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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대기업 ‘통 큰’ M&A, 불황에 민낯 드러나[비즈니스 포커스]

    ‘유동성 시대’ 국내 대기업이 성사시킨 대형 인수합병(M&A) 건들이 이제 성적표를 받아들 때가 됐다. 금리인상 여파가 시장을 휩쓴 지 1년여가 훌쩍 지났기 때문이다. 저금리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며 시장에 풀렸던 자금은 급격히 말라가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실적’를 통해 진검 승부를 할 때다.지난해 말 하림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또 최근 오리온은 항암치료제 회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 지분 25%를 5500억원에 사들였다. 돈줄이 말라가는 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빅딜’은 종종 터져나온다.그러나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집계에 따르면 2023년 500대 기업의 기업 인수는 60건으로 2022년 158건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M&A 시장이 한창 호황이던 2021년 166건을 기록한 뒤 감소 추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인수금액 역시 14조9480억원으로 1년 만에 12%가 줄었다. 2021년 29조5000억원을 넘긴 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2022년 이미 17조원으로 10조원 이상 감소한 터였다.최근 들어 M&A가 위축된 원인으로는 시장 불확실성과 잉여자금 감소, 두 가지가 꼽힌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 예상보다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 중동 등에서 정치·군사적 긴장 상태가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2023년 3분기 기준 500대 기업 상장사의 누적 잉여현금흐름 또한 마이너스(-2조5787억원)로 전환됐다.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실적은 크게 늘지 못하고 비용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기존에 인수된 기업들 일부는 모회사 연결실적과 자금흐름에 더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 장기적 안목을 가진 경영진의 ‘통 큰 결단&

    2024.01.23 06:00:01

    국내 대기업 ‘통 큰’ M&A, 불황에 민낯 드러나[비즈니스 포커스]
  • 솔리다임 대표에 노종원·데이비드 딕슨 선임

    [비즈니스 플라자]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자회사 솔리다임이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과 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부문장을 신규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노 대표는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에서 사업전략 수립, 인수·합병(M&A) 등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2022년 말부터 솔리다임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맡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과 대외 파트너십 업무를 주도해 왔다.딕슨 대표는 인텔에서 28년간 경력을 쌓은 기업용 SSD(eSSD) 전문가다. 최근까지 솔리다임의 데이터센터 그룹을 이끌며 SSD 개발 전략 수립과 상품 기획을 맡아 왔다.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에 강점이 있는 솔리다임의 사업과 기술력에 정통한 두 경영자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 만큼 양사 간 역량 결합과 시너지 창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12월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 작업을 마친 후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SSD 자회사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20 08:21:40

    솔리다임 대표에 노종원·데이비드 딕슨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