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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문의 생성형 AI가 55% 해결"···채널톡, 북미 시장 진출 본격화

    ‘채널톡’의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이 3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채널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CS 단순문의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알프(ALF)’와 ‘커맨드(Command)’ 기능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이날 최시원·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공동대표는 ‘채널톡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세 번의 창업 실패 끝에 채널톡을 선보이게 된 이야기와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 신기능인 생성형 AI 챗봇 알프와 액션 호출 기능 커맨드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지난 6년간 채널톡을 운영하며 온라인 커머스에서 발송예정일, 주문취소 등과 같은 단순·반복문의가 CS 전체 비중의 70%를 차지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단순문의는 AI 챗봇이 해결하고 상담원은 중요한 상담에 집중해 CS 전반의 퀄리티를 올리는 방안을 고안했다.채널코퍼레이션은 지난해 5월 AI팀을 신설했으며 △오픈AI GPT를 기반으로 자연어를 인식하는 생성형 AI 에이전트 ‘알프’ △채널톡 고객사 및 카페24와 같은 외부 솔루션사와의 API 연동으로 단순·반복문의 응대에 필요한 액션을 제공하는 ‘커맨드’ △고객이 채팅방 내에서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액션을 UI·UX 형태로 제공하는 ‘WAM(Web Application Module)’을 개발했다.고객들이 채널톡 채팅창에 발송예정일, 주문목록·취소 관련 문의를 남기면 알프는 질문의 의도를 분석한다. 이후 커맨드 기능으로 해당 질문에 필요한 데이터를 협력사의 어드민에 호출하고 문의에 대한 액션을 진행할 수 있는 화면을 제공해 채팅

    2024.04.03 15:57:20

    "CS문의 생성형 AI가 55% 해결"···채널톡, 북미 시장 진출 본격화
  • "AI 너무 과장됐다" 알파고의 아버지 '소신 발언'

    알파고 개발자로 유명한 데미스 허사비스가 인공지능이 마치 ‘암호화폐’ 같은 존재가 됐다고 발언했다. 31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데미스 허사비스는 수십억달러의 자금이 AI에 쏟아지며 가상자산에서 발생했던 과대광고 및 사기를 우려했다.그는 “(AI에 쏟아 부은 자금의) 그 중 일부는 이제 AI로 흘러들어갔는데, 내 생각엔 조금 불행한 일이다. 과학과 연구를 흐리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어떤 면에선 사실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히 과장됐다며, AI와 관련해 현실 수준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AI에 대한 많은 과장광고에도 불구하고 AI 기술이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마도 과학적 발견의 새로운 황금시대, 새로운 르네상스의 시작점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또 허사비스는 한국과 프랑스의 후속 정상회담과 영국과 미국의 AI 안전 연구소 설립 등 AI와 관련된 국제적 대화를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그는 “저는 이것이 중요한 첫 단계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고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기에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는 세상에 나와 투자자들의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시장 분석업체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그룹은 지난해 2500건의 AI 스타트업 주식에 총 425억달러(약 57조원)를 투자했다.또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등 AI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로 투자자금이 몰렸다. FT 보도에 의하면 해당 기업들은 약 5년만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가장 큰 1분기 실적을 달성하게끔 이끌었다.그러

    2024.04.01 17:37:48

    "AI 너무 과장됐다" 알파고의 아버지 '소신 발언'
  • 미 작가들 집단소송 “엔비디아, AI 훈련에 내 글 무단사용”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의 중심에 서 있는 엔비디아가 출시 1년 만에 저작권 위반 소송에 직면했다.[사진 = 한경DB]1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브라이언 킨, 압디 나제미안, 스튜어트 오난 등 3명의 미국 작가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네모’(Nemo)의 학습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자신들의 저작물을 무단 사용했다며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 고소장을 제출했다. 작가들은 네모를 학습하는데 19만 여권의 책이 사용됐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작품이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무단 사용된 책은 킨이 2008년 출간한 소설 ‘고스트 워크’를 비롯해 압디 나제미안의 ‘러브 스토리처럼’, 스튜어드 오난의 ‘랍스터의 마지막 밤’ 등으로 알려졌다.작가들은 “데이터 세트를 삭제한 사실 자체가 엔비디아가 네모 훈련에 사용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3년간 네모의 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훈련에 저작권이 있는 작품을 사용한 사람들에 대한 손해 배상도 청구했다. 엔비디아는 10일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한편 최근 생성형 AI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지난해 12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사가 생산한 수백만건의 기사가 챗GPT 훈련에 무단으로 쓰였다는 것이다. 한국신문협회도 네이버가 생성형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가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를 활용하는 데 대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약관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2024.03.11 11:27:36

    미 작가들 집단소송 “엔비디아, AI 훈련에 내 글 무단사용”
  • 카피킬러 만든 무하유, "11.8% 지원자가 챗GPT로 자소서 쓴다"

    일반 기업 지원자 중 11.8%가 챗GPT를 사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 서류 평가 솔루션 ‘프리즘’을 운영하는 무하유는 작년 9월 출시한 ‘GPT 킬러’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 총 26만 7585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챗GPT가 자기소개서 작성에 쓰이는양상을 공개했다. 무하유는 2011년 논문이나 레포트 등 서류 표절 여부를 평가하는 서비스 ‘카피 킬러’를 출시한 기업이다. 작년 오픈AI의 생성형 AI모델 챗GPT가 상용화되자 표절의 범주가 확장돼 인공지능과 인간의 글을 구별할 필요성이 커졌다, 무하유는 지금껏 카피 킬러로 쌓아온 경험을 통해 챗GPT를 적발해내는 서비스를 도입해 기업에 제공했다.   무하유에 따르면 챗GPT가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보편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둘째, 셋째’와 같이 문단 앞에 순서를 매겨 구조화하는 경우가 많았고 문장 간 줄 바꿈이 잦았다. 또 개인의 구체적인 경험을 표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객관적 사실 관계나 수치자료 등이 자주 등장한다. 기업 종류별로는 공공·금융 기관보다 일반 기업 지원자들이 챗GPT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기업의 경우 전체 자기소개서 중 11.81%가 챗GPT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됐고 이어서 금융기관이 7.12%, 공공기관이 7.02%다. 직군별로는 개발 직군 직원자가 비개발 직군 지원자에 비해 챗GPT를 사용해서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 동일 기업에서 개발 직군과 비개발 직군을 동시에 채용하는 경우, 같은 자기소개서 문항에 대해 개발 직군이 최소 1.5배에서 최대 8배까지 챗GPT를 더 많이 활용했다. 또 실제 경험

    2024.03.04 15:08:51

    카피킬러 만든 무하유, "11.8% 지원자가 챗GPT로 자소서 쓴다"
  • [big story]AI가 바꿀 미래, 新비즈니스 달군다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주인공은 역시 인공지능(AI)였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자동차, 로봇, 헬스케어, 화장품 등 AI는 빠짐없이 등장하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었다. AI가 빚어낼 미래 세상의 모습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2월 15일(현지시간) 새로운 AI 모델 ‘소라’를 내놓았다. “여러 마리의 거대한 털매머드가 눈 덮인 들판을 밟으며 다가오고, 걸을 때 긴 털은 바람에 가볍게 날리고, 멀리서 눈 덮인 나무와 산, 한낮의 햇살과 뭉게구름, 저 멀리 높은 태양이 따뜻한 빛을 만들어내고, 낮은 카메라 시야는 아름다운 사진과 심도로 커다란 털매머드를 멋지게 포착합니다”라는 텍스트를 입력하자 소라가 만들어낸 동영상 이미지의 일부 . 한경DB]“오늘 우리는 혁신적인 제품 세 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대화면의 터치스크린 아이팟과 혁명적인 휴대전화, 완전히 새로운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기기. 이것들은 각기 다른 기기가 아니고 단 하나의 기기입니다. 우리는 이 제품을 ‘아이폰’이라고 부릅니다.”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맥월드 행사장에서 당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은 전설이 됐고, 이후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는 격변이 일었다. 우리의 일상 속에도 스마트폰은 깊숙이 들어와, 비즈니스 생태계도 새롭게 재편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4년 현재 전 세계 비즈니스의 화두는 AI를 향하고 있다.현재 AI 시장은 챗GPT(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주도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사용자와 자연어로 소통하며 스토리 개요, 보고서 등 텍스트부터 이미지,

    2024.02.23 07:00:12

    [big story]AI가 바꿀 미래, 新비즈니스 달군다
  • [big story]"AI 기술만 집중 말고 파생 생태계 봐야"

    모든 건 현장에 답이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공지능(AI) 비즈니스가 꽃피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디어그룹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는 12년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현장을 취재해 왔다. 특히, 올해는 CES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섹션 연사로도 나선 그와 AI 생존 전략에 대해 이야길 나눠봤다. 글 김수정 기자 | 사진 이승재 기자 왜 지금 AI일까요.“요즘 어디서든 다 AI, AI 하잖아요. 그런데 여전히 뭔가 어렵고, 기술용어로만 들리죠. 그런데 앞으로는 이 용어를 단순히 기술용어로만 봐선 안 돼요. 경제용어이자 정치·사회용어로도 쓰여야 해요. 가령, 현재 우리는 스마트폰을 그저 하나의 디바이스로만 보지 않죠. 그 안에 파생된 다양한 생태계가 있잖아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고, 인스타그램, 엑스(X·구 트위터) 등이 덩달아 부흥하면서 우리 삶 곳곳에 영향을 미쳤어요. 저는 AI도 그렇게 될 거라 봐요. AI를 단순히 기술로만 접근해선 안 돼요. 인문학, 사회학, 정치학, 문학 등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기술을 함께 교류하고, 새로운 걸 파생시켜야 해요. 삼성전자 등 기술을 앞세운 우리나라가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이 높았지만, 인스타그램, 틱톡 등등 세계적인 플랫폼을 성장시키진 못했잖아요. 그저 지켜만 봤죠. AI도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AI의 기술에만 집중해선 안 됩니다.”AI가 중국의 역할을 대체할 거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무슨 의미인가요.“지금 세계는 저성장·고물가 시대죠. 우리나라도 현재 경제성장률이 1.4%밖에 되지 않아요. 마치 1980년대 냉전 후 인플레이션 공포와도 흡사하죠. 그 정체된 상황에서 등장

    2024.02.23 07:00:04

    [big story]"AI 기술만 집중 말고 파생 생태계 봐야"
  • 삼성SDS "생성형 AI로 기업 업무 자동화 선도"

    삼성SDS가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SDS는 9월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리얼 서밋 2023'에서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Accelerator)하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발표했다. 이 솔루션과 플랫폼은 오픈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결합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기업 고객에게는 프라이빗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하는 등 뛰어난 호환성을 가진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의 한계를 벗어나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생성형 AI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 외에도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인적자원관리(HCM) 등 핵심 업무 시스템 및 시스템 개발·운영 분야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가 자체적으로 이 솔루션들을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 ERP 운영에서 운영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으며,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 삼성SDS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

    2023.09.12 14:57:41

    삼성SDS "생성형 AI로 기업 업무 자동화 선도"
  • 은행판 챗GPT 나온다…AI 열풍에 올라탄 은행들

    [비즈니스 포커스] 비대면과 디지털화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속에서 각 산업군은 더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는 AI 시장의 판도를 아예 뒤바꿔 놓고 있다.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31년까지 평균 32%로 성장해 126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경향이 존재하는 금융권은 생성형 AI의 도입에 대해 다소 신중한 태도를 취해 왔다. 생성형 AI의 신뢰도가 100%가 아닌 시점에서 도입됐을 때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오류를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각 산업군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은행 역시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게 됐다. 은행권은 챗GPT(오픈AI)와 바드(구글) 등 기존 생성형 AI와의 협업은 물론 자체적으로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것에 막 걸음을 떼고 있다. 은행판 생성형 AI, 도입은 언제쯤 ‘리딩 뱅크’ 자리를 사수해야 하는 KB국민은행은 최근 ‘KB-GPT’ 등 생성형 AI와 관련한 상표를 대거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월 KB-GPT 데모 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자체적으로 생성형 시대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현재 KB-GPT 기술력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활용 범위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권판 생성형 AI라고 할 수 있는 AI 금융 비서에도 꾸준히 투자해 왔다. KB국민은행은 2021년 3월 여의도에 있는 KB국민은행 AI 체험존에서 ‘AI 금융 비서’를 처음 공개했다. 당시에는 100여 개의 대화 시나리오에 기반해 일부 금융 상품

    2023.08.04 06:00:06

    은행판 챗GPT 나온다…AI 열풍에 올라탄 은행들
  • "챗GPT의 '아무말'에 범죄자 됐다"...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오픈AI

    챗GPT의 제작사인 오픈AI가 생성형AI의 ‘환각’ 현상으로 인해 생성된 가짜 뉴스로 인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 블룸버그 법률은 지난 6월 8일 라디오 진행자인 마크 월터스가 미 조지아주 법원에 오픈AI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월터스는 한 기자가 챗GPT를 활용해 실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한 판결문을 요약하는 과정에서 챗GPT가 기자에게 ‘가짜 고소장’을 통해 완전한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소송은 수정헌법 제2조 재단이 워싱턴주 법무장관 밥 퍼거슨을 상대로 제기한 것으로, 월터스는 이 소송에 전혀 관여된 바 없다. 하지만 챗GPT는 “수정헌법 제2조 재단의 설립자가 재단의 '기금 사기 및 횡령'으로 월터스를 고소했다”는 완전한 가상의 사건 요약으로 응답했다. 챗GPT가 기자에게 월터스가 500만 달러(약 64억원)을 횡령했다는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이번 사건은 생성형 AI제작업체에 대한 첫 번째 명예훼손 소송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하지만 이전에도 호주의 한 정치인이 오픈AI에 대한 고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멜버른 인근 소도시 ‘햅번 셔’의 시장 브라이언 후드는 지난 4월 “챗GPT가 자신에 대해 ‘2000년대 초 호주에서 벌어진 호주조폐공사(NPA)의 뇌물 사건에 연루됐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후드 시장은 NPA가 화폐 인쇄 계약을 따내기 위해 외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한 사람이다. 하지만 챗GPT는 오히려 그가 뇌물죄의 당사자라는 정반대의 허

    2023.06.12 16:22:44

    "챗GPT의 '아무말'에 범죄자 됐다"...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오픈AI
  • "바드는 멀티버스 찾아주는 검색엔진?”…AI 챗봇의 ‘환각’, 극복할 수 있을까?

    구글이 지난 5월10일 연례개발자회의(I/O)를 통해 전면 오픈한 바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AI 챗봇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이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세종대왕이 맥북을 던졌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세종대왕이 맥북을 던졌다는 이야기는 챗봇인 챗GPT가 만든 가상의 이야기입니다.”구글이 챗GPT 대항마로 선보인 바드에게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바드가 건넨 대답이다.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은 챗GPT와 같은 AI(인공지능) 챗봇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다.같은 질문에 챗GPT는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일화로, 15세기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한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대해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프로와 함께 그를 방으로 던진 사건입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챗GPT의 ‘유려한 거짓말’은 한 동안 ‘밈’으로 유행하기도 했었다.하지만 ‘세종대왕 맥북프로 던짐 사건’이 챗GPT가 만들어 낸 거짓말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바드 또한 챗GPT와 같은 ‘거짓말 논란’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드에게 “OOO라는 사람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을 하면 바드는 꽤 길고 그럴듯한 경력과 업계 내 평판을 들려준다. 하지만 바드가 건네는 정보의 대부분이 ‘틀린 정보’다. 성별이 남자인 교수를 ‘여성’이라고 우기거나 입사 혹은 창업 년도에 대한 정보를 잘못 제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OOO 기업에 대해서 알려줘”라고 질문을 하면 첫번째 대답에서는 “공동창업자인 A와 B, C가 2015년에 설립했다”

    2023.05.14 14:03:48

    "바드는 멀티버스 찾아주는 검색엔진?”…AI 챗봇의 ‘환각’, 극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