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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창업허브 우수기업 ⑱]연시스템즈, ‘발상의 전환’으로 간편한 3D 촬영 카메라 개발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BBC도 제대로 촬영을 못했죠.” 연시스템즈의 ‘단안식 입체 카메라’는 메인 렌즈 하나로 3차원 입체영상(3D)을 찍는다. 애초에 3D 영상촬영 기술의 핵심이 ‘양안의 시차를 이용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카메라 한 대로 3D영상을 찍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쉽지 않았다.  게다가 ‘양안 시차’는 3D영상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활용 범위를 좁히는 족쇄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곤충분야가 대표적이다. 생태도감 출판사를 운영하던 표도연(53) 연시스템즈 대표는 책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곤충을 3D로 찍어 3D 생태도감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작은 사물을 가까이 근접해 촬영하면 어지러운 영상이 나오기 쉽다. 이를 방지하려면 멀리 떨어져 찍어야 하는데 곤충 같은 작은 물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게다가 카메라 두 대를 동시에 곤충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초점까지 맞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면 렌즈 한 개로 찍으면 되지 않을까.” 초보적인 광학 지식만으로 과감히 도전을 시작했다. 렌즈 하나를 통과한 상을 입체로 촬영할 수만 있으면 곤충 입체영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마침내 그는 한 개 렌즈로 들어온 빛을 좌우 영상으로 분리해 두 개의 이미지 센서에 담아내는 ‘단안식’ 기술을 개발했다. 덕분에 저비용으로 근접 3D 촬영이 가능해졌다. 이 기술은 현재 한국은 물론 미국·일본·중국·호주·캐나다 국제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법인 설립 전인 2013년에는 MBC와 다큐멘터리 ‘곤충왕국 3D’도 함께 촬영, 세계 최초의 곤충 3D 다큐멘터리를 완성해냈다. 최근에는 이 단안식 기술을

    2021.02.08 14:22:26

    [서울창업허브 우수기업 ⑱]연시스템즈, ‘발상의 전환’으로 간편한 3D 촬영 카메라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