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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공세 매섭네…불붙은 유럽 배터리 전쟁

    [비즈니스 포커스]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연합(EU)이 한국과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북미 진출이 막히자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한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독일·헝가리·폴란드 등 주요 EU 회원국들은 배터리 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EU가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과 달리 늘어나는 역내 배터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중국의 현지 투자를 적극적으로 반기고 있다는 점은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북미 진출 막히자 EU 투자 러시중국이 유럽 시장을 노리는 또 다른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EU는 전기차 배터리를 탄소 중립 시대의 전략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EU에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의 판매가 금지돼 향후에도 배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2022년 EU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신차 판매량의 12.1%를 기록했다. 2019년 1.9%, 2021년 9.1%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다.EU 27개 회원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신차는 112만여 대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전기차 보급률이 높지만 배터리 소재의 핵심 광물인 리튬·코발트·흑연 등의 자급률이 1~2%에 불과해 대부분을 역외에서 조달하고 있어 배터리 공급망이 취약하다.EU 시장 진출은 한국이 중국보다 한 발 빨랐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한국의 배터리 3사는 선제적인 투자로 유럽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가동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70GWh 규모의

    2023.06.08 06:10:02

    중국 공세 매섭네…불붙은 유럽 배터리 전쟁
  • LG엔솔, 호주 노보닉스와 ‘中 의존도 91%’ 인조흑연 공동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Novonix Limited)와 인조흑연 공동개발협약(JDA) 및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7일 밝혔다. 인조흑연은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다.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노보닉스와 인조흑연의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10년간 5만톤 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양사는 일정 기간 동안 노보닉스 생산 물량을 독점 공급 받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한다는데 합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안정성 확보와 핵심 소재 기업과의 공고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약 3000만 달러를 투자해 노보닉스 전환사채(CB)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호주 브리즈번에 본사를 둔 노보닉스는 2012년에 설립된 음극재 제조업체다. 현재 미국 테네시 주에 인조흑연 생산 공장을 보유하는 등 북미 지역 내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대응이 가능하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 지역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한국 기업의 인조흑연 중국산 수입액 비중은 91.1%로, IRA 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음극재 소재 분야의 공급망 다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은 “북미 지역 내 생산능력을 갖춘 노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고객에게

    2023.06.08 06:04:02

    LG엔솔, 호주 노보닉스와 ‘中 의존도 91%’ 인조흑연 공동 개발
  • ‘북미 전기차 주도권 잡자’…포스코퓨처엠·GM, 투자 확 키운다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배터리소재 합작투자를 확대한다.양사는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2단계 투자에 나서,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과 중간소재인 전구체 공장의 신설을 2026년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고 6월 2일 밝혔다.이와 함께 얼티엄캠은 증설 라인에서 제조할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9년간 약 13조1800억원이다.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7월 배터리소재 기업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GM과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톤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비중을 차지해 용량과 출력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한다.이번 투자로 양사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중간소재인 전구체까지 현지 생산할 수 있는 컴플렉스 조성에 나선다. 이는 북미의 전기차 수요 성장과 권역 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정책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간 100만대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4개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미국에 설립해 16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합작사 얼티엄캠을 통해 GM의 전기차 모델인 쉐볼레, 캐딜락, GMC 등의 생산에 필요한 양극재를 공급받게 된다.포스코퓨처엠은 한국을 비롯해 전기차 주요 시장인 북미·중국·유럽 등에 글로벌 양산거점을 확대하

    2023.06.02 13:11:21

    ‘북미 전기차 주도권 잡자’…포스코퓨처엠·GM, 투자 확 키운다
  • ‘한국 방문’ 트뤼도 총리, LG엔솔과 보조금 담판 짓나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진행하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최근 두 회사는 배터리 합작 공장에 대한 재정 지원을 두고 캐나다 정부와 갈등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5월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의 한 대변인은 "온타리오 주 윈저에서 배터리 모듈 생산에 관계된 모든 건설이 중단됐다"며 "즉시 적용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배터리 셀 생산과 관련된 일부 공정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이번 내용은 양사와 캐나다 연방정부가 공장 건설 지원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나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022년 8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되자 캐나다의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 주 남부에 건설될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장에 130억 캐나다달러(약 12조8000억원)의 재정 지원 패키지를 약속했다.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 공장의 보조금 지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상대적으로 적은 보조금으로 인해 캐나다 주 정부와 갈등이 생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최근 스텔란티스는 성명을 내고 "캐나다 정부가 2022년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즉각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설립하고 캐나다 온타리오 주 윈저시에 4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2022년 3월 발표했다. 총 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

    2023.05.16 18:21:22

    ‘한국 방문’ 트뤼도 총리, LG엔솔과 보조금 담판 짓나
  • ‘태양광 대반전’ 쓴 이우현…반도체·배터리 소재 확 키운다

    [비즈니스 포커스]“OCI는 현재 창사 이후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OCI가 지주회사를 정식 출범시키며 3세 경영인인 이우현 회장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OCI의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5월 2일 정식 출범했다. 이 회장은 OCI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했다.앞으로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사업과 도시 개발 사업을, 신설 법인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 소재 사업을 전담한다.  석유화학 한 우물에서…첨단 소재로 ‘제2 창업’이 회장은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알려진 고 송암 이회림 동양제철화학(현 OCI) 창업자의 손자이자 고 이수영 OCI 선대 회장의 장남이다. 이 창업자는 개성에서 태어나 신용·검소·성실 3대 덕목을 중시하는 개성상인의 길을 걸으며 화학 산업의 기초 재료인 소다회를 국산화해 한국 화학 산업의 기초를 닦았다.1970년대부터 석탄 화학 업체로 한 우물만 파 온 OCI그룹은 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뒤부터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력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해소하기 위해 화학·에너지·바이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이 회장은 OCI의 핵심 사업을 석탄 화학에서 태양광으로 전환하는 등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목할 것은 중국이 장악한 태양광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점이다. OCI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022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2년

    2023.05.16 06:08:02

    ‘태양광 대반전’ 쓴 이우현…반도체·배터리 소재 확 키운다
  • SK이노베이션, 1분기 흑자 전환…SK온은 매출 3조 돌파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매출액 19조 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26% 감소했다.2022년 4분기와 비교했을때 매출액은 62억원, 영업이익은 1조 1399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조8814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2741억원 줄어들었다.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전분기 보다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의 하락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하락세 완화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화학사업은 PX 마진 상승, 재고관련 손익 효과 및 고정비 감소로 전분기 대비 1973억 증가한 108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윤활유사업은 판매 경쟁 심화 및 전분기 대비 평균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 92억원 감소한 25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및 판관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 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31억원 감소한 1135억원을 기록했다.소재사업은 일회성 비용 소멸, 생산 증가 및 비용 개선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적자규모가 9억원 축소되며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배터리자회사인 SK온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졌다. 배터리사업은 2022년 신규 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램프업(Ramp up)에 따라 지속 성장하며 전분기 대비 4297억원 증가한 3조3053억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증대로 적자폭이 소폭 확대돼 3447억원을

    2023.05.04 13:42:58

    SK이노베이션, 1분기 흑자 전환…SK온은 매출 3조 돌파
  • SK온, 음극재 中 의존도 줄인다…美 광물업체와 손잡아

    SK온이 핵심 광물 탈중국화에 속도를 내며 미국 광물개발 기업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현지 공급망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SK온은 웨스트워터 리소스(이하 웨스트워터)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 개발 협약(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5월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3년간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그 성능을 함께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SK온은 웨스트워터로부터 음극재를 공급받아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1977년에 설립된 웨스트워터는 미국 나스닥 증시에도 상장됐다. 초기 우라늄 관련 사업을 펼쳤으나 2018년 흑연 업체를 인수한 뒤 배터리용 음극재 개발 기업으로 변신했다.웨스트워터는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1만 7000헥타르(ha)에 이르는 쿠사 흑연 매장 지대의 탐사·채굴권을 갖고 있다. 현재 광산 근처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흑연 정제 공장을 짓고 있다. 연산 7500톤 규모의 이 공장은 2023년 말 시운전을 거쳐 2024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다. 배터리의 수명,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한다. 현재 원소재로는 주로 흑연이 쓰이고 있다. 음극재는 특정 국가 의존도가 매우 높아 배터리 기업들은 공급망 다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2년 하반기에 발간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2023.05.03 10:02:16

    SK온, 음극재 中 의존도 줄인다…美 광물업체와 손잡아
  • ‘中 시장 포기하면 손해’…SKIET, 中 신왕다에 분리막 공급

    2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업체와 손을 잡았다.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소재 기업들은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LG화학(중국 코발트 생산기업 화유코발트), LG에너지솔루션(중국 수산화리튬 제조기업 야화) 등도 중국 배터리·소재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등 협업을 발표했다.SKIET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9위 기업 신왕다(Sunwoda)와 배터리 분리막 공급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월 1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중국 심천 신왕다그룹 본사에서 진행됐다. 서정흔 SKIET 마케팅실장, 황찬욱 아시아 세일즈 앤드 마케팅 PL(팀장), 왕밍왕 신왕다 EV배터리유한공사 동사장, 쑤즈진 구매총경리 등이 참석했다.SKIET는 중국 창저우공장에서 생산한 분리막 제품을 신왕다에 공급할 예정이다. SKIET가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에 대량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IET는 중국에서 IT, 전자제품용 분리막을 신왕다그룹에 공급하고 있었는데 그 영역을 전기차 배터리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신왕다의 전기차용 배터리 주요 고객사는 지리자동차, 동펑자동차, 상해자동차, 볼보, 폭스바겐 등이 있다.양사는 이날 MOU를 기반으로 기술력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리막 공급 확대와 관련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상호 전략적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중국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

    2023.05.02 11:55:37

    ‘中 시장 포기하면 손해’…SKIET, 中 신왕다에 분리막 공급
  • ‘AMPC 효과 지금부터’…한화솔루션, 영업익 85% 증가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태양광 발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한화솔루션은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002억원, 영업이익 2714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8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4% 늘어난 1334억원을 기록했다.사업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조36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로,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졌고 2022년에 이어 2023년 미국 에너지 저장 장치(ESS) 프로젝트 매각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ESS 프로젝트는 사업개발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1년 전보다 13.0% 감소한 1조3475억원, 영업이익은 86.9% 줄어든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주력 제품의 판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더뎠다.한화솔루션은 2023년 1월 1일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됨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 금액을 2023년 1분기부터 영업실적에 포함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14억원에는 세액공제 예상금액 약 229억원이 반영됐다.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솔루션은 현재 40~50% 차지하고 있는 미국 태양광 모듈 판매량을 2025년까지 7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내세

    2023.04.27 19:37:11

    ‘AMPC 효과 지금부터’…한화솔루션, 영업익 85% 증가
  • LG엔솔, IRA 효과로 ‘깜짝 실적’…성적표 열어보니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공제 효과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2년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4월 26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3년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거뒀는데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급망 강화 활동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성과”라며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한 EV향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이 이뤄지며 5개 분기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1003억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IRA 세액 공제 효과를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의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보, 한발 앞선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고객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런 노력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 전기차가 IRA 전기차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 북미 지역 내 생산 및 조립 △핵심광물의 40% 이상 북미 또는 FTA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이라는

    2023.04.26 11:22:11

    LG엔솔, IRA 효과로 ‘깜짝 실적’…성적표 열어보니
  • ‘美 공장 제로(0)’ 삼성SDI가 움직인다…GM과 4조 배터리 동맹

    삼성SDI가 미국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이하 GM)와 협력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합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 혜택을 받기 위한 설비투자를 본격화한 것이다.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SK온과 달리 북미시장 진출이 다소 늦게 이뤄졌다. 아직 북미지역에 가동 중인 공장이 없는만큼 AMPC 관련 수혜는 미국 인디애나 주 코코모 시에 짓고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반영될 전망이다.삼성SDI는 4월 25일 미국 GM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 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를 통해 삼성SDI는 GM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고 미국 내 두번째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미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합작법인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합작법인의 위치 및 인력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GM은 지난해 11월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를 100만대 이상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GM과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의 첫 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메리 바라 GM 회장은 "GM 전기차 공급망 전략의 핵

    2023.04.25 19:19:31

    ‘美 공장 제로(0)’ 삼성SDI가 움직인다…GM과 4조 배터리 동맹
  • 첨단 제조 생산 크레딧(AMPC) [해시태그 경제 용어]

    [해시태그 경제 용어]첨단 제조 생산 크레딧(AMPC)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2023년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 판매한 배터리·태양광 업체에 제공하는 인센티브 제도다.섹션 13502에 정의된 첨단 제조 생산 크레딧에 대한 연방세법상 세금 규정(45X)에 따르면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의 주요 부품들, 인버터, 배터리 부품, 핵심 광물에 대한 미국 내 제조 시설에 대한 생산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한국의 배터리 3사는 미국 내 생산 시 킬로와트시(kWh)당 배터리 셀은 35달러, 모듈에 대해서는 1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셀과 모듈 모두 생산해 판매하면 kWh당 최대 45달러를 받게 된다.배터리업계는 IRA 시행과 맞물려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에는 IRA에 따른 AMPC 예상 금액이 총 1003억원 반영됐는데 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세액 공제 규모가 2022년 8000억원, 2024년 1조7000억원, 2025년 3조3000억원 등 향후 3년간 합산 5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증권가에서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북미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AMPC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연내 8000억원 수준의 세액 공제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북미 합작 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AMPC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MPC가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됐지만 지급 형식·기간·금액 한도 등 관련 세부안이 아직 나오지 않아 세액 공제 규모는 추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4.16 07:02:01

    첨단 제조 생산 크레딧(AMPC) [해시태그 경제 용어]
  • 최정우 회장, 비건 전 美 국무부 부장관과 포스코그룹 IRA 현안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스티브 비건 포스코아메리카 고문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포스코그룹의 통상 이슈 현안을 논의했다.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나심 푸셀 전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 국제통상법무실장 등이 참석했다.비건 고문은 ‘국제정세 변화 속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전략방향 제언’이라는 주제로 미·중 관계와 IRA를 포함한 주요국들의 통상정책 변화 등에 대해 강연했다.이후 그룹 주요 경영진과 최근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정책 변화, 글로벌 에너지 전환정책 등의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철강, 2차전지소재·원료 및 에너지 등 그룹 핵심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략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미·중 경제 블록화 심화 속 그룹 사업 방향, 미국을 비롯한 인도 등 제3국의 철강 및 에너지산업 투자 환경 변화, 2차전지소재 및 원료 사업 관련 미국내 IRA 동향과 통상 기조, 글로벌 투자기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방침 등 그룹사업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교환했다.비건 고문은 “철강을 넘어 리튬, 수소, 2차전지소재 등 7대 핵심 사업을 중점 육성해 그룹의 중장기 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회사의 목표는 옳다고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여러 제언을 하는 등 지속 일조할 것”이라고 했다.최 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외교 무대는 물론 재계 통상 전문가 경력까지 폭넓고 깊은 경험을 보유한 비건 고문을 초청한 이번 간담회에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급변

    2023.04.13 10:26:51

    최정우 회장, 비건 전 美 국무부 부장관과 포스코그룹 IRA 현안 논의
  • 반도체도 배터리·태양광도…‘우린 미국으로 간다’

    [비즈니스 포커스]미국이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한국 기업들의 투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제품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자국 내 첨단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을 시행하면서 한국의 배터리·반도체·태양광 기업들이 연이어 미국에 공장 건설 계획을 내놓고 있다.특히 IRA 시행 이후 배터리·태양광 기업들에 미국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각되고 있다. IRA가 규정하고 있는 보조금·세액 공제 규모와 예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은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미국 주정부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미시간 주·오하이오 주는 IRA, 반도체 지원법 등 시행 이후 보조금을 무기로 글로벌 기업의 생산 시설 유치를 위해 최근 독일과 노르웨이 등 유럽을 순회했다.  IRA는 ‘기회’…LG엔솔·한화, 조 단위 투자 속도LG에너지솔루션은 7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 주에 신규 원통형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총생산 능력은 43기가와트시(GWh)로, 북미 지역에 있는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당초 계획(1조7000억원 규모)보다 투자금을 4배 키웠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신규 공장으로 북미 지역에서 총 7개의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미시간 단독 공장과 오하이오 제너럴모터스(GM) 합작 1공장을 운영 중이고 테네시 GM 2공장과 미시간 GM 3공장, 오하이오 혼다와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미국 인디애나 주에 25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합작

    2023.04.12 06:05:01

    반도체도 배터리·태양광도…‘우린 미국으로 간다’
  • K배터리 잇단 북미 조단위 투자에…정부 ‘7조 실탄’ 쏜다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7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은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 과제에 500억원을 지원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월 7일 민·관 합동 배터리 동맹(얼라이언스)를 주재하고 '민·관 합동 IRA 이후 배터리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먼저 한국수출입은행(수은)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의 북미 시설 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7조원 규모로 대출과 보증을 지원한다.배터리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한도 확대, 금리·보험료 인하 등의 금융 우대도 함께 제공한다. 수은은 대출한도 최대 10%포인트 확대, 금리 최대 1.0%포인트 우대 할인을 적용한다. 무보는 보험료를 최대 20% 할인하고, 보증 지원 한도(총사업비 기준)를 최대 20%포인트 늘린다.한국의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이미 LFP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으며 일부 기업은 생산을 준비 중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500억원 규모 이상의 LFP 배터리 관련 신규 과제를 추진해 한국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IRA 이후 역할이 강화된 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최근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대기업 8→15%·중소기업 16→25%)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소재·광물 가공 기업은 더 큰 투자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산업부는 광물 가공 기술의 세액공제 인정 범위도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삼성S

    2023.04.09 08:06:02

    K배터리 잇단 북미 조단위 투자에…정부 ‘7조 실탄’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