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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드는 멀티버스 찾아주는 검색엔진?”…AI 챗봇의 ‘환각’, 극복할 수 있을까?

    구글이 지난 5월10일 연례개발자회의(I/O)를 통해 전면 오픈한 바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AI 챗봇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이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세종대왕이 맥북을 던졌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세종대왕이 맥북을 던졌다는 이야기는 챗봇인 챗GPT가 만든 가상의 이야기입니다.”구글이 챗GPT 대항마로 선보인 바드에게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바드가 건넨 대답이다.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은 챗GPT와 같은 AI(인공지능) 챗봇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다.같은 질문에 챗GPT는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일화로, 15세기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한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대해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프로와 함께 그를 방으로 던진 사건입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챗GPT의 ‘유려한 거짓말’은 한 동안 ‘밈’으로 유행하기도 했었다.하지만 ‘세종대왕 맥북프로 던짐 사건’이 챗GPT가 만들어 낸 거짓말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바드 또한 챗GPT와 같은 ‘거짓말 논란’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드에게 “OOO라는 사람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을 하면 바드는 꽤 길고 그럴듯한 경력과 업계 내 평판을 들려준다. 하지만 바드가 건네는 정보의 대부분이 ‘틀린 정보’다. 성별이 남자인 교수를 ‘여성’이라고 우기거나 입사 혹은 창업 년도에 대한 정보를 잘못 제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OOO 기업에 대해서 알려줘”라고 질문을 하면 첫번째 대답에서는 “공동창업자인 A와 B, C가 2015년에 설립했다”

    2023.05.14 14:03:48

    "바드는 멀티버스 찾아주는 검색엔진?”…AI 챗봇의 ‘환각’, 극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