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뷔페 사용 설명서
호텔 뷔페 레스토랑의 인기가 뜨겁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만석이 될 정도. 그런데 뷔페에 가면 어떤 음식을 중점적으로 먹어야 할지 늘 고민하게 된다. 서울 유명 호텔 뷔페 셰프와 지배인에게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를 꼽아달라고 부탁했다.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플레이버즈 |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플레이버즈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플레이버즈’는 뷔페 레스토랑계의 신흥 강자다.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 어드바이저’의 레스토랑 리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뷔페에는 시푸드와 그릴 등 총 7개의 라이브 스테이션을 마련했는데 3일간 숙성한 LA갈비와 양갈비, 싱싱한 제철 해산물과 숙성 도우로 구운 화덕 피자 등이 특히 강세다. 여느 호텔과 차별화된 서비스도 인기 요인. 예를 들면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음료를 테이블에 직접 서빙하는가 하면 점심 고객에게는 갓 조리한 소고기 라자냐를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서비스는 일명 ‘뷔설남(뷔페를 설명해주는 남자)’으로 불리는 임형철 지배인의 응대. 23년 경력의 호텔리어인 그는 모든 테이블을 찾아다니며 고객의 접시 위 음식을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 함께 곁들이기 좋은 음식을 추천해준다. 가격은 성인 기준 주중 점심 15만9000원, 저녁·주말 17만9000원.“다른 호텔에서는 주로 저녁에만 제공하는 로브스터 테일과 킹크랩을 점심에도 무제한 선보인다. 그중 로브스터 테일은 부드럽고 살이 꽉 차 있어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 수제 갈릭 마요 소스와 곁들이면 부드러운 식감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손질 후 다리만 제공하는 킹
2023.09.20 13:02:26
-
FOR MY PET
나는 못 써도 우리 아이에게는 좀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 소중한 반려동물을 위한 펫 뷰티 아이템을 모았다. (위부터 시계 방향) 1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과 똑같이 연구하고 개발해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론 털이 많은 사람도 사용 가능한 ‘이솝 애니멀’ 클렌저. 레몬 껍질과 찻잎, 스피어민트잎 등 보태니컬 추출물이 털에 깊이 스민 악취를 없애고 은은한 잔향을 남긴다. 이솝 2 물로 세정할 필요 없이 뿌려서 사용하는 스프레이 타입 세정제 ‘커들리-코트 클렌징 스프리츠’. 저자극 캐머마일 꽃 추출물을 함유해 반려견의 털과 피부를 순하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키엘 3 탈모 샴푸로 유명한 TS에서 선보인 ‘TS 써니 애견 샴푸’. 코코넛에서 유래한 세정 성분을 함유해 자극을 줄이고, 콜라겐과 아르기닌 성분이 모질을 더욱 윤기 있게 가꿔준다. 샴푸 후 린스를 사용할 필요 없는 올인원 제품인 점도 특징이다. TS트릴리온 4 ‘데오도란트 알 프로푸마 디 무스치오’는 모근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악취를 은은한 머스키 향으로 바꿔준다. 털이 자라는 반대 방향으로 두 번 뿌린 후 빗으로 빗으면 끝. 무알코올 제품이라 더욱 믿음직하다. 산타마리아노벨라 5 올리브 오일과 로즈메리잎 추출물등 천연 재료를 주성분으로 만든 반려견 전용 보습 로션 ‘포 앤 노즈 로션’. 코와 발바닥 등 마르고 갈라진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버츠비 by 인터펫코리아 6 진드기 퇴치제로 알려진 ‘로지오네 스팟 님’은 산책할 때 모기와 벼룩, 진드기로부터 반려동물을 지켜준다. 산타마리아노벨라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2023.09.20 12:45:18
-
한가위만 같아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바텐더와 소믈리에 등 주류 전문가에게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술을 물었다.발베니 12년 더블우드“발베니 12년 더블우드는 꿀처럼 달콤한 향과 말린 과일의 풍미, 부드러운 목넘김 등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보리 재배부터 병입까지 수작업을 고집하는 제조 과정이 새벽부터 정성스레 차례상을 준비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닮았다.” - 강동희(웨스틴 조선 서울 라운지앤바 헤드 바텐더)숙성 마지막 6개월 동안 셰리 오크통에 담아 셰리 향을 입히는 피니시 기법을 적용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 뒤에 은은하게 퍼지는 스파이시한 풍미가 압권이다. 샤토 도시에르“세계적 금융 재벌이자 샤토 무통 등을 소유한 와인 명가 로칠드(Rothschild) 가문의 문장에는 다섯 아들의 화합과 협동을 뜻하는 5개 화살이 그려져 있다. 샤토 도시에르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이 가문에서 만든 와인이다. 온 가족이 모이는 이번 추석에는 샤토 도시에르와 함께 화합과 협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뇌어보는 건 어떨지.” - 김성국(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총괄 소믈리에)프랑스 랑그도크 지방에서 시라(76%)와 무르베드르(24%)를 블렌딩해 만든다. 풍부한 과일 향의 풀보디 와인으로 잘 익은 과일 향과 후추, 초콜릿 향이 조화를 이룬다.글렌모렌지 18년“글렌모렌지 18년의 황금빛 수색은 풍요로운 가을을 떠올리게 한다. 크렘브륄레가 연상되는 바닐라와 부드럽고 달콤한 무화과, 오렌지 마멀레이드까지.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과일 향 식후주로 디저트와 잘 어울리며, 오롯이 위스키만을 즐기기도 좋다.” - 정보연 (<하루의 끝, 위스키> 저자&m
2023.09.18 16:12:15
-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차, 10년의 파트너십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국내 중견 작가의 전시를 후원해온 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가 10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흔들리지 않던 신뢰의 시간을 돌아봤다.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전이 열리고 있다. 내년 2월 25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현대차 시리즈 열 번째 전시이자 마지막 전시다. 2014년 처음 시작된 ‘MMCA 현대차 시리즈’는 지난 10년간 매년 작가 한 명을 선정해 개인전을 지원해왔다.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 구현 기회를 제공해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됐다. 스타트를 끊은 이불을 비롯해 안규철, 김수자, 전준호·문경원, 최우람, 최정화 등 1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유명 작가의 전시가 매년 열릴 수 있었던 건 후원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메세나(Mécénat)’라는 용어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한마디로 기업의 문화 예술 후원 활동을 말한다. 삼성은 일찍부터 리움미술관을 중심으로 메세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LG아트센터·아모레퍼시픽미술관·상상마당·롯데콘서트홀 등 익숙한 상호 역시 각 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기업이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이유는 사회에 대한 공헌, 그리고 기업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다. 예술을 후원하는 것만큼 가성비 높은 홍보 수단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도 움직였다. 현대차는 2013년 11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에 맞춰 후원 계약을 발표했다. 10년간 120억 원. 국립현대미술관 역대 최고 후원 금액이었다.미술관 후원은 일회성으
2023.09.18 15:41:13
-
맥주 탐구생활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맥주, 맥주에 관한 오해와 진실 10가지.NO | 맥주는 차갑게 마셔야 맛있다꼭 그렇지는 않다. 너무 차가운 맥주는 오히려 혀를 마비시킨다. 맛을 음미할 수 없으니 전체적인 맛과 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거품도 풍성해지지 않는다. 또 맥주 맛이 싱거워져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다. 라거 맥주는 섭씨 4~6도, 에일 맥주는 8~10도 정도로 마실 때 가장 맛있다. NO | 거품이 많을수록 좋은 맥주다맥주 거품은 맥주를 즐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맥주가 더욱 맛있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맥주 표면이 직접 공기에 닿아 산화되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맛을 보다 신선하게 유지한다. 하지만 거품이 많다고 해서 꼭 좋은 맥주는 아니다. 오히려 지나친 거품은 맥주의 청량감을 떨어뜨린다. 이보다는 거품이 오래 지속되는 맥주가 잘 만든 맥주라고 할 수 있다. 향과 탄산이 지속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YES | 첨잔은 맥주 맛을 떨어뜨린다컵에 남아 있는 맥주에는 탄산가스가 빠져 있다. 여기에 맥주를 덧따르면 신선한 맛이 약해지고 맥주 고유의 ‘톡’ 쏘는 탄산과 홉의 쌉쌀한 맛을 잃게 된다. 따라서 컵에 든 맥주는 다 마신 후 다시 따라야 한다. 기왕이면 잔도 수시로 바꾸는 것이 좋은데, 맥주는 기름과 상극으로 맥주 안주로 흔히 먹는 튀긴 음식이 잔 입구에 묻으면 맥주 거품이 빨리 사라지기 때문이다.NO | 맥주 색이 짙을수록 부드럽다 맥주의 주재료는 맥아다. 맥주 색은 맥아의 색에 따라 결정된다. 맥아를 고온에서 장시간 건조할수록 색상이 진해진다(커피 로스팅 과정을 연상하면 된다). 장시간 건조한 맥아를 사용할수록 맥주 색이 진해지
2023.07.31 15:46:26
-
여름 향기
퀴퀴한 땀 냄새를 가려줄, 싱그러운 시트러스 향수진귀한 시칠리아산 오렌지의 싱그러움과 파도처럼 밀려드는 베르가모트·만다린으로 쨍한 여름을 그려낸 ‘애프터눈 스윔’. 상큼한 오렌지 향 뒤로 바다의 짭조름한 향이 더해진다. 루이 비통 덥다. 하지만 뜨거운 날씨보다 사람을 더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바로 냄새다. 특히 코를 찌르는 듯한 퀴퀴한 땀 냄새는 여름을 더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 반대로 좋은 향기는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이렇듯 향수는 불쾌한 기분을 전환하고 체취까지 향긋하게 만드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이다. 하지만 겨울 내내 사용하던 묵직한 우디 향의 향수를 뿌렸다가는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다. 향수에도 당연히 TPO가 존재하는 것. 여름에는 시원하고 프레시한 향수가 어울리는데, 에디터는 그중에서도 레몬·오렌지 등 싱그러운 시트러스 계열 향수를 추천한다. 시트러스 향수는 타인은 물론 뿌리는 사람도 리프레시되는 효과가 있다. 특유의 상큼하고 짜릿한 향취가 기분을 좋게 하고, 은은한 향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체취와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런 계열의 향은 습도 높은 상황의 꿉꿉하거나 쿰쿰한 향을 가리는 데도 효과적이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산뜻한 향일수록 가볍게 뿌려야 더 효과적이라는 것. 옷을 입기 전 맥박이 뛰는 손목이나 귀 뒤, 목 등에 딱 한 번만 뿌린다.지중해의 싱그러운 여름에서 영감받은 ‘아쥬르 라임’. 오렌지와 레몬·라임 워터 향으로 시작해 바다 이끼와 오크우드 향으로 마무리된다. 톰 포드 뷰티 자몽 껍질의 상큼한 향과 달콤
2023.07.31 15:29:33
-
SOMEWHERE
여름 휴가를 책임져줄 테크 제품들. 1 ‘베오사운드 A5’는 포터블 스피커로는 드물게 280W의 출력을 제공한다. 최대 재생 시간은 12시간 이상, 톱 패널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충전도 할 수 있다. 뱅앤올룹슨2 63.4×90mm 크기와 211g의 무게로 휴대가 용이한 ‘파워샷 V10’. 브이로그 전용 카메라로 빌트인 스탠드를 탑재해 셀카봉 등 액세서리 없이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3 둥글게 디자인한 면도날 덕에 피부 자극이 덜할 뿐 아니라 굴곡 있는 부위의 털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6000시리즈 바디 제모기’. 휴양지에서 유용한 방수 기능도 갖췄다. 필립스4 먼지나 물에 강한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의 ‘SRSꠓXB100’ 스피커. 손목 스트랩이 있어 분실의 염려가 적다. 소니 5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F2’ 스피커는 브로드캐스트 기능을 활용해 최대 100대의 스피커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AUX 입력 단자를 내장해 블루투스 지원이 되지 않는 CDP나 MP3와도 연결 가능하다. 수디오 6 수영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 타입 골전도 이어폰 ‘오픈스윔 S700’. 최대 1200곡까지 음악을 저장하고, 수심 2m에서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샥즈7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해 LP 레코드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무선 오디오 기기로 감상할 수 있는 ‘AT-LP60XBT WW’ 턴테이블 오디오테크니카 8 100m 방수를 지원하는 ‘디센트 G1 솔라’는 파도를 완벽하게 탈 수 있도록 돕는 조수 데이터와 수면 아래서도 방향을 쉽게 안내해주는 다이브 나침반 등 다이빙 시 유용한 기능을 탑재했다. 가민 9 8개의 마이크 및 자동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 기능을 통해
2023.07.28 14:51:12
-
마튜 마르샬 셀라프리베 대표 "한국 파인 와인 시장 선도할 것"
셀라프리베는 와인 애호가들이 유독 ‘편애’하는 기업이다. 이곳을 이끄는 마튜 마르샬(Mathieu Marchal) 대표를 만나니,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명품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는 매년 11월이면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그해 포도 수확이 끝났음을 알리는 행사이자 와인업계 종사자끼리 서로 노고를 위로하는 이른바 ‘라 폴레(La Paul e)’ 축제다.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행사에서 와인메이커들은 해당 연도의 베스트 빈티지 와인을 서로 나눠 마시며 수확의 기쁨을 자축한다. 2000년대부터는 와인에 관심이 높은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라 폴레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서울에서도 이 행사를 만날 수 있었다. 와인 수입·유통업체 ‘셀라프리베(Cellar Priv e)’가 ‘제1회 라 폴레 서울’을 개최한 것이다. 프랑스인으로 셀라프리베를 이끄는 마튜 마르샬 대표는 부르고뉴 특유의 ‘나눔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어 라 폴레 서울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한다. “최근 한국에서 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좋은 와인을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르고뉴 특유의 와인 문화도 알리고 싶었죠. ‘줄라이(July)’, ‘토트(Tote)’, ‘롱보트(Longboat)’, ‘코라뱅(Coravin)’과 같은 레스토랑에서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점차 많은 업체가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와인 애호가에게 셀라프리베는 낯선 이름이 아닐 터. 가성비 좋은 와인을 수입하는 회사이기도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와인을 찾아주는 이른바 소싱(sourcing, 대외 구매)업체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까닭이다. 특히 지난해
2023.07.28 14:42:47
-
태양이 지나간 자리
뜨거운 햇빛이 남긴,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 방법.(위부터) 1 부드러운 젤 텍스처가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촉촉하게 다독이는 ‘아쿠아 디 로즈 젤 크림’ 산타마리아노벨라 2 알로에 베라와 판테놀 성분을 함유해 피부 진정과 영양 공급 효과가 있는 ‘페티그레인 리바이빙 바디 젤’. 산뜻한 시트러스 아로마로 청량감을 더해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준다. 이솝 3 알로에 베라 추출물과 수박 추출물이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빠르게 달래는 ‘리프레싱 애프터 선 젤’. 얼굴과 몸 모두 사용 가능하다. 클라랑스 4 초저분자 사이즈의 히알 루론산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청량감 높은 수분을 공급하는 ‘DMT 포 맨 플루이드’. 보습 장벽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다. 피지오겔 5 햇빛에 가장 쉽게 손상되는 부위가 바로 눈가다. 홍삼 추출물을 함유한 ‘맨 에너자이징 아이젤’은 마사지하듯 지그시 누르면 눈가에 활력을 더한다. 클라랑스강렬한 태양이 행복한 여름 추억을 남길지는 몰라도, 피부에는 자극만 줄 뿐이다. “피부가 탄다”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피부가 상처를 입었다’는 뜻이다. 이글거리는 여름 햇빛은 꼼꼼히 바른 자외선 차단제조차 무색하게 할 만큼 피부를 손상시킨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다양한 피부 고민이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기미, 주근깨, 잔주름은 기본이고 일광 화상과 일광 두드러기, 만성 광선 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다행인 점은, 강력한 자외선에 피부가 속수무책으로 그을려도 빠른 시일 내 올바른 관리가 이어지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 여름철 선
2023.07.26 16:59:30
-
태양의 술, 테킬라
위스키가 지겹다면, 이젠 테킬라. 팬데믹 이후 주류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장세가 전망되는 술이 있다. 바로 ‘태양의 술’이라 불리는 테킬라(tequila)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 테킬라 시장의 규모는 98억9000만 달러에 달하며, 2029년에는 155억7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미국 사람들의 테킬라 사랑은 대단하다. 매년 7월 24일을 ‘테킬라의 날(National Tequila Day)’이라는 비공식 국경일로 지정했을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주류 연구 기관 IWSR(In ternational Wines and Spirits Record)에 따르면, 테킬라는 미국에서 보드카와 위스키를 제치고 지난해 증류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인기를 끌고 있는 건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 테킬라다. 여러 부재료와 첨가제, 저렴한 주정을 섞어 쓰던 제품과 달리 100% 블루 아가베(용설란)를 사용하고, 수작업으로 만드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이전의 테킬라가 빨리 취하기 위해 입안에 ‘탁’ 털어 넣던 술이라면, 슈퍼 프리미엄 테킬라는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술이다. 뉴욕의 유명 바(bar)에서는 클래식 칵테일 ‘맨하튼’이나 ‘올드패션드’에 버번위스키 대신 테킬라를 넣기도 하고, 우리보다 ‘혼술’ 및 ‘홈술’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테킬라 특유의 아가베 향을 이용해 하이볼에 넣어 즐기기도 한다.지난해까지 주야장천 마시던 위스키가 싫증 났다면, 이제 테킬라를 주목해보자. 테킬라는 유독 여름과 잘 어울리는 술이고, 마침 이제 곧 여름이다.1 Clase Azul Reposado | 웹 예능 프로그램 <서울체크인>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들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테킬라. 멕시코 전통 수공
2023.06.09 15:06:29
-
고개 들어 인도 미술 시장을 보라
중국을 넘어 전 세계 산업 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미술 시장 역시 크게 성장 중이다. IAF(인디안 아트 페어) 2023 전경중국이 세계 미술계에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건 약 20년 전부터다. 이 시기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우뚝 섰고, 수많은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중국의 압도적 경제성장률은 미술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문화는 원래 경제성장의 뒤에서 꽃피는 것이고, 예술이야말로 경기(景氣)에 가장 민감한 ‘재화’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어느새 세계의 공장이자 아틀리에로 변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패권 경쟁, 젊은 노동력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국의 경제적 입지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 시점에 중국의 대안으로 새롭게 떠오른 국가가 바로 인도다. 얼마 전 중국을 넘어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된 인도는 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연 8% 수준의 지속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억만장자를 보유한 데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경쟁력까지 갖췄다. 인도가 중국이 걸어온 고도성장의 길을 그대로 밟으리라는 것은 예상이 아닌 현실이다. 이는 곧 인도의 문화 시장, 특히 미술 시장이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최근에 열린 ‘IAF(인디안 아트 페어)’는 그러한 ‘열풍’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정 국가의 미술 시장 성장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아트 페어의 흥행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다. 한국에 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있는 것처럼, 인도에는 IAF가 있다.IAF 2023 공식 포스터로 쓰인 유반 보티사스바르(Yuvan Bothysathuvar)의 작품 ‘Reflection’사실 과거 IAF는 그저 그런 지역 박람
2023.06.09 14:51:02
-
꽃에 취하다
꽃 피는 봄, 꽃으로 빚은 술. 카룬 진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200년 이상 싱글 몰트위스키를 만들어온 ‘발메낙’에서 매년 극소량만 생산하는 진(gin).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민들레와 헤더꽃, 도금양꽃 등 신선한 야생화를 손으로 채집해 수작업으로 완성한다. 잔에 따르면 솔잎 향 같은 허브 향이 코끝을 맴도는데, 1920년대 사용하던 증기 주입기를 활용해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점도 농밀한 식물의 맛을 구현하는 데 일조한다. 헨드릭스 진 | 1999년, 한 남자가 장미 정원에서 오이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다. 목을 축일 생각에 진토닉도 곁들였다. 오이 샌드위치를 입에 머금고 진토닉을 들이켜는 순간, 남자는 형언할 수 없는 풍미에 사로잡혔다. 불가리아산 장미 꽃잎과 네덜란드산 오이 에센셜 오일을 품은 ‘헨드릭스 진’은 이렇게 탄생했다. 덕분에 진 특유의 알싸한 허브 향 대신 우아한 장미 향과 상큼한 오이 향이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생 제르맹 | 엘더플라워라는 꽃이 있다. 유럽에서는 디저트나 젤리, 잼 등에 풍미를 더하는 용도로 쓰인다. 그 맛이 얼마나 뛰어난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생 제르맹’은 세계 최초의 엘더플라워 리큐어다. 손으로 채취한 야생 엘더플라워로 만드는데,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신세계’를 선사한다. 특히 칵테일 베이스로 널리 쓰인다.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 화이트 | ‘와비사비 스페이스 버블스’는 오스트리아의 내추럴 와인 생산자인 와비사비가 선보인 스파클링 와인이다. 오스트리아의 토착 포도 품종인 그뤼너 밸트리너로 만
2023.03.20 12:20:29
-
면도, 제대로 알고 하나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남성 면도용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몇 가지가 있다.1 수염을 부드럽게 해주는 ‘그루밍 쿨링 셰이브 크림’. 멘톨·페퍼민트 오일을 함유해 쿨링 효과가 있다. 랩시리즈 2 부드러운 감촉의 ‘셰이빙 브러시’. 누워 있는 수염을 일으켜줄 뿐 아니라 가벼운 각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이솝 3 전기면도기 전용으로 면도 전 얼굴에 바르면 수염을 세워 절삭력을 높이는 ‘그루밍 일렉트릭 셰이브 솔루션’ 랩시리즈 4 피부에 가장 깊숙이 침투하는 근적외선 LED 파장으로 열을 전달해 편안한 밀착 면도는 물론 피부를 더 밝고 건강해 보이도록 관리해주는 ‘스킨LED 셰이버’ 필립스 5 아몬드 오일 등 자연 성분을 함유해 예민한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피붓결을 매끈하게 해주는 ‘크렘 포고노토미엔’ 셰이빙 크림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6 물과 알코올을 혼합해 면도 후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산뜻한 시트러스 향의 ‘로지오네 도뽀 바르바’ 애프터셰이브 산타 마리아 노벨라 7 면도 시 섬세한 거품을 만드는 ‘모로칸 네롤리 셰이빙 세럼’. 보태닉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를 유연하게 해주며, 피부 진정을 돕는다. 이솝면도 전 세안은 필수 |많은 남성이 면도 후 세안이나 샤워를 하지만, 이는 피부에 자극만 남길 뿐이다. 각종 먼지가 쌓인 더럽고 메마른 피부에 직접 면도날이 닿는 만큼 당연히 자극적일 수밖에. 먼저 꼼꼼한 세안으로 피부에 쌓인 노폐물과 유분, 땀 등을 없앤 후 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물 온도는 ‘따스하다’고 느껴질 정도가 좋은데, 따뜻한 물이 수염을
2023.03.20 12:14:35
-
봄맞이 대청소
바닥 청소는 나 말고 ‘똑똑한’ 로봇 청소기가.쿠쿠,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지난해 첫 출시 이후 로봇청소기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쿠쿠가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추가한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을 선보였다. 청소를 마치면 스스로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충전은 물론 먼지까지 비우는 것이 특징. 2.8ℓ 대용량 먼지 봉투를 내장해 매일매일 먼지를 비우지 않아도 되며, 강력한 모터를 탑재해 사탕이나 구슬까지 빨아들인다.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꾹꾹 눌러 닦는다. ‘M9’은 걸레를 약 2㎏ 무게로 누르며 움직인다. 여느 물걸레 청소기의 힘이 1㎏ 내외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강력하다. 바퀴가 없어 걸레가 바닥에 밀착되는 것도 장점. 300㎖의 대용량 물통을 탑재했는데, 자동 물 공급 시스템을 갖춰 최대 100분까지 걸레가 마르지 않는다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봇 AI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센서 등 삼성전자의 최신 AI 부품 및 기술을 집대성했다. 그 결과 전선이나 반려동물의 배설물까지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특히 반려동물을 돌보는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다른 로봇 청소기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기능. 반려동물이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본체에 탑재된 스피커에서는 반려동물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재생하기도 한다. 에코백스, 디봇 T10 옴니 기특하다. 5000Pa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카펫 위 반려동물 털까지 ‘쏙쏙’ 빨아들인다. 어찌나 똑똑한지, 사용자의 말도 알아듣는다. 인공지능(AI) 음성 지원 기술을 적용해 “청소 시작”,
2023.03.20 12:10:33
-
어쩌다 마주친
밥 먹으러 들어간 곰탕집과 샌드위치집에서 마주한, 뜻밖의 위스키 라인업. 닙스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위스키병 때문이다. ‘카발란’과 ‘부커스’, ‘윌렛 라이’ 등 웬만한 바(bar)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위스키 라인업이 여럿 눈에 띈다. 사실 닙스는 샌드위치집이다. 정확히 말하면 뉴욕 스타일의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판다. 소고기 양지나 차돌박이 부위인 브리스킷의 지방을 제거한 후 진한 향신료로 염지해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훈연한 고기가 파스트라미다. 이제 국내에서도 심심찮게 파스트라미를 만날 수 있지만, 닙스처럼 염지는 물론 스모크까지 직접 하는 곳은 드물다. 그런데 궁금했다. ‘샌드위치집에서 대체 왜 위스키를 파는 걸까.’ 대표의 말에 따르면, 짭조름한 맛의 파스트라미와 위스키는 의외로 ‘궁합’이 좋다고. 특히 달콤한 풍미의 버번위스키와 함께하면 ‘단짠’의 조화가 느껴지고, 피트 향이 강한 아일라 위스키와 어울리면 훈연 고기의 맛이 극대화된다. 이를 증명하듯, 닙스의 잔술 메뉴판에는 ‘잭다니엘’, ‘메이커스 마크’ 등 버번위스키와 ‘탈리스커’, ‘라프로익’ 등 아일라 위스키의 이름이 올랐는데, 인근 위스키 바와 비교해 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메뉴 뉴욕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1만1900원부터, 위스키 잔술 5500원(잭다니엘)부터.위치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0길 8 1층정향곰탕서울 양재동 말죽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정향곰탕은 뼈가 아닌 고기로 우려낸 깔끔하고 진한 국물 맛의 곰탕으로 인근 직장인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그리
2023.03.16 14: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