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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릭슨, 기지국 장비에 AI 기술 적용…6G 진화 초석
SK텔레콤이 스웨덴의 글로벌 이동통신 네트워크 제조사 에릭슨과 함께 기지국에 적용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선망 적응(link adaptation) 기술의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9월 1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상용망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네트워크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6세대 이동통신(6G) 진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AI 기반 무선망 적응 기술은 기지국의 전파가 닿는 범위인 셀(cell)과 인접 셀의 상호 전파 간섭 효과를 파악하고 단말기의 무선 환경 정보를 조합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주변 기지국의 무선 자원 활용 정보를 기반으로 목표한 품질 지표를 상황에 맞게 바꿔 스마트폰이 기지국 범위 안에서 실시간으로 최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를 통해 기존 이동통신 구조보다 단말기의 무선 상태나 장소에 따른 환경 차이, 시간에 따른 변화 등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부연 설명했다. 기존에는 네트워크의 목표 품질 지표가 하나의 고정값으로 정해져 능동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웠다.기지국 장비에 AI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은 한국에서 처음이다.SK텔레콤은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을 기반으로 AI 기술 완성도를 높여 가면서 6G 네트워크에 적용할 AI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6G 핵심 기술의 하나인 AI를 통한 무선망 성능 향상은 네트워크 진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5G 네트워크 고도화 관련된 AI 기술 개발과 상용화 노력을 지속해 6G 진화의 초석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9.16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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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G 기술 선점 나선다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전자가 이르면 2028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는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선점에 나섰다. 6G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상용화한 데 이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삼성전자는 5월 8일 ‘6G 주파수 백서’를 내고 차세대 통신 6G 서비스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제안했다. 6G는 홀로그램·메타버스·확장현실(XR) 등 미래 신기술이 본격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로 지목된다.삼성전자가 발간한 백서에서는 6G 시대에 필요한 주파수 확보 방안의 중요성을 다뤘다. 6G 시대에는 지금보다 50배 빠른 속도로 지상에서 10km 상공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는 초고속 대용량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후보 주파수 대역을 발굴하고 상용화하기까지 약 10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는 “수백 메가헤르츠(㎒)에서 수십 기가헤르츠(㎓)대의 연속적인 초광대역 폭의 주파수가 필요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한 대역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삼성전자는 6G를 시스템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로봇 등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라며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6G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05.20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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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시연·표준화 선도’…삼성·LG, 글로벌 6G 주도권 잡는다
[비즈니스 포커스]초성능·초대역·초공간·초정밀·초지능 등 데이터 고속도로의 미래인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 선제 대응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무선 통신 시연에 성공했고 LG전자는 미국 주도의 6G 연합 의장사가 됐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향후 5년간 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6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산업계와 연세대·카이스트·성균관대 등 학계,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연구계 인사 20여 명이 모였다.10년 주기로 판 바뀌는 통신 시장다가올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관이 모인 ‘6G 전략회의’였다. 이날 회의에는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도 자리했다.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미래 신흥 기술인 6G에 대한 미래 지향적 동반 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회담의 후속으로 6G 논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6G는 5G의 다음 세대 이동통신이다. 최대 전송 속도 1000Gbps, 무선 지연 시간 100㎲로, 5G보다 속도는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 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다양한 면에서 획기적 성능 개선이 예상된다. 올해부터 6G 관련 개념과 기술 요구 사항 논의를 시작으로 표준화에 착수하고 이르면 202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세대는 통상 10년을 주기로 전
2021.06.29 06: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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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국 주도 6G 연합 의장사로 선정
LG전자가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관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의 의장사로 선정됐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LG전자 CTO부문 이기동 책임연구원(박사)이 이 단체의 애플리케이션 분과(워킹그룹) 의장(임기 2년)으로 선출됐다. ‘넥스트 G 얼라이언스’는 총 6개의 분과로 구성되며, 분과별로 퀄컴, 노키아, HPE, VMware, MITRE 등이 의장사를 맡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의장사 선정으로 향후 6G 관련된 선행 기술 논의 및 서비스 방향성 제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리케이션 분과는 6G의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관련한 기술 요구사항을 제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넥스트 G 얼라이언스’는 미국통신산업협회가 6G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말 창립한 단체로 미국 3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통신장비,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총 48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6G 이동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상용화가 예상된다.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지원이 가능하다. 사람,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Ambi
2021.06.15 10: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