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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세 생일엔 주민등록증, 14세 생일엔 선불카드

    [비즈니스 포커스]2007년 출시된 군인 급여 이체카드 ‘나라사랑카드’는 ‘예비 사회인’인 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고 있다. 이 카드의 사업자를 공모할 때만 해도 입찰에 참여한 곳은 신한카드가 유일했다. 예치액이 많지 않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는 오판이었다. 20대 남성들을 공략한 나라사랑카드는 곧 신한카드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현재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줬다. 금융사가 ‘미래 고객’을 공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당장의 수익성보다 먼 미래를 겨냥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사회 초년생을 위한 상품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점은 미래의 고객이 군인이나 대학생에서 미성년자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를 합친 ‘잘파세대’를 공략하는 것이다. 10대 청소년 10명 중 7명 쓰는 금융 상품요새 중학교 2학년들이 생일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가 있다. 바로 ‘선불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됐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미성년자 전용 상품 ‘카카오뱅크미니(mini)’의 가입자 중 절반이 만 14세 생일날 0시에서 새벽 2시에 가입하고 있다. 자신만의 카드를 발급받는 게 곧 ‘청소년이 됐다’는 징표라는 뜻이다. ‘카카오뱅크미니’를 쓰는 청소년은 3월 말 기준으로 171만 명에 달한다. 청소년 10명 중 7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셈이다. 이 상품은 만 14세에서 18세 청소년 대상 선불 전자 지급 서비스로, 최대

    2023.05.02 06:00:05

    19세 생일엔 주민등록증, 14세 생일엔 선불카드
  • 잘파세대 [해시태그 경제 용어]

    [해시태그 경제 용어]잘파(Zalpha)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를 합친 신조어다.Z세대와 알파세대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온 만큼 최신 기술을 어떤 세대보다 거부감 없이 빠르게 받아들인다. 이들은 개인의 개성과 선호가 뚜렷하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자유롭게 소비를 결정하는 것을 선호하는 특징을 지녔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일상 공유와 디지털 미디어 및 콘텐츠를 적극 소비하면서 미래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유통업계는 트렌드 주도층으로 부상한 잘파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코카콜라는 최근 Z세대 아이콘으로 떠오른 걸그룹 ‘뉴진스’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신곡 ‘제로(Zero)’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구전 멜로디로 알려진 일명 ‘코카콜라 송’에 뉴진스의 독보적인 음색이 더해져 잘파세대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는 평이다.개성 넘치는 인물을 모델로 활용해 잘파세대의 시선을 사로잡는 기업도 있다. 버거킹은 올해 1월 새로운 치킨 패티로 만든 치킨킹 2종을 출시하며 신제품 모델로 악뮤(AKMU) 이찬혁 씨를 선정했다.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찬혁 씨의 개성적이고 감각적인 모습이 신제품 매력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모델로 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잘파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SPC삼립은 최근 ‘산리오캐릭터즈 빵’ 10종을 출시했다. 10대에게 호감도가 높은 시나모롤·헬로키티·쿠로미·마이멜로디 등을 반영한 빵과 디저

    2023.04.22 06:00:07

    잘파세대 [해시태그 경제 용어]
  • LF, 영국 명문대 캠브리지 패션으로 ‘잘파세대’ 노린다

    생활 문화 기업 LF는 1209년 설립된 영국 명문 대학교인 케임브리지대와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패션 브랜드 ‘캠브리지’를 공식 선보인다. 최근 패션업계에는 이처럼 '라이선스' 열풍이 불고있다. 패션기업이 스포츠, 다큐멘터리 및 뉴스채널, 해외 명문대와 계약을 맺고 이들의 이름을 빌려 브랜드화 하는 것이다. 이는 10대와 20대에게 새로운 흥미를 일으키며 호응을 얻고 있다.'MLB(미국 프로야구)'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다큐멘터리 채널)'의 라이센스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F&F와 아이비리그의 대표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예일대 라이선스를 독점으로 확보한 위즈코퍼레이션 역시 지난해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LF 캠브리지는 800년 이상 이어 온 케임브리지대의 역사적 가치와 학문에 대한 탐구적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노멀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재탄생시킨다. 메인 고객층은 10대부터 20대 초·중반 남녀인 ‘잘파(Zalpha)세대’로 지정하고 종합 의류 라인부터 가방·모자 등 액세서리까지 운영하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운영한다. 추후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상품군을 갖춰 나가 성별·연령 제한이 없는 소비층을 가진 브랜드로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캠브리지는 무신사를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전문 브랜드로 론칭해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시즌 캠브리지는 ‘오프 더 레코드’를 주제로 △스포츠클럽(Sport Club) △과학 수업(Science Class) △방과후 탐구 시간(After Curious Time)을 콘셉트로 비주얼 착장 화보를 선보였다. 대학생들의 수업 시간부터 방과후 생활에서의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

    2023.04.18 17:25:08

    LF, 영국 명문대 캠브리지 패션으로 ‘잘파세대’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