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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앱 하락세'에 투자 유치한 발란,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까[최수진의 패션채널]

    얼마 전, 명품 커머스 앱의 분위기가 안 좋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앱으로는 머스트잇, 발란, 트렌비 등 3곳이 있는데요. 이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올 들어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19 보복소비는 끝났고, 지난해 말부터 해외여행이 원활해지자 명품 살 돈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여행지에서 명품을 산다는 거죠.앱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해 1월에는 이용자 43만명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25만명으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명품앱 시장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개별 회사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그런데, 이 같은 상황에서 발란이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다고 합니다. 이번에 유치한 금액은 250억원 규모입니다. 펀딩이 마무리되면서 최근 250억원을 확보했다는 건데요. 발란 측에서는 "손익 개선과 선제적인 사업 체질 개선으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냈다"고 설명했습니다.발란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그간 미루어진 카테고리 확장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고요.그러면서 강조한 게 있습니다. '명품 시장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시도로 보입니다.그동안 발란은 많은 논란을 빚기도 했죠. 이로 인해 지난해 최형록 발란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 박경훈 트렌비 대표와 함께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명품 플랫폼의 청약 철회 거부, 과도한 반품비 등이 문제가 되자 국감에 불려간 겁니다. 게다가 발란은 네고왕 논란도 있었거든요. 행사 직전에 상품

    2023.04.04 10:31:11

    '명품앱 하락세'에 투자 유치한 발란, '완전히 달라진 나' 보여줄까[최수진의 패션채널]
  • [최수진의 패션채널] 명품앱 유저들, 어디 가세요?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리며 성장한 곳이 있습니다. 명품 시장. 해외여행이 막히고, 대외활동까지 어려워지자 보복소비가 모두 이곳으로 몰렸기 때문이죠. 오프라인은 말할 것도 없고, 온라인 시장까지 커지면서 다양한 명품 플랫폼이 수혜를 봤죠. 발란, 머스트잇, 트렌비 등이 대표적입니다.이들이 확보한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가장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연간 거래액은 발란이 6800억원, 머스트잇 3500억원, 트렌비 3000억원이거든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앞다퉈 수치를 발표하는 등 잘 되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강조했습니다.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오늘(7일) 앱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이 '명품 커머스 사용자 수치'를 발표했는데, 올해 1월 주요 명품 앱 사용자 수가 8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전년 대비 33% 감소한 건데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50만명 가까운 이용자를 유지해왔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129만명, 2월에는 145만명, 3월에 153만명까지 급증하다가 4월부터 소폭 줄어들어 148만명, 5월 145만명 등을 기록했죠.사용자가 크게 떨어진 것은 얼마 전부터입니다. 지난해 12월 사용자가 90만명으로 떨어지며 100만명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올해 1월에는 이보다 더 떨어진 86만명을 찍으며 지난해 9월 이후 지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년 사이 앱별 사용자 수(1월 기준)는 트렌비가 48만명에서 34만명으로, 발란이 43만명에서 25만명으로, 머스트잇이 23만명에서 16만명으로, 오케이몰이 15만명에서 11만명으로 내려왔습니다.  요즘은 주변에서 명품 없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든데, 다 어디로 가버

    2023.03.07 10:20:04

    [최수진의 패션채널] 명품앱 유저들, 어디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