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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이션 공포에 서민 경제 ‘시름’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5%로 2011년 4.0%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민 경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 상승률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2%, 식품물가지수 상승률은 4.7%로 2011년(각각 4.4%, 6.3%)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교통(6.3%),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5.9%), 음식 및 숙박(2.7%) 순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나며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는 소비가 크게 위축되며 물가 상승률이 크게 하락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5%,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0.4%, 식품물가지수 상승률은 2.9%였지만 지난해에는 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생산·공급 비용이 올랐고 또한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위축됐던 소비 심리도 일정 부분 살아나며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특히 생활물가의 상승은 가계 소비 지출이 늘어나며 가계 수지 악화를 야기하는 요인이 된다. 실제 팬데믹으로 가계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지출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료품 물가의 상승은 가계 수지에서 지출을 높이는 요인이 되며 이는 서민 가계에 경제 부담을 높이는 문제를 가져온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가계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지출 비율은 12.7%(주료와 외식비 제외)였지만 팬데믹 발생 이후 지난 2년의 연평균 식료품 지출 비율은 약 14.2%로 높아졌다. 결국 식품물가를 포함한 생활물가가 오르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그만큼 가계 수지가 악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 가계의 부담은 훨씬 크게 나타난다. 20

    2022.02.09 17:30:19

    인플레이션 공포에 서민 경제 ‘시름’ [경제 돋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