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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양극재 공장 짓는 포스코퓨처엠, 지역인재도 키운다
포스코퓨처엠이 포항지역의 배터리소재 전문 인재 육성에 나섰다.포스코퓨처엠은 포스텍(포항공대)·포철공고·포항시와 ‘2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월 23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4개 기관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인재 양성과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 배터리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진행됐다.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포스텍과 배터리소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과정 개설 협약을 맺고, 2023년 3월 에너지소재대학원에 석·박사 과정인 e-배터리 트랙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연구소 등에 채용할 예정이다.학생들은 재학 중 포스코퓨처엠과 공동 과제에 참여 기회가 주어지고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배터리소재 사업을 주도해 갈 전인적 역량 함양을 위해 인문소양 및 리더십 육성 과정도 이수한다. 포스코퓨처엠이 학위 과정 등록금 전액과 장학금을 지원한다.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특화된 마이스터 고등학교인 포철공고에는 정규 교과로 2차전지 과목을 개설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우수학생은 졸업 시 마이스터고 전형을 통해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한국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 포스텍, 기술인재의 산실 포철공고와 협력을 통해 회사의 인적 경쟁력 강화 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며 "각 과정 학생들이 글로벌 배터리소재 인재로 성장하여 포스코퓨처엠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23 10: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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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광물만 써요” 포스코퓨처엠, 원료 공급망 프로세스 공개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양·음극재 원료의 공급망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 책임광물보고서는 기업이 사용하는 광물의 채굴 과정에서 인권 및 노동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기업의 원료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 등을 점검해 책임 있게 진행한 개선 노력과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는 보고서다.최근 광물 채굴이 대체로 환경, 인권과 관련된 인식과 규제가 부족한 개발도상국과 빈곤국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요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2020년 철강업계 최초로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 RMI에 가입한 이래 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책임광물을 유기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책임광물보고서 발간은 2021년 11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보고서에서 분쟁 단체의 자금 유입, 인권침해, 환경 파괴 등의 우려가 없는 광물을 사용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관점의 공급망 체계를 지속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원료이자 분쟁광물로 분류되는 코발트, 텅스텐의 경우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인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가 검증한 광산과 공급사에서만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RMI 검증을 마친 공급사는 2021년 기준 5개에서 2022년 6개로 확대됐다.또한 리튬·니켈·망간·흑연 등 아직 RMI 인증제도가 없는 광물도 RMI에 준하는 수준으로 자체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아프리카·아시아·남아메리카 등에서 25개국 211개 위험지역을 지정해 공급사들이 해당 지
2023.05.10 11: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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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옛말’ 포항에 포스코퓨처엠 전구체·음극재 공장 들어선다
포스코퓨처엠이 경북 포항에 총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용 전구체와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포스코퓨처엠은 5월 3일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극재 중간소재인 전구체와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투자 양해각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세계 최대의 코발트 생산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용 양극재의 중간소재인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공장은 2027년까지 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26만 7702m²(약 8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다. 국내 생산 비중이 약 13%에 불과해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가 필수적이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역시 전구체 원료 중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아 내재화가 중요하다.포스코퓨처엠은 원료 조달에 강점이 있는 화유코발트와의 니켈·전구체 투자로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연산 10만 6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와 연계한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원료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확보해 배터리소재 사업의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연산 10만 5000톤의 양극재 글로벌 양산 능력을 2030년까지 61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구체도 연산 1만 5000톤에서 44만톤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자체 생산비율을 14%에서 73%까지 높일 예정이다.아울러 포스코퓨처엠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음
2023.05.03 11: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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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열풍에 용광로보다 뜨거워진 포스코
[비즈니스 포커스]포스코가 최근 주식 시장에서 용광로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주 가운데 만년 저평가 기업의 꼬리표를 달고 있던 포스코가 2차전지를 비롯한 미래 소재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면서 2차전지 핵심 기업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2차전지 열풍으로 주목받으면서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의 전체 시가 총액이 연초 대비 41조9388억원에서 71조5991억원으로 70.73%(29조6603억원) 급증해 카카오그룹도 제쳤다.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것은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와 2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 전구체 사업에서 이미 안정적 궤도에 올라탔고 포스코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중·장기 전략과 투자 차원으로 추진되는 광물 자원과 원료, 차세대 전지 소재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로 성장 궤도…재계 5위 탈환포스코홀딩스는 4월 26일 기준 31조4182억원으로 시가 총액 10위에 입성했고 포스코퓨처엠은 25조7565억원으로 12위에 안착했다. 주가도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초 27만1500원에서 37만1500원으로 36.83%, 포스코퓨처엠은 19만1500원에서 33만2500원으로 73.63% 각각 올랐다.포스코는 2022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철강 중심 이미지에서 탈피해 2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미래 소재 그룹으로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2차전지 소재 분야를 철강의 뒤를 잇는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낙점하고 2차전지 원료부터 소재까지 공급망 밸류 체인 내재화에 주력해 왔다.2차전지 성장 엔진을 단 포스코의 성장세에 재계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등 계열사의 2차전지 사업 호조로 자산이 급증하면서 13년
2023.05.03 0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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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투자에 ‘광양’ 들썩…포스코 양극재 종합기지로 뜬다
포스코그룹이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리튬 가공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기존 계열사의 양극재 공장이 다수 위치한 광양에서 배터리 소재 수직 계열화를 통해 집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투자심의협의회를 열어 전남 광양율촌산업단지 47만9000㎡ 부지를 한라IMS로부터 1200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최종 협상 중인 한라IMS와의 합의에 실패하면 광양에 비슷한 규모의 다른 부지를 사들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5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는 해당 부지에 리튬 가공 공장과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대로라면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생산 규모는 2025년 연 8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현재 광양공장 9만톤, 구미공장 1만톤, 중국 저장성 절강포화 공장 5000톤 등 총 10만5000톤 규모다. 이번 생산 공장 추가로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생산 규모는 연 9만톤에서 15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광양에는 리튬 원료를 생산하는 포스코리튬 솔루션, 폐배터리에서 리사이클링 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배터리 소재사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전남 광양 지역사회는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로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은 배터리 소재 사업의 핵심 축으로 거듭나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경북 포항에도 3만톤 규모의 NCA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3
2023.05.02 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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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만 40조’ 양극재 주문 폭주…포스코퓨처엠, ‘빛의 속도’로 첫 삽
포스코퓨처엠이 첫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공장을 포항에 착공했다. 포스코퓨처엠은 4월 28일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김준형 사장, 김민철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김명남 포스코DX 포항EIC사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 20일 공장 투자 안건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은지 약 한달만이다.이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만을 생산하는 시설로 1만6000㎡(약 4800평) 부지에 총 투자비 392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2025년 양산이 목표다. 생산능력은 연 3만톤 규모로, 60kWh 기준 전기차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로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다.이번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립 투자비의 대부분은 최근 발행한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충당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사업이 한국형 녹색채권의 6대 환경목표 중 하나인 온실가스 감축 부문 활동으로 분류돼 채권 발행 적격 판정을 받아 4월 27일 3000억원을 조달했다.2023년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포스코퓨처엠은 이 공장이 준공되면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착공 행사에서 “NCA양극재 공장은 사명 변경 이후 처음 건립하는 생산시설로 새 사명에 담긴 뜻처럼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의 원료 경쟁력과 포스코퓨처엠의 제조 역량을 결집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국내외 배터리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
2023.04.28 16: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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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거침없는 수주 질주…매출 1조 돌파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소재 사업 성장과 양극재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352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 27일 밝혔다.배터리소재 사업은 1분기 77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음극재 판매량 확대로 매출이 전 분기보다 77.1% 늘었다.양극재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5.5% 증가한 7122억원, 음극재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9.8% 증가한 6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양극재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용 NCMA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판매가 시작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음극재도 고객사 다변화 성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3% 증가한 3553억원을 기록했다.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1~4월까지 삼성SDI와 40조원,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2년 이래 배터리소재 분야만 누계 수주실적 9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유럽에 이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이 2032년까지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정책을 발표해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소재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공급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에도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국내외 투자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4.27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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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30조 잭팟’ 터졌다…양극재 증설 이유 있었네
포스코퓨처엠이 세계 배터리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약 30조2595억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4월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평균 공급금액으로는 약 4조3000억원의 계약으로, 지난 1월 삼성SDI와 체결한 10년간 40조원의 연간 공급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하는 제품은 전기차 고성능화에 필요한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로,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 공급한다.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활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N) 비중을 극대화해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높이고, 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 등을 함께 사용해 안정성과 출력을 보완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장기간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에 진출한 2011년 LG에너지솔루션과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 이래 2012년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를 본격 공급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대규모 공급 계약이 시작된 2020년 1조 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로부터도 약 22조원의 양극재를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의 LG에너지솔루션향 수주 규모는 5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삼성SDI향 공급계약까지 포함하면 현재 양극재 수주금액은 92조원에 달한다.
2023.04.26 10: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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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더블로” 포스코퓨처엠, K배터리 양극재 캐파 확대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생산능력을 4만6000톤 확대한다.포스코퓨처엠은 4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까지 총 6148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4만6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NCMA(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2023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준공한다.하이니켈 NCMA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여 제조하며,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최근 전기차 고성능화 추세에 맞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현재 포스코퓨처엠은 연산 9만톤의 광양공장을 비롯해 연산 1만톤 구미공장, 연산 5000톤 중국 저장성 절강포화 공장 등 총 10만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투자 결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총 27만1000톤으로 늘어나게 된다.포항은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연산 3만톤 규모의 1단계 공장과 이달 착공 예정인 3만톤 규모의 2단계 공장에 더해, 4월 24일 투자 승인된 4만6000톤 규모의 2-2단계 공장까지 준공되면 총 10만6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단지로 변모하게 된다.또한 해외에서도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 퀘백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화유코발트와 중국 저장성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등 총 6만톤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추가 투자를 추진해 2025년까지 34만5000톤 규모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체제 로드맵을 달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4.24 14: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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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직원들도 내려와라” 지자체 요구에 난감한 포스코
[비즈니스 포커스]포스코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의 정기 주주 총회에서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설치하는 내용의 안건이 최종 통과되면서 1년 이상 끌어 왔던 포스코와 포항시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포스코는 2022년 3월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당초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두기로 했지만 포항 시민 1000여 명이 최정우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상경 집회까지 벌이면서 결국 지주회사·미래기술연구원 소재지의 포항 이전에 합의한 것이다.하지만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포항 지역 사회가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 이전에 이어 지방 소멸 위기를 내세워 인력의 이전까지 요구하고 있어서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구·울릉)은 “본사 이전이 단순한 주소 이전에 그쳐서는 안 되고 포항에 새로운 포스코 타운을 조성하고 인적 자원이 이동하는 실질적인 본사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포스코 측은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을 약속대로 이행했고 소속 직원 200여 명은 법무·재무·대관·홍보 등 업무 특성상 서울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 포항 배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업계에선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연구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포항보다 수도권 소재가 유리하다고 본다. 포스코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은 포항에 설치하고 수도권에 분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포항 지역 사회가 반대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포스
2023.04.20 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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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력 뺏기면 안돼’…포스코퓨처엠, 실리콘밸리식 보상책 꺼냈다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직원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자사주 지원 대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일부 핵심 인력들에게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을 지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올해부터 RSU 방식의 보상을 병행해 핵심 기술을 담당하는 연구, 생산 및 일부 스텝 부서 직원 등의 장기근속 관리에 들어갔다. RSU 지급 대상은 전년도 인사평가, 소속 부서의 의견을 종합해 이사회에 보고해 결정했다.RSU는 실적에 대한 성과보상 측면보다는 우수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주식을 지급받은 직원들은 장기근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을 최종 지급받게 된다.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선정된 직원들의 신상은 보안사항"이라며 "자칫 직원상호간 불필요한 위화감을 줄 수 있고 경쟁기업의 스카웃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SU는 미래에 특정 시점이나 업무성과 같은 특정 조건이 충족될 시 직원에게 정해진 수량의 주식이나 그 주식에 가치에 상응하는 현금을 무상으로 제공할 것을 약속해 주는 제도다. 스톡옵션은 직원이 옵션을 행사해야만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반면 RSU는 약정된 조건이 충족되면 베스팅 일정에 따라 자동으로 주식을 소유하게 된다.미국에선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RSU가 이미 성과보상 제도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구글과 애플을 비롯해 테슬라, 아마존, 페이팔 등 빅테크 기업들과 보잉 등이 RSU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선 2020년 (주)한화가 임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했으며 쿠팡·토스 ·CJ ENM·위메프 등이 스톡옵션 대신 임직원에게 RSU를
2023.04.17 15: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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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연세대 공대와 배터리소재 인재 키운다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소재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포스코퓨처엠은 3월 27일 연세대와 ‘e-배터리 트랙(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제1공학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명재민 연세대 공대학장 등이 참석했다.이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하반기부터 연세대에 배터리소재 석·박사 과정 ‘e-배터리 트랙’을 운영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학위 과정 중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등 실질적인 산학 협력 활동을 실시하고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 졸업생은 향후 포스코퓨처엠 연구·개발 및 기술 인력으로 채용한다.포스코퓨처엠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은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이 매년 30% 수준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시장을 지속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포스텍(POSTECH)을 비롯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양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국내 대표 교육기관들과 배터리소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e-배터리 트랙’ 협약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글로벌 톱티어 연구경쟁력을 뒷받침할 우수 인력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e-배터리 트랙에 선발된 학생들을 적극 지원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핵심 인재로 양성하고 국가 기술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3.27 2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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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떼고 ‘퓨처엠·비전·오션’…새 간판 다는 기업들
[비즈니스 포커스]주주 총회 시즌을 맞아 재계에 사명(社名) 변경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익숙했던 기업들의 이름은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업의 영역을 분명하게 규정하는 사명’이었다.어느 그룹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사명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사명에서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 사명에서 업종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들이 사업 확장에 한계를 느끼면서 확장성 있고 미래 지향적인 사명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민은정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최고콘텐츠책임자(CCO·전무)는 “모든 비즈니스가 급격하게 변화하며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진 지금 업종의 구분은 무의미하고 10년 후에 기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며 “한정된 업의 영역을 넘어 과감한 피버팅만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사명 변경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ESG 경영 강화에 주력 사업 지우기기업들이 사명 변경을 하는 것은 낡은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신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2년 사명을 변경한 상장사는 총 104개로, 상호 변경 사유로는 ‘회사 이미지 제고(29.9%)’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 목적 및 전략 제고(27.7%)’, ‘회사 분할·합병(20.4%)’, ‘사업 다각화(20.4%)’ 순이었다.수십년간 사용한 이름을 버리는 이유는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 기업 간 합종연횡, 이종 산업과의 융합이 가속화하는 시대에 특정 이미지로 고착화된 기존 사명으로는 사업 확장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환경·사회·지배구
2023.03.23 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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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向 40조 수주’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전용 공장 짓는다
포스코퓨처엠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만을 생산하는 전용 공장을 처음으로 건설한다.포스코퓨처엠은 3월 20일 포항 NCA 양극재 공장 투자 안건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하이니켈 NCA 양극재의 글로벌 수요 증대에 대응하고, 현재 주력 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외에도 고객·제품군을 다변화해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이번 신규 투자 건은 2023년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 총 투자비는 3920억원이며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연산 3만톤 규모로 건설된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약 30만여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포항 NCA 양극재 공장은 올해 상반기내 착공해 2025년부터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2023~2024년에는 광양 양극재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에 따라 NCA 양극재 수주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에 앞서 2022년 4월 같은 부지내 3만톤 규모의 NCMA 양극재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포항에서만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하다.포스코퓨처엠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제품 다변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해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 중에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군은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안
2023.03.21 12: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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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공식 출범…제철보국→소재보국 이룬다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포스코케미칼은 3월 20일 포항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하고, 김준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 선포식을 개최했다.새로운 사명 포스코퓨처엠은 △경쟁력 있는 소재(Materials)를 통해 △세상의 변화(Movement)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Future)를 만들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Management)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제까지 철강 사업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의 버팀목이 돼 온 포스코그룹이 2022년 지주사 출범과 함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핵심 사업회사로서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미래 변화를 선도한다는 것이다.자원빈국인 한국에 포스코그룹이 '제철보국'의 정신으로 국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처럼 이제는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는 물론 미래 국가가 필요로 하는 최고 품질의 소재를 공급해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소재보국'의 대업을 이뤄나간다는 다짐도 담겼다.포스코퓨처엠은 그룹의 7대 핵심사업중 ‘2차전지소재’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회사로 철강 사업에 이어 그룹의 차세대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사업이 반도체, 미래차, 로봇 등과 함께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분야로 선정돼 포스코퓨처엠의 그룹내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포스코퓨처엠은 철강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다양한 소재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
2023.03.20 17: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