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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의 아이콘’에서 ‘카푸어’로 이미지 추락...얼어붙은 수입차 시장

    [비즈니스 포커스]수입 자동차를 구매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수입차 딜러들에게 이 질문을 하면 대부분이 ‘연말이 적기’라고 답한다. 보통 수입차 업체들이 이 시기에 대대적인 할인(프로모션)을 하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형이 될 연식 변경 모델들을 싼값에 처리하기 위해서다. 이후 연초가 되면 할인을 대폭 줄이는 것이 수입차 업계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관행이었다.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이런 공식에 금이 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벤츠를 누르고 수입차판매 1위를 기록한 BMW다. 심지어 작년 10월 출시한 주력 모델인 5시리즈(풀체인지)까지 현재 1000만원 이상의 할인을 해주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BMW가 출시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차급 모델을 1000만원 이상 할인해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녹록하지 않은 수입차 업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고 말했다.수입차 업계가 연초부터 때아닌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BMW뿐만이 아니다. 벤츠, 볼보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도 연초부터 파격 프로모션 카드를 꺼내들며 할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유는 국내에서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속에서 불어닥친 고금리와 고물가에 더불어 수입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급변한 것이 ‘수입차 외면’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길고 길었던 ‘수입차 전성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수입차 업계가 긴 호황기를 마치고 사실상 불황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은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카푸어’ 이미지

    2024.04.03 08:50:17

    ‘성공의 아이콘’에서 ‘카푸어’로 이미지 추락...얼어붙은 수입차 시장
  • '연두색 번호판' 효과 있다...법인차 등록대수 비중 '뚝'

    8000만 원 이상 법인차에 의무적으로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제도가 도입된 후 고가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와 비중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가격이 8000만 원 넘는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551대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달에 등록된 8천만 원 이상 수입 법인차 대수는 4천793대로, 올해는 1천242대 급감한 수치를 보였다.같은 가격 기준의 전체 등록 대수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지난달 전체 등록된 차량 7516대 가운데 법인차 비중은 47%였는데, 전년 동기보다 10%포인트 줄어들었다. 작년 2월의 경우 전체 등록 대수는 8455대로, 당시 법인차 비중은 57%였다.지난달 8천만 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차로 가장 많이 등록된 브랜드는 BMW로, 등록 대수 1499대로 집계됐다.이어 메르세데스-벤츠(1206대), 포르쉐(375대), 랜드로버(133대) 등의 순이다. 이들 4개 브랜드의 법인차 비중은 45∼57% 사이였다.작년 2월의 경우 같은 가격으로 최다 법인차 등록 브랜드는 2326대(법인차 비중 69%)를 기록한 벤츠였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3.13 10:41:40

    '연두색 번호판' 효과 있다...법인차 등록대수 비중 '뚝'
  • 여성이 더 좋아하는 자동차

    여성이 더 좋아하는 자동차 남성과 여성이 자동차를 고르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 패션잡지에서 자동차를 다루는 여성 에디터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차를 물었다. FORD, Bronco“딱히 험로 주행을 즐기는 건 아니지만, 지프 ‘랭글러’와 포드 ‘브롱코’ 같은 미국 오프로더를 늘 드림카로 꼽아 왔다. 엄청난 속도나 황홀한 승차감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완전히 매료됐기 때문이다. 두 차를 저울질하다 브롱코를 선택한 건, 운전이 조금이나마 더 편했던 개인적 경험 때문. 지붕과 문을 모두 탈착해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 정소진(엘르 에디터)  BMW, 5Series“이 차를 보면 결혼 전 꿈꾸던 이상형이 떠오른다. 20대의 나는 데리고 다니면 어깨가 으쓱할 만한 멀끔한 허우대의 남자를 찾아 헤맸고 30대에는 지적 허기를 채워줄 스마트한 누군가를 갈망했다. 거친 남성미보다는 여유롭고 단정함이 돋보이는 용모, 여기에 스마트함까지 갖춘 ‘5시리즈’는 그야말로 내 이상형에 가깝다. 게다가 가끔은 터프하기까지 한데, 5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i5 M6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601마력과 최대 토크 81.1kg·m의 힘을 발휘한다. 마치 모든 것을 갖춘 ‘완벽남’을 보는 기분이다.”- 이선경(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VOLVO, V90 Cross Country “아이가 생기고 뒷자리에 카시트를 놓는 순간, 자동차의 출력만큼 편의사양과 트렁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에서 판매 중인 ‘V90 크로스컨트리’는 풀옵션이다. 손자 손 잡고 같이 타실 시어

    2024.02.05 15:32:03

    여성이 더 좋아하는 자동차
  • 수입차 3대 중 1대는 1억원 넘어...역대 최다 판매

    작년 1억원이 넘는 수입차의 판매가 증가했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수입차가 7만8208대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7만1899대 대비 8.8% 늘었으며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지난해 전체 수입차 중 1억원 이상 차량은 28.9%를 차지한다. 지난해 수입차 전체 판매대수는 27만1034대로 직전년에 비해 4.4% 감소했다.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억소리’ 나는 고가 차량은 더 팔린 것이다.1억원이 넘는 차량을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3만2789대다. 그다음 BMW(2만2890대), 랜드로버(4334대), 아우디(2932대) 순이다.지난해 포르쉐는 ‘1만대클럽’에 가입했다. 벤츠,BMW,아우디,미니 볼보, 렉서스, 폭스바겐에 이어 8번째였다. 지난해 12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포르쉐코리아가 1만465대를 판매해, 2022년 9021대 대비 16.01% 증가했다.한국은 세계 고급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 중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판매량 모두 한국이 일본을 앞섰다. 작년 말 한국수입자자동차 협회 등은 1~10월 국내 벤츠가 6만988대 팔리는 동안 일본에서는 4만8114대가 팔렸다고 집계했다. BMW도 한국이 6만2514대로 일본(2만7684대)보다 많이 판매됐다.고급 수입차의 인기는 차종을 사회적 신분으로 따지는 국내 분위기가 반영됐다고 풀이된다. 국내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더 많은 사람이 고가 수입차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19 13:20:45

    수입차 3대 중 1대는 1억원 넘어...역대 최다 판매
  • “길고 긴 ‘벤츠 천하’ 막 내렸다”...BMW, 수입차 ‘최강자’ 등극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수입차 최강자의 자리를 되찾았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BMW로 총 7만7395대를 팔았다.벤츠는 연간 판매 7만6697대에 그치며 BMW에 왕좌를 내줬다. 두 브랜드의 판매량 차이는 698대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다.뒤를 이어 아우디(1만7868대), 볼보(1만7018대), 렉서스(1만3561대), 포르쉐(1만1355대)가 3∼6위를 차지했다.그동안 한국 수입차 시장은 그야말로 ‘벤츠 천하’였다. 출발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2016년 벤츠는 한국에 법인(벤츠코리아)을 설립(2003년)한 이후 처음으로 BMW를 꺾고 한국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다. 이전까지는 BMW가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2016년부터 이어진 벤츠의 ‘독주’벤츠가 당시 처음으로 BMW를 넘을 수 있었던 것은 2016년 내놓은 중형 세단 ‘E클래스’의 인기 덕분이었다. 해당 모델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며 단숨에 벤츠를 수입차 ‘왕좌’ 자리에 올려 놓았다.이후 벤츠는 계속해서 BMW와의 격차를 벌리며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켜나갔다.벤츠에 맥을 못추던 BMW가 반전의 계기를 만든 것은 2020년부터다. 2020년 말 5시리즈 페이스 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기로 차츰 판매량을 회복하기 시작한 BMW는 다시 벤츠와의 격차를 좁혀 나갔다.2022년에는 판매 격차를 약 2000대로 좁히며 다시 한 번 왕좌 탈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2년 벤츠의 한국 판매량은 8만976대, BMW는 7만8545대를 각각 기록했다. 그리고 급기야 2023년에는 벤츠를 추월하기에 이르렀다.BMW가 벤츠를 앞지를 수 있

    2024.01.07 10:07:36

    “길고 긴 ‘벤츠 천하’ 막 내렸다”...BMW, 수입차 ‘최강자’ 등극
  • 中 바이오 기업, 일 잘한 직원들에 BMW 통 큰 선물

    지난해 연말 직원들에게 독일 자동차 BMW를 선물로 지급한 중국 기업이 화제다.4일 웨이보와 지무뉴스 등 소셜미디어 및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칭저우시의 한 생명공학 회사에서 작년 연말 영업팀 직원들에게 BMW 자동차 16대를 선물로 지급했다.회사 측은 차량을 지급받은 직원들에 대해 “회사발전에 큰 공헌을 한 판매 챔피언들”이라며 “회사에서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고 소개했다.이 회사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BMW 차량 16대의 가치는 700만~800만 위안(약 12억8000만~14억6000만원)으로, 차량 한대 당 8000~9000만원 가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다만 차량을 지급받은 직원들은 향후 3년간 차량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만 가진다. 3년이 지난 후에는 직원들의 소유가 된다.회사 측은 BMW를 제공한 이유에 대해 “영업팀 직원들이 회사를 위한 성과와 이익을 창출했기 때문”이라며 “BMW를 운전하게 함으로써 직원들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회사의 입사 조건이 어떻게 되냐” “나도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05 15:28:40

    中 바이오 기업, 일 잘한 직원들에 BMW 통 큰 선물
  • 테슬라 모델3·벤츠 GLE 등 2만8천여대 제작 결함 리콜

    테슬라, 벤츠, BMW 등의 14개 차종 2만8000여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국토교통부는 27일 기아와 테슬라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4개 차종 2만8천44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기아 스팅어 1만69대는 고압연료펌프 내 압력 조절 부품의 내구성이 부족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확인돼 이날부터 시정조치를 한다.테슬라 모델3 9,914대는 전류 변환 장치(인버터) 내부 부품의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발견됐다. 벤츠 GLE 350e 4MATIC 등 3개 차종 2,060대도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제동장치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테슬라·벤츠 차량은 이달 22일부터 시정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또 벤츠S 450 4MATIC 등 7개 차종 4천815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내구성 부족으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어 오는 29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BMW i5 eDrive40 등 2개 차종 1천587대는 수신기 오디오 모듈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소음 자동차 경고음 발생장치가 정상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드러났다.한편, 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27 09:27:33

    테슬라 모델3·벤츠 GLE 등 2만8천여대 제작 결함 리콜
  • ‘전기차 인기 시들?’ 올해 수입 전기차 역대 최다 판매···1위 브랜드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팔린 KAIDA 가입 수입차 브랜드(테슬라 제외) 가운데 전기차는 모두 2만3,251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2만3,202대)보다 49대 많은 수치다.이런 추세가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면 연간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2만5천대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7,570대)였다. 이어 BMW가 7,160대로 2위를 차지했다. 벤츠와 BMW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전기차 판매 실적이 각각 76%, 71%가량 상승했다. 이어 쉐보레(1,864대), 폴스타(1,556대), 포르쉐(1,493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910대), 아우디(861대), 볼보(660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실적이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한국에서 수입 전기차가 인기를 끈 이유로는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또 국내 시장에 등록된 전기차 모델 수가 지난해 47개에서 올해 52개로 늘어나 소비자 선택지가 증가한 것 역시 또 다른 배경으로 분석된다.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테슬라는 올해 1∼11월 국내 시장에서 1만5,437대 팔렸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08 09:39:23

    ‘전기차 인기 시들?’ 올해 수입 전기차 역대 최다 판매···1위 브랜드는?
  • 5시리즈 신형 출시 임박에 ‘이 모델’ 중고가 4%이상 떨어졌다

    BMW 5시리즈(G60) 신형 출시를 앞두고 중고차 가격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헤이딜러가 분석한 10월 중고차 시세 결과를 살펴보면, 10월 중고차 시세는 5시리즈 풀체인지 출시를 앞 둔 시점에서 경쟁 차종인 벤츠 E클래스(W213)의 하락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클래스의 경우 4.2%로 10월 전체 모델을 통틀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입 모델 A6와 5시리즈도 각각 1.9%, 1.2% 하락했다. 올 뉴 K7 4.0%, G80 2.9%, 그랜저IG가 1.3% 하락 등 국산 대형 세단들도 영향을 받았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5시리즈(G60) 신형 출시와 더불어 비수기에 접어들며 대다수 차량들이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명절이 지난 이후, 시세가 조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2023년 9월 한 달간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차량 중 2018년에 출고된 10만km 미만 차량을 대상으로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12 17:31:54

    5시리즈 신형 출시 임박에 ‘이 모델’ 중고가 4%이상 떨어졌다
  • “이래도 벤츠 살거야?”...확 바뀐 BMW 5시리즈, 세계 최초 출시

    BMW는 5일 신형 풀체인지(완전변경)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BMW 5시리즈는 1972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8세대로 풀체인지가 이뤄졌다. 우선 이전 모델 보다 차체가 커졌다. 길이(95㎜), 너비(30㎜), 높이(35㎜)를 각각 늘렸다. 휠베이스(앞바퀴 중앙과 뒷바퀴 중앙 사이의 거리)도 20㎜ 증가했다. 외관에도 큰 변화를 줬다. 전면 디자인은 BMW를 상징하는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kidney·그릴 모양이 콩팥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주행등을 장착한 헤드라이트가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체 뒷면까지 길게 뻗은 C필러(앞쪽을 기준으로 차체의 세 번째 기둥)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음각으로 적용됐다. 그간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실내 인테리어도 180도 변화를 줬다. 실내는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모습이다. 운전대는 하단이 평평한 모양으로 새로 디자인했다. 센터패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보드) 주변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신형 5시리즈의 모든 내연 기관 모델은 48볼트(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다. 신형 520i(가솔린)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1.6㎏·m, 신형 530i(가솔린)는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40.8㎏·m를 발휘한다. 523d(디젤)는 최고 출력 197마력, 최대 토크 40.8㎏·m다. 모든 내연기관 엔진은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와 조합한다. 5시리즈 최초의 전기차 i5는 5시리즈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i5 M60 xDrive는 2

    2023.10.05 10:33:24

    “이래도 벤츠 살거야?”...확 바뀐 BMW 5시리즈, 세계 최초 출시
  • “어차피 1위는 벤츠” 공식 깨지나…BMW의 무서운 질주

    [비즈니스 포커스] “어차피 1위는 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만들어 낸 공식이다. 벤츠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벤츠가 자타 공인 한국 수입차 시장의 최강자로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올해는 이 같은 수입차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벤츠의 뒤를 이어 ‘2인자’에 머물렀던 BMW가 올해 무서운 속도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벤츠를 뛰어넘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치로도 확인된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 실적을 보면 BMW가 5만341대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벤츠는 4만7405대가 팔려 양 사의 격차는 3000대까지 벌어졌다. 수입차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BMW가 8년 만에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년째 이어진 ‘벤츠 천하’그동안 한국 수입차 시장 상황을 들여다보면 ‘벤츠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과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벤츠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수입차는 무조건 벤츠를 사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BMW도 벤츠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최근 5년간의 판매량에서도 나타난다. 벤츠가 수입차 시장을 ‘벤츠 천하’로 만든 첫 시작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벤츠가 한국에 법인(벤츠코리아)을 설립(2003년)한 이후 처음으로 BMW를 꺾고 한국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던 해다. 이전까지는 BMW가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상황이었다. 판도를 뒤바꾼 것은 벤츠가 2016년 내놓은 중형 세단 ‘E클래스’였다. 해당 모델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며 단숨에 1위 자리를 꿰찼다.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

    2023.09.23 08:02:05

    “어차피 1위는 벤츠” 공식 깨지나…BMW의 무서운 질주
  • 모터쇼 찾은 SK 최재원, "글로벌 완성차들 전기차 전략 변화 빨라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9월 4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이하 IAA)’을 참관했다고 SK온이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폭스바겐과 BMW, 현대모비스 등 참가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사업에 대한 전략적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 배터리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존 고객사를 포함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사업 협력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2023’은 4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05 08:15:53

    모터쇼 찾은 SK 최재원, "글로벌 완성차들 전기차 전략 변화 빨라져"
  • 급정거해 보고 135km 이상 달려도 봤다[가보니]

    [비즈니스 포커스]5초 정도를 시속 60km로 달리다 급제동했다. 단 한 번에 있는 힘껏 밟았더니 차량이 순식간에 멈췄다. 제동 거리는 50cm도 안 됐다. 5월 1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를 방문해 기초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곳에서 일반 도로에서 주행할 때 겪기 힘든 급회전, 풀 악셀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초보 운전자의 트랙 주행BMW 드라이빙센터의 트랙은 다목적·오프로드 등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이날 참여한 프로그램은 8개 코스 중 다목적 코스와 2.6km 길이의 직진·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된 서킷 코스였다. 4명이 한 조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배정된 차량은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쿠퍼S 3-도어’였다. 주행에 앞서 올바른 자세, 핸들 파지법 등을 교육 받았다. 강사는 “브레이크를 다 눌러도 무릎이 다 펴지지 않는 거리로 운전석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목적 코스에선 고무 깔때기를 좌우로 비켜 가며 차량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했다. 이후 시속 40~60km로 주행하다가 급정거하는 훈련을 했다. “급제동에 모두 성공하지 못하면 오늘 서킷 못 탑니다”라는 강사의 말에 힘껏 브레이크를 밟았다. 드디어 서킷 입성. 서킷에선 강사를 포함해 5대의 차량이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가속과 감속을 반복했다. 면허를 딴 지 2년. 시속 130km 넘게 주행해 본 경험이 손에 꼽을 정도라 풀 악셀을 밟을 때 바짝 긴장했다. ‘137km’가 찍혔다. 하지만 안전하다는 생각이 마음속 깊이 들었다. 조금 뒤처지거나 속도를 내기 어려워하는 참가자가 있으면 강사가 챙겨 보고 “노란 선 밟아도 되니 더 가까이 오세요”, “가장자리 주행이 힘들면 가운데에

    2023.06.06 06:00:02

    급정거해 보고 135km 이상 달려도 봤다[가보니]
  • BMW, 신형 5시리즈 공개 "6년 만의 풀 체인지"

    BMW가 국내 베스트셀링 수입 자동차 중 하나인 5시리즈의 8세대 모델을 공개했다.오늘 공개한 8세대 5시리즈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독보적 디자인과 스포티하면서도 편안한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자랑한다. 특히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뿐 아니라 5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모델인 ‘i5’를 함께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층 커진 차체 뉴 5시리즈는 차체를 한층 키웠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길이 97mm, 너비 32mm, 높이36 mm가 크고 높아졌을 뿐 아니라 아니라 휠베이스를 20mm 늘려 이전모델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전면 디자인은 BMW를 대표하는 특징인 더블 헤드라이트와 BMW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완성했다. 네 개의 조명으로 이루어진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간결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으며, 7시리즈에 적용된 것처럼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조명이 들어오는 ‘BMW 아이코닉 글로우’를 적용해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측면은 검정색 사이드 스커트와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했다. 차체 뒷면까지 길게 뻗은 C필러의 ‘호프마이스터 킨크’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양각으로 적용됐으며, 평면이 강조된 리어 라이트에는 L자 모양의 크롬 스트립을 통해 파워풀한 후면부를 완성했다.비건 소재를 적용한 실내실내에는 완전 비건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가죽과 같은 질감의 ‘베간자(Veganza) 시트를 기본 제공하는데, 3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하다, 또한 선택사양으로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을 고를 수 있다.대시보드 상단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2023.05.25 13:49:35

    BMW, 신형 5시리즈 공개 "6년 만의 풀 체인지"
  • BMW코리아, 청라에 신규 R&D 센터 착공

    BMW그룹코리아가 청라국제도시 내 신규 BMW 연구·개발(R&D)센터 건립사업을 이달 착공했다고 15일 밝혔다.BMW R&D센터는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처음 문을 열었다.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BMW 그룹 내에서 전 세계 5번째로 설립된 연구개발 시설이다. 전기화, 자율주행, 디지털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등이 이곳에서 이뤄진다.BMW그룹코리아는 R&D센터의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기업 및 대학, 정부 연구 기관들과 협력해 글로벌 파트너로서 BMW 그룹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2021년 12월에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새로운 BMW R&D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초에는 토지임대차계약 체결과 건축허가를 완료한 데 이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새로운 BMW R&D센터는 청라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지어진다. 5295㎡ 부지에 자리를 잡고 독일 본사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기화 기술 등 독일과 한국의 기술 교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연구소와 함께 건립되는 테스트 랩 시설에서는 차량 인증·전동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인력 확대에 따른 국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디터 스트로블 BMW그룹코리아 R&D 총괄은 “청라국제도시에 첫 삽을 뜬 새 BMW R&D센터 코리아는 앞으로 한국 고객에게 한층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5.15 15: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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