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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영준 오뚜기 회장, 지배 구조 재편 마무리…전 사업 고른 성장[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앞두고 한경비즈니스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2022년의 최고경영자(CEO)’ 25명을 선정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일군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 신사업 추진 성과, 경영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위기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오뚜기는 한국 기업으로는 드물게 욕보다 칭찬을 더 많이 듣는 기업이다. ‘갓뚜기(god+오뚜기)’라는 별칭은 전 국민이 알 정도로 친숙하다. 오뚜기를 이끄는 함영준 회장은 2세 오너 경영인이다. 1984년 오뚜기에 입사해 창업자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 밑에서 오랜 기간 경영 수업을 받다가 2000년 사장직에 오르며 경영 일선에 등장했다. 2010년 회장에 취임하면서 오뚜기를 전면에서 이끌기 시작했다. 입사한 후 26년 만이다.함 회장은 ‘정직하게 상속세를 납부했다’는 등의 미담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착한 기업인’으로 소문이 났다. 사무실보다 공장·거래처·대리점 등 현장 직원들과 대화하고 젊은 직원들과는 스스럼없이 어울려 맛집 탐방을 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기도 한다. 수평적 소통과 스킨십을 중시하는 그의 경영 철학에서 나온 것이다.‘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경영 이념은 제품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 컵라면 용기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다. 컵라면의 물 붓는 선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시각 장애인들의 고충을 수렴해 제품에 반영한 것이다. 제품명과 물 붓는 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 등을 나타내는 기호를 점자로 표기했다. 저시력 시

    2022.12.18 06:00:16

    함영준 오뚜기 회장, 지배 구조 재편 마무리…전 사업 고른 성장[2022 올해의 CEO]
  • 김준식 대동 회장, 디지털 전환으로 2년 연속 매출 1조 돌파 [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대동그룹의 모회사인 대동은 1947년 설립된 한국 1위 농기계 회사다. 1991년 대동공업에 입사해 2017년 회장직에 취임한 김준식 대표이사 회장은 ‘100년 대동’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농업 인구와 농경지 감소에 따른 한국 농기계 시장 축소,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세계 농업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동은 2021년 창사 최초로 1조1792억원의 매출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역시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1367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김 회장은 자체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KIOTI)’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해 대동의 ‘퀀텀 점프’를 이뤘다. 또 자율 작업과 원격 조작이 가능한 ‘스마트 농기계’, 새로운 이동·운송 수단인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농업 플랫폼의 중심인 ‘스마트 팜’을 미래 농업의 3대 사업 비전으로 정했다. 모든 산업군에 디지털이 접목된 것처럼 농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빠른 속도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농기계 사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스마트 모빌리티와 스마트 팜 등 신사업을 빠르게 육성할 수 있고 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고 판단해 2020년부터 스마트 농기계 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해 왔다. 대동그룹이 2021년부터 진행한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은 다가올 2023년 본격적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 사업의 주축인 대동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생산 공장 증설과 핵심 기

    2022.12.18 06:00:15

    김준식 대동 회장, 디지털 전환으로 2년 연속 매출 1조 돌파 [2022 올해의 CEO]
  •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점포 경쟁력 극대화로 편의점 1위 ‘우뚝’[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한국 편의점 1위 업체인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2022년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기존 점의 매출 증대 및 신규 점의 안정적인 확대를 통해 2022년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경쟁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더욱 돋보인다.BGF리테일을 이끌고 있는 이건준 사장은 편의점 프랜차이즈의 핵심인 점포 경쟁력을 강조하며 가맹점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 사장이 강조하는 점포 경쟁력은 차별화 상품의 개발, 생활 서비스 확대, 획기적인 마케팅 등 소비자들의 발길을 그러모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이를 앞세워 점포별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의 전략은 맞아떨어졌다.CU는 2022년 이른바 ‘곰양말(곰표·백양·말표) 맥주’, ‘연세우유 크림빵’ 등 연이어 선보인 차별화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간편 식품 등 자체 상표(PB) 상품의 품질 향상과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최근 수요가 증가한 밀키트 등 가정 간편식(HMR)의 상품력도 한층 강화하며 점포의 매출을 끌어올렸다.서비스 측면에서 살펴보면 CU는 멤버십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최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활성화해 실질적인 이용 편의와 혜택을 더욱 높이는 데 집중했다.온라인 강화를 위해 CU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인 포켓CU의 대대적인 리빌딩도 단행했다. 모바일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배달·픽업·택배 서비스를 강화하고 추가함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퀵커머스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해 충성

    2022.12.18 06:00:13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점포 경쟁력 극대화로 편의점 1위 ‘우뚝’[2022 올해의 CEO]
  •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전통 제약사 1위 굳건…폐암 신약 ‘렉라자’ 미·유럽 허가 도전[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앞두고 한경비즈니스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2022년의 최고경영자(CEO)’ 25명을 선정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일군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 신사업 추진 성과, 경영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위기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올해로 취임 2년 차를 맞은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뼛속까지 ‘유한맨’이다. 1987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34년간 영업 업무 관련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유한양행이 지금의 영업력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1926년 독립 운동가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유한양행은 4년 뒤면 100주년을 맞는다. 2026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화장품‧생활용품‧반려견 의약품 시장 등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유한양행이 매년 연구·개발(R&D)에 투입하는 비용은 매출의 10%가 넘는다. 특히 자체 개발한 국산 31호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폐암 환자의 80% 정도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EGFR)가 있는 환자에게 쓰는 표적 항암제다. 현재는 폐암으로 진단받은 후 처음 사용하는 1차 치료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겼을 때 2차 치료제로 환자 치료에 쓰이고 있다. 최근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1차 치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렉라자는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 생존 기간(PFS)

    2022.12.18 06:00:01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전통 제약사 1위 굳건…폐암 신약 ‘렉라자’ 미·유럽 허가 도전[2022 올해의 CEO]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국내외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과…매출 30조 시대 연다[2022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최은석 대표의 지휘 아래 CJ제일제당의 2022년 매출은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사 이후 최대치다. 해외에서의 성과도 눈부시다. CJ제일제당은 한국 식품업계 중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3개 사업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른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월드베스트 CJ’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 대표가 글로벌 식품 사업을 키우는 데 주력한 결과다.2020년부터 CJ제일제당을 이끌기 시작한 최 대표는 국내외 식품 사업을 ‘모두 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 왔다.2022년에도 혁혁한 경영 성과를 기록했다. 매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운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한국 식품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가정 간편식(HMR)과 관련한 수요가 크게 급증했다. 현재 한국의 HMR 시장은 5조원대 이상으로 성장했는데 CJ제일제당의 점유율은 5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급증한 HMR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냉동 식품뿐만 아니라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신제품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해외 시장에선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이 수직 성장했다. 2019년 인수한 미국의 대형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가 실적 효자 노릇을 해냈다. 현지 집밥 수요 증가하면서 자체 매출이 고공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비비고 브랜드의 매출 상승까지 견인했다.슈완스 인수 전 미국에서 3000곳에 불과했던 CJ제일제당의 유통 채널 수는 슈완스 인수 후 10배 수준인 3만 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슈완스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해외 매출 비율은 62%를 넘어서며 글로벌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한편 CJ

    2022.12.17 06:00:06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국내외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과…매출 30조 시대 연다[2022올해의 CEO]
  •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연우 등 굵직한 M&A로 미래 토털 ODM 사업 완성 [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한국콜마는 올해 창립 32년 만에 ‘KOLMAR(콜마)’ 브랜드 상표권을 100% 인수하면서 전 세계 KOLMAR 브랜드의 주인이 됐다. 한국콜마가 막 창업했을 때만 도 뷰티 시장에서 한국은 변방이었지만 지금 한국 화장품업계는 ‘K-뷰티’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전 세계 중심에 서게 됐다. 한국콜마는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됨과 동시에 신속한 사업 구상이 가능해졌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는 현지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또 한국콜마의 북미법인인 PTP와 CSR을 각각 콜마 USA와 콜마 캐나다로 변경하고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달라진 한국콜마의 위상과 함께 2세 경영인도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특히 지난 4월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기업 ‘연우’를 인수한 것에는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뒷받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인 연우는 자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한국콜마는 2864억원에 연우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개발, 제조 생산, 품질 관리, 출고에 이어 패키징까지 확보하면서 ‘토털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1조3100억원 규모의 한국콜마 창사 최대 인수·합병(M&A)인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인수를 진두지휘한 것도 윤 부회장이다. 윤 부회장은 화장품 건기식 위주의 기존 사업에 더해 콜마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M&A를 기획했다. 윤 부회장은 인수 당시 “향후 10년 이내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

    2022.12.17 06:00:02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연우 등 굵직한 M&A로 미래 토털 ODM 사업 완성 [2022 올해의 CEO]
  •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지역 랜드마크’ 전략 뚝심으로 고공 성장 견인[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 2022년 백화점업계는 최대 호황을 맞았다. 명품 소비 열풍이 일며 백화점업계의 실적도 크게 늘었다. 그중에서도 신세계백화점의 성장세는 단연 돋보였다. 주요 백화점들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 냈다. 현재 추세라면 2023년 업계 1위가 롯데백화점에서 신세계백화점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백화점의 비약적인 성장의 중심에는 오랜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혁신을 이끌어 온 정유경 총괄사장이 자리한다.정 총괄사장의 경영 철학은 확고하다. 백화점이 고객에게 ‘설렘’을 주는 공간으로 창조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 왔다.정 총괄사장이 중점을 두고 추진한 신세계백화점 ‘랜드마크 프로젝트’도 그의 이런 생각에 기반해 추진된 사업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백화점을 지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신세계백화점의 ‘퀀텀 점프(대도약)’를 위한 핵심 신사업으로 2016년부터 무려 2조원을 투입해 실행에 옮겼다.당시 내부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정 총괄사장이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시기는 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성장이 나타나던 때였다. 오프라인 점포들은 위기를 맞았고 백화점은 ‘이대로 가다간 망한다’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하지만 정 총괄사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과감한 역발상 투자를 단행하며 서울 강남점 증축 리뉴얼, 부산 센텀시티점몰, 대구신세계, 디에프 명동점, 신세계 김해점, 신세계 하남점, 대전신세계 오픈까지 광범위한 규모의 백화점들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갔다. 특히 이 백화점들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단순하게 물건

    2022.12.16 17:10:01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지역 랜드마크’ 전략 뚝심으로 고공 성장 견인[2022 올해의 CEO]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글로벌 판매 3위로 우뚝…‘퍼스트 무버’로 변신[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앞두고 한경비즈니스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2022년의 최고경영자(CEO)’ 25명을 선정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일군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 신사업 추진 성과, 경영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위기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일본 도요타그룹과 독일 폭스바겐그룹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팔았다. 기존 강자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프랑스·일본), 스텔란티스(이탈리아·프랑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미국)를 제쳤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1∼11월 자동차 판매량은 626만3872대다. 연간 기준으로 그룹 역사상 첫 3위 등극을 노려볼 만한 분위기다. 지난해는 5위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 2년 만에 이뤄 낸 성과다.지난 2년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속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차량용 반도체 주문량을 줄이지 않아 재고를 확보해 둔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전사 차원의 공급망 점검 회의를 수시로 열고 있다.  판매량은 단순히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의 결과이기도 하다. 현대차 브랜드는 미국 소비자들이 신차를 살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JD파워 신차 품질 조사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고급차는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2022.12.16 15:33:0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글로벌 판매 3위로 우뚝…‘퍼스트 무버’로 변신[2022 올해의 CEO]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진출·디지털 전환으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만든다 [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지난 3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향후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끄는 회장직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와 함께 금융권은 다양한 산업과의 경계가 무너지는 변곡점에 선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함 회장은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 지배 구조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이러한 함 회장의 각오에 힘입어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8494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것이다. 호실적과 함께 올해 함 회장이 이룬 성과 중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제일 먼저 글로벌 사업 분야의 확장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9월 말 기준으로 한국 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25개 지역에 진출했다. 총 207개의 글로벌 채널에 466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4월 한국의 금융회사 중 최초로 대만 타이베이에 은행 지점을 오픈했고 6월에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인 ‘라인뱅크’를 통해 여신 서비스를 론칭했다.최근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는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이종 산업의 침투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함 회장도 취임과 동시에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강조했다. 디지털 전략에서 뒤처지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금융 산업을 따라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나금융그룹은 데이터 인재 육성을 목표로 ‘2500 by 2025’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있다. 그룹 내 데이터 전문 인력을 현재 1634명에서 2025년까지 2500명으로 기존보다 5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영업점 등 현장 직원들의 데이터 활

    2022.12.16 15:02:02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진출·디지털 전환으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만든다 [2022 올해의 CEO]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S&P Global 주관 ‘올해의 CEO’ 수상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10월 27일 런던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S&P Global Commodity Insight)가 주관한 제10회 글로벌 메탈 어워즈(Global Metals Awards)에서 ‘올해의 CEO(CEO of the Year)’로 선정됐다.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는 철강, 원자재 및 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정보분석 기관이다. 2013년부터 철강, 비철금속, 희귀금속, 알루미늄 등 전세계 금속산업 및 광업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CEO’, ‘올해의 기업’ 및 분야별 최우수 기업 등 17개 부문에 걸쳐 괄목한 성과를 거둔 기업과 개인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최정우 회장은 “포항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1968년 창립한 포스코는 오늘 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며 “올해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올해의 CEO' 수상은 포스코그룹 임직원 모두의 헌신으로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임직원들과 오늘 이 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최정우 회장은 취임 후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 구조를 혁신하며 그룹의 핵심 신성장 사업을 견인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실행한 것과 2021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최 회장은 2018년 취임과 함께 선포한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꾸준히 실천해 회사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기업으로 이끌었으며, 지속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 신용평가 등급을 BBB+에서 A-로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선임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널리 인정받

    2022.11.21 11:33:14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S&P Global 주관 ‘올해의 CEO’ 수상
  • 조현준 효성 회장, 선제적 투자로 전 계열사 고른 성장

    [스페셜 리포트] 2021 올해의 CEO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애자일 경영’을 바탕으로 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속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효성의 주력 계열사들은 2018년 인적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은 효성티앤씨 4340억원, 효성첨단소재 1398억원, 효성화학 329억원, 효성중공업 240억원으로 실적이 2020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효성티앤씨는 단일 사업 회사로,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홈 트레이닝 인구가 늘고 편한 옷을 찾는 사람이 증가해 스판덱스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2020년부터 터키·브라질에 스판덱스 생산 설비를 증설한 조 회장의 선제적 투자가 통했다는 분석이다. 액화수소·탄소섬유 등 신사업에 적극 투자 효성·린데·산업통상자원부·울산시는 2021년 6월 수소 산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효성과 린데는 효성화학 용연 공장 내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신설해 2023년 5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효성중공업은 중·장기적으로 액화수소 생산 능력을 3만9000톤까지 늘리기 위해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신설되는 액화수소 공장은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효성과 린데는 ‘수소 응용 기술을 통한 탄소 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수소 생산 및 충전 설비의 안정성·신뢰성·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확대 △이산화탄

    2021.12.31 06:00:12

    조현준 효성 회장, 선제적 투자로 전 계열사 고른 성장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공격적 투자로 ‘이기는 한 해’ 만들었다

    [스페셜 리포트] 2021 올해의 CEO “‘지지 않는 싸움을 하겠다’는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대담한 사고를 해야 한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021년 초 신년사에서 밝힌 각오다. 정 부회장의 공언대로 2021년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계열사의 고른 성장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유통업계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2020년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이마트는 2021년 반등에 성공했다. 2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했고 3분기에는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신세계 역시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연결 기준) 4조38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8%의 신장률을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정 부회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이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그의 주도 아래 신세계는 2021년 인수·합병(M&A)에만 무려 4조원 정도를 투자했다. 1월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를 시작으로 4월 W컨셉, 6월 이베이코리아, 7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을 손에 거머쥐었다.특히 이베이코리아와 W컨셉 인수로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사업의 비율이 50%에 육박하게 됐고 신세계의 미래 사업 중심축을 온라인과 디지털로 대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었다.온라인 거래액뿐만 아니라 고객·셀러·정보통신기술(ICT) 인재까지 이른 시간 안에 대폭 늘려 압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세계는 두 건의 인수를 통해 이베이코리아에서 900여 명, W컨셉에서 200여 명

    2021.12.30 06:00:54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공격적 투자로 ‘이기는 한 해’ 만들었다
  • 정의선 회장, ‘역대 최초’ 20만 대 판매…전기차 승부수 통했다

    [스페셜 리포트] 2021 올해의 CEO약력 : 1970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MBA. 2018년 현대차 수석부회장. 2019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현). 2019년 현대차 대표이사(현). 2020년 현대차그룹 회장(현).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1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목표는 현실이 됐다.그는 2020년 7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 보고 대회에서 “내년(2021년)은 현대차그룹에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를 위한 전용 플랫폼이 전용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장담한 바 있다.이 발언처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선보인 전기차 신모델이 연이어 ‘대박’을 기록하며 연간 판매량이 역대 최초로 20만 대를 넘어섰다. 그가 던진 승부수는 한국 전기차 판매 1위였던 테슬라의 자리를 빼앗는 성과를 달성했다.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이 2021년 1~11월 국내외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22만4267대다. 한국에서 6만5952대, 해외에서 15만8315대를 팔았다. 2020년 1~11월 16만3116대와 비교해 37% 늘어난 것이다. 한국에선 155%, 해외 시장에선 15% 증가했다. 연말까지 판매량을 고려하면 전기차는 25만 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6년 1만 대 규모에 불과했다. 이와 비교하면 5년 만에 약 25배 늘어난 판매량을 달성하는 셈이다. 정의선 회장이 문 대통령 앞에서 밝힌 발언이 2021년 결실을 보면서 나타난 결과다.E-GMP가 처음 탑재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2021년 초 첫 공개된 이후 한국과 유럽에 연이어 출시

    2021.12.30 06:00:17

    정의선 회장, ‘역대 최초’ 20만 대 판매…전기차 승부수 통했다
  • 조용병 회장, ‘제로 카본 드라이브’…ESG 경영 광폭 행보

    [스페셜 리포트] 2021 올해의 CEO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열풍이 불고 있지만 ESG 경영에는 이론이 없다. 그런데 신한금융그룹의 ESG 활동을 보면 한국 금융사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것이 많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2020년 9월 한국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적도 원칙에 가입하며 ESG 경영의 포문을 열었고 그룹 차원에선 같은 해 11월 이사회 산하 ESG전략위원회를 열고 동아시아 금융 최초로 탄소 중립(탄소 순배출량 0) 전략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발표했다.광폭 행보의 중심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있다. 조 회장은 올해도 ESG 경영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10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에 아시아 민간 금융회사 대표로 유일하게 초청됐는데, 이 기간 그는 한국의 다양한 기후 변화 대응 활동을 알리기 위해 운영된 ‘한국 홍보관’에서 한국의 민간 금융사를 대표해 각국의 이해관계인들에게 2050 탄소 중립에 대한 금융 전략과 활동을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어 11월엔 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에서 신설한 공식 파트너십 기구인 ‘리더십위원회’에 참여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2년 차를 맞이한 2021년,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55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20.7% 증가했다. 캐피털, 글로벌 투자은행(GIB) 등 자본 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인오가닉(Inorganic) 전략을 통해 편입된 신한라이프·아시아신

    2021.12.30 06:00:01

    조용병 회장, ‘제로 카본 드라이브’…ESG 경영 광폭 행보
  •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 신선식품 넘어 대체육·HMR 강자로

    [스페셜 리포트] 2021 올해의 CEO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CEO)는 1983년 10월 풀무원에 1호 사원으로 입사해 2018년 수장에까지 오른 풀무원 기업 성장사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의 지휘 아래 풀무원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식품 시장의 경쟁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 갔다.이 총괄 대표의 빠른 대응이 빛을 발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에 주목했다. 그리고 건강과 환경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단백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신선식품의 강자로 군림해 왔던 풀무원이 2021년 식물성 지향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한 배경이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사업은 육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풀무원은 2021년 ‘두부면’, ‘두부바’, ‘두부텐더’, ‘두부크럼블 덮밥소스’, ‘고단백 큐브두부’ 등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탄수화물 식품인 밀가루 면을 대체하는 풀무원 두부면은 출시 1년 만에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며 실적 개선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미국·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 등 해외에서도 식물성 지향 제품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미국법인 풀무원USA는 2021년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를 론칭하고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고단백 가공 두부와 식물성 고기 신제품을 내놓으며 선전하고 있다. 풀무원 일본 법인 아사히코도 2021년 2월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

    2021.12.29 06:00:46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 신선식품 넘어 대체육·HMR 강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