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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생성한 작품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문진구의 지식재산권 산책]

    [지식재산권 산책]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생성형 AI가 생성한 글·그림·음악·영상은 인간이 창작한 것처럼 보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AI 생성물은 법의 보호를 받을까. 지식재산권, 그중에서도 저작권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저작자는 저작물을 창작한 자를 말한다. AI는 인간이 아니므로 AI가 저작자가 될 수는 없다. 그렇다면 AI에 프롬프트를 입력한 이용자는 저작물을 창작한 자에 해당할까.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을 말한다(저작권법 제2조 제1호). 즉, 저작물이 되려면 창작성이 있어야 하는데 누가 하더라도 같거나 비슷할 수밖에 없는 표현에는 창작성이 인정되지 않고 작성자의 창조적 개성이 나타난 표현에 대해서만 창작성이 인정된다.그런데 AI 이용자가 입력하는 프롬프트는 AI 생성물에 나타난 표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태양이 내리쬐는 바닷가에서 파라솔 아래 누워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 풍경을 그려줘’라는 프롬프트에 따라 이미지 생성 AI가 그림을 생성했다고 할 때 그 그림에 나타난 표현은 AI가 만들어 낸 것이지 프롬프트를 입력한 이용자가 만든 것이 아니다.이용자는 AI에 생성물의 ‘소재’ 내지 ‘생성 방향’을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을 뿐이다. 결국 AI 생성물은 인간의 창작적 표현이 아니어서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실제 미국저작권청은 최근 AI에 의해 그려진 ‘어 리센트 엔트렌스 오브 파라다이스(A Recent Entrance of Paradise)’라는 그림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허용하지 않았다. AI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저작물은 인간으로부터 유래해

    2023.07.29 07:37:41

    AI가 생성한 작품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문진구의 지식재산권 산책]
  • 글로벌 입지 굳히는 SK네트웍스, 미국 투자 거물들과 잇단 협업

    [컴퍼니]SK네트웍스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투자업계 거물들과의 잇단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자 분야 비즈니스 확장을 본격화하며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은 올해 6월 9일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한 당시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미팅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최 사장은 올트먼 CEO와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사업 협력을 위한 미팅을 진행하고 오픈AI와 웹3 등에 대한 투자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SK네트웍스와 올트먼 CEO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동일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22년 말 미국 AI 기반의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에 2200만 달러의 투자를 집행했다.휴메인은 오픈AI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고 올트먼 CEO 역시 휴메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휴메인은 최근 첫째 웨어러블 기기 ‘AI 핀(AI Pin)’을 공개하기도 했다.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주변 물체를 인식할 수 있고 통합 프로젝터와 센서를 활용해 손바닥이나 테이블 표면 같은 곳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표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SK네트웍스는 미국 투자법인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글로벌 투자업계 거물과 협력을 강화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난 5월 하이코캐피탈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력 벤처 투자사인 보우캐피털과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 추진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 사장과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털 회장, 김사무엘 하이코캐피탈 법인장 등이 참

    2023.07.18 08:00:02

    글로벌 입지 굳히는 SK네트웍스, 미국 투자 거물들과 잇단 협업
  • 감성형 AI 챗봇 ‘파이’, 챗GPT에 도전장[테크트렌드]

    2022년 11월 챗GPT가 처음 등장한 이후 인공지능(AI) 챗봇에 대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많은 AI 전문가들은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 작용하는 AI 챗봇이 AI 기술의 미래라고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시장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 분석 회사 마켓리서치퓨처(MRF)는 AI 챗봇 시장 규모가 매년 평균 22.6% 성장해 2030년에는 325억9000만 달러(약 42조5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글로벌 거대 기술(big tech) 기업들과 신생 스타트업들도 AI 챗봇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구글의 람다(LaMDA) 기반의 ‘바드(Bard)’, 구글이 투자한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챗봇 기반의 검색 엔진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Perplexity AI) 등이 그것이다.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거대 언어 모델(LLM)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챗봇 ‘큐:(Cue:)’를 8월 출시할 예정이고 LG도 LLM ‘엑사원’을 기반으로 챗봇을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체 LLM 기반의 AI 챗봇 ‘에이닷’에 대해 지난 6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관계 지향 감성형 AI 챗봇 등장 AI 챗봇은 AI와 자연어 처리(NLP)를 이용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다. 주로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상호 작용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AI 챗봇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마치 실제 사람처럼 응답한다. 이러한 AI 챗봇은 주로 목적(goal) 지향적이고 임무(task) 지향적인 기능적 특성을 지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정보·검색 중심의 기능형 AI 챗봇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가진 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감성형 AI 챗봇이라고 불리는 ‘파이(PI : Personal Intelligence)’가 그것이다. 파이는 딥마인드(DeepMind)와 링크

    2023.07.15 06:00:09

    감성형 AI 챗봇 ‘파이’, 챗GPT에 도전장[테크트렌드]
  • AI 등장으로 고용 타격 가장 클 분야 공개···‘산업별 AI 기술 충격 시나리오 분석’ 발표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기존 직업군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 및 보험’ 업종이 AI로 인해 부가가치가 가장 크게 늘어나지만 고용 측면에서도 가장 많이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별로 고용과 부가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금융 및 보험’ 업종이 AI로 인해 부가가치는 가장 크게 늘어나지만, 고용 측면에선 가장 많이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하 직능원)은 13일 KRIVET Issue Brief 261호(‘산업별 인공지능 기술 충격 시나리오 분석’)를 통해 AI가 산업별로 근로자의 고용과 기업의 부가가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이번 결과는 16개 주요 산업의 각 부문별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AI가 고용과 부가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4가지 유형별 시나리오로 나눠 조사했다.이 연구에서 나눈 4가지 유형은 A형-부가가치 크게 증가&고용 감소(노동생산성 매우 크게 향상), B형-부가가치 증가&고용 감소(노동생산성 크게 향상), C형-부가가치 크게 증가&고용 증가(노동생산성 향상), D형-부가가치 증가&고용 증가(노동생산성 현행 유지)으로 구분된다. 각 산업별 전문가가 실현가능성이 높은 1순위로 선택한 생산성 변화 유형은 A유형 19.6%(20명), B유형 38.2%(39명), C유형 26.5%(27명), D유형 15.7%(16명)로 나타나 각 유형이 비교적 골고루 분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기술의 도입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지만, 생산성 향상의 효과가 급격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여러 연구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에게 산업별로 부가가치의 과거 데이터(1998~2021년)를 기준으로 2030년 시점의 부가가치 증가율이 4가지

    2023.07.13 16:10:40

    AI 등장으로 고용 타격 가장 클 분야 공개···‘산업별 AI 기술 충격 시나리오 분석’ 발표
  • KT, ‘AI 대학원 챌린지’로 실무형 AI 인재 발굴한다

    [비즈니스 플라자]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인공지능(AI) 개발 대회 ‘2023 AI 대학원 챌린지 위드(with) KT 믿:음’을 공동 주최하고 7월 2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2023 AI 대학원 챌린지 위드 KT 믿:음’은 KT의 초거대 AI인 ‘믿:음(Mi:dm)’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는 신규 과제 아이디어(Task Idea)를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적용할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챌린지로, 실무형 AI 핵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AI대학원과 AI융합혁신대학원 등 총 19개 대학원 소속 학생이라면 누구나 ‘인공지능팩토리’ 홈페이지에서 챌린지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KT의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에 공개된 AI 기술과 API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KT는 1차 예선에서 과제의 독창성과 초거대 AI 모델의 이해도, 데이터 수집 방안과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고 2차 결선에서는 개발 성능·정확도·효율성 등을 종합해 오는 8월 총 10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KT는 최종 선정 팀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1개), KT CTO상(2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상(3개), KT 초거대 AI 믿:음 우수상(4개)을 시상하고 참여 대학원 중 2개교를 선정해 AI대학원상을 준다. 이와 함께 총 2900만원의 상금과 KT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KT 융합기술원장 김이한 전무는 “‘2023 AI 대학원 챌린지 위드 KT 믿:음’을 통해 참가자들이 KT의 초거대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T는 더 많은 학생이 대한민국의 초거대 AI 생태계를 이끌 AI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개발(R&D)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3.07.07 10:29:36

    KT, ‘AI 대학원 챌린지’로 실무형 AI 인재 발굴한다
  • 카카오엔터, 자체 AI 브랜드 '헬릭스' 론칭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향후 IP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될 AI 브랜드 ‘헬릭스(Helix)’를 론칭하고, 첫 서비스로 콘텐츠와 독자 연결에 초점을 맞춘 ‘헬릭스 푸시’(Helix Push)를 선보인다.AI 기술을 활용하여 독자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작품을 추천하는 ‘헬릭스 푸시’에 힘입어 유저들의 엔터테인먼트 경험도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향후 IP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될 자체 AI 브랜드 헬릭스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Humanity Experience Learning Improvement eXpansion’(Helix)에서 따온 헬릭스는 본래 ‘나선’을 뜻하는 단어로, AI 브랜드로서 “인간의 경험을 학습하고, 이를 향상시키며,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향후 헬릭스라는 AI 브랜드 아래 개별 AI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헬릭스의 첫 서비스는 6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 적용되는 ‘헬릭스 푸시’다. 모바일 알림 형태로 웹툰과 웹소설 등 IP를 추천하고 캐시 등 혜택을 제공하는 ‘푸시’는 현재 콘텐츠 업계에서 IP와 독자를 이어주는 주요한 접점으로, 기존에는 독자의 관심 작품 등을 분류해 추천해 왔다. 이 같은 추천 모델을 탈피, 플랫폼 운영 전략을 고도화 한 ‘헬릭스 푸시’는 AI가 자체적으로 개별 유저 열람, 구매, 방문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장 최적화된 시점에, 독자가 가장 선호할 것으로 여겨지는 작품을 이용권 혜택 등과 함께 전달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유저의 작품 감상 편의성과 즐거움을 확장할 전망이다.특히 장르와 신작, 완결작 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IP를 소개하는 ‘헬릭스 푸시’는 창작자에게도 작품 순위 등에 구애 받지 않고 더 많은 독자에게 작품을

    2023.07.06 13:41:38

    카카오엔터, 자체 AI 브랜드 '헬릭스' 론칭
  • 업스테이지, '데이터 중심 AI' 분야 논문 7편 발표…"국내 기업 최다 성과"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데이터 중심 연구에서도 국내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22일 업스테이지는 데이터-센트릭 AI(Data-Centric AI)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워크숍 '데이터-센트릭 머신러닝 리서치(DMLR) 워크샵'에 7편의 논문을 발표, 국내기업 최다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머신러닝 학회(ICML 2023-DMLR)는 머신러닝의 이론과 실제를 다루는 최고 수준의 학술 행사로 매년 약 7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 학회이자 논문 채택률 20%, 임팩트 팩터 6.99를 가진 가장 영향력 있는 인공지능학회다.업스테이지 데이터팀이 연구성과를 발표한 DMLR은 ICML 2023 중 데이터 중심 머신러닝 연구(Data-centric Machine Learning Research)에 관한 워크샵으로 세계적 석학이자 데이터-센트릭 AI를 창시한 스탠포드 대학교 앤드류 응 교수가 참여하며, 해당 분야에 탄생을 알린 NeurIPS 2021-데이터-센트릭 AI 워크샵의 후속 워크샵이다. 이번 연구성과 중 4편의 논문은 자연언어처리 분야 세계적 석학인 고려대학교 임희석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 스타트업과 학계의 공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업스테이지의 논문 7편에 모두 참여한 업스테이지 박찬준 연구원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해당 분야에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ICML 2023-DMLR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며 "업스테이지는 AI 서비스뿐만 아니라 아낌없는 R&D 투자로 모두가 최고 성능의 AI를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06.22 08:56:50

    업스테이지, '데이터 중심 AI' 분야 논문 7편 발표…"국내 기업 최다 성과"
  • “반전공세 나설 때” 7개월 만에 돌아온 손정의, 45조 투자 예고

    “이제부터 반전 공세에 나서겠다.”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21일 소프트뱅크의 재도약을 자신했다. 계속되는 실적 악화로 한동안 방어적 투자를 펼쳐왔지만 인공지능(AI) 분야에 신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AI 혁명은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물밑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그 혁명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가 인간을 이길 것인지, 질 것인지 따위의 물음은 이젠 낡은 논의”라며 “AI는 진화하고 자기 증식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류가 풀지 못했던 문제를 AI가 해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전펀드 투자 실패'로 반년 넘게 공식행사에서 모습을 감췄던 손 회장이 공식 행사에 참석한 건 7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사업가와 경영자로서의 삶을 되돌아보며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경영 활동을 줄이고 AI 사업 확대 구상에만 전념했다”고 설명했다.소프트뱅크그룹은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9천701억 엔(약 8조9천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거액의 적자를 냈다.이와 관련해 손 회장은 "3년간 수비를 철저히 해 수중에 5조 엔(약 45조원)이 넘는 현금이 있다"며 "이제부터 반전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소프트뱅크그룹은 산하 투자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투자해 왔으며, 올해 3월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본격적인 활용을 겨냥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손 회장과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2023.06.21 17:48:38

    “반전공세 나설 때” 7개월 만에 돌아온 손정의, 45조 투자 예고
  • 일상의 빈틈 메우는 KT의 AI... 2년 후 '매출 1조' 목표 [현장에서]

    KT가 2025년까지 AI 융합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KT는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맞춤형 AI 서비스인 AI로봇, AI케어, AI교육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이 자리에서 KT는 AICC와 AI물류 등의 AI 사업에서 약 8,000억원 이상의 누적수주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AI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까지 AICC, AI물류, AI로봇, AI케어, AI교육 등 고객 맞춤형 AI 사업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KT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KT는 자사의 AI 전략이 '고객 중심'이라 강조했다. 고객과 산업의 수요에 따라 가장 적합한 ‘고객중심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선보이는 ‘AI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되겠다는 것이다.큰 관심을 얻고 있는 초거대 AI '믿음'은 올해 하반기 공개한다. KT는 ‘믿음’ 등 초거대 AI 기술과 고효율의 경제성을 갖춘 ‘AI 풀스택(Full Stack)’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활성화한다고 밝혔다.KT는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초거대 AI 기술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IDC 인프라 고도화 ▲AI 신사업 발굴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약 7조 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 투자로 초거대 AI 파라미터 스케일 확대 및 학습 기술 확보, IDC 신축·증설, AICC 인프라 고도화 등 최고 수준의 AI 기술 역량과 인프라를 확보한다.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으로 그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 인프라와 노하우를 AI 사업에 그대로 적용시켜 고객중심의 AI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며, “KT의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2023.06.21 11:19:35

    일상의 빈틈 메우는 KT의 AI... 2년 후 '매출 1조' 목표 [현장에서]
  • 세계 경제 흔드는 미국 중앙은행의 뒷이야기 [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 김승진 역 | 세종서적 | 2만5000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세계의 구원자일까, 위기와 불평등의 진원지일까. 미국에서 가장 은밀한 조직 ‘연준’을 내부자 시선으로 파헤친 최초의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연준의 작동 원리와 세계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를 실감나게 전해 준다. 저자는 폴 볼커,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재닛 옐런, 제롬 파월로 이어지는 연준 의장이 금융 정책 결정에서 어떤 민낯을 보였는지와 함께 연준의 전례 없는 규모의 양적 완화가 미국 경제를 어떻게 망가뜨렸는지에 대한 충격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물론 이것이 어떤 위험을 불러왔는지 알리기 위해 도전적인 취재에 나선다. 연준의 정책이 어떻게 해서 내 주택 담보 대출 이자를 올리게 되는지, 왜 연준 때문에 우리가 두려운 미래와 직면하게 되는지 저자의 인사이트를 따라가다 보면 연준의 ‘우려 섞인 말 한마디’에 패닉에 휩싸이는 우리 금융 시장이 보인다. 또 2008년의 긴 붕괴는 2020년 이후의 긴 붕괴로 진화했고 그 대가는 아직 다 치러지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된다.AI 쇼크, 다가올 미래모 가댓 지음 | 강주헌 역 | 한국경제신문 | 2만2000원기계들이 우리 삶을 완전히 책임질 수 있는 문명 시대가 오고 있다. 초대형 인공지능(AI)이 지배하게 될 세상에서 AI와 공존하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대해 유발 하라리는 “친밀한 AI가 가장 위협적”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인간보다 더 친근하고 인간다운 AI가 개발될수록 우리가 그 대상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해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2023.06.18 06:00:10

    세계 경제 흔드는 미국 중앙은행의 뒷이야기 [이 주의 책]
  • ‘AI칩 독점’ 엔비디아, 시총 1조 달러(1279조원) 돌파...삼성전자의 3배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0% 상승한 41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190% 가까이 치솟았다.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여기에 최적화돼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른바 ‘AI칩’으로 불리는 이유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이다.이에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이같은 호재에 엔비디아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 규모는 1조13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업계 최초의 일이다. 엔비디아가 1993년 창업한 이후 30년 만이다. 시총 규모 자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세계 6위다.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말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보여 왔다. 인공지능(AI) 호재를 등에 업고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자체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71억5000달러)를 50% 이상 웃돈 수치였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6.14 14:51:17

    ‘AI칩 독점’ 엔비디아, 시총 1조 달러(1279조원) 돌파...삼성전자의 3배
  • 다가온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변화와 고민의 시점

    제주특별자치도·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하는 ‘제18회 제주포럼’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5월 31일 개최됐다. 올해 주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이다. 한국경제매거진은 포럼 3일 차인 6월 3일 ‘다가온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미래를 위한 인도·태평양 국가의 선택’을 주제로 1시간 30분가량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연사로 이정수 플리토 대표와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 대표는 초거대 AI로 인한 변화와 고민에 대해 설명했다.이정수 대표 “차별화된 AI 기술 만드는 게 중요”첫 연사로 나선 이정수 대표는 AI의 문제점과 사용자 시각에서 필요한 자세, 업계의 현안 등을 짚었다.초거대 AI의 가장 큰 장점은 상황에 대한 이해다. 이 대표는 “어떤 상황을 가정했을 때 자동 번역기는 번역 과정에서 잘못된 번역이 생길 수 있다”며 “똑같은 문장을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고 생성형 AI에서 번역한다면 굉장히 정확도가 높은 번역이 도출된다. 그 이유는 특정 단어에 대한 배경 지식까지 활용해 일반 번역보다 더 자연스러운 번역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문제도 있다. 잦은 오류다. 이 대표는 제주도 방언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제주도에 오난 어떵 하우꽈?’라고 챗GPT에 물어보면 ‘제주도에는 어떤 일이 있나요’라고 번역한다. ‘맨도롱 해수과?’를 챗GPT에 물어보면 ‘무슨 일을 하겠어요?’라고 번역해 준다”고 운을 뗐다.그러나 챗GPT의 대답은 정답은 아니다. 첫 질문은 ‘제주도에 오니 어떻습니까’라는 뜻이고 둘째 질문은 ‘따뜻한가요?’라는 의미다. 이 대표는 “챗GPT는 틀린 답도 자신 있게 대답한다”며

    2023.06.14 06:00:05

    다가온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변화와 고민의 시점
  • SK 3세 최성환, ‘챗 GPT’ 올트먼과 단독 회동…협력 기대감 솔솔

    SK네트웍스가 '챗 GPT' 개발사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투자 협력을 논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재계에 따르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지난 9일 방한 중이던 올트먼 CEO와 서울에서 만나 인공지능(AI) 기업 투자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회동에서 양측은 오픈AI, 웹3 등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3은 탈중앙화·독립적 웹을 의미한다.SK네트웍스는 미국 투자 법인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오픈AI와 인연을 맺었다. 이번 방한에서 올트먼 CEO와 단독 미팅을 진행한 기업은 SK네트웍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SK네트웍스와 오픈AI의 사업 협력 기대감에 SK네트웍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033%(440원) 오른 5310원에 장을 마감했다.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 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미국 투자법인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실리콘밸리 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최 사장은 하이코캐피탈의 투자 소싱 및 검토 등을 지원하며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를 이끌고 있다.하이코캐피탈은 최근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벤처 투자사인 보우캐피탈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네덜란드 AI 기반 스마트팜 스타트업인 소스에이지에 2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6.12 17:44:11

    SK 3세 최성환, ‘챗 GPT’ 올트먼과 단독 회동…협력 기대감 솔솔
  • 'AI 전문' 업스테이지, 롯데온 '초개인화' 지원한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국내 대표 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에 고객의 취향저격 추천 AI를 제공, 유통분야 AI 혁신에 앞장선다.5일 업스테이지는 롯데온과 '추천 API 도입 및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업스테이지는 롯데온의 앱과 웹사이트 이용 고객을 위한 초개인화된 제품 추천 API 제공을 추진한다.롯데온은 2020년 롯데 유통계열사 7개 쇼핑몰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 출범한 플랫폼이다. 챗GPT로 시작된 생성AI 열풍이 시작되며 AI 활용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유통, 이커머스 생태계의 다양한 플랫폼들도 AI에 주목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특히 초개인화는 기존 나이, 직업, 성별 등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동적으로 분석해 군집별 비슷한 제품을 추천하던 개인화에서 한발 더나아가 인구통계학적 자료 뿐 아니라 검색 패턴, 구매 상품에 대한 반응, 장바구니 내역 등 구체적인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함으로써 커머스 플랫폼 성장에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업스테이지는 지난 3월 공개한 추천 API 시스템을 롯데온에 제공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NeurlPS, AAAI, ACL, EMNLP을 비롯한 국제AI 학회에서 다수의 우수논문을 발표하고 국내 기업 최초 캐글 두 자릿수 금메달 수상 등으로 확인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패션 커머스 ‘브랜디’에 추천 AI팩을 공급, 브랜디의 창립 후 첫 흑자전환을 도왔다.업스테이지의 추천 AI의 성능은 롯데온의 도입과정에서도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클릭율은 물론 매출과 관련된 거래전환율 등 다양한 지표에서 업스테이지의 추천AI 성능이 글로벌 경쟁 AI 기업들의 솔루션 대비 월등한 지표를 기록했다. 업스테이지는 회사

    2023.06.05 09:19:53

    'AI 전문' 업스테이지, 롯데온 '초개인화' 지원한다
  • 엔비디아발 반도체 폭풍…삼성·SK 언제까지 웃을까[투자 시장 뉴 트렌드 ]

    [스페셜 리포트 - 투자 시장 뉴 트렌드] 반도체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챗GPT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정보기술(IT)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은 미국의 시스템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7만원 선을 회복했다.반도체 경기는 당분간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한국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엔비디아 ‘실적 고공 행진’, 2분기까지 이어진다반도체 산업에 대한 시각을 돌려놓은 것은 엔비디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5월 30일 장 마감 기준 401.11달러를 기록했다. 5월 4일 기준 엔비디아의 주가는 275.62달러였다. 5월 들어 상승률 45.53%를 기록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 두드러진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월 3일(143.15달러) 대비 180.20%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속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5월 30일 기준 1만3017.43을 기록했다. 5월 4일(1만1966.40)과 비교하면 8.78%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나스닥 주가를 견인한 영향이다.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은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5월 24일 1분기 71억9000만 달러의 매출과 21억4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 늘었다. 순이익은 44% 증가, 20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에 시장 전망치(65억2000만 달러)를 10.28% 웃돈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심화

    2023.06.05 06:01:40

    엔비디아발 반도체 폭풍…삼성·SK 언제까지 웃을까[투자 시장 뉴 트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