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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 AI로 기업 업무 자동화 선도"
삼성SDS가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SDS는 9월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리얼 서밋 2023'에서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Accelerator)하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발표했다.이 솔루션과 플랫폼은 오픈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결합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기업 고객에게는 프라이빗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하는 등 뛰어난 호환성을 가진다.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의 한계를 벗어나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생성형 AI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 외에도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인적자원관리(HCM) 등 핵심 업무 시스템 및 시스템 개발·운영 분야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SDS가 자체적으로 이 솔루션들을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 ERP 운영에서 운영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으며,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삼성SDS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2023.09.12 14: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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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판 챗GPT 나온다…AI 열풍에 올라탄 은행들
[비즈니스 포커스]비대면과 디지털화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속에서 각 산업군은 더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는 AI 시장의 판도를 아예 뒤바꿔 놓고 있다.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31년까지 평균 32%로 성장해 126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기본적으로 보수적인 경향이 존재하는 금융권은 생성형 AI의 도입에 대해 다소 신중한 태도를 취해 왔다. 생성형 AI의 신뢰도가 100%가 아닌 시점에서 도입됐을 때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오류를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각 산업군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은행 역시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게 됐다. 은행권은 챗GPT(오픈AI)와 바드(구글) 등 기존 생성형 AI와의 협업은 물론 자체적으로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것에 막 걸음을 떼고 있다. 은행판 생성형 AI, 도입은 언제쯤 ‘리딩 뱅크’ 자리를 사수해야 하는 KB국민은행은 최근 ‘KB-GPT’ 등 생성형 AI와 관련한 상표를 대거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월 KB-GPT 데모 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자체적으로 생성형 시대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현재 KB-GPT 기술력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활용 범위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권판 생성형 AI라고 할 수 있는 AI 금융 비서에도 꾸준히 투자해 왔다. KB국민은행은 2021년 3월 여의도에 있는 KB국민은행 AI 체험존에서 ‘AI 금융 비서’를 처음 공개했다. 당시에는 100여 개의 대화
2023.08.04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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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아무말'에 범죄자 됐다"...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오픈AI
챗GPT의 제작사인 오픈AI가 생성형AI의 ‘환각’ 현상으로 인해 생성된 가짜 뉴스로 인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 블룸버그 법률은 지난 6월 8일 라디오 진행자인 마크 월터스가 미 조지아주 법원에 오픈AI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월터스는 한 기자가 챗GPT를 활용해 실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한 판결문을 요약하는 과정에서 챗GPT가 기자에게 ‘가짜 고소장’을 통해 완전한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소송은 수정헌법 제2조 재단이 워싱턴주 법무장관 밥 퍼거슨을 상대로 제기한 것으로, 월터스는 이 소송에 전혀 관여된 바 없다. 하지만 챗GPT는 “수정헌법 제2조 재단의 설립자가 재단의 '기금 사기 및 횡령'으로 월터스를 고소했다”는 완전한 가상의 사건 요약으로 응답했다. 챗GPT가 기자에게 월터스가 500만 달러(약 64억원)을 횡령했다는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이번 사건은 생성형 AI제작업체에 대한 첫 번째 명예훼손 소송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하지만 이전에도 호주의 한 정치인이 오픈AI에 대한 고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멜버른 인근 소도시 ‘햅번 셔’의 시장 브라이언 후드는 지난 4월 “챗GPT가 자신에 대해 ‘2000년대 초 호주에서 벌어진 호주조폐공사(NPA)의 뇌물 사건에 연루됐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후드 시장은 NPA가 화폐 인쇄 계약을 따내기 위해 외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한 사람이다. 하지만 챗GPT는 오히
2023.06.12 16: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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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는 멀티버스 찾아주는 검색엔진?”…AI 챗봇의 ‘환각’, 극복할 수 있을까?
구글이 지난 5월10일 연례개발자회의(I/O)를 통해 전면 오픈한 바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AI 챗봇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이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세종대왕이 맥북을 던졌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세종대왕이 맥북을 던졌다는 이야기는 챗봇인 챗GPT가 만든 가상의 이야기입니다.”구글이 챗GPT 대항마로 선보인 바드에게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바드가 건넨 대답이다.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은 챗GPT와 같은 AI(인공지능) 챗봇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다.같은 질문에 챗GPT는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일화로, 15세기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한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대해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프로와 함께 그를 방으로 던진 사건입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챗GPT의 ‘유려한 거짓말’은 한 동안 ‘밈’으로 유행하기도 했었다.하지만 ‘세종대왕 맥북프로 던짐 사건’이 챗GPT가 만들어 낸 거짓말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바드 또한 챗GPT와 같은 ‘거짓말 논란’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드에게 “OOO라는 사람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을 하면 바드는 꽤 길고 그럴듯한 경력과 업계 내 평판을 들려준다. 하지만 바드가 건네는 정보의 대부분이 ‘틀린 정보’다. 성별이 남자인 교수를 ‘여성’이라고 우기거나 입사 혹은 창업 년도에 대한 정보를 잘못 제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OOO 기업에 대해서 알려줘”
2023.05.14 14:0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