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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리스크’의 본질은 신뢰의 위기다” [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대표 경선 때부터 이재명 대표는 당의 ‘인계철선’이 된다고 얘기했다. 대표를 건드리면 당 전체가 딸려 들어갈 수밖에 없고 전면전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얘기다.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 턱밑을 바짝 겨누고 있다. 이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운명이 검찰의 손에 맡겨진 상황이다.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윤석열 정권과 투쟁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이 대표가 자신의 특검 카드에 국민의힘이 거부하자 민주당 단독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것은 명운을 걸겠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 그만인 것을 다시 꺼낸 것은 수세에 몰려 다급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대선 이후 이 대표의 행보를 보면 마치 이런 상황을 예견이나 한 듯하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대선 패배 두 달 만의 정치 복귀 및 연고도 없는 지역에서 선거 출마, 의원 배지를 달자마자 대표 경선 도전 등 사전 치밀한 계획을 짜 놓은 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최고위원을 비롯해 당 지도부는 친명계(친이재명계) 일색이 됐고 측근들을 요직 곳곳에 꽂아 넣는 등 의원이 된 지 두 달여 만에 무주공산이 된 당은 완전한 ‘이재명당’으로 변신했다.조 의원은 이 대표와 민주당의 일체화·사당화(私黨化)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가 잘못되면 민주당도 ‘공도동망(共倒同亡)’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숨 죽이고 있던 비명계들이 가만있을 리 없고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친명계는 여권이 이런 민주당의 분열을 통한

    2022.11.01 10:19:25

    “‘이재명 리스크’의 본질은 신뢰의 위기다” [홍영식의 정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