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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지포인트 먹튀 논란에 이용자 '혼란'…환불 요구 잇따라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운 모바일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가 돌연 판매를 중단하면서 이용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머지포인트 본사 앞은 환불받기 위해 몰린 수백여명의 이용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3일 관련 업계 및 머지포인트 피해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는 이날 본사를 찾은 이용자들에게 합의서를 받고 현장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 이 합의서에는 머지플러스가 성실하게 환불 요구에 응했으며, 합의 사실을 제3자에게 공유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회사 측은 환불합의서를 작성한 사람에게 충전 금액의 60%(잔여 포인트의 48%)를 환불해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머지포인트는 모바일 포인트를 20% 저렴한 값에 결제해둔 뒤, 다양한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결제 수단이다. 할인율이 높아 누적 가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형마트, 편의점, 커피 프랜차이즈 등 200여개 제휴처에서 저렴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이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서비스를 축소 운영한다’는 회사 측의 공지가 나오면서 이른바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머지플러스는 현재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제휴사 수를 대폭 줄인 상태다. 금융당국은 머지포인트의 서비스가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전자금융업 미등록 영업 등 위법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앞서 결제해둔 포인트를 자유롭게 사용하기 힘들어진 데다, 추후 충전액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전날에는 머지포인

    2021.08.13 16:21:25

    머지포인트 먹튀 논란에 이용자 '혼란'…환불 요구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