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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억대 수익 소문난 티테크의 진실은

    #지역 내 굴지의 중견기업을 운영해 온 오너 A씨는 2000년대 중반 차 투자에 뛰어들었다. 보이차가 높은 투자 가치를 지녔다는 이야기를 듣고 1990년대 중국에서 생산된 보이차를 편당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대량 매입한 것. A씨가 지금까지 보관해 온 보이차의 양은 80만 편에 달한다. 하지만 보이차 구매 시점으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 매물을 내놔도 선뜻 거래에 나서는 차 유통 업체나 개인 애호가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저렴하게 구매한 보이차를 묵혔다가 팔기만 하면 막대한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았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20년 전과 동일한 가격에 내놔도 80만 편을 모두 팔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주식, 부동산 등 기존 자산 시장에서 이렇다 할 투자 묘수를 찾기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일수록 대체투자가 주목받기 마련이다. 차를 이용한 재테크, 즉 ‘티테크’ 또한 일종의 대체투자 아이템이다. 특히 보이차의 경우 종류에 따라 수억 원대 가격에 거래되는 ‘돈 되는 취미’로 세간의 입길에 오르내리곤 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저렴하게 구매한 보이차 가격이 십수 년 만에 수십 배 올라 큰 이문을 남겼다는 일화가 알음알음 전해지기도 했다.보이차 투자, 미래 가치 있을까그렇다면 2023년 현재 보이차는 미술품 못지않게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투자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일단 골동보이차로 분류되는 제품이 여전히 시장에서 수억 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맞다. 최근 확인할 수 있는 국제 시장의 공식적인 가격대를 살펴보면, 홍콩에서 손꼽히는 골동보이차 경매 회사인 사굉박매(仕宏拍賣)가 지난 5월 진행한 보이차 경매에

    2023.06.27 06:00:12

    [special] 억대 수익 소문난 티테크의 진실은
  • [special] 티(tea)테크, 오해와 진실은

    투자의 돌파구를 찾기 힘든 불안정의 시기, 투자자들이 한 번쯤 기웃거리게 되는 분야가 있다. 금, 미술품과 같은 대체투자다. 특히 세계 부호들이 즐긴다는 보이차 투자는 티(tea)테크 혹은 차(茶)테크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소개된 바 있다. 투자 타이밍을 잘 맞춘 덕에 수십 배에서 수백 배의 차익을 올렸다는 일화가 떠돌기도 한다. 보이차는 정말 자산 가치를 지닌 또 하나의 대체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까. 그동안 쉽사리 알려지지 않았던 보이차 시장의 이면을 짚어본다.글 정초원 기자 | 사진 이승재 기자 | 전문가 기고 고재윤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고황명예교수

    2023.06.27 06:00:08

    [special] 티(tea)테크, 오해와 진실은
  • [special] “보이차, 투자 환상 깨야 본연의 가치 보여”

    전문가가 바라보는 차 투자의 이면은 어떤 모습일까.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골동보이차 전문가인 김경우 명가원 대표는 일반 소비자가 티(tea)테크의 환상만을 바라보며 뛰어드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보이차 투자에 대한 환상과 오해가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차는 마시고 즐기는 대상인데, 이를 ‘투기의 대상’으로만 바라본다면 시장이 올바르게 형성되기 힘들지 않을까요.”1990년대부터 대만, 홍콩, 중국을 넘나들며 보이차의 세계에 몸담았던 김경우 명가원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골동보이차 전문가다. 비싸게는 수억 원대에 달하는 다양한 보이차를 취급하며 수십 년을 보내는 과정에서 보이차 시장의 명과 암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그런 그가 이색 재테크로 거론되는 ‘보이차 투자’의 이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보이차에 대한 지식이 크지 않은 일반 소비자가 섣불리 투자에 나섰다가 원금도 못 건진 채로 피해를 떠안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 보이차 투자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시장의 투명성을 해치고 있다는 게 그의 우려다. “요즘 나오는 보이차는 절대로 옛날 차만큼 가격이 오를 수가 없습니다.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하면 은행 이자보다는 낫다는 정도로 생각해야지, 옛날 차처럼 가격이 100배, 500배씩 급등하는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습니다.”김 대표는 “보이차 시장의 진실과 투자의 이면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해야 보이차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함께 보이차 투자의 이면을 짚어본다. 고가에 거래되는 골동보이차의 특징이 궁금하다.“골동보이차는 생산된 지 최소 50~70

    2023.06.27 06:00:04

    [special] “보이차, 투자 환상 깨야 본연의 가치 보여”
  • [special] ‘마시는 골동품’ 보이차, 투자 가치 판별은

    [한경 머니 기고=고재윤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고황명예교수] 최근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커피에서 차(茶·tea)로 관심을 옮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녹차로 시작해 최종적으로 보이차에 매료돼 푹 빠지게 된다. 투자 가치 있는 보이차를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보이차 성분 중 다량의 티 폴리페놀은 항산화, 항암, 항균, 면역력에 도움이 되며, 카테킨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준다. 특히 오래 숙성할 때 갈산이 많아져 지방을 분해하고 배출시켜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중국 청나라 옹정 10년에 보이차가 공차로 지정되면서 황실의 황족만 마시는 존귀한 차로 떠올랐고, 귀족들은 녹차, 청차 등을 마셨다. 또한 청나라 황제의 사랑을 받았던 보이차는 에서 ‘부작용이 없는 백약’이라고 소개된 바 있다.보이차는 최소 30년 이상 후발효 과정을 거쳐야 맛이 깊어진다. 30년 이상 후발효 된 보이차는 ‘마시는 골동품’으로 불리며 구하기조차 어려워 부르는 것이 값이다. 일반적으로 보이차의 가격은 매년 10~15% 복리로 계산된다. 중국 부호와 우리나라 보이차 애호가들은 희소성이 매우 큰 진품 생차인 노생차에 유독 관심이 많다. 고가이면서 할아버지가 만들어서 손자가 마시는 차로 장기 숙성하면서 보관할 수 있는 유일한 차라고 할 수 있다.보이차가 고가로 판매되는 이유청나라 시대 황제의 전유물에서 청나라 말기인 1900년대에 보이차에 대한 중국 유산계급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1912년 청나라가 멸망하고 중화민국이 들어섰지만, 1931년부터 시작된 중일전쟁, 국민당과 공산당의 국공내전 등으로 정치, 경제가

    2023.06.27 06:00:02

    [special] ‘마시는 골동품’ 보이차, 투자 가치 판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