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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롯데호텔, 새 CEO에 주어진 과제는

    롯데그룹 내에서 롯데호텔의 위상은 남다르다. 1973년 본점 완공으로 ‘소공동 시대’가 열렸고 이를 기점으로 롯데그룹은 식품에서 유통으로 그룹의 주력 사업을 바꾸기 시작했다. 지배 구조에서도 호텔롯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지주와 다양한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어 지배 구조 개편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이런 위상과 달리 롯데호텔이 처한 처지는 열악하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 산업이 타격을 받으며 수익성이 악화했고 최근에는 갑작스럽게 대표가 사임하는 일까지 생겼다. 앞길이 순탄하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호텔은 1주일 만에 새 대표를 임명했다. 새로 선임된 최고경영자(CEO)에게는 풀기 어려운 다양한 숙제가 주어졌다. 갑작스러운 경질 왜? 롯데호텔은 최근 새로운 CEO를 선임했다.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완신 전 대표가 갑작스럽게 사임했기 때문이다.이 전 대표는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롯데그룹 호텔군 HQ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1987년 롯데백화점 상품·영업 부문으로 입사해 2017년 롯데홈쇼핑 대표로 승진했고 올해 롯데호텔로 자리를 옮겨 롯데의 호텔 사업 전반을 총괄해 왔다.이 전 대표에 대한 기대는 컸다. 롯데홈쇼핑을 6년째 이끈 ‘최장수 대표’이자 성과도 좋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할 당시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벨리곰’을 개발해 롯데의 대표 브랜드로 키웠고 메타버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사업을 적극 전개하며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런데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이 전 대표가 7월 12일 취임 7개월 만에 사임을 결정했다. “건강 문제로 인한 사임”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액면

    2023.08.02 06:00:03

    위기의 롯데호텔, 새 CEO에 주어진 과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