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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상 SKT 사장, AI 컴퍼니 전환 앞장서는 리더[2023 100대 CEO]

    SKT가 통신 회사를 넘어, 산업과 사회 전영역의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AI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6월 16일 (현지시간), ‘글로벌 AI 심장부’ 실리콘밸리로 날아간 유영상 대표는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를 개최하고 SKT AI 대전환 비전과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K-AI 얼라이언스’에는 SKT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 11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협력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SKT의 AI 컴퍼니로의 진화는 지난 2021년 11월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유영상 대표가 SKT 2.0 시대를 선포하면서 본격화됐다. 2022년 11월 유영상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라는 SKT 2.0의 진화된 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SKT AI 전략의 중심에는 AI 서비스 ‘에이닷(A.)’이 있다. 에이닷은 작년 5월, 세계 최초로 한국어 거대 언어모델을 B2C분야에 상용화하며 베타 출시되었으며, 기술 자체의 진화를 넘어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 된 AI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AI 감성대화 분야의 대표주자인 ‘스캐터랩’에 150억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캐터랩은 ‘이루다’, ‘강다온’ 등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양사는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를 공동개발하고, 지식과 감성영역의 LLM(Large Language Model)을 연구 및 개발하는 등 초거대 AI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내부적으로는 리소스를 AI 중심으로 결집해 AI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통신 영역의 core biz.의 A

    2023.06.30 06:00:05

    유영상 SKT 사장, AI 컴퍼니 전환 앞장서는 리더[2023 100대 CEO]
  • [100대 CEO-허태수 GS 회장] 홈쇼핑 판 바꾼 ‘승부사’…그룹 맡으며 디지털 전환 직접 이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글로벌 감각과 재무 역량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으며 그룹의 리더가 됐다. 허 회장은 미국계 은행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그만큼 글로벌 환경에 적응력이 높았고 선진 금융 시스템을 배우는 데 열의가 높았다. 한국에 돌아와 LG증권에 입사한 허 회장은 국제금융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쌓아 온 역량을 발휘했다.허 회장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친근감으로 처음 보는 사람과도 거리낌없이 어울릴 만큼 활달한 성격이었다.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많았던 허 회장은 부친인 허준구 명예회장에게서 엄격한 규율과 형제 간 우애, 예의범절 등을 배우고 배려와 겸손함을 기르며 자랐다. 이는 소탈한 성품으로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토론을 즐기는 경영자가 되는 데 원동력이 됐다.허 회장의 경영 능력은 GS홈쇼핑에서 본격적으로 발휘됐다. 2006년 GS홈쇼핑의 연간 취급액 1조9000억원, 당기순익 512억원이었다. 하지만 허 회장 취임 후 급속도로 성장해 GS그룹의 회장이 되기 전해인 2018년 GS홈쇼핑은 취급액 4조2000억원, 당기순익 1206억원까지 급성장했다.이 때문에 허 회장은 업계의 판을 바꾼 ‘승부사’로 불린다. 2007년만 해도 홈쇼핑 시장은 저가 상품 경쟁으로 치닫던 시기였다. 이때 허 회장은 패션 카테고리를 앞세워 트렌드 리더 홈쇼핑을 표방하며 상품의 퀄리티를 기존보다 끌어올리는 판 바꾸기 경영을 펼쳤다. 그 결과 가격에 매몰됐던 홈쇼핑의 경쟁 구도가 상품 퀄리티로 일제히 전환되는 계기를 맞았다. GS홈쇼핑의 퀀텀 점프를 하게 된 배경에는 허 회장의 ‘승부사’적 면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GS그룹 회

    2022.07.11 09:46:24

    [100대 CEO-허태수 GS 회장] 홈쇼핑 판 바꾼 ‘승부사’…그룹 맡으며 디지털 전환 직접 이끈다
  • [100대 CEO-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롯데에 아이디어 불어넣을 P&G맨…’유통업의 본질’ 집중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유통군 총괄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롯데그륩유통부문에 영입된 첫 외부 출신 대표다.1963년생인 김 부회장은 열 살 때 미국으로 갔다. 그는 미국에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세계적 소비재 기업인 P&G에 86년 입사했다. 이후 30년간 P&G에서 근무했다.1989년에는 한국P&G 설립을 주도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P&G 대표를 맡으며 사업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P&G 대표 시절 화장품 ‘SK-II’와 샴푸 ‘팬틴’, 섬유 탈취제 ‘페브리즈’ 등 핵심 브랜드들의 성장을 이끌었다.김 부회장은 2008년 P&G 아세안 지역 총괄사장에 올랐다. 김 부회장이 아세안 지역 총괄사장에 오른 후 P&G의 지역 매출은 4년 만에 2배로 뛰는 성과를 냈다. 김 부회장이 본사 부사장으로 옮길 때까지 P&G 아세안은 거의 매년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김 부회장은 2018년부터 홈플러스 대표이사를 맡아 2년간 경영을 책임졌다. 재직 기간 중 적자였던 홈플러스를 흑자로 바꿨다.김 부회장은 2022년부터 롯데쇼핑을 맡게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의 핵심 사업인 유통 총괄을 처음으로 외부 인사인 김 부회장에게 맡긴 데는 기존 틀을 과감히 깨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그의 혁신은 ‘고객’부터 시작한다. 김 부회장은 2022년 2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과 첫 인사를 하며 “선진국이든 이머징 마켓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중심에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고객을 중심에 두려면 사내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

    2022.07.08 06:13:02

    [100대 CEO-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롯데에 아이디어 불어넣을 P&G맨…’유통업의 본질’ 집중
  • [100대 CEO-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삼성생명 · 삼성화재 두루 거친 차분한 리더십…디지털 전환과 위기관리 집중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은 삼성을 대표하는 보험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1990년 삼성생명 공채로 입사한 홍 사장은 내부에서 영업 전략과 보험, 기획 업무 등 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소통맨’으로 꼽힌다. 대외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첫 출근을 지점 방문으로 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내 게시판을 만들어 직원들 간 비대면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업계에선 홍 사장이 보험사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면서 리더십과 전문성을 검증받았고 인자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홍 사장은 2022년 경영 화두로 ‘고객, 임직원과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삼성화재’를 제시하고 초격차 역량을 갖춰 ‘넥스트 레벨’ 보험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 만들기에 나선 상태다. 고객 관점에서 행복한 감동을 주도록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미래 준비와 건강한 조직 문화를 조성해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삼성화재의 디지털 전환을 현실화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1년 말 디지털본부를 신설하며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다. 디지털 보험 상품 라인업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자사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마일리지 운전자보험’과 ‘미니생활보험’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삼성화재는 삼성 금융 통합 플랫폼 ‘모니모’도 적극 활용한다. 삼성화재는 모니모를 통해 삼성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신규 고객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1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이

    2022.07.08 06:06:01

    [100대 CEO-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삼성생명 · 삼성화재 두루 거친 차분한 리더십…디지털 전환과 위기관리 집중
  • [100대 CEO-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강한 리더십’으로 실장부터 회장까지…SMR 등 4대 사업 드라이브

    박지원 회장이 이끄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4월 사명을 바꿨다. 2001년 한국중공업에서 두산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지 21년 만에 새 이름을 달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새 이름과 함께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에너빌리티(Enerbility)는 에너지와 지속 가능성의 조합어로, 이 두 가지의 결합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박 회장은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의 품으로 들어 왔던 시절부터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기획실장을 거쳐 부사장·사장·부회장·회장까지의 경력을 모두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쌓았다. 이처럼 박 회장은 말 그대로 두산에너빌리티 ‘그 자체’인 인물이다. 대표이사를 맡은 후 이사회 의장직까지 겸임하면서 이사회 내 강력한 권한을 쥐어 왔다. 또한 박 회장은 (주)두산의 부회장도 맡고 있다. 두산 지분율은 4.94%로 형인 박정원(7.41%) 두산 회장 다음으로 보유 주식이 많다.박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체질을 기존의 전통적 발전 사업 중심에서 친환경 발전 사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기준으로 전체 수주의 52%에 해당하는 5조3000억원의 수주를 4대 성장 사업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박 회장이 점찍은 4대 성장 사업은 가스터빈·수소·신재생에너지·차세대 원전(소형 모듈 원전 SMR)이다. 수주 목표 5조3000억원은 가스터빈 1조8000억원, 수소 6000억원, 신재생에너지 2조1000억원, 차세대 원전 8000억원을 더한 것이다.이와 함께 박 회장은 신사업 성장을 위해 기존 사업의 성과를 높이

    2022.07.08 06:05:01

    [100대 CEO-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강한 리더십’으로 실장부터 회장까지…SMR 등 4대 사업 드라이브
  • [100대 CEO-김종서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장]일본 태양광 시장 1등 이끌다…다음은 글로벌 사업

    김종서 사장은 2020년부터 한화토탈에너지스를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한화그룹의 에너지 사업 전문가다. 김 대표는 대성고와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그는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과 여천NCC 등에서 근무했고 2011년부터 한화큐셀 일본법인장으로 일했다. 이 시기 김 사장은 한화큐셀이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일본 태양광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 사장은 수출 비율이 70% 이상인 한화토탈에너지스에서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고 있다.한화토탈에너지스는 기존 한화토탈에서 2022년 4월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주주사인 토탈에너지스가 자사의 신규 사명을 관계사에 적용하는 정책에 따라 이뤄졌다. 토탈에너지스는 글로벌 최선두에 있는 프랑스 화학 에너지 기업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한화와 토탈에너지스가 50 대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다.김 사장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설비를 증설해 연간 14만 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은 이차전지 분리막 소재로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 제품이다. 한화토탈은 촉매 기술과 생산 공정을 적용한 순수 독자 기술로 2019년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전기차, 에너지 저장 장치 시스템(ESS),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확대에 따라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며?향후?판매가?더욱?늘어날?것으로?기대하고?있다.?김 사장은 지난해 폴리프로

    2022.07.08 06:03:01

    [100대 CEO-김종서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장]일본 태양광 시장 1등 이끌다…다음은 글로벌 사업
  • [100대 CEO-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관료 출신 에너지 전문가…LNG 활용한 신사업 모델 확보에 총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전문가로 꼽힌다. 198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산업부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자원실장을 거치며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에너지 정책 관련 부서에 일해 왔다. 특히 채 사장은 2017년부터 2018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역임하며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함께 이끌었다.한국가스공사는 한국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물량의 90%를 담당하는 독점적 지위에 있다. 한국 도시가스 시장에서는 100%, 발전용 LNG 시장에서도 85%라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5개의 생산 기지에 총 77기 1217kL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저장 설비와 5027km의 공급 배관망을 운영 중이다.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에서 34개 도시가스사와 27개 발전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채 사장은 한국가스공사를 이끌며 크게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한국의 해외 그린 수소 확보와 조기 도입, 천연가스 배관 수소 혼입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둘째, LNG를 활용한 신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해 한국가스공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특히 LNG 냉열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셋째, 철저한 수급 관리와 개별 요금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채 사장은 개별 요금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요금제와 계약 방식 발굴, 고객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한 마케팅 시스템 구축, 공급 개선 방안과 연구를 통한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채 사장은 2021년 9월 새로운 장기 경영 계획인 ‘비전 2030’을 선포했다. 비전 2030에는 거점형 수소 생산 기지와 수소 융·복합 충전소 구축, 해외 그린 수소 생산·

    2022.07.08 06:02:01

    [100대 CEO-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관료 출신 에너지 전문가…LNG 활용한 신사업 모델 확보에 총력
  • [100대 CEO-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중하고 치밀한 ‘전략가’…은행 비은행 힘 모아 ‘원 신한’ 시대 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에 힘쓰고 신한금융그룹 수익원을 다변화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한 한편 동시에 친환경 및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신중하고 치밀한 전략가적 최고경영자(CEO)라는 평을 듣고 있다.조 회장은 2017년 취임 당시 신한금융그룹을 아시아의 리딩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금융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신한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독려해 왔다.조 회장의 이 같은 노력은 서서히 결실을 보며 신한금융의 실적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해외 부문 당기순이익은 3976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성장한 것으로, 조 회장 취임 후 해외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고 있다. 올 1분기에도 신한금융은 해외 부문에서 1295억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정통 ‘신한맨’인 조 회장은 1992년 뉴욕은행에서 초급 간부로 3년간 생활했고 1997년에는 뉴욕지점장을 맡는 등 국제 감각을 키워와 글로벌 금융 흐름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다는 게 신한금융 안팎의 평가다.신한금융은 6월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BNPP카디프손해보험(이하 카디프손보)의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 받았다. 신한금융은 이번 손해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사로서의 위상을 더 확고히 하게 됐다. 은행-카드-증권-생명-손해보험-자산운용-벤처캐피털로 구성되는 사업 포트폴

    2022.07.08 06:00:21

    [100대 CEO-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중하고 치밀한 ‘전략가’…은행 비은행 힘 모아 ‘원 신한’ 시대 열다
  • [100대 CEO-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TV 시장 15년 연속 1위 이끈 ‘코뿔소’…매출 300조 시대 연다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부회장 승진을 하면서 삼성전자의 세트(CE·IM) 사업을 이끌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DS)·가전(CE)·모바일(IM)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문을 DS와 세트 2개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간 별개 조직으로 나뉘어 있던 스마트폰 사업과 TV·가전 사업을 통합해 사업부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 역량을 발휘해 왔다.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TV 개발 부서에서만 30년 가까이 일하며 대부분의 상품 개발에 참여한 ‘살아있는 역사’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브라운관 TV를 출시하던 시절부터 PDP TV와 LCD TV, 3D TV와 QLED TV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거나 이를 주도했다. 그는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제품개발그룹과 디지털그룹, LCDTV랩장과 개발팀장, 개발그룹장 등 삼성전자 TV 연구·개발 조직을 두루 거쳤다. 영상디스플레이 상품개발팀장과 개발팀장을 지낸 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서 그간 CE 부문을 이끌어 왔다.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TV 부문 15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며 어떠한 난관도 결국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코뿔소 사장’이라는 별명도 있다.한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2021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글로벌 공급난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잇단 악재 속에서도 삼

    2022.07.08 05:58:02

    [100대 CEO-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TV 시장 15년 연속 1위 이끈 ‘코뿔소’…매출 300조 시대 연다
  • [100대 CEO-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그룹 4세대 경영자 중 선두…정유 넘어 복합 에너지 모빌리티 기업으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2019년부터 G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를 이끌고 있다. 그는 GS칼텍스의 실적 개선과 디지털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2017년 GS글로벌 대표이사를 맡으며 그룹 오너 4세 경영인 중 가장 먼저 계열사를 직접 이끌었다.허 사장은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경영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허 사장은 GS글로벌에서 거둔 사업 다각화 성과를 인정받아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에 올랐다.허 사장은 취임 후 정유 회사라는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주유소를 활용한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사업이나 복합 모빌리티 사업이 그것이다.일례로 GS칼텍스는 2019년 LG전자와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를 개조해 주유·정비·세차 등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 이외에 전기차 충전, 전기차 경정비, 차량 공유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허 사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열심이다. GS칼텍스는 올해 친환경 통합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에코’를 선보였다. 2020년 에너지 기업의 변화와 확장 의지를 나타내는 의미로 에너지플러스 브랜드를 내놓았다. 이어 이번에 ‘에너지플러스 에코’는 자원 효율화와 탄소 저감의 의미가 담겼다.GS칼텍스는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물리적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한국 정유사 중 유일하게 친환경 복합 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2021년에는 2만1500톤을 판매하는 등 매년 30% 수준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복합 수지는 자동차와 가전 부품에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

    2022.07.08 05:11:01

    [100대 CEO-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그룹 4세대 경영자 중 선두…정유 넘어 복합 에너지 모빌리티 기업으로
  • [100대 CEO-조현준 효성 회장] 섬유 넘어 종합 패션 기업으로…스판덱스 과감한 투자해 경쟁사와 초격차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해 취임 5주년을 맞았다. 한국 대표 소재 기업인 효성그룹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2021년 합산 매출액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2조7702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조 회장이 취임했던 2017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특히 효성티앤씨는 그룹 내 단일 사업 회사로는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조 회장의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효성티앤씨의 사내이사로 있는 조 회장은 고객 중심 경영과 책임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조 회장은 취임 이후 ‘고객의 소리(VOC : Voice of Customer)’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와 시장을 발굴·모색하며 성공적으로 효성을 이끌어 왔다. 또 위기를 기회로 삼은 선제적·역발상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효성의 지속가 능성을 보여주며 프리미엄 브랜드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효성티앤씨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원사 생산부터 염색·가공까지 가능한 시스템(섬유 일관 생산 체제)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일관된 과정을 거쳐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이나 공급의 안정성을 가질 수 있고 구매 고객의 생산 단계상 어떠한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3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 섬유 크레오라가 효성티앤씨의 실적을 견인했는데, 이와 같은 성공에는 조 회장의 생산 시설에 대한 과감한 선제적·역발상적 투자가 있었다는 분석이다.조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 말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에 각각

    2022.07.08 05:10:01

    [100대 CEO-조현준 효성 회장] 섬유 넘어 종합 패션 기업으로…스판덱스 과감한 투자해 경쟁사와 초격차
  • [100대 CEO-최윤호 삼성SDI 사장] 삼성의 대표 재무 전문가…배터리 부문 정교한 ‘초격차’ 투자 시동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그룹 내 재무 부문 최고 전문가다. 최 사장은 1987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전자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각 사업부 간의 시너지를 내는 데 폭넓은 사업 관리 능력도 쌓았다. 최 사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발휘했다. 최 사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 임원으로 일했다.최 사장은 2021년 12월부터 삼성SDI를 이끌고 있다. 최 사장은 삼성SDI가 배터리사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무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자 소재와 배터리 등 양대 사업의 신기술 개발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6월 유럽 출장길에 최 사장이 동행하면서 삼성SDI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최 사장이 이번 출장을 기점으로 삼성그룹 특유의 ‘초격차 전략’을 바탕으로 삼성SDI를 업계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낼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삼성SDI는 유럽 완성차 기업들이 선호하는 각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최근 헝가리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지난해 1조원을 투자해 괴드 제1공장에 중대형 각형 배터리 생산 라인 4기를 증설하는 결정을 내렸다. 증설 완료 후 생산 라인은 8기로 늘고 ‘각형 배터리’ 생산 능력은 기존 30기가와트시(GWh)에서 50GWh까지 확대된다. 50GWh는 연간 전기차 100만 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해 착공한 제2공장까지 완공되면 삼성SDI의 헝가리 각형 배터리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최 사장은 취임 후 연구·개발(R&D) 비용도 대폭 늘렸다. 업계에 따르면 삼

    2022.07.08 05:08:01

    [100대 CEO-최윤호 삼성SDI 사장] 삼성의 대표 재무 전문가…배터리 부문 정교한 ‘초격차’ 투자 시동
  • [100대 CEO-박정림 KB증권 사장] 넘버원 금융 투자 플랫폼 구축 …ESG 경영도 속도 낸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2019년 한국 증권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김성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 KB증권을 이끌며 자산 관리(WM)·세일즈앤드트레이딩(S&T)·경영관리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자본시장부문장도 겸직하며 그룹의 시너지를 이끌어 가고 있다.KB증권은 2022년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고객 감동을 이끌어 내는 금융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통한 해외 주식 투자 편의성 제고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과 선도적 ESG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는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뤘다.2021년 연간 영업이익 8213억원, 당기순이익 6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1.89%, 당기순이익은 38.33% 성장했다. 지난해 WM 부문은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시장 환경으로 브로커리지 이익이 증가하고 해외 주식과 WM 자산 성장세가 지속됐다. S&T부문은 상장지수채권(ETN) 신상품 18종목을 상장하고 잔액을 확대했으며 연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KB증권은 2021년 8월 초보자도 쉽게 주식을 접할 수 있도록 주식 거래에 해당하는 기능과 콘텐츠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간소하게 구성해 ‘마블 미니(M-able min)’를 출시했다.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수 78만 회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약 87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용성을 제공함으로써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마블 미니는 라이브커머스를 주식 거래에 접목한 모바

    2022.07.07 06:38:46

    [100대 CEO-박정림 KB증권 사장] 넘버원 금융 투자 플랫폼 구축 …ESG 경영도 속도 낸다
  • [100대 CEO-구자은 LS그룹 회장] 에너지 전환 시대 맞춰 사업 체질 개선,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집중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022년 1월 구자열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올해 1월 3대 회장에 취임했다. LS그룹은 구태회 LS전선 전 명예회장, 구평회 E1 전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전 명예회장이 LG그룹에서 분리해 설립했다. LS그룹은 다른 대기업에서는 볼 수 없는 사촌 승계 방식으로 그룹 회장직이 승계돼 왔다. 2030년까지 9년 동안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 회장인 구자홍 전 회장(2004~2012년)과 2대 회장인 구자열 전 회장(2013~2021년)도 9년씩 LS그룹을 이끌어 왔다.구 회장은 구 LG정유에서 근무를 시작해 LS전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5개가 넘는 LS그룹 계열사에 근무했다. LS엠트론 회장으로 승진하고 지주회사 LS에 신설한 미래혁신단 단장을 맡으면서 그룹 경영권 승계자로 경영 보폭을 넓혀 왔다. LS엠트론에서 동박·박막 사업부를 정리하는 사업 구조 조정을 추진하고 주력 사업인 트랙터 사업에 집중해 왔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체질을 개선해 글로벌 기업 성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구 회장은 취임식에서 “탄소 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할 것이고 LS에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며 “앞으로 직원·고객·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에게 ‘LS와 함께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 주겠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임기 중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 글로벌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등을 중점 추진 과제

    2022.07.07 06:37:55

    [100대 CEO-구자은 LS그룹 회장] 에너지 전환 시대 맞춰 사업 체질 개선,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집중
  • [100대 CEO-진옥동 신한은행장] 금융권 최초 AI 은행원 선보여…디지털 전환 가속 페달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일본 오사카지점,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사장 등을 거치며 재일 교포 대주주들의 신임을 받았다. 1997년부터 20년 가까이 주요 경력을 일본에서 쌓아 행장에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로 꼽힌다. 2017년 신한은행 부행장에 선임됐고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지낸 뒤 2019년 3월부터 신한은행을 이끌고 있다. 풍부한 글로벌 경험과 함께 은행업 전반을 이해하는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진 행장은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이뤄지는 대면 영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무인 점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영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우선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디지털전략그룹·개인그룹·기관그룹을 하나의 부문으로 통합해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고객이 접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 은행원을 대고객 업무에 선보였고 최근 서비스 범위를 예·적금 신규, 신용 대출 신청 등으로 넓혀 가며 고도화 중이다. 올해 3월 금융권 최초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연계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를 내·외부 플랫폼에 탑재하며 또다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로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진 행장이 주목하는 키워드다. 신

    2022.07.07 06:36:59

    [100대 CEO-진옥동 신한은행장] 금융권 최초 AI 은행원 선보여…디지털 전환 가속 페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