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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민한 짜증왕 VS 인간적 뉴리더…찰스 3세는 이미지 변신 중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지난 5월 대관식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첫 번째 국빈으로 초청한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초상이 새겨진 캐나다의 새 주화가 공개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는 다르게 왼쪽 방향을 바라보는 만큼 보다 다양한 영국을 향해 새로운 방향의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 찰스 3세는 정부의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연설 ‘킹스 스피치’에서 윤 대통령 내외를 언급했다. 이미지 변화의 터닝포인트를 마주한 찰스 3세는 왕세자 시절 1997년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고 다이애나비와 이혼하기 전 결혼 생활 중에도 전 연인과 계속해서 불륜을 이어온 사실이 언론에 밝혀지면서 가파른 이미지 추락을 했었다. 그는 내연녀였던 커밀라 파커 볼스를 왕비로 올리면서 증폭된 비호감 이미지와 가끔 언론에 노출된 부적절한 언행으로 싸늘해지던 대중의 시선을 바꾸고자 영국 국왕으로 즉위한 후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75번째 생일을 맞아 식재료를 기부받아 고물가로 결식하는 국민에게 나눠주는 등 입체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찰스 3세를 이미지 브랜딩 차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Appearance 전통적인 슈트 스타일과 쿨톤의 보수적인 넥타이 매듭법 찰스 3세는 대체로 전통적이고 정중한 여유 있는 핏의 슈트 착용을 하는 편이다. 넥타이와 색상과 패턴이 유사한 포켓치프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슈트 색상은 쿨톤 피부색의 찰스 3세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인 신뢰감을 주는 네이비나 로열블루 컬러를 기본으로 하되 지난 10월 케냐 방문 시에는 밝은 베이지 톤의 슈트를 착용하기도 했는데 바지 길이는 조금 길게 입음으로써 신중한 국왕

    2023.11.26 06:04:01

    예민한 짜증왕 VS 인간적 뉴리더…찰스 3세는 이미지 변신 중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세기의 불륜녀’ 꼬리표 떼고 이미지 변신 중인 영국 커밀라 왕비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영국의 국왕 찰스 3세와 함께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던 커밀라 왕비가 프랑스 영부인과 탁구 대결을 펼치고 “영국은 언제나 프랑스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프랑스어로 연설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외교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BBC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는 두 번째로 찰스 3세의 초청을 받아 11월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불륜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였던 커밀라 왕비의 이미지 변신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의 여론조사기관 유고브 조사에서 왕실 인사 중 인기 9순위로 알려졌던 커밀라 왕비는 영국 해리 왕자의 책에서도 ‘사악한 계모(wicked stepmother)’, ‘악인(villain)’ 등으로 표현된 바 있기에 긍정적인 이미지 브랜딩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사치 이미지에서 소박한 왕비로 변신 중 다이애나비로부터 찰스 왕세자를 빼앗은 불륜녀라는 이미지를 벗고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왕비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커밀라 왕비의 변신을 이미지 브랜딩 차원에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미지 브랜딩은 이미지 메이킹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개인이 자신의 인격·전문성·가치관 등을 포함한 개인적 특성을 강조해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이는 개인의 취향·스타일·경력 등을 고려해 타인에게 이미지를 전달하고 인식을 구조화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이다. 커밀라 왕비는 찰스 왕세자와 재혼했을 당시 한 번에 2만5000 달러의 수당을 받는 헤어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명품 브랜드 옷과 가방을 구입하는 등 사치로 구

    2023.10.15 06:05:02

    ‘세기의 불륜녀’ 꼬리표 떼고 이미지 변신 중인 영국 커밀라 왕비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찰스 3세가 이어 쓰게 된 영국 왕가의 역사

    [서평]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나카노 교코 지음 | 조사연 역 | 한경arte | 1만6000원명화를 통해 유럽 왕조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가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로 돌아왔다. 한 가문의 이름으로 오랜 기간 통치됐던 전작의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가(‘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나 프랑스의 부르봉가(‘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와 달리 이번 책에서는 영국의 튜더·스튜어트·하노버·작센코부르크고타·윈저 등 다섯 왕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다섯 가문의 성이 다르기 때문에 별개의 가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문이 단절될 때마다 옅게나마 피가 섞인 방계로 왕위를 계승하며 현재의 윈저까지 명맥을 이어 왔다. 적어도 하노버가에서 현재(윈저)까지는 완전한 직계 혈통이고 가문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다. 5월 6일 찰스 3세가 대관식을 치르고 윈저 왕가의 다섯째 왕이 됐다. 모친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이후 70년 만의 대관식으로 찰스 3세는 ‘섬김 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맹세하며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영국 입헌군주제 원칙을 이었다. 튜더가의 헨리 7세부터 윈저가의 찰스 3세까지 변방의 이류 국가에 불과하던 섬나라가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를 거쳐 현대의 입헌군주제 국가가 되기까지 어떤 인물들이 있었을까. 이혼을 위해 나라의 종교를 바꾼 헨리 8세, 단 9일간 왕위에 올랐던 제인 그레이, 해적 여왕 엘리자베스 1세, 폭군에서 순교자가 된 찰스 1세,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린 에드워드 8세…. 이야기의 나라 영국답게 역대 영국 군주들은 각양각색의 개성을 자랑한다.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가나 프랑스의 부르봉가 등

    2023.05.14 06:00:08

    찰스 3세가 이어 쓰게 된 영국 왕가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