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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진의 패션채널] 아르마니 뷰티도 알아본 K-문화의 위력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의 뷰티 라인인 '아르마니 뷰티'가 글로벌 앰버서더를 발표했는데요. 2022년 데뷔한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아르마니는 1975년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이후 25년이 지난 2000년에 로레알그룹과 손잡고 뷰티 라인을 만들며 사세를 확장합니다. 우선, 남성복으로 유명한 아르마니가 뷰티 사업을 한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는데요. 명품이 뷰티 사업을 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전략입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 경기 불황이 심각한 데도 립스틱 매출은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경제학자들은 저가의 타깃 상품은 어려울 때도 잘 팔린다는 현상을 '립스틱 효과'라고 부르게 됩니다. 에르메스, 샤넬, 구찌, 버버리 등 우리가 익히 아는 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뷰티 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죠.실적을 차치하고서도, 패션과 뷰티는 뗄 수 없는 관계지 않습니까. 여기에 마케팅을 위해서는 모델이 필요하고요. 아르마니 뷰티가 케이팝 스타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하니의 역할이 한국에서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앰버서더는 전 세계를 상대로 홍보활동을 하는 역할로, 코리아 앰버서더와는 계약 자체가 다릅니다. K-컬처의 영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아르마니는 "뉴진스 하니는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개성을 가진 아티스트"라며 "하니는 새로운 아르마니의 글로벌 앰버서더"라고 소개했습니다.앞으로 어떤 브랜드가 또 K-컬

    2023.02.10 17:17:01

    [최수진의 패션채널] 아르마니 뷰티도 알아본 K-문화의 위력
  • [글로벌 현장]일본 경제가 시들고 있다

    [글로벌 현장]1988년을 전후로 한국과 일본에서 방영된 코카콜라 광고는 두 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 먼저 제작된 광고와 광고 음악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서도 같은 콘셉트의 광고가 만들어졌다. 1988년은 일본 버블(거품) 경제가 절정해 달했을 때다. 일본이 전성기를 누리던 때인 반면 한국은 일본에 비해 20년 정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시기다. 미국을 따라잡을 듯한 기세의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광고였던 만큼 한국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코카콜라 광고는 초기에는 직장 생활과 여가 시간의 활력과 여유를 그리다가 점점 생활 속에 스며든 자사 상품을 묘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 덕분에 당시 두 나라의 직장 생활과 일상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35년 전 직장과 일상의 풍경을 오늘날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한국 코카콜라 광고에 나타난 1988년의 일상 풍경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마치 기록 영화를 보는 것처럼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여전히 ‘쇼와 모델’ 벗어나지 못한 일본반면 일본 광고에 담긴 1988년의 일상과 오늘날은 콜라를 마시는 사람이 줄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거의 변화가 없다. 어린이집 원생들과 중고교생들의 교복, 여름철이면 일상적으로 입는 유카타, 하얀색 자전거로 순찰하는 순경, 다양한 방과후 부활동, 노천 온천, 여름 축제(마쓰리), 자녀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시치고산 등. 한국인이 어느 틈엔가 흘려보내 버린 전통 풍습과 옛 모습들을 일본은 도쿄 도심에서조차 신기할 정도로 지켜 가고 있다. 서울과 도쿄 생활의 가장 큰 차이를 “계절의 변화와 1년의 흐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점”이라고 답하

    2023.02.10 13:53:03

    [글로벌 현장]일본 경제가 시들고 있다
  • 2023년 핵심 투자 전략…‘인컴’과 ‘새틀라이트’ [머니인사이트]

    [머니 인사이트]  2023년의 투자 환경도 여전히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전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은 계속 침체가 우려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안정되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되면서 긴축을 멈추고 싶어하는 중앙은행들을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 세계 주식 시장은 지난 10년처럼 우상향하는 강한 상승 추세를 형성하기보다 넓은 박스권 내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추세를 통한 자본 차익을 추구하면서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환경이다.하지만 변화된 금융 환경의 원인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수익을 누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2023년 핵심(core) 전략으로 ‘인컴(Income) 투자’를 제시한다. ‘인컴’은 월급과 같이 고정된 소득을 의미하는데, 지금처럼 자본 차익을 추구하는 것이 쉽지 않고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월급처럼 꼬박꼬박 안정적인 소득이나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채권을 중심으로 한 인컴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단기 수익 창출의 기회도 놓치기는 아쉽다. 글로벌 경기는 하반기에 침체에 빠지며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일반적으로 경기에 1~2개 분기를 선행하므로 성장하는 기업을 합리적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위성(satellite) 전략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과거보다 한 단계 높아진 인플레이션지금은 경기 침체가 우려되지만 인플레이션은 과거보다 높은, 1970년대에 경험했던 스태그플레이션에 가까운 환경이다. 구조적 인플레이션 요인이 쌓이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저물가&

    2023.02.10 06:00:04

    2023년 핵심 투자 전략…‘인컴’과 ‘새틀라이트’ [머니인사이트]
  • [최수진의 패션채널] '피오갓'을 국내에 선보인다고?…너 한섬 아니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에서 패션사업을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한섬'이라고. 타임, 시스템, 시스템옴므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곳입니다. 현대 DNA가 있는 영향인지, 애석하게도 젊은 시선으로 보면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그런데 이게 웬걸, 요즘은 과거와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미국의 럭셔리 스트릿 패션 브랜드 '피어오브갓'의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낸답니다. 피어오브갓 앳모스피어 스토어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7층에 자리잡는다네요.피어오브갓은 2012년 칸예 웨스트의 과거 스타일리스트 제리 로렌조가 설립한 브랜드로, 힙합과 스트릿을 기반으로 하지만 가격대는 비교적 높게 책정된 하이엔드 브랜드입니다. 피어오브갓은 론칭 이후 칸예 웨스트, 저스틴 비버 등이 착용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정판 전략으로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중고가는 판매가보다 높게 책정됐고, 이게 브랜드의 희소성을 높이며 성공하게 된 거죠. 피어오브갓 성공 이후 로렌조는 미국 스트릿 패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됩니다. 그간 정식으로 수입된 적이 없지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피어오브갓뿐 아니라 중저가 하위 브랜드인 에센셜까지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도 피어오브갓 제품은 인기입니다.그런데, 이렇게 '힙한' 브랜드를 한섬이 아시아 최초로 들여온다니, 놀랍습니다. 2021년 2월 여의도에 오픈한 '더현대 서울'이 MZ세대 선택을 받으며 성공한 영향일까요. 현대백화점도 그렇고 한섬도 그렇고, 현대백화점그룹 자체가 젊어지는 느낌입니다.실제 최근

    2023.02.09 14:55:39

    [최수진의 패션채널] '피오갓'을 국내에 선보인다고?…너 한섬 아니지
  • 매도 청구 소송에서 개발 이익이 포함된 시가가 정해지는 법[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똑똑한 감정평가]현실의 감정 평가 세계에서 매도 청구 소송 감정 평가 상담을 요청하는 많은 의뢰인이 대법원 판례의 ‘개발 이익 포함’ 의미를 오해하고 있다. 대표적인 오해는 매도 청구가 들어온 부동산의 시가가 해당 사업이 완전히 끝난 때를 가정해 신축한 아파트의 분양 가격 수준으로 감정 평가액이 나온다는 것이다.대법원은 매도 청구 소송에서의 시가의 의미를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발 이익이 포함된 가격”이라고 판시한다.위 판례에서 말하는 ‘재건축으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발 이익이 포함된 가격’이라는 것은 주택 건설 사업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시간의 경과와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기준 시점 당시의 개발 이익을 반영하라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정리하면 매도 청구 감정 평가 시 재건축 사업이 완료된 경우를 상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해석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대법원은 “개발 이익 매도 청구권 행사에 따른 시가 산정에서 가격 시점 당시를 기준으로 그 사업으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발 이익은 포함해 평가해야 하나 현실화·구체화되지 않은 미실현 이익이나 장래 비용 부담을 전제로 한 개발 이익은 포함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그렇다면 판례의 취지에 따라 매매 계약 체결일까지 그 사업으로 인해 현실화·구체화된 개발 이익을 감정 평가액에 포함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이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형성된 재건축 아파트의 실제 거래 가격은 개발 이익이 반영돼 형성된 것이라는 점”, “이 사건 매도 청구 무

    2023.02.09 06:00:07

    매도 청구 소송에서 개발 이익이 포함된 시가가 정해지는 법[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 [최수진의 패션채널] "또 가격을 올린다고?" 콧대 높은 명품들

    또, 또, 또. 프랑스 명품 루이비통이 가격을 인상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이 몇번째인지 이제 기억하기도 힘듭니다. 과하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만 7번을 올렸으니까요.지난해 12월이 가장 최근 인상인데, 일각에서는 "두달정도 됐으니 올릴만 하지"라는 소리까지 나옵니다. 외신과 명품 커뮤니티에서 '루이비통 가격 인상설'이 나오자 백화점 오픈런까지 다시 시작됐습니다.스페인 매체 텔러리포트는 "루이비통이 가격 인상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점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글로벌 가격으로 최소 8%에서 최대 20%까지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20% 인상'이면 앞자리가 바뀝니다. 500만원짜리 가방이 며칠 뒤엔 600만원이 됩니다. 루이비통 '입문템(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첫 구매로 좋은 제품)'으로 알려진 알마BB는 2019년 147만원이었는데, 지난해 10월 225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올라갈지는 루이비통의 모기업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마음이겠죠.LVMH의 수장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럭셔리 사업에서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이 많은 면세시장을 비판했습니다. 따이궁으로 브랜드의 이미지가 훼손된다면서 심지어 "더 나빠질 것도 없이 끔찍하다"라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이런 태도를 보면 아마도 한동안은 계속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가격 인상은 루이비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1월에 이미 롤렉스, 예거 르쿨트르, 에르

    2023.02.08 17:26:22

    [최수진의 패션채널] "또 가격을 올린다고?" 콧대 높은 명품들
  • “조상 땅 판 돈 돌려달라”…법원 “등기 10년 지나면 부당 이득 아냐” [최한종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조상 땅 찾기’를 통해 몰랐던 조상의 토지를 찾았다면 땅을 돌려받거나 보상 받을 수 있을까. 최근 대법원은 “후손이 발견하기 전 정부가 다른 사람에게 매도했고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다면 후손이 받을 돈은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았다.후손들은 6‧25전쟁을 거치면서 지적공부가 없어진 조상 땅을 정부가 팔아 부당 이득을 챙겼다며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정부가 제3자에게 매도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023년 1월 26일 토지 주인 A 씨의 후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 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패소 취지로 판결했다. 국가가 A 씨에게 줘야 할 부당 이득금이 없다는 취지의 판결이다.A 씨는 일제강점기인 1917년 평택 일대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이후 6‧25전쟁으로 토지대장이 사라졌다가 1977년 소유자 기재 없이 토지대장이 복구됐다. 정부는 1986년 A 씨가 토지 소유권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모르고 소유권 보존 등기를 마쳤다. 이후 1997년 이 토지를 5499만원에 B 씨에게 매도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A 씨의 후손들은 2017년 B 씨를 상대로 ‘조상 땅 찾기’ 소송을 냈지만 결국 패소했다. B 씨가 등기하고 점유한 지 10년이 지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A 씨의 후손들은 “정부가 소유자가 있는 땅을 잘못 등기해 손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심 “5499만원 배상”1심은 A 씨 후손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정부가 소유자 기재가 없는 미등기 토지에 대해 소유권 보존 등기를 마친 것은 국유 재산에 관한 권리 보전 조치의 일환이

    2023.02.07 17:00:01

    “조상 땅 판 돈 돌려달라”…법원 “등기 10년 지나면 부당 이득 아냐” [최한종의 판례 읽기]
  • [최수진의 패션채널] '냄새 장사'가 그렇게 잘 돼요?…향을 파는 옷가게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선물 마케팅으로 분주합니다. 가족, 연인을 위해 지갑을 여는 이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나서는 건데요.여기에 패션회사들도 빠질 수 없겠죠. 그런데, 다들 똑같이 '향'을 앞세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MZ세대 선택을 받으며 '효자 상품'으로 등극한 향수가 이들 기업 최고의 마케팅 상품이라는 겁니다. '스튜디오 톰보이'로 유명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이탈리아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럭셔리 퍼퓸 브랜드 '바이레도',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를 골랐습니다. 올해는 향수병에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선물과 함께 진심을 담아 전달할 수 있는 편지지, 꽃다발을 증정하는 서비스도 함께 내놓는답니다.  빈폴로 알려진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빠질 수 없겠죠. 자사 편집숍 레이블씨에서 메종루이마리, 바이로지제인, 엘리스 브룩클린 등 클린 향수 브랜드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사은품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헤지스를 전개하는 LF는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에서 3월 말까지 레드 컬러의 쇼핑백을 특별 구성해 제공하며, 조보이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LF몰에서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애나멜 소재의 파우치를 증정합니다. 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샘플 향수 2종과 감각적인 파리 풍경의 엽서 1종을 증정하며, 2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미니 공병을 추가로, 3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결제금액의 5% 상당 상품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한답니다.향수가 '돈'이 된다는 거죠. 스몰 럭셔리

    2023.02.07 10:12:24

    [최수진의 패션채널] '냄새 장사'가 그렇게 잘 돼요?…향을 파는 옷가게들
  • ‘아무나 못 타는’ 롤스로이스, 광고도 아무나 못 보는 이유

    [브랜드 인사이트]다이아몬드라는 보석에 ‘영원함’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중에게 각인시킨 영국의 다이아몬드 브랜드 드비어스(DE BEERS)는 유통량을 조절함으로써 희소성의 가치를 더했다.드비어스는 1947년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Diamond is forever)’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로 다이아몬드를 약속의 상징이자 영원한 가치를 지닌 보석으로 브랜딩하고 다양한 매체에서 이 메시지를 각인시켰다. 또한 두 달간의 월급을 다이아몬드에 투자해 프러포즈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라는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그 메시지를 공고히 했다.드비어스의 첫 브랜드 캠페인에서부터 75년이 지났다. 다이아몬드는 여전히 약속의 상징으로 가치를 지니지만 그들의 브랜드 액티베이션은 변했다.“고객에게 채널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핵심은 어느 곳에서든 드비어스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고객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마이클 페리 드비어스 옴니채널 담당 이사의 말이다.그런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고객 경험이 복수 채널에서 이뤄지다 보니 많은 브랜드가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디지털 접점에서는 어려움이 더욱 커진다. 디지털 접점에서 효과적인 브랜드 액티베이션을 위한 ‘디지털 경험 유형 3가지’를 살펴보자.  ① 1000번의 노출보다 가치 있는 ‘100번의 노출’세계적 명품 자동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광고를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채널에서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롤스로이스의 타깃 고객은

    2023.02.07 06:05:01

    ‘아무나 못 타는’ 롤스로이스, 광고도 아무나 못 보는 이유
  • 부동산 매매 계약 시 ‘자동 해제’ 문구의 유의점은[이철웅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법으로 읽는 부동산]대부분의 계약이 그렇듯이 부동산 매매 계약도 ‘계약의 해제’에 관한 조항이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다.그런데 대법원은 채무 불이행 등 특정 사정이 발생했을 때 계약이 자동적으로 해제된다는 특약을 넣었다면 표현 그대로 특정 사정의 발생 자체로 자동적으로 해제된 것으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해제권자가 일정한 법률 행위를 해야 해제되는 것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계약금·중도금·잔금 지급의 각 단계를 나눠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먼저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살펴보면 ‘매수인이 매도인에게 중도금(중도금이 없을 때는 잔금)을 지불하기 전까지 매도인은 계약금의 배액을 상환하고 매수인은 계약금을 포기하고 본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계약 해제 조항이 포함된 것이 많다.이는 ‘자동적으로 해제된다’는 표현이 없으므로 특정한 경우에 매매 계약이 자동적으로 해제된다는 약정이 아니라 중도금 지급 시기 이전에는 양 당사자가 채무 불이행 여부와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최고나 통지를 함으로써 매매 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권리는 갖는다는 약정이다. 따라서 해석에서 특별한 다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위와 같은 약정 내용에 ‘자동적으로 해제된다’는 문구가 추가됐다면 어떻게 될까.대법원은 “매도인이 위약 시에는 계약금의 배액을 배상하고 매수인이 위약 시에는 지급한 계약금을 매도인이 취득하고 계약은 자동적으로 해제된다거나 하등의 통지 없이 해약하기로 한다고 약정했더라도 본건과 같은 매매 계약은 쌍무 계약임이 당사자 사이에 다툼이 없고 또 매매 당사자의 어느

    2023.02.07 06:00:01

    부동산 매매 계약 시 ‘자동 해제’ 문구의 유의점은[이철웅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 [최수진의 패션채널] 망해가다 살아난 일꼬르소, 이제 힙한 시장도 노린다

    LF가 남성복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까요. '일꼬르소'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6~7년 전까지만 해도 이 브랜드는 사업 부진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온라인 전환 이후 브랜드가 조금씩 살아나자 이번에는 그 핫하다는 '고프코어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LF가 젊은 남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일꼬르소와 미즈노의 컬렉션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미즈노는 1906년 미즈노 형제가 만든 스포츠 브랜드죠. 이번 컬렉션에서 일꼬르소의 스타일리시함과 미즈노의 스포티함을 조화롭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LF 측은 "신선한 가치를 담을 실험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일꼬르소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장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일꼬르소는 올해 리뉴얼 7주년을 맞습니다.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들도 꽤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6~7년 전까지만 해도 일꼬르소는 존폐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2012년 LG패션(지금의 LF)은 35~45세 남성 고객들을 사로잡겠다고 야심차게 '일꼬르소'를 론칭했습니다. 재킷 30만원대, 바지 10~20만원대 등 기존 이탈리아 브랜드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고객들을 사로잡지 못하며 적자를 기록했고, 실적이 부진하자 2016년 백화점 매장을 전면 철수했습니다. 이후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 과정에서 타깃 고객은 '35~45세 남성'에서 '25~35세 남성'으로 변경했습니다. 살려보겠다며 브랜드 리뉴얼을 선택한 거죠.아이러니하게도 일꼬르소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통하지 않았

    2023.02.06 16:20:06

    [최수진의 패션채널] 망해가다 살아난 일꼬르소, 이제 힙한 시장도 노린다
  • 아트테크로 투자‧교양 두 마리 토끼 잡기

    [서평]아트테크 큐레이션한혜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7000원지난 2년간 미술 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미술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미술 시장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온 것이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로 자신만의 작가를 발굴하고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며 실물이 아닌 온라인으로 접한 이미지를 자산으로 인정하고 구매한다. 또한 미술품으로 감상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미술품이 아닌 미술품의 소유권을 거래하는 데 어색함이 없고 미술품이 보장할 가격을 구매하고 거래한다. 이에 최근 미술품 2차 시장은 작품의 회전 속도가 이전보다 굉장히 빨라졌다. 동시에 작가의 작품 구매를 원하는 많은 MZ세대들의 대기 줄이 늘어섰다. 저자는 2021년 초에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때만 해도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미술품은 자산의 가치가 있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도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누구나 미술에 쉽게 관심을 둘 수 있도록 최대한 가볍게, 여러 재미 요소를 넣어서, 부담 없이 읽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그러면서 한국의 미술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는데 이렇게 빨리 MZ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과연 요즘도 “미술품은 부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지만 언제까지나 뜨거워지기는 어렵다. 불황도 올 것이다. 이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은 좋은 그림을 구매해야 한다. 당장 10년을 소장해도 좋을 만한 작품을 알아봐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는 자신만의

    2023.02.06 08:55:53

    아트테크로 투자‧교양 두 마리 토끼 잡기
  • ‘빨간불’ 들어온 수출, 긴급 처방 필요하다 [정인교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한국은 지난해 수출 6839억 달러, 수입 7312억 달러로 472억 달러의 무역 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 규모가 19% 증가하면서 결과적으로 사상 최악의 무역 실적을 기록한 한 해였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그동안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던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과거 한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거둔 큰 흑자 규모가 다른 지역과의 무역 적자를 상쇄해 전체적으로 연간 수백억 달러의 흑자를 누려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중국과의 무역 수지가 무려 95%나 격감해 겨우 12억5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 수지를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중국과의 무역 수지 흑자 축소가 적자 규모를 확대한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중국 수출 전망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한국의 수출 전략을 서둘러 개편하지 않으면 무역 수지 적자는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쌍순환’ 전략과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공급망 수직 계열화와 자립형 경제 구조를 추구하면서 산업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어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2년은 한국의 수출입 구조가 근본적으로 흔들린 시점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미·중 갈등과 중국의 자국화 정책도 크게 작용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미국의 금리 인상과 킹달러 지속 등 세계 경제를 강타할 수 있는 위협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 것도 한

    2023.02.06 08:55:26

    ‘빨간불’ 들어온 수출, 긴급 처방 필요하다 [정인교의 경제 돋보기]
  • [EDITOR's LETTER] 재밌는 지옥 대한민국 그리고 저출산

    [EDITOR's LETTER] 일부 동물이 갓 태어난 새끼를 먹어 치운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요. 나무 두더지류(Tree shrew)가 대표적입니다. 환경이 좋지 않거나 집단 내 사회적 지위가 낮아 제대로 기르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새끼를 먹어 버립니다.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입니다. 남이 먹기 전에 자신이 먹는 것이 추후 번식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좀 섬뜩하지요. 하지만 생존이란 그런 것입니다. 가능성이 낮은 번식보다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높은 생존을 택한 것이지요. 진화의 결과입니다.사람은 좀 다를까요.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도 나무 두더지의 선택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왜 아이를 낳지 않을까. 생존과 번식 가운데 생존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말입니다. 물론 지적인 판단이 더해졌지만….오래전 얘기를 잠깐 해 보겠습니다.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몇 학년 때였는지 가물가물합니다. 해는 넘어가고 놀다 지쳐 집에 돌아갈 때 쯤 학교에 가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저녁반 친구들이었습니다. 학교는 부족하고 애들은 많아 오전·오후·저녁반 등 3부제를 하던 시절입니다. 1970년대 후반입니다. 현재 50대와 40대 후반인 1964년생부터 1974년생까지 매년 90만 명 넘게 태어난 영향이었습니다. 먹고살기는 힘들었지만 많이 낳았습니다. 아마 아이를 노동력으로 인식하는 농경 사회의 문화가 남아 있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해 봅니다.이렇게 태어난 베이비부머들은 결혼 후 대략 2명 정도를 낳는 게 보통이었습니다. “애는 낳아 놓으면 알아서 큰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 이면에는 ‘어제보다 오늘이, 오

    2023.02.04 06:00:03

    [EDITOR's LETTER] 재밌는 지옥 대한민국 그리고 저출산
  • [지식재산권 산책]실제 사건과 인물을 소재로 한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

    [지식재산권 산책]실제 사건, 실제 인물을 소재로 한 드라마·영화·소설 등 콘텐츠가 무척 많다. 그 사건·인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이를 소재로 한 콘텐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곤 한다. 실제를 어느 정도로 재현했는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기도 하고 실제와 어느 부분이 달라졌는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기도 한다. 창작자에게는 사실 관계 확인, 필요에 따라서는 면밀한 고증 작업이 어려운 부분이지만 줄거리와 등장인물의 얼개가 이미 갖춰져 있고 별다른 홍보 없이도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러한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어떤 법적 이슈가 있을까.‘사실’은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실제 사건과 실제 인물에 대해서는 저작권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실제 사건과 실제 인물을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그 사건의 관련자나 인물에게 저작권에 관한 이용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런데 실제 사건과 실제 인물에 관한 기존 저작물, 예를 들어 소설과 평전 등이 있고 이를 원작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어떨까. 실제 사건과 실제 인물에 저작권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동일하므로 이에 대해 원작자에게 이용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소설의 구체적인 문장을 드라마의 대사로 이용하거나 소설에서 추가된 허구의 장면 묘사를 드라마의 특정 장면의 배경으로 이용하는 등 원작의 창작적 표현을 이용하려면 원작자에게 이용 허락을 받아야 한다. 사건의 관련자나 인물에게 기존에 작성한 문서(일기장·메모 등)나 기존에 촬영한 사진·영상(휴대전화 사진·영

    2023.02.04 02:07:48

    [지식재산권 산책]실제 사건과 인물을 소재로 한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