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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 "전국 주택 경매 증가세"
스페셜/ 영끌의 눈물, 부동산 경매 시장을 가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집값이 크게 치솟으며 당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족들은 가용 가능한 자금과 대출을 모두 활용해 집을 샀다. 이들은 향후 집값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장밋빛 확신을 가지고 무리를 해 가면서 내 집 마련을 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시대’가 열리면서 수억 원의 빚을 낸 영끌족들의 집들이 경매 시장에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을 통해 현재의 경매 시장을 들어봤다. 본문/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물건이 증가하는 현상에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전세사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이 미친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당시 영끌족들은 주택담보대출부터 신용대출까지 최대치의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했지만 현재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이 커져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무리한 대출로 집을 매수했지만 현재 떨어진 가격에 팔아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결국 경매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영끌 매수자를 중심으로 경매 시장에 많은 물건이 나온다고 하던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 연립·다세대 등 주택 경매 물건이 증가세에 있고 서울 역시 아파트 경매 물건이 늘고 있다. 특히 깡통전세 문제가 더욱 심각한 빌라는 유찰을 거듭하고 있어서 신규 건수와 유찰 건수가 쌓이는 상황이다." 갭투자(전세사기) 물건, 영끌 물건은 어떤 형태의 매물인가. "갭투자 경매 물건은 세입자가 거주하는 경우로서 경매 감정가나 시세 대비
2023.08.25 08: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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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영끌 경매 물건 급증...하반기 부동산은
special/영끌의 눈물, 부동산 경매 시장을 가다 2021년까지 아파트 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집을 산 영끌족들이 경매 시장에 내몰리고 있다. 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로 집을 샀지만 돈을 빌릴 당시보다 최소 2% 이상 상승했고, 이에 따라 매달 부담해야 하는 주택담보대출 이자도 폭등했기 때문이다. #1. 8월 8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 별관 경매 법정은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각자 경매 물건을 확인하고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법정 안은 입찰자와 관계자 등으로 내부에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이날 서부지방법원 경매장을 찾은 경매 전문 금융 업체 한 관계자는 “경매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으며 낙찰되지 않는 유찰 물건이 아직 더 많다”며 “감정가보다 낮은 물건이 나오고 있는 데다 고금리로 소위 말하는 ‘영끌’ 매물 역시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건이 나오더라도 실제 경매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더 많은 물건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 8월 9일 오전 서울 도봉역에 위치한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장에서는 감정평가액 4억7000만 원(최저 매각 가격 2억4000여만 원) 아파트가 3억2000여만 원에 낙찰됐다. 당시 이 집은 12대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인기를 끌었다. 향후 이 아파트가 재개발 가능성이 높아 나중에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입찰자들에게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날 물건을 낙찰받은 A씨는 “말소기준권리, 등기부등본 등 권리분석 등을 통해 알아보니 현재 살고 있는 집 주인이 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에 나온 집”이라며 “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나온 집으로 이런 물
2023.08.25 08: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