사업단 홍보 채널을 통한 입주기업 홍보 등의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김태완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단장은 “이번 모집은 초기 기업 중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다”며 “글로벌 혁신 기술 관련 스타트업을 비롯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스타트업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khm@hankyung.com 

    2022.10.21 16:26:48

    글로벌 시장 공략할 스타트업, 서울대서 키운다···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모집
  • 프로팀 하나 없는 종목에 여대생들이 모였다···척박한 환경에서도 ‘골 때리는 그녀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양정민 대학생 기자] 그동안 여자들의 축구, 야구는 한국에서 낯설었다. 거친 운동일뿐더러 프로, 아마추어리그가 활성화되지 않아 주목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여자 축구는 준프로 체제(WK리그)로 운영되고 있으며, 여자 야구는 프로 리그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4대 프로 스포츠(축구, 야구, 농구, 배구)에서도 프로 리그가 존재하는 스포츠는 여자 배구와 여자 농구뿐이다. 최근 첼시 FC 위민 출신 지소연(수원FC 위민) 선수 등 실력파 선수들이 등장했지만 제 2의 지소연을 바라긴 쉽지 않은 상태다. 태반이 돼야 할 WK리그는 아직 프로 리그가 아닌 실업 리그다. 때문에 여자 축구 시장규모도 턱없이 작다. 여자 야구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여자 야구팀과 선수들은 대개 한국여자야구연맹 소속으로 공식 스포츠팀이 아닌 사회인 리그다. 여기에 좁은 인재 풀이 악재로 겹쳤다. 2022년 기준 여자야구연맹에 소속된 팀과 선수는 각각 47팀, 948명이다. 선수가 적다 보니 프로 리그나 준프로 리그는 열리기 어려운 구조다.최근 미디어를 토대로 여성들을 향한 스포츠 장벽은 조금씩 깨지고 있다. 여자 축구를 소재로 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나 여자 야구를 소재로 한 MBC 예능 프로그램 ‘마녀들’이 대표적이다. 대학 내에도 ‘여자는 축구와 야구를 즐기기 힘들다’라는 편견을 깨고 뛰어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료들과 땀 흘리는 순간을 즐기며 축구공을 차고 야구공을 던지는 것을 즐기는 ‘여자 스포츠 플레이어들’을 만나봤다.“어릴 적 축구선수의 꿈 대학 와서 이뤘어요” 하나의 학교, 두 개의 축구팀. 국

    2022.10.20 09:41:49

    프로팀 하나 없는 종목에 여대생들이 모였다···척박한 환경에서도 ‘골 때리는 그녀들’
  • “절망에 빠져있을 때 받은 편지가 저에겐 따뜻한 온기였어요”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이아연 대학생 기자] “원래는 ‘따뜻한 우편함’이라고 짓고 싶었어요. 사회에 나갔을 때 평가받는 말들을 많이 들으니까 이 우편함을 통해서는 따뜻한 말들만 전해주고 싶었거든요.”조현식(32) 온기 대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을 읽고 익명으로 편지를 주고받는 우편함을 생각해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본 내용을 현실로 만들어낸 것이다.진심을 나누기 어려워진 사회 속에서 ‘심리적 안전망’을 꿈꾸다“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 우편함을 설치하고 싶었어요. 사람, 차가 너무 많으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없기 때문이에요.”그가 처음으로 온기 우편함을 설치한 장소는 삼청동 돌담길이다. 주변 환경에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그의 바람에 딱 맞는 공간이었다. 그 다음 설치 장소는 노량진과 신림동의 고시촌, 서울추모공원이었다. 하루에 두 세 마디도 하지 않는 고시생들,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 그리움을 털어낼 시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서였다. 그들이 마음 편히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조 대표는 설명했다.현재 설치된 온기 우편함은 총 16개다. 최근 우정사업본부와 협의해 빨간 우체통 옆 온기 우편함을 세울 수 있게 되면서 10월 내 14개의 우편함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온기 우편함의 전국적 확산’은 온기로서 그가 이루고 싶은 목표다. 일상을 살면서 우울하거나 힘들 때 집 앞에 온기 우편함이 있어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있다면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온기 우편함을 이끌어 가는 온기

    2022.10.19 08:31:17

    “절망에 빠져있을 때 받은 편지가 저에겐 따뜻한 온기였어요”
  • 대학생활보다 취업준비가 우선···大2부터 취준하는 대학생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대학생 10명 중 6명은 학기 중 취업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커리어’가 대학생, 기졸업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시기를 물은 결과, 학기 중 취업을 준비한다는 비율이 가장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수료 혹은 졸업 직후 취업을 준비한다는 의견이 35%로 가장 많았으나 △대학교 4학년(30.2%) △대학교 2~3학년(29.4%)에 취업 준비를 한다는 의견이 59.6%로 과반을 넘겼다. 이는 졸업 전 취업 준비는 물론 취업합격비율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대학생들의 취업 부담감도 높아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체감한 채용시장의 변화로는 △학력, 자격증, 대외활동 등 스펙의 상향평준화(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정기 공채 축소 및 수시 채용 대중화가(24.2%) 그 뒤를 이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느낀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막연한 불안감 및 스트레스(46.4.%)가 가장 높았으며, △면접비, 교통비, 강의 수강료 등을 포함한 재정적 부담(16.6%),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양질의 정보 획득 어려움(14.2%) 순이었다. 노은돈 링커리어 대표는 “’취업 준비를 준비한다는 말’처럼 채용 트렌드가 수시로 변화하면서 신입 구직자들이 과거보다 일찍 취업 전선에 뛰어들며 그에 따라 금전적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며, “채용시장에 진입한 신입 구직자들이 마주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커리어 플랫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khm@hankyung.com 

    2022.10.18 10:17:42

    대학생활보다 취업준비가 우선···大2부터 취준하는 대학생들
  • 7천명→10만명으로 이용객 늘었지만 배차간격은 여전히 20분…출퇴근 전쟁 치르는 하남 5호선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양정민 대학생 기자] “(서울로) 출근할 때 지하철 놓치면 20분도 더 기다려야 돼요. 아침마다 여긴 전쟁이에요.”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는 김보라(47⦁가명)씨는 지하철만 떠올리면 한숨부터 나온다. 아침마다 만원 지하철과 그리고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김 씨는 중요한 미팅이 있었는데 지하철을 놓쳐 결국 미팅 시간을 늦추기도 했다. 최정현(27⦁가명)씨 역시 들쭉날쭉한 지하철 배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매번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다. 2020년 8월 개통한 서울 지하철 5호선 하남 구간의 차량 배차 간격 문제가 심화되면서 이로 인한 시민들의 고충도 깊어지고 있다. 기존에도 5호선은 강동에서 종점이 나눠지는 Y자 분기와 이로 인한 긴 배차 간격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후 5호선에 하남 구간이 신설되며 배차간격 문제가 더욱 부각됐다.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지만 서울교통공사는 구조적 문제와 운행 시스템 미비로 인해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5호선 수송인원 중상위권인 미사역과 상일동역, 긴 배차 시간에 승객들은 발만 동동5호선 구간 지역은 미사 신도시 개발과 상일동 재건축으로 인해 몇 해 사이 인구가 대폭 늘어났다. 이전에 비해 출퇴근 인구가 상승했지만 시민들의 주 출퇴근 대중교통인 지하철 5호선 배차가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지난달 18일 김혜지 서울시 의원에 따르면 하남 연장선 인근 주민은 미사동은 7000명에서 약 10만 명으로, 상일동은 2만 6000명에서 4만 9000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마천행 인근 주민은 둔촌동이 4만 8천명에서 2만 4천명, 거여동이 4만 2천 명에서 3만 1천명으로, 마천동

    2022.10.11 14:16:11

    7천명→10만명으로 이용객 늘었지만 배차간격은 여전히 20분…출퇴근 전쟁 치르는 하남 5호선
  • 학식 가격 인상에 뿔난 대학생들...점심 거르고 집회 참여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치솟은 물가로 인해 '런치플레이션'을 겪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그나마 대학생들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이용했던 학생식당(학식)도 최근 가격 인상으로 부담스러워진 상태다. 대부분 대학교 학식 메뉴가 500~1,000원으로 인상됐고, 2,000원 이상 올린 곳도 있어 그동안 가성비 높았던 학식마저 부담된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7일에는 전국 대학생들이 학식 가격 인상 반대 및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인크루트에서는 대학생 306명을 대상으로 학식 가격 인상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고물가 상황으로 식비를 포함한 생활비 지출에 얼마나 부담을 느끼는지 물은 결과, 생활비 지출에 △매우 부담 느낀다(52.3%) △약간 부담 느낀다(46.1%) △거의 부담 안 된다(1.3%) △전혀 부담 없다(0.3%)로 응답자의 대부분(98.4%)은 생활비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생활비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 중 최근 학식 가격 인상이 됐다는 사실을 체감하는지, 자주 애용하는 메뉴 기준으로 판단해 달라고 요청한 결과, 학식 가격이 올랐음을 체감한다고 답한 사람은 85.7%였다. 이들 중 학식 가격이 올라 얼마나 부담되는지를 물은 결과, △매우 부담스러움(49.6%) △약간 부담스러움(48.1%) △대체로 상관없음(2.3%) 전혀 상관없음(0.0%)으로 응답자의 대부분(97.7%)이 인상된 학생식당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고물가 상황과 학식 가격 인상 탓에 대학생들의 식생활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을까. 조사 결과, ‘변화가 생겼다’는 응답자가 87.4%, ‘변화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2.6%에 그쳤다. 그렇다면, 어떤

    2022.10.04 09:47:29

    학식 가격 인상에 뿔난 대학생들...점심 거르고 집회 참여
  • 공덕동, 연희동, 노량진···버려진 식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그녀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서진 대학생 기자] 공덕동, 연희동, 노량진… 버려진 채 끝을 기다리는 식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플라스틱 우유 바구니에 작은 모종삽과 컵, 물뿌리개 등을 담은 구조 키트를 스쿠터에 싣고, ‘공덕동 식물유치원’ 운영자 백수혜(서울 마포구.35)씨는 식물 구조를 위해 재개발지구로 향한다.어릴 때부터 식물을 좋아했던 백 씨에게도 식물 키우기란 늘 어려운 일이었다. 아파트라는 공간의 한계인지, 햇빛이나 바람처럼 작은 요인에도 식물들은 생사를 달리하곤 했다. 그러던 중 백 씨는 작년 6월경 지금의 ‘공덕동 식물유치원’이 위치한 공덕동의 한 주택으로 이사를 왔다. 처음엔 ‘마당이 생겼으니 식물을 키워 봐도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하던 게 전부였다.“어느 날 집 근처 재개발지구 쪽으로 산책하러 갔는데, 쓰레기장 앞에 식물이 자라는 화분이 있었어요. 며칠 전에 비가 왔었거든요. 그 빗물을 맞고 버려진 화분에서 새싹이 촉촉하게 올라오고 있었던 거예요.”현재 공사가 한창인 공덕1구역 재개발지구는 당시만 해도 주택가의 모습이었다. 사람들이 떠나고 없는 빈집에는 버려진 물건만 가득했다. 식물도 예외는 아니었다. 버려지고 깨진 화분 가득한 곳은 그야말로 식물 천지였다. 이름 모를 다육식물, 장미허브… 화분만 챙겨간 것인지 화분 모양대로 굳어진 흙에서 자라던 식물도 있었다. 공사가 시작되면 이들 모두가 꼼짝없이 죽게 될 운명이었다. 안쓰럽다는 마음 반 ‘한 번 키워볼까’하는 마음 반으로 집에 데려온 식물들이 어느덧 마당의 빈자리를 차곡차곡 채워갔다.“유기견, 유기묘도 입양을 보내잖아

    2022.09.27 15:13:42

    공덕동, 연희동, 노량진···버려진 식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그녀
  • 대학생들은 왜 연합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어할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김정하 대학생 기자] 캠퍼스 생활의 꽃으로 불리는 ‘동아리’. 코로나19로 캠퍼스 활동이 줄어들었지만 동아리 활동은 온,오프라인으로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교내 동아리는 물론 대학 연합동아리, 연합학회에 관심을 두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생들이 연합동아리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사람’에 있다. 캠퍼스 생활에 충족되지 못한 인간관계를 연합동아리를 통해 충족시키고 취업 및 창업, 커뮤니티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브리타임’, ‘캠퍼스픽’ 등 대학생 대표 커뮤니티에서는 지역, 분야 등으로 나눠진 연합동아리 모집공고나 전국 동아리 순위가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학생에게 연합동아리는 어떤 의미일까. 광고/마케팅 연합동아리인 ‘포스트 유니브’에속해 있는 김다현(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21학번)씨와 대학생 서비스 디자인 학회 ‘Cresol(크리솔)’의 학회장인 정미경(성신여자대학교 서비스디자인학과 20학번)씨를 만나 연합동아리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과 만나며 활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광고 마케팅 연합동아리 회원 김다현(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21학번)씨Q. 포스트 유니브는 어떤 동아리인지 소개해 주세요.“광고나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공모전에 참가하고 강연을 듣는 대학생 광고마케팅 공모전 연합동아리 입니다. 당시 공모전을 나가고 싶었지만, 팀원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고민이 많았는데 ‘공모전’ 연합동아리라는 것을 알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2022.09.16 14:17:20

    대학생들은 왜 연합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어할까?
  • ‘빌넣’에 치이고, 교수 갑질에 시달리는 대학 교직원들 고충 ‘심각’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양정민 대학생 기자] “저희가 이 과목은 4학년 우선 수강신청 과목이라 넣어 드리기가 조금 곤란해요.”2학기 수강신청이 한창이던 8월, 서울 소재 A 대학 사무실은 전화벨 소리로 가득 찼다. 원하는 과목의 수강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학과 사무실로 ‘빌넣’을 하기 위해 건 전화 때문이었다. ‘빌넣’이란 수강신청 시스템을 통해 정상적으로 수강신청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교수나 학과 사무실에 메일을 보내 수강신청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수도권 소재 A대학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하는 이지훈(28·가명)씨도 ‘빌넣’(빌어넣기)전화를 수차례 받은 경험이 있다. 이 씨는 “이 무렵엔 수강신청 업무가 전체 업무의 약 70%쯤 된다”며 “학부생들이 다짜고짜 추가 수강신청을 넣어 달라고 무례하게 전화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빌넣’행위는 각 대학 학칙 상 청탁금지법 저촉 우려로 인해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연세대의 경우 수강신청 안내에 ‘빌넣’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서강대 역시 자체 초과 수강신청 제도를 이용하지 않은 ‘빌넣’을 교칙 상 인정하지 않고 있다. 청탁금지법(5조 1항 10호) 역시 각급 학교의 입학·성적 등의 업무에 관해 법령을 위반해 처리·조작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문제는 학교 졸업 의무 지정 과목, 1년에 개설되는 과목 혹은 대학 내 교수들의 인기 강의 편중 현상으로 인해 매 학기마다 ‘빌넣’ 문의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점이다.대학의 구조를 해결해야 하는 수강신청 문제로 인해 교직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특히

    2022.09.13 08:14:39

    ‘빌넣’에 치이고, 교수 갑질에 시달리는 대학 교직원들 고충 ‘심각’
  • 실천·지속 어려운 '친환경 운동'에 접근법이 다른 대학생들의 '묘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서진 대학생기자] 비건,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행위), 다회용기 사용까지…. ‘친환경 운동’은 어느덧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의식적으로 친환경 제품, 비건 식재료 등을 소비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친환경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운동이 확산되면서 20대들 사이에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알바천국에서 올 4월 MZ세대(2005년~1980년 출생) 2,5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4.1%의 응답자가 ‘환경 문제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일상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전체의 70.0%에 달했다.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에 친환경을 끌어들였다. 대학에서도 환경 보호가 대세… 동아리, 학생회 활동 잇따라“사용하지 않는 이면지를 아래 상자에 자유롭게 넣어주세요!”20대의 환경 보호 활동은 특히 대학가에서 활발하다. 10년 이상 활동을 이어 온 서울대학교 ‘씨알’과 이화여자대학교 ‘E-Cube’(이큐브), 환경 연합 동아리 ‘에코로드’를 비롯해 201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서울대학교 ‘방과후 그린사업’(방그사)까지 환경을 주제로 활동하는 동아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교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들만의 새로운 환경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대 방그사는 ‘자원 순환’을 주제로 책 프

    2022.09.07 15:55:10

    실천·지속 어려운 '친환경 운동'에 접근법이 다른 대학생들의 '묘수'
  • 김일출 세계태권도연맹 특위 위원장, 동명대 명예박사 수여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동명대학교는 국내 의료경영 발전에 기여한 김일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센터 유치지원 특위 위원장에 17일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김일출 위원장은 한국 최초 병원경영컨설턴트로 국내 민간병원경영연구기관 ‘한국병원경영정보연구소’를 설립해 병원경영 체계화와 의료발전에 기여했다. 여기에 병의원전문경영잡지(월간 병의원 경영) 발간과 함께, ▲대학병원의 역할 ▲의료기관의 효율성 평가에 관한 연구 ▲21C 의료시장 개방 대응전략 ▲한국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미래 등 논문·칼럼 발표를 해왔다. 또한 400병상급 인천소재 종합병원 성민의료재단 병원 경영원장을 국내 최초 비의료인으로 역임해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태권도연맹 사무국 최고위직인 총괄사무차장을 역임했으며, 본부 유치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태권도를 통해 남북평화공존을 이루고자 최근 수년간 서울,평양,중국 등을 오가며 많은 남북협력이벤트를 이끌었다. 고향 거제에 서호장학재단을 만들어 장학금과 대학발전기금을 희사하기도 했다.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실천하는 미래형 지식인 육성대학 동명대가 Do-ing대학과 반려동물대학 설립, 미국에서도 학습하고 취업하는 글로벌교육-취업연계프로그램 구축에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 TOP-10 강소 대학에 진입하는데 김 위원장이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khm@hankyung.com 

    2022.08.19 08:53:33

    김일출 세계태권도연맹 특위 위원장, 동명대 명예박사 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