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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Boys Love)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덕후인생]

    [한경잡앤조이=조혜원 시나몬 콘텐츠 디렉터] 나의 직함은 콘텐츠 디렉터다. 현재 우리 회사는 혼자서도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3D 영상 제작 플랫폼을 개발 중인데 콘텐츠 디렉터의 역할 중 하나는 그 플랫폼에서 좋은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여러 파트를 돕는 것이다. 가령, 시나리오팀과 기술 파트인 프로그램팀 사이의 의견을 조율하거나 시나리오 PD나 작가님들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나 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여러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공하고 주고 받으면서 더 창조적이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생산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그 조율의 근간은 유저가 어떤 콘텐츠를 생산하고 싶은지, 또 어떤 콘텐츠를 보고 싶은 지에 대한 분석과 이해일 것이다.  ‘개취(개인의 취향)’나 취존(취향존중)’이라는 단어가 익숙한 시대다. 초개인화 시대, 취향 소비의 시대라고도 한다. 자신의 취향을 바탕으로 덕질을 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서로 공유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내가 만드는 플랫폼을 통해 어떤 소재와 장르의 제작물들이 나올 수 있을까’ 초개인화시대에 환영 받을 만한 콘텐츠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요즘 인기 있는 소재에 대해서 떠올려 보았다.  최근 콘텐츠 시장의 화두는 역시 ‘BL(Boys Love)’이다. 그 열풍을 이끌고 있는 왓챠의 드라마 ‘시멘틱 에러’, 시멘틱 에러는 첫 공개 후 왓챠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공개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왓챠 시청 순위 TOP 10 상위권에 머물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인기에 힘입어 8월 극장판 개봉도 앞두고 있다. ‘양지로 나온 BL’이라고 하

    2022.08.05 08:55:52

    BL(Boys Love)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덕후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