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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진의 패션채널] 지포어로 힘 받은 코오롱, 장롱 속 '엘로드' 꺼낸다

    코오롱스포츠로 유명한 코오롱FnC에 '엘로드'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1990년에 론칭해서 벌써 33년이 됐는데요. 엘로드는 '엘리트(elite)'와 '제왕(lord)'의 합성어로, 골프웨어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30년 전의 당찬 포부가 엿보입니다.그런데 이번에 이 '엘로드'를 리뉴얼하겠다고 합니다. 이미지는 더 고급화하면서 타깃 연령대는 낮춘다는 겁니다. 기존에는 4050세대를 위한 옷을 만들었는데, 골프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자 앞으로는 30~44세의 고객을 중심으로 전략을 짤 계획이랍니다. 정체성은 '프리미엄 토털 골프 브랜드'로 설정했습니다.코오롱FnC는 현재 엘로드 외에도 엘로드 클럽, 지포어, 골든베어, 혼마클럽, 잭 니클라우스, 왁 등 7개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포어, 골든베어 등 2개는 2020년 이후 론칭한 브랜드입니다. 여기에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 카트 골프(2020년 론칭)'도 있고요.코오롱FnC가 이렇게 골프웨어 사업을 좋아하는 것은 '골프광'으로 알려진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영향으로, 1980년대부터 골프웨어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그 시작이 '엘로드'였고요. 엘로드는 코오롱FnC 골프웨어 사업의 DNA가 담긴 상징성 있는 브랜드인 셈이죠. 다만, 백화점 매출 상위 10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최근 내놓은 브랜드들의 성적이 좋으니, 엘로드도 '요즘 식'으로 리뉴얼해보겠다고 하네요. 실제로 2021년 2월 론칭한 럭셔리 골프웨어 '지포어'는 주요 백화점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영향력 있는 브랜드입니다. 미국의 PXG를 단숨에 눌러버린 코오롱FnC의 대표 골프웨어가 됐죠. '왁&

    2023.02.24 14:26:20

    [최수진의 패션채널] 지포어로 힘 받은 코오롱, 장롱 속 '엘로드' 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