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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 CCS 사업 본궤도…부유식 탄소 저장·주입설비 기본인증 획득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주입 설비(FCSU, Floating CO2 Storage Unit)'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고 8월 3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해상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MISC와 공동 개발한 FCSU는 길이 330m, 폭 64m 크기로 영하 50도 이하의 액화이산화탄소 10만 입방미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고압 탱크 용량을 갖췄다. 특히 선체 상부에 탑재되는 주입 모듈은 연간 500만톤(MTPA)의 이산화탄소를 해저면 깊숙한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승용차 약 33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연간 주행거리 1만5000km 기준 1.5톤)과 같은 규모다. 탄소포집저장(CCS)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영구 격리시키는 기술로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의 실효적 방안 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MISC는 올해 1월부터 CCS 제품기술 연구 및 타당성 분석을 진행해 왔다. MISC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이산화탄소를 고갈된 해저 유정 및 가스정에 저장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삼성중공업은 FCSU를 공급하는 형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균중 삼성중공업 해양EM팀장(상무)는 "삼성중공업의 해양 플랜트사업은 FPSO, FLNG 등 기존 오일가스설비에서 해상풍력·원자력·CCS에 이르는 친환경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라며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03 07:00:10

    삼성중공업, CCS 사업 본궤도…부유식 탄소 저장·주입설비 기본인증 획득
  • 한국·말레이시아 CCS 프로젝트 본격화…참여사 대폭 확대

    한국·말레이시아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탄소포집·활용(CCS) 프로젝트 연합군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가세했다. SK에너지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 셰퍼드CCS 프로젝트(Shepherd CCS Project) 참여사들은 한국석유공사, (주)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 쉘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고 8월 11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한 업무협약(MOU)도 새롭게 갱신, 체결했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 국내 허브(Hub)에 집결시킨 후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아시아 국가 간의 CCS 허브 프로젝트로 밸류체인의 전주기에 대한 개발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최근 CCUS를 통한 국가 이산화탄소(CO2) 감축 목표가 2030년까지 1030만톤에서 1120만톤으로 늘어나는 등 CCUS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참여사들은 2022년 8월 사업개발에 대한 MOU를 맺고 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이다. 국내 허브 부지와 말레이시아 탄소 저장소를 각각 1곳 이상 잠정 확정했다. 참여사들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국내 허브 부지와 말레이시아 탄소저장소를 추가로 모색하고 사업 계획의 보완·강화를 통해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참여사의 확대로 기술력과 전문성이 강화되고 잠재 탄소포집원도 확보함으로써 사업 추진이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 합류한 기업들은 한국석유공사, (주)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 쉘 등으로 각 분야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추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내 개별 회사

    2023.08.11 09:45:06

    한국·말레이시아 CCS 프로젝트 본격화…참여사 대폭 확대
  • 최정우 포스코 회장, 페트로나스그룹과 수소·CCS 사업 협력 논의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이 3월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수소사업을 포함한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CS와 수소사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페트로나스와 함께 국가 간 CO₂포집·운송·저장 사업모델 추진과 수소사업 등 양사의 공동 관심분야에서 협력이 견고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타우픽 CEO는 "페트로나스는 집약된 기술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수소, CCS 등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석유·가스 밸류체인에서 미래 저탄소 에너지 공급 등 전반에 걸쳐 같은 철학을 가진 회사들과 산업을 넘나드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수소환원 제철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기존 제철소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배출되는 CO₂와 국내 블루수소 생산시 배출되는 CO₂를 포집해 해외로 이송해 저장하는 CCS 사업을 브릿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페트로나스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15개월간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CO₂를 포집해 말레이시아 해상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한 스터디를 실시했고 이 결과에 대해 사업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사업이 확정되면 국가간 CO₂ 포집·운송·저장 사업모델 추진을 위해 더욱 긴밀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양사는 공동으로

    2023.04.03 14:39:01

    최정우 포스코 회장, 페트로나스그룹과 수소·CCS 사업 협력 논의
  •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탈탄소에서 기회 포착…혁신의 고삐 죈다

    [100대 CEO]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2013년 7월 SK에너지의 트레이딩 사업부문의 인적 분할로 설립됐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과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고삐를 죄고 있다.서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장 변화를 읽고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신사업 발굴의 ‘기회’로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아시아 톱티어 트레이딩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SK에너지는 2020년 R&S(정유·시너지)와 P&M(플랫폼·마케팅) 등 두 개의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를 출범시켰는데 서 사장은 SK에너지 R&S CIC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서 사장은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정유·트레이딩 밸류체인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친환경·저탄소 선호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기화가 각광 받으며 주요 에너지원으로 성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석유로 대표되는 탄화수소(hydrocarbon)가 상당 기간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항공유나 해상유 대체 시 안전성 이슈와 개발도상국의 전기화 인프라 구축에 대한 경제적 부담 등으로 탄화수소가 쓰이는 영역이 존재할 것으로 봤다.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탄화수소 수요 성장 지역으로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미얀마는 높은 석유 수요 증가율을 보일 뿐만 아니라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에 있어 소비 시장이자 생산 거

    2021.06.23 06:22:04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탈탄소에서 기회 포착…혁신의 고삐 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