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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해변'을 아시는지요?[최수진의 패션채널]

    집에서 키우는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애완'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거나 즐긴다'라는 뜻이 생명에 쓰일 단어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죠. 그 대신,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반려'는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는데요. 식집사('식물'과 '집사'의 합성어,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들에게는 반려식물이 있고, 생명을 키우기 부담되는 사람들을 위한 '반려돌'까지 있답니다. 달걀 모양의 돌을 뜻하는 '에그스톤'에 눈코입을 그리고, 집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다양한 반려 영역 가운데, '바다'도 반려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려해변이라고 부릅니다. 해변을 돌보는 것을 의미하는 '해변 입양' 캠페인은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개인·단체·기업 등 누구든지 책임감을 가지고 해양쓰레기 수거, 경관 개선 등의 활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2020년 '반려해변'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이전까지는 기업체와 연안을 연계해 주기적으로 정화활동을 하는 '1사 1연안제도' 등을 제외하고 별다른 해변 보호 관련 캠페인이 없었습니다. 2년 전, 해양수산부가 제주도의 해변을 대상으로 해변 입양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고요.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쓰레기가 생활 환경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이 문제는 글로벌에서도 중요한 환경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단체부터 개인까지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자는 의미에서 '반려해변' 캠페인이 시작된 것인데요. WWF(세계자연기금)는 지난해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이 해양 생물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서로 발간

    2023.06.05 10:33:17

    '반려해변'을 아시는지요?[최수진의 패션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