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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가치 470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위워크, ‘무너진 공유 경제 신화’

    텅 빈 사무실에 한 남자가 앉아 있다. 비어 있는 이 공간을 1인 사업자들의 커뮤니티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그의 야망이다. 그는 사무실 바닥에 초록색 테이프로 구역을 나누고 사람들을 초대한다. “저기엔 모두 모여 커피를 마시고 토론하는 공간을 만들 거예요. 저곳은 당신이 치열하게 일하는 도중에 잠시 창 밖을 바라보며 머리를 식히는 곳이 될 겁니다. 여기는 그냥 사무실이 아니에요. 당신과 같은 창의적인 사업가들이 함께 삶을 살아가는 공간이죠. 당신은 이곳에서 사업 파트너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게 될 겁니다. 누가 알아요. 이곳에서 운명의 사랑을 만나게 될지.” 애플TV플러스의 ‘우린 폭망했다(We Crashed)’의 한 장면이다. 한때는 ‘공유 경제의 신화’였던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의 성공과 실패를 담아낸 TV 시리즈다. 3화 오프닝에 등장한 유니콘과 부러진 유니콘의 뿔이 이 TV 시리즈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가 휩쓸고 지나간 이후 시장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도전에 열광하며 ‘유니콘(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열풍’에 휩싸였다. 그 중심에 위워크가 있었다. 기업 가치 470억 달러. 유니콘을 찾던 투자자들이 위워크에 매긴 값어치였다. 하지만 위워크의 현재는 초라하다. 위워크의 주식은 지난 3월 중순부터 1달러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와중에 8월 8일 위워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영업 손실과 현금 부족으로 인해 기업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위워크는 2022년 23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올해 상반기에만 7억 달러

    2023.08.27 06:00:01

    기업 가치 470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위워크, ‘무너진 공유 경제 신화’
  • 펄펄 끓는 지구…글로벌 경제 지도 바꾼다 [기후경제학]

    [스페셜 리포트: 글로벌 경제 지도가 바뀐다, 기후경제학 ]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났다. 끓어오르는 ‘지구 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The era of global warming has ended ; the era of global boiling has arrived).”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7월 27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유럽연합(EU) 기후 변화 감시 기구가 7월 중순까지의 지구 온도가 역대 최고라는 관측 결과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더 이상 미래의 예측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지구가 펄펄 끓고 있다. 끓어오르는 지구는 단순히 조금 더 더운 여름을 지내게 됐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세계적으로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다. 극심한 고온은 공장 기계를 더 빨리 마모시키고 강철을 더욱 쉽게 휘어지게 만든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경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살인적인 폭염에 에너지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농산물 가격도 뛰어오르고 있다. 농업과 같은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은 물론 반도체와 관광 산업에도 그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지도를 바꾸고 있는 ‘지구 열대화’를 일곱 가지 키워드로 풀어봤다. 1. "온난화 시대 끝, 열대화 시대 시작" 섭씨 영상 17도. 7월 3일 미국 국립환경예측센터(NCEP)가 발표한 세계 평균 온도다. 장비를 이용해 기록을 시작한 19세기 말 이후 가장 높다. 그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6년 8월 섭씨 영상 16.92도였다. 지난 7년간 깨지지 않던 최고 기온이 올해 깨졌다.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가 지목됐다. 물론 ‘지구

    2023.08.14 06:00:01

    펄펄 끓는 지구…글로벌 경제 지도 바꾼다 [기후경제학]
  • 역시 버핏 “애플로 투자 대박”… 벅셔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 살펴보니

    역시 ‘오마하의 현인’이었다.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벅셔해서에이가 애플 등 보유 지분 가치가 급등했다. 2분기 4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벅셔해서웨이는 단기 미 국채를 포함해 역대 최대 수준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 회장은 최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에도 미 국채 투자를 지속할 적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벅셔해서웨이는 8월 6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359억1000만달러(약 46조97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주식시장 폭락으로 436억2000만달러(약 57조549억원) 손실을 봤지만 이번에 대규모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억4300만달러(약 13조10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현금 보유액도 1473억7700만달러(약 192조7000억원)로 1분기 대비 약 13% 늘었다. 벅셔해서웨이 투자 '5개 종목'에 집중 CNB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의 2분기 투자 폴리오의 78%가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코카콜라, 셰브론 5개 종목에 집중돼 있다.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보유 지분 가치가 급격하게 뛰어올랐다. 일등공신은 ‘애플’이다. 벅셔해서웨이는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사들였고, 2018년 보유 지분을 5%까지 늘렸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현재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넘는다. 올해 애플 시총은 기업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2분기에만 18% 상승하며, 벅셔해서웨이의 애플 지분 가치는 1776달러로 늘었다. 이에따라 벅셔해서웨이는 애플로만 2분기에 260억달러(약 34조원)의 미실현 평가이익을 올렸다. 두번째로

    2023.08.07 09:35:03

    역시 버핏 “애플로 투자 대박”… 벅셔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 살펴보니
  • 미국, '폭염'때문에 늘어나는 파업·사직... "2050년까지 연간 5000억달러 손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7월 31일 최근 미국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막대한 규모의 생산성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은 기후 변화와 관련한 여러 경제적인 비용 가운데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유통업체 아마존의 기사들과 창고 근무 노동자들은 최근 폭염 관련 근무 조건을 개선해달라며 파업에 돌입했다. 캔자스주의 한 소고기 관련 공장에서는 지난 5월 이후 직원 2500명 가운데 거의 200명이 사직했다. 이는 평소보다 약 10% 많은 수준으로, 실제 최근 폭염으로 인한 사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한 달 이상 불볕 더위 지속에도 노동자 보호 규정 미비현재 미국에서는 한 달 이상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미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7000만 명이 '열 주의보' 또는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노동자를 폭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미국 정부의 규정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2021년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이 관련 규정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초안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그나마 7개 주 등에는 더위와 관련한 노동자 보호 제도가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지난 6월 건설 노동자에게 물 마시는 휴식 시간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삭제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압박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기업들은 휴식, 물, 그늘, 에어컨 설치 등에 비용이 많이 든다며 국가가 관련 기준을 도입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동전문가들은 고용주들이 기후 변화라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지 않으면 기업 경

    2023.08.01 12:34:44

    미국, '폭염'때문에 늘어나는 파업·사직... "2050년까지 연간 5000억달러 손실"
  • 꿈의 물질 ‘상온 초전도체’ 세계 최초 구현?... "너무 큰 기대할 단계는 아냐"

    과학계의 대표적인 난제로 일컬어지던 ‘상온 초전도체’를 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관련주가 급등하는 등 주식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기대만큼이나 진위여부에 대한 노란 또한 거세지고 있다. 실제 검증을 끝냈다면 물리학계를 뒤흔들만한 혁신적인 성과지만, 실제 입증이 되기까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국제학술지 사이언스가 7월 2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연구팀이 지난 22일 논문 사전 출판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와 관련한 논문 2편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논문은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정 온도 이하에서만 전기저항을 잃는 초전도체가 상온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면 물리학계를 뒤흔들 만한 발견이 된다.발표와 검증 실패 반복 중인 '상온 초전도체' 연구, 이번에는? 초전도 현상은 전류가 아무런 저항 없이 흐르는 것이다. 스마트폰 등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폰이 따끈따끈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전기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바뀌기 때문이다. 초전도체는 저항이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에너지 손실 없이 전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일부 물질들은 ‘특정 조건’에서 이와 같이 전류의 저항이 없어지는 초전도 현상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은 이 특정 조건이 ‘극 저온’일 경우다. 초전도 현상은 1911년 네덜란드의 물리학지인 헤이커 카메를링 오너스(Heike Kamerlingh Onnes)가 섭씨 영하 269도에서 처음 발견, 1923년 노벨

    2023.07.31 14:42:30

    꿈의 물질 ‘상온 초전도체’ 세계 최초 구현?... "너무 큰 기대할 단계는 아냐"
  • 트위터에 도전장 내민 틱톡…트위터 VS 스레드 VS 틱톡, 승자는 누가 될까?

    ‘트위터’의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타나며 텍스트 기반의 소셜미디어(SNS) 자리를 놓고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스레드’를 선보인 데 이어 중국의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텍스트 전용 기능을 출시했다.테크크런치와 더버지 등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틱톡은 7월 24일 기존 플랫폼에 텍스트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트위터는 물론 지난 7월 5일 발표한 스레드 또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최근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의 새로운 SNS 서비스인 ‘스레드’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5일 출시 이후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끈 뒤 현재는 초기 열기가 다소 식은 상태다.틱톡은 짧은 동영상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SNS다. 최근 수년간 급속도로 성장하며 월간 활성 이용자가 14억명에 이른다. 실제로 틱톡이 새롭게 출시한 텍스트 기능은 트위터, 스레드와 매우 유사하다. 인스타그램과 연동할 수 있는 새로운 텍스트 기반 SNS인 스레드를 선보인 메타와 달리, 틱톡은 기존의 동영상 중심 SNS에 텍스트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탑재한 것이다. 틱톡 측은 이용자가 게시물에 배경색과 음악 등을 추가할 수 있어 트위터나 스레드보다 시각적으로 더 돋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틱톡은 "새 기능은 콘텐츠 제작의 경계를 확장한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댓글과 캡션에서처럼 자신의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트위터 최근 로고를 '파랑새' 대신 알파벳 'X'로 바꾸는 등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결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변화를

    2023.07.25 16:33:52

    트위터에 도전장 내민 틱톡…트위터 VS 스레드 VS 틱톡, 승자는 누가 될까?
  • 미국, 유럽에서 발 빼는 중국… 요즘 '차이나 머니' 향하는 곳 어딘지 봤더니?

    전 세계 곳곳에서 흘러 넘쳤던 ‘차이나 머니’가 미국과 유럽을 떠나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의 중국에 대한 견제가 강화하면서 서방 투자를 급격하게 줄이고 있는 것이다. 서방에서 후퇴한 차이나 머니가 동남아와 중동, 남미의 공장, 광산·에너지 프로젝트로 흘러가고 있다. 자원 패권 확보를 위해 자원부국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비서구권 동맹을 통해 지정학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도다.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월 23일 유엔(UN)을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해외직접투자(FDI)가 1465억 달러로 1년 전(1788억 달러) 보다 18.1%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해외 투자가 정점을 찍었던 2016년(1961억 달러)과 비교하면 25.3% 감소한 수치다.WSJ는 2017년 출범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미·중 갈등이 최근 들어 기술패권 경쟁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대(對) 서방 투자를 크게 줄인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중국의 해외 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8%포인트, 유럽은 11.8%포인트 줄었다.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은 주요 7개국(G7)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2016년 120건에서 2022년 13건, 투자금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840억 달러에서 74억 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체 해외투자금에서 G7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서 18%로 감소했다.불과 몇년 전만 해도 중국 투자자들은 뉴욕의 고급 주택과 5성급 호텔부터 스위스 화학기업, 독일 거대 로봇기업에 이르기까지 대형 거래를 체결하곤 했었다. 중국 자본에 대한 서방의 적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의 투자가 서구에서 후퇴하면서 이제 ‘차이나 머니가 흘러 넘치던 시대는

    2023.07.24 12:17:58

    미국, 유럽에서 발 빼는 중국… 요즘 '차이나 머니' 향하는 곳 어딘지 봤더니?
  •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열풍’…머스크 vs 저커버그 ‘장외 신경전’도 과열

    [비즈니스 포커스]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한 ‘스레드’가 이른 시간 안에 흥행에 성공하면서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신경전 또한 극으로 치닫고 있다. 메타의 스레드가 트위터를 위협할 수 있을까. 스레드 출시를 둘러싼 두 CEO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설전과 함께 그 발단이 된 스레드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다. 닷새 만에 1억 명 가입, 챗GPT보다 빠르다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 격인 소셜 미디어 서비스 스레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7월 5일 출시 이후 나흘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넘어섰다. 틱톡·인스타그램·챗GPT가 가입자 1억 명을 넘어서는 데 걸린 기간이 각각 2년 반, 9개월, 2개월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역대 SNS들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저커버그 CEO는 스레드의 성장 속도를 두고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스레드의 이번 성적은 아직 유럽 지역에서 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유럽연합(EU)이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플랫폼 간 개인 정보 결합을 금지하는 ‘디지털시장법(DMA)’을 도입하며 스레드가 이 법에 저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동안 출시가 보류된 상태다. 스레드의 유럽 출시가 이뤄진다면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스레드는 트위터의 라이벌을 목표로 출시된 만큼 기능적인 면에서 트위터와 매우 흡사하다. 다만 트위터의 게시물이 최대 280자로 제한돼 있다면 스레드는 이보다 긴 500자까지 허용하고 있다. 게재할 수 있는 동영상 또한 트위터가 2분 20초인데 반해 스레드는 최대 5분까지 조금 더 긴 영상을

    2023.07.19 06:00:08

  • 골드만삭스 “2075년, 인도가 미국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 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75년 인도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미국 CNBC는 7월 10일 골드만삭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2075년까지 인도가 일본과 독일, 미국 등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인도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다.골드만삭스는 2075년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7조달러로 1위, 인도가 52조5000억달러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이 51조5000억달러, 유럽연합(EU)이 30조3000억달러, 일본이 7조5000억달러로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인도의 급증하는 인구 외에도 혁신과 기술의 발전, 자본 투자 증가, 근로자 생산성 증가가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는 지난 4월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 자리를 꿰찼다.골드만삭스 리서치의 산타누 셍굽타 인도 담당 연구원은 "한 국가의 부양비는 총 노동연령 인구 대비 부양가족 수로 측정되는데, 부양비가 낮다는 것은 청소년과 노인을 부양할 수 있는 노동연령층 성인이 비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노동력 참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셍굽타는 향후 20년 동안 인도는 대규모 경제권 중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낮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수출에 의존하는 다른 지역 경제와 달리 내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성장의 최대 60%가 주로 국내 소비와 투자에 기인한다고 합니다.셍굽타 연구원은 “그러나 무엇보다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인도의 기술 혁신과 투

    2023.07.11 17:01:26

    골드만삭스 “2075년, 인도가 미국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 된다”
  • AI 열풍 올라탄 매그니피센트 7, 시가총액 합이 독일 GDP의 3배

    올해 뉴욕증시의 강세장을 이끈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의 시가총액 합이 11조달러에 육박했다.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월 9일 올해 매그니피센트 7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이 60% 급등하며 4조1000억달러 증가해 11조달러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약 4조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매그니피센트(magnificent)7’은 올해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뜻한다. 매그니피센트는 ‘위대한’, ‘참으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단어다. 이 용어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하트넷 최고투자전략가가 명명한 것이다. 미국 CNBC방송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 역시 같은 이름을 붙였다.지난해 말부터 AI 열풍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주가가 급등세를 탄 7개 종목으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A·테슬라를 일컫는다. 모두 AI의 개발과 적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들로, 현재 이들 기업은 미국 증시의 시총 1위부터 7위를 기록하고 있다.7월 7일 기준으로 애플의 시총이 3조 달러, MS가 2조5070억 달러, 알파벳이 1조5210억 달러, 아마존이 1조3320억 달러, 엔비디아가 1조500억 달러, 테슬라가 8698억 달러, 메타가 7745억 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애플은 지난주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겼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 이어 3조 달러 시총 허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도 올해 주가가 200% 급등하며 조단위 클럽에 입성했다. 반도체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도 126% 급등했다.이들은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의 주역이

    2023.07.10 19:33:32

    AI 열풍 올라탄 매그니피센트 7, 시가총액 합이 독일 GDP의 3배
  • “전기차 가격 전쟁 이제 그만 끝내자”…테슬라-BYD 휴전 합의

    전기차 업계 1~2위 업체인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가 중국에서 가격 인하 전쟁을 잠시 멈추는 데 합의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가격 전쟁 휴전 합의가 다른 나라에도 확산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7월 6일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니오, 샤오펑(Xpeng) 등 16개 기업들이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포럼에서 '비정상적인 가격 책정을 피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서약에는 전기차 회사뿐 아니라 중국제일자동차(FAW·이치), 둥펑자동차(DMC), 상하이자동차(SAIC), 베이징자동차(BAIC)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는 대부분 외국 자동차 브랜드와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100% 외국 자본인 기업은 테슬라가 유일했다.이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전쟁이 심화된 것은 지난해 말 테슬라가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부터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낮추며 판매가 인하 경쟁을 촉발시켰다. 이후 중국 내 테슬라의 최대 경쟁자로 손꼽히는 BYD를 포함해 전기차 주요 브랜드들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일제히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지난해 말과 비교해서 테슬라 가격은 올해 5월 기준 6.6% 낮아졌고, BYD는 6.1% 저렴해졌다. 베이징자동차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 아크폭스(Arcfox)는 인하폭이 13.8%로 가장 컸다. 이와 같은 흐름이 계속되면서 기존 전기차 구매 고객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

    2023.07.07 13:52:13

    “전기차 가격 전쟁 이제 그만 끝내자”…테슬라-BYD 휴전 합의
  • 메타, 10년만의 중국 사업 재개 추진...텐센트와 손 잡았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3'를 통해 중국 사업 재개를 추진 중이다. 페이스북이 중국에서 차단된 지 10여년 만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7월 3일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타는 여러 중국 기술회사와 논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의 협상이 진전된 상태라고 보도했다.WSJ는 메타와 텐센트의 제휴는 두 회사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텐센트는 새로운 수익원과 VR 하드웨어 사업을 활용할 기회를 얻게 된다. 매타는 인구 14억명의 거대한 소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메타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지난 2009년 중국의 검열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차단됐다. 이후 중국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해 왔다.이후 메타는 중국 시장에 재진출 하기 위해 중국 정책 책임자를 고용하고 중국 관리들에게 구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과거 중국에 대한 비판 발언이 발목을 붙잡으며,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저커버그는 2019년 조지타운대 강연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대해 "표현의 자유에 대한 페이스북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곧 이어 다음 해에는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훔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때문에 현재 메타와 협의 중인 텐센트의 경영진 또한 저커버그의 과거 발언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판매 허가 등이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텐센트 경영진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메타가 제공하는

    2023.07.04 13:44:23

    메타, 10년만의 중국 사업 재개 추진...텐센트와 손 잡았다
  • 옐런 미 재무 장관, 6~9일 중국 방문… "미중 관계 안정화 물꼬 튼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7월 6일에서 9일 중국을 방문한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한달여 만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 가운데 두 번째 고위 인사의 방문이다.중국 재정부는 7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중 간 합의에 따라 옐런 장관이 오는 6∼9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미 재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옐런 장관의 방중을 공식 확인했다. 미 재무부는 "방중 기간 옐런 장관은 중국 관리들과 함께 세계 양대 경제대국인 미중 관계를 관리하고 관심 분야에 대해 직접 소통하며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로이터통신 등은 옐런 장관이 허리풍 중국 부총리 등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류쿤 재정부장도 만날 것으로 보이며, 중국 경제 부문 최고 책임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동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옐런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달인 6월 18∼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때 미중 양국이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고 고위급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이후 첫 번째 이뤄지는 미국 장관급 이상 인사의 중국행이다.특히 미국 경제분야의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는 옐런 장관인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와 환율, 그리고 최근 ‘디리스킹’으로의 전환한 첨단기술 산업 공급망 재편 관련 문제 등 다양한 경제 현안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앞서 옐런 장관은 6월 13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중국과의 관계 유지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며 "

    2023.07.03 16:48:20

    옐런 미 재무 장관, 6~9일 중국 방문… "미중 관계 안정화 물꼬 튼다"
  • 미 SEC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부적절”…재신청 나선 운용사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요 금융권 업체들이 잇따라 출시를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미국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서둘러 상장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고 있다.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7월 1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전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감시 공유계약 파트너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명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인베스코, 반에크, 21셰어스, 위즈덤트리 역시 지난달 30일 새로운 현물 ETF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6월 15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 신청해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SEC는 현재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으로 선물 ETF를 파는 행위는 허용하고 있지만 현물 ETF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블랙록의 상품 신청 성공률은 100%에 가까운 만큼 이번에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허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피델리티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발키리 등 금융권 업체들도 잇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였다.하지만 SEC는 나스닥 및 CBOE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SEC는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신청서가 불명확하고,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했다고 한다. SEC는 특히 자산운용사들의 신청서에 구체적인 감시 파트너가 없다는 점을 짚었다. 신청서에는 나스닥과 CBOE가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감시 공유 계약을 맺어 시장 조작을 막겠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정작 어느 거래소와 협력하는지 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

    2023.07.03 14:37:53

    미 SEC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부적절”…재신청 나선 운용사들
  • 파산한 미국 기업, 13년래 최고… “파산 기업 더 늘 것” 파월의 저주?

    미국 기업의 파산신청 건수가 최근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스탠더드앤프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6월 24일 미국 내 기업의 파산 신청 건수가 올해 들어 324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기업의 전체 파산 건수는 374건이었다. 이와 비교해 올해는 상반기가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전체 건수와 맞먹는 숫자의 기업들이 파산을 신청한 셈이다. 특히 올해 4월까지 파산 신청 건수는 23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2010년 이후 같은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생한 채무 불이행도 4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샤론 우 무디스 부사장은 "특정 업종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 분야에서 채무 불이행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약하고 부채 부담이 큰 기업, 특히 주로 대출 시장에서 차입하는 기업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투기 등급 기업의 채무불이행 비율이 올해 연말까지 장기평균인 4.1%를 넘어 4.6%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4월 말 5%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미국 내 파산이나 채무불이행 기업들의 증가는 높은 대출금리로 인해 기업들의 신규 자금 확보 비용이 증가한데다 경기 또한 침체 국면에 빠져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더 많은 유동성이 필요하거나 재융자가 필요한 기업들은 이미 높은 신규 부채비용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상황에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표하고 나서며 우려가 높아지

    2023.06.26 14:3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