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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1조원대 3600톤급 잠수함 수주
한화오션이 1조원대 3600톤급 장보고III 잠수함을 수주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11월 말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3600톤급 잠수함 배치2 3번함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방위사업청과 한화오션은 추가 협상 과정을 거친 후 이르면 연내 본입찰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번 입찰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맞붙었다. 그간 국내에서 발주한 24척의 잠수함 중 17척은 한화오션이, 7척은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은 1세대(배치1)인 도산안창호함(2021년 인도) 후속으로 건조되는 3600톤 중형급 잠수함이다. 잠항 중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디젤 전기 추진식 잠수함으로, 수중 작전능력·탐지 능력·무장 등에서 앞선 기술이 적용된다. 배터리의 크기를 종전 납축 배터리에 비해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수명을 최대 전속력에서 300%, 순항 시에는 160% 더 늘렸다. 세계 최초로 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체계를 탑재해 다양한 무기 체계도 운용할 수 있다. 장보고III 배치2 선도함(1번함)은 2019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건조 중이다. 2025년 진수돼 시험평가를 거쳐 2027년 해군에 인도된다. 2번함 역시 한화오션이 현재 설계 중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2.05 1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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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대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 뛰어든 한화…폴란드서 광폭 세일즈
한화오션이 2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현지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폴란드 해군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사업’ 참여를 위한 ‘한화오션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폴란드 주요 30여 개 매체가 참석해 한화오션이 개발한 장보고-III (KSS-III) 잠수함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KSS-III for Poland’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폴란드 잠수함 수출 시장 공략을 위한 한화오션의 본격적인 행보다. 한화오션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차별화된 억제력을 갖춘 장보고-III 잠수함이 폴란드 안보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임을 내세웠다. 장보고-III 잠수함은 공기 불요 추진 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전세계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능력을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유지보수 역량 향상을 위한 유지보수지원시스템(TOMS)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잠수함의 수명 주기에 필요한 성능을 유지하고 수리부속 및 단종 부품을 관리하며 실시간으로 잠수함 정비를 지원한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한화오션은 입증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의 장보고-III 잠수함을 바탕으로 폴란드 해군이 원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명실상부 한국 대표 잠수함 건조 업체로서 이번 폴란드 오르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나아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진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3000톤급 잠수함 3∼4척을 새로 도입하는 것이
2023.12.01 07: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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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첨단 스텔스 기능 강화한 잠수함 기술 개발한다
한화오션이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잠수함용 신형 소자장비 설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자(消磁)장비란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자기(磁氣)를 줄여 적에게 탐지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장비다. 이번 용역계약을 통해 한화오션이 개발할 설계기술은 소자코일·제어기, 전원공급기, 자기센서 설계기술 등이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기술들을 통해 첨단 스텔스 기능을 강화, 세계에서 가장 은밀한 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자기를 응용한 다양한 무기가 활용되는 현대전에서 잠수함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이 연구는 2028년 5월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시제를 제작해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작품 사업인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에 적용될 수소 연료전지 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한국에서 잠수함 전 선종을 건조한 유일한 업체로, 1987년 해군으로부터 1200톤급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장보고-Ⅰ 9척과 장보고-Ⅱ 3척, 3000톤급 장보고-Ⅲ 신형잠수함 4척 등을 제작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인도, 러시아, 중국에 이어 8번째로 자체 기술력으로 3000톤급 이상의 중형잠수함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한화오션은 인도네시아에 국내 업계 최초로 6척의 잠수함을 수출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초격차 방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국
2023.11.29 11: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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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VR로 블라스팅 교육…친환경 스마트 조선소 속도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선박 블라스팅(Blasting) 교육 프로그램 ‘리얼 블라스트(RealBLAST)’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도장 교육 프로그램에 이은 또 다른 성과다. 블라스팅은 철판에 도료를 칠하기 전 표면의 녹을 제거하는 등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전처리 작업이다. ‘리얼 블라스트’는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블록 형상을 그대로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블라스팅 훈련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선박도장의 전과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상현실로 구현하게 됐다. 현재 거제사업장에서는 도장 교육 프로그램인 ‘리얼 스프레이(RealSPRAY)’가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하고 안전한 사업장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가상현실이라는 첨단 기술이 제조 현장에 적용됨에 따라 시공간의 제한없이 다양한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스마트 조선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 블라스트’는 실제 블라스팅에 사용하는 장비에서 압축공기를 분사하며, 실제 상황에 근접한 시각, 촉각, 청각 등 오감을 자극해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선박의 블라스팅과 도장작업은 선박 수명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선박 도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선박표면이 쉽게 부식되는 등 도장 작업자의 손 끝에서 선박의 수명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직무 훈련을 통한 고기량의 작업자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한화오션은 "2021년 개발된 ‘리얼 스프레이’는 실무 배치를 위해 1년이 걸리던 직무훈련기간을 절반으로
2023.11.23 16: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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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세계 최대 암모니아 운반선 4척 수주…6562억원 규모
한화오션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운반선을 수주하며 무탄소 선박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이 그리스 나프토마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들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수주한 선박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운반선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또한 이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될 예정이다.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SGM),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 등이 설치된다. 특히 이 선박은 향후 선주가 원할 경우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그리스 나프토마는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를 전세계에 전문으로 운송하는 해운회사다. 한화그룹에 합류하며 영업력이 강화된 한화오션과 이번에 새롭게 인연을 맺게 됐다. 나프토마는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화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최근 대형 LPG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향후 암모니아 시장의 잠재력을 믿고 대규모 발주를 하게 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친환경·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향후 무탄소 시대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간단한 공정을 통해 수소로 변환될
2023.11.14 14: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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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해상풍력 투자 2000억원→3000억원 확대
한화오션이 해상풍력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value chain) 확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한화오션은 최근 유상증자 신주발행가가 최종 확정되면서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관련 투자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11월 13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이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과 부유식 설비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연간 18%씩 성장하는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이를 중심으로 한 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계획하고 있는 해양 에너지 사업의 가치사슬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 해상 발전 → 해상 변전 → 해수의 담수화 → 물과 전기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 수소 및 암모니아 운반선을 통한 이송’의 순이다. 먼저 해상에서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해상 변전 설비를 통해 부유식 수소·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전송하고, 해수를 담수로 전환해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 및 암모니아는 전용 운반선을 이용하여 육지로 운송한다. 이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하는 화석연료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한화오션은 이미 대형 부유식 설비에 대한 건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무탄소 연료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운반선 건조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수소와 암모니아
2023.11.14 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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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울산급 배치-III 5·6번함 건조 본계약…8000억 규모
한화오션이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III 5, 6번함의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간다. 한화오션은 11월 10일 방위사업청과 ‘울산급 배치-III 5, 6번함 건조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7917억원이다. 이번에 체결된 건조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노후화된 초계함과 호위함을 대체하는 것으로 ‘울산급 배치-III’ 계획의 마지막 사업이다.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은 3500톤급으로 길이 130m, 최대 30노트(시속 55㎞), 대공, 대잠 탐지 능력, 중저속 전기 추진 방식과 고속 항해용 가스터빈 추진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복합식) 추진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7월 울산급 배치-III 5, 6번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기술협상 등의 과정을 거쳐 본계약에 이르게 됐다.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면 5번함은 2027년 12월, 6번함은 2028년 6월경에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될 계획이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수주한 함정은 울산급 배치-III 사업의 마지막 함정으로 앞으로 전개될 후속 호위함 사업의 탐색 개발을 위한 선도적 역할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III 5, 6번함을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함으로 건조해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것은 물론 2024년 입찰이 예상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수주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그동안 고품질의 함정 생산으로 대한민국 해군력과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해 왔다. 한화오션은 2000년 이후 새로운 전투개념이 도입된 첨단 국산 구축함 건조사업인 KDX-I, II, III 사업의 전 라인업을 건조한 유일 업체다. 2012년 KDDX 개념설계를 수행하면서 이지스함 등 최첨단
2023.11.10 13: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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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캐나다 4개사와 잠수함사업 협력
한화오션이 캐나다 오타와 현지에서 캐나다 유일 잠수함 전문 포럼인 '딥 블루 포럼 2023'에 참석해 현지 4개 기업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한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캐나다 4개 회사는 CAE, 제이 스퀘어드 테크놀로지(J-Squared Technologies), 모디스트 트리(Modest Tree), 데스 네드헤(Des Nedhe)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을 비롯해 각 사 대표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제 방산물자 거래는 기본적으로 까다롭고 다양한 절충교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캐나다가 추진하고 있는 잠수함 도입 사업도 캐나다산 장비의 구매, 현지 중소기업 및 원주민 기업과의 협력, 기술개발 투자 등 캐나다 산업과 기술 발전을 위한 조건도 이행해야 한다. 또한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 역량과 이를 상황에 따라 응용할 수 있는 폭넓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한화오션은 이미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 및 개발 역량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더욱 튼튼해진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캐나다가 추진 중인 잠수함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현지 업체들과의 효율적 협력을 통해 캐나다 산업발전과 한국·캐나다 양국간 우호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화오션과 캐나다 내 유망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방산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졌다”며 “한화오션은 기술
2023.11.06 1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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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배 만드는 그 곳…다시 쓰는 옥포만의 기적 [르포]
[비즈니스 포커스] 한화오션 조선소(거제사업장)가 위치한 경남 거제시 아주동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보를 울린 옥포만을 끼고 있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황량한 어촌마을이었지만, 옥포조선소가 들어선 이래 대한민국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옥포만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은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로 2조원을 확보, 친환경 스마트십 개발 및 스마트 야드 구축에만 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해 미래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0월 27일 방문한 거제사업장에선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2만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곳인데도 작업하는 직원들을 보기 어려웠다. ‘전통 굴뚝산업’인 만큼 작업자가 두드리는 쇠망치 소리와 뜨거운 용접 불꽃이 튀는 조선소의 풍경을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생산 현장의 자동화가 이미 상당수 이뤄져 있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예전만큼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로봇 기반의 디지털·자동화 방식으로 돌아가는 미래의 조선소에 온 느낌이었다. ‘첨단 관제탑’이 조선소 곳곳 실시간 모니터링 디지털 생산센터는 한화오션이 추구하는 스마트 야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2021년 업계 최초로 설립됐다. 거제사업장은 총면적 490만㎡로, 여의도 면적(290만㎡·150만 평)의 1.67배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거대한 조선소 곳곳에서 건조 중인 블록 위치와 생산 공정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첨단 관제탑’
2023.11.02 11: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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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잠수함 태국 간다…"아시아 시장 개척"
한화오션이 아시아 방산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11월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태국 D&S(Defense & Security) 2023’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1월 2일 밝혔다. 50개국 500개 업체, 35개국 400개 공식대표단이 참가하는 ‘태국 D&S 2023’ 전시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손꼽히는 방산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을 비롯 미국, 이스라엘, 독일, 헝가리, 중국 등의 방산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국내 함정 건조 업체로는 유일하게 2000톤급 수출형 전투함과 태국에 수출했던 3000톤급 호위함,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3000톤급 잠수함, 미래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하며 참가한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요구가 늘어나면서 이번 전시회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안보 수요가 큰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무인·첨단 기술과 함께 미국과 유럽을 거점으로 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태국 D&S 2023’ 전시회 기간동안 잠수함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해 태국, 사우디 아라비아, 오만, 말레이시아 해군 및 국방부 관계자들과 활발한 미팅과 상담을 통해 추가 수주를 위한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019년 태국에 3000톤급 호위함을 수출한 인연이 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 호위함은 현재 동남아 지역 최고의 전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태국의 전 국왕이자 국민들 사이에 국부로 추앙 받는 ‘
2023.11.02 1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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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LNG운반선 중심 생산체제 개편…카타르 2차 물량 노린다
한화오션이 수익성이 높은 LNG운반선 중심으로 생산체제를 개편했다고 10월 26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 제1도크에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동시 건조하고 있다. 제 1도크는 길이 530미터, 폭 131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여러 종류의 다양한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한꺼번에 건조할 수 있다. 이번 동시 건조를 시작으로 제 1도크는 LNG선 4척을 연속적으로 건조하고, 제 2도크도 2024년부터 LNG운반선 연속 건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024년에는 22척, 2025년은 24척을 연속 건조하는 등 역대 최다 LNG운반선 건조 기록을 매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이 지금까지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건조한 것은 2018년으로, 총 19척을 건조했다. LNG는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수요가 있으며, 특히 유럽 지역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벗어나기 위한 점진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LNG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된 LNG운반선의 수요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연속 건조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현재 65척의 LNG운반선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조만간 카타르에서 대규모 LNG운반선 발주도 예정돼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연속 건조를 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한화오션은 그동안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과 납기일 준수로 선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0.28 08: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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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최신예 조선·해양·방산 기술로 '해양 패권' 선점 나서
한화오션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RMARINE 2023, 이하 코마린)에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해양설비, 방산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코마린에 한화오션은 총 3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차세대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운반선(8만6000CBM급)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는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성능의 디젤 잠수함(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이다. 이들 제품에는 한화오션이 개발한 최신 기술들이 적용됐다.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운반선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선박으로 국제해사기구인 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이미 해외 유명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로 추진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고, 2025년까지는 자체 기술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해양분야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번에 싣고 운항 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2척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현재 건조 중에 있으며,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인도할 예정이다. 방산분야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진화된 디젤잠수함으로 알려진 3000톤급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잠수함이다. 디젤잠수함으로
2023.10.23 09: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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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첨단 항공기술 경연장에서 '함정 명가' 기술력 과시
한화오션이 10월 20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항공우주전시회인 서울 아덱스 2023(SEOUL ADEX 2023)에 참가해 최신 전투함정인 3000톤급 국산 중형 잠수함과 미래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해군 최신 함정이자 곧 발주 예정인 장보고3 배치-II 3000톤급 중형 잠수함과 대한민국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구현을 위해 제시한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선보였다. 장보고3 배치-II 3000톤급 중형 잠수함은 한국 방산의 대표주자다. 이번에 전시된 잠수함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한화오션이 건조했다. 현재 취역중인 배치-I ‘도산 안창호함’과 ‘안무함’보다 길이와 무장, 연료전지체계, 말굽형 소나, 관통형 공격잠망경, 디젤엔진 기종 변경, 보조추진기 추가 등으로 작전 성능과 잠항시간을 향상시켰다. 장보고 3 배치-II 3000톤급은 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잠수함이다. 이러한 AIP 연료전지와 리튬배터리를 결합한 추진체계를 적용한 것은 한화오션의 잠수함이 세계 최초다. 이 추진체계로 장보고 3 배치-II 3000톤급 잠수함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제외하고는 세계 최장 잠항 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세계 7번째로 수직발사체계 실험에 성공해 잠수함 도입을 검토 중인 해외 여러 국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인도네시아 획득국장, 필리핀 국방부 차관, 캐나다, 폴란드 등 각국의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들의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협의를 진행하는 등 수주를 위한 활발한 활동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고스트커맨더·Ghost Commander)도 선보였다. 이 함정은 한국
2023.10.19 17: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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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F21 '심장' 공개…"육·해·공 넘어 우주 기술로 자주국방 기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우주·방산 계열사는 10월 17~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아덱스) 2023’에 참가해 ‘육·해·공·우주’의 통합 방위 역량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아덱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140 ㎡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는 34개국 550개 방산업체가 참가해 2009년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우주 기술로 UAM·스마트선박·자율차 통신망 구축 한화는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 대기권 밖에서 관측 및 통신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도 공개한다. 발사체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에 이르는 우주 사업 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우주 및 지상의 ‘지휘-정찰’ 솔루션을 제시한다. 우선 대기권 밖에서 고성능영상레이더(SAR) 위성은 주·야간의 악천후에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적외선(IR) 위성은 적외선 신호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빠르게 감지한다. 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업체인 원웹이 구축한 630여 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하면 지상 통신망이 파괴돼도 끊김 없는 통신이 가능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지상에서 적의 핵·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방어 솔루션도 전시된다. 요격 고도의 상층부에서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레이다’, 중고도 이하를 방어하는 ‘
2023.10.16 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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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HSE 경영방침 선포…"안전이 최우선"
한화오션이 ‘안전·보건·환경(이하 HSE)’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전 구성원의 안전보건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체계인 ‘HSE 경영방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10월 12일 새롭게 개정한 ‘HSE 경영방침’을 알리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권혁웅 대표이사와 정상헌 노조 지회장 등 노사가 함께 참석해 HSE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개정된 ‘HSE경영방침’은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HSE 최우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은 HSE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경영진은 이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모든 구성원은 안전하게 일하고 적법하게 치료받을 권리와 회사에서 정한 안전수칙을 준수할 의무가 있음을 약속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직원 및 협력회사, 고객, 지역주민 등 이해 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HSE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통해 글로벌 해양 및 에너지 리더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새로 개정한 ‘HSE 경영방침’을 철저히 준수해 중대재해 제로(ZERO), 환경규범 100% 준수 등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이날 선포한 ‘HSE 경영방침’은 최근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들의 HSE를 위해 몽골, 베트남, 태국 등 총 7개국 언어로 번역했다. 각국 언어로 번역된 자료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QR코드를 통해 제공됐다. 각 생산현장마다 새롭게 제정된 ‘HSE경영방침’ 관련 액자를 부착했다. 이번 선포식에서 발표된 새로운 ‘HSE 경영방침’은 지난 2004년부터 사용하던 방침을 보완한 것이
2023.10.12 11:5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