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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표지도 AI로... 15초 만에 6개 이미지 ‘뚝딱’[AI 직업 도장깨기]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푸드, 헬스케어, 농업, 뷰티 산업과도 결합한 AI. 이제는 창작의 영역까지 넘본다.‘한경무크 CES 2024’는 지난 1월 26일 1쇄 발행 이후 2월 7일 2쇄, 2월 15일 3쇄가 발행됐다. 2021년부터 매년 발행하고 있는 한경무크 CES 시리즈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의 현장 취재 내용과 IT 트렌드를 담은 책이다. 이번 무크는 표지에 색다른 시도를 했다. 1쇄, 2쇄. 3쇄 표지 디자인이 모두 다르다. 표지 디자이너는 다름 아닌 AI다. AI 이미지 생성 도구 ‘미드저니(Midjourney)’가 그려낸 것이다.한국경제매거진 담당자가 미드저니에 CES의 주제와 화두를 감안해 ‘텍스트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했다. 그 결과 미드저니가 15초 만에 6개 표지 이미지를 완성해 냈다. 이 작업을 종전처럼 사람이 직접 했다면 어땠을까. 아마 며칠이 걸려 겨우 1개의 표지를 만들었을 것이다. 비용 또한 이미지 개수만큼 증가해 컷당 최소 100만원은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단 10달러만 있으면 미드저니를 표지 디자이너로 고용할 수 있다. 원하면 표지 수백 장도 만들어 줬을 것이다.쇄 갈이를 할 때마다 표지 디자인이 바뀌는 것이 출판업계에서 흔한 일은 아니다. 특히 경제·경영 분야 도서 중에서는 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만큼 한경무크 CES 2024의 ‘복수 표지(multiple front covers)’에 대해 출판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표지뿐만 아니라 책의 각 파트를 구분 짓는 안내 페이지에 삽입된 이미지 역시 AI의 힘을 빌렸다. 한경무크 CES 2024는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뉜다. 섹션1의 안내 페이지에는 컴퓨터의 아버지라 불리는 앨런 튜링, 섹션 2

    2024.02.27 12:34:52

    책 표지도 AI로... 15초 만에 6개 이미지 ‘뚝딱’[AI 직업 도장깨기]
  • [big story]진격의 AI

    올해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경제는 물론 정치, 문화, 예술, 교육 등 AI는 어디서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시대의 나침반이 됐다. 이 거대한 물결 앞에서 전 세계가 가장 먼저 항해를 떠나기 위해 뜨겁게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기업들은 매일같이 AI를 내건 신기술과 서비스, 상품을 쏟아내고, AI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점하기 하고자 세계 각국이 힘겨루기에 나섰다. 증시도 현재 AI 광풍에 주목하고 있다. 과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를 너머 AI 시대의 신(新) 패권은 누가 쥐게 될까. 한경 머니는 2024년 지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AI의 현주소와 미래성장성, 향후 주목할 만한 투자 포인트들을 정리해봤다.① 新 게임체인저 AI, 무한질주 어디까지② AI가 바꿀 미래, 新 비즈니스 달군다 ③ “AI 기술만 집중 말고 파생 생태계 봐야”④ AI 투자, Go or Stop?⑤ 미래 먹거리 AI, 한국의 경쟁력은 글 김수정·이미경 기자 | 사진 이승재 기자 | 전문가 기고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2024.02.23 07:00:11

    [big story]진격의 AI
  • [big story]新 게임체인저 AI, 무한질주 어디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이끄는 엔비디아가 미국 상장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덩치가 커지고, 전 세계 기업들은 앞다퉈 AI에 뛰어들고 있다. 과연, 현재 AI 광풍은 새 시대의 서막일까, 버블의 또 다른 이름일까.인류의 역사마다 새로운 도구는 늘 새 시장을 개척, 판을 바꿨다. 최초의 인간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맹수의 추격을 피해 생존하기 위해 ‘뾰족한 돌멩이’를 사용했고, 아프리카의 지배자가 됐다. 이후 ‘호모 에렉투스(직립인간)’는 불을,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지혜롭고 지혜로운 인간)’는 토기를 사용해 동물을 사육하고, 농사를 지었다.식량과 거주가 안정되면서 인구는 급증했고, ‘사회’가 만들어졌다. 사회가 만들어진 인간은 ‘생각’이라는 무형의 도구를 더 사용하게 됐고, 이는 더 나아가 문자와 문명을 만들었다. 이처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도구의 출현은 역사를 바꾸고, 패권의 향방을 좌우한다. 그 속에서 기회는 늘 등장한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기회는 단연 AI다.최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는 올해 AI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IEEE가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브라질의 기술 리더 350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이후 기술의 영향: IEEE 글로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예측 및 생성형 AI,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를 포함한 AI가 주요 기술 변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 기업 경영진들도 높아지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경영 전략으로 운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해 AI와 데이터에 집중

    2024.02.23 07:00:06

    [big story]新 게임체인저 AI, 무한질주 어디까지
  • AI 시대 대전환 시작됐다!…‘한경무크 CES 2024 디브리핑’ 성료

    ‘한경무크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세계가전전시회) 2024 디브리핑’이 지난 1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경제신문과 더밀크가 협업한 한경무크 <CES 2024> 발간을 기념해 손재권 더밀크 대표가 ‘AI 대전환이 시작됐다’를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 CEO, IT·반도체 업계 종사자 등이 찾아 강연장을 가득 채웠다.손재권 대표는 실리콘밸리 테크&경제 미디어 더밀크를 이끌며, 12년째 CES를 취재한 CES 전문가다. 이번 CES에서 가수 지드래곤(GD)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등 VIP의 가이드를 맡아 주목받기도 했다.한경무크 CES 2024 디브리핑의 주제는 ‘AI 대전환 시작됐다’로, 로봇, 헬스케어, 가전 등 전 산업군에 녹아든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 및 제품과 산업 트렌드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또, 올해 100주년을 맞은 CTA(Consumer Technology Assosiation, 미국소비자기술협회)와 57주년을 맞은 CES의 의미 및 역사, 기조연설자 8명 키노트 요약, CES 2024 현장에서 볼만했던 기업 및 부스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AI for All’, ‘모빌리티의 진화’, ‘디지털 헬스케어의 고도화’, ‘실현 가능한 지속가능성’ 등 CES 2024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 TOP 10도 함께 소개했다. 손 대표가 CES를 취재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자 참가자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졌다.손 대표는 “CES 2024는 코리안 다이나미즘의 무대였다”며 “전체 스타트업 중 42.6%가 한국 스타트업이고 한국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대거 참여해 12년 전 CES를 처음 취재했을 때 주요 대기업 몇몇만이 참여한 모습과는 다른 풍경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손 대표가 강연

    2024.02.02 14:56:47

    AI 시대 대전환 시작됐다!…‘한경무크 CES 2024 디브리핑’ 성료
  • CES 2024, 메가트렌드가 된 AI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는 인공지능(AI)으로 시작해 AI로 귀결됐다. 모빌리티, 에너지, 가전 등 AI가 적용되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였다. AI 동반자 ‘AI가 일상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제다. 지난 몇 년 동안 CES에서는 AI가 주요 화두로 등장해 왔다. AI의 비약적인 성능을 보여주었는가 하면 AI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즉 소비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CES 2024’에서는 AI를 현실로 끌어냈다. 박람회장에선 세탁기, TV 등 익숙한 물건은 물론, 생경한 서비스와 기술 등이 모두 AI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AI가 단순히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임을 공언한 것이다. 특히 CES 2024에 참가한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의 소통, 업무 효율성 향상, 가정 내 기기들의 유기적인 연결, 외로움을 덜어줄 돌봄 기술 등을 보여주었다. 이는 CES가 강조한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HS4A)’ 캠페인의 일환이다.가정에서 AI와의 접점이 가장 빈번한 영역은 가전제품일 것이다. 즉, AI는 가전제품을 타고 집 안으로 들어온다고 할 수 있다. CES 2024에서는 AI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넘어 스마트폰, TV, PC, 세탁기, 냉장고 등 일상적인 기기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었다. 그 실체가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에서 목격됐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홈 생태계를 보여줬다. 특히 신형 ‘네오 QLED 8K’ TV를 공개했는데, 처리 속도가 기존보다 2배 더 빠른 3세대 AI를 탑재해 영상과 음향을 8K 해상도로 업스케일

    2024.01.29 15:28:56

    CES 2024, 메가트렌드가 된 AI
    CES
  • ”한국 테크 기업, 비전 없어 보인다?“...한국이 CES에 집착하는 이유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다. 올해 CES에는 150개국의 약 4000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그중 760개 가량이 한국기업이었다. CES에 참여한 대한민국의 기업과 참석자는 미국·중국에 이어 전체 3위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AI’로 요약되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돋보였다고 평가됐다.CES를 향한 한국의 과도한 관심에 ‘테크 구루(GURU,영적인 선생님)’가 없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열린 ‘런앤그로우(Learn&Grow) 포럼’ 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재승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비전을 먼저 나서서 제시하는 국내 테크기업이 부재함"을 지적했다.정교수는 ”미국의 주요 테크 기업은 리더가 어떤 변화와 세상을 꿈꾸는지 비전과 마일스톤(이정표)를 제시하지만, 한국은 그 어떤 테크 기업도 비전을 말하지 않는다“며 ”비전 자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남이 던진 문제는 잘 풀지만, 문제를 직접 만들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정 교수는 CES의 역사와 의미를 비롯해 올해 핵심 트렌드, AI가 바꿀 비즈니스 지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한편, 해외에선 CES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와닿는 제품이 없을뿐더러 과대광고라는 의견이 나온다. 소비자 옹호단체 US PIRG의 전국 캠페인 책임자는 농산물 배송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를 비판했다. CES에서 ‘AI 기반 카트’를 선보이며 비디오 광고를 은근슬쩍 끼워 내보냈기 때문이다. 일부는 고도로 발전하는 기술이 범죄에 악용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2024.01.25 17:35:24

    ”한국 테크 기업, 비전 없어 보인다?“...한국이 CES에 집착하는 이유
  • 손재권 더밀크 대표 한경무크 CES 2024 인사이트 북토크 진행

    매년 1월이면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비즈니스의 장이자 축제가 열린다.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CES(Consumer Electronic Show)’다.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다소 위축됐던 CES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전 세계 150개 국가에서 4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14만 명의 관람객이 CES 2024를 찾았다. 어마어마한 규모만큼이나 쏟아져 나오는 자료와 정보의 양도 방대하다. 무엇을 어떻게 선별해 활용할지가 관건이다.한국경제신문이 2021년부터 발간한 한경무크 CES 시리즈는 빠르고 정확한 이슈 분석과 일목요연한 편집을 인정받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한경무크 CES 2024’는 실리콘밸리 테크&경제 미디어 ‘더밀크’와 함께해 더 전문성을 높였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가 이끄는 취재팀과 테크 전문가들이 취재한 CES 2024 주요 이슈를 현장감 있게 전달한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CES 2024 리뷰손재권 대표는 오는 2월 1일 한경무크 CES 2024 출간을 기념하며북토크를 진행한다. 12년간 CES를 취재하며 얻은 노하우와 이번 CES에서 얻은 인사이트 등을 공유한다. 현장에서 가수 지드래곤(GD, 권지용)은 물론 주요 VIP의 가이드를 도맡을 정도로 CES를 가장 잘 아는 손 대표가 CES 2024에서 포착한 주요 트렌드와 이슈를 되짚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북토크는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북토크는 2월 1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루 180 지하1층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두 번째 북토크는 2월 7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23

    2024.01.25 16:37:38

    손재권 더밀크 대표 한경무크 CES 2024 인사이트 북토크 진행
  • "올해 10조 투자·M&A 추진" 한계돌파 나선 LG전자

    LG전자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0조원을 투자하고 M&A(인수·합병)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했다면, 올해는 가속페달을 밟아 ‘한계돌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ES 2024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LG전자가 투자할 10조원 가운데 연구개발(R&D)에 4조5000억원을 쏟아붓고, 2조원은 전략적인 자본 투자와 M&A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3조5000억원은 설비투자에 투입한다. 조 사장이 설정한 투자금 10조원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방침의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내세우고 B2B, Non-HW(콘텐츠, 구독 등) 사업, 신사업 육성 등 세 가지를 중점 영역으로 설정했다. 조 사장은 사업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기반해 투자를 확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자는 주로 전장,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이나 webOS 플랫폼 사업과 같이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로봇 등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유망 영역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LG전자는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특히 올해부터는 내부 성장동력에 기인한 전략 외에도 M&A 등 외부 성장의 기회 또한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AI, MR(혼합현실)등 고객가치 혁신 관점의 게임체인저 영역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의 고도화 관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역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조 사

    2024.01.11 11:12:49

    "올해 10조 투자·M&A 추진" 한계돌파 나선 LG전자
  • 한국인들은 왜 CES에 열광할까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4대 강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일한 민족.” 한국인에 대한 여러 가지 표현 중 하나입니다. 돌아보면 그 무모함의 흔적들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가 대표적입니다. 애플은 당대 세계 최고의 기업입니다. 그럼에도 한국 사람들은 삼성이 위대한 기업에 도전해주기를 바랍니다. 애플에 밀리면 삼성 내에서도 휴대폰 사업부는 욕을 먹습니다. 애플에 졌다고 욕먹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겁니다.오래전에도 한국 기업들은 기술도 없이 일본 기업들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많은 이들이 비웃었지만 결국 일본 전자업체들을 궤멸 직전으로 몰고 간 것도 한국 기업입니다.스포츠도 비슷합니다. 일본 슈퍼스타 한 명의 몸값이 한국 선수단 전체의 몸값을 합친 것보다 높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인들은 “한·일전은 다르다”며 목 빠지게 응원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걸 이겨버립니다. 이승엽이 홈런 치던 시절 얘기입니다. 굳이 중국, 러시아는 언급할 필요조차 못 느낍니다.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 웬만한 중소기업들의 목표는 모조리 세계 진출입니다. 이 무모함이 한국의 기적 같은 발전을 설명할 수 있는 다이너미즘의 원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매년 초 한국인들의 극성스러움이 드러나는 이벤트가 하나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사람들은 방문단을 꾸려 이 쇼를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안 가면 시대에 뒤처진다고 판단한 듯 떼지어 몰려갑니다. 2020년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CES 관람객을 보낸 나라로 기록됐습니다.코로나19를 완벽히 벗어

    2024.01.08 07:25:21

    한국인들은 왜 CES에 열광할까 [EDITOR's LETTER]
  • 올해도 'AI'가 다 한다…미리 보는 2024 IT 트렌드[CES 뉴테크놀로지①]

    [스페셜-CES 2024 뉴테크놀로지]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돌아왔다. 올해 57회째를 맞은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매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전자제품 전시회다. CES는 한 해를 선도할 기술뿐만 아니라 향후 10년을 이끌 IT 트렌드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행사다. IT 기업에 CES는 ‘꿈의 무대’와도 같다.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업계에서는 CES를 다녀오기 전과 후로 기업의 영향력을 평가할 만큼 상징성이 있다. “저희 CES 참가한 기업이에요”는 회사의 이미지까지 달라지게 만드는 마법의 문장이다.올해 열리는 ‘CES 2024’에는 150여 개국에서 3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코로나19 이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방문객 수는 1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은 600여 개에 달한다. CES가 ‘가전제품 전시’에 국한됐던 1970년대부터 참가하며 CES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삼성전자, LG전자 외에도 SK그룹, HD현대, 현대차그룹, 한컴 등이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CES 2024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All Together, All On)’다. 모든 기업과 산업이 힘을 합쳐 인류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핵심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AI를 빼놓고는 기조연설도, 부스 운영도 어렵다. 각 산업군은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편집자 주]# 대전에 거주하는 A 씨는 세수를 하고 거울 앞에 앉는다. 페이스허트가 만든 안면인식 프로그램이 A 씨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시작한다. 분당 심박수와 혈

    2024.01.06 06:00:01

    올해도 'AI'가 다 한다…미리 보는 2024 IT 트렌드[CES 뉴테크놀로지①]
  • 정기선, CES서 미래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공개

    HD현대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선보인다. HD현대는 2024년 ‘CES 2024’의 기조연설을 통해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전략과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기조연설자로는 정기선 부회장이 나선다.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이다. HD현대는 바다에 이어 인류 혁신의 기반이 되는 육상 인프라로 미래 비전을 확장, 육·해상을 아우르는 ‘퓨쳐 빌더’로서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3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HD현대는 지난 ‘CES 2023’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낼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통해 HD현대만의 미래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선보인 바 있다. HD현대의 전시관은 약 300평 규모로, 퓨쳐 사이트(Future Xite), 트윈 사이트(Twin Xite), 제로 사이트(Zero Xite) 등 크게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퓨쳐 사이트에서는 HD현대의 첨단 무인·자동화 기술력을 활용한 차세대 건설 현장의 미래상을, 트윈 사이트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현장 관제 솔루션 및 원격 제어 기술을 소개한다. 제로 사이트에서는 그룹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 역량이 담긴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을 공개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CES 2024에서는 바다(Ocean)에 이어 육상(Xite)에서도 인류의 미래를 새롭게 건설하는 ‘퓨쳐 빌더’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며, “HD현대가 꿈꾸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과 산

    2023.12.08 06:06:01

    정기선, CES서 미래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공개
  • 전 세계 광산을 지배하게 될 자율 주행 트럭[테크트렌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신기술·신제품을 공개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기에 좋은 무대다.자율 주행 농기계의 대표 브랜드가 된 ‘존 디어’는 코로나19 기간에 진행된 ‘CES 2021’에 자율 주행 트랙터를 들고나오면서 농업에 무관심한 사람들조차 농기계의 대표 브랜드를 인식할 정도로 각인됐다. 올해 CES에서도 유사한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전문적인 고객사들에만 알려진 중장비 제조 기업 캐터필러가 가반 하중 100톤급의 초대형 자율 주행 트럭 CAT777을 CES 2023에 전시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자율 주행차 상용화의 문을 연 광산업철광석·석탄 등 각종 지하자원을 채굴하는 광산업에서는 척박한 작업 환경과 높은 위험성 때문에 무인화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많았다고 볼 수 있다. 광산은 대부분 주거지와 험난한 산악 지대나 밀림·사막 등 사람들이 거주하기 어려운 지역에 분포돼 있다. 또 광물을 채굴하고 운반하는 작업도 사람에게는 무척 힘들고 위험한 일이다. 광물은 대부분 무겁거나 유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지하 깊은 곳에 매장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산업에서는 사람 대신 기계를 투입해 인명 사고의 위험과 인적 오류를 줄여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24시간 가동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많았다. 인적 오류의 감소는 기계 가동에 필요한 연료 소모량의 감소로 이어져 연료비 절감에 더해 공해 배출도 줄이는 친환경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BHP·FMG·리오틴토(Rio Tinto) 등 글로벌 광산 기업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채굴 장비, 포클레인, 운반용 트럭

    2023.02.23 06:00:07

    전 세계 광산을 지배하게 될 자율 주행 트럭[테크트렌드]
  • ‘기술 트렌드 알고 싶다면?’ CES 2023을 한 권에 쏙[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한경무크 CES 2023한국경제신문 특별취재단 저 | 한국경제신문 | 2만5000원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3년 만에 100% 오프라인 형태로 열린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3’. 무려 지난해의 두 배의 이르는 3100여 개 기업이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했다. 주최 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 참가자는 11만5000여 명에 달한다. CES 2023을 관통한 주제는 인간 안보와 친환경이다. 기후 변화 전쟁, 식량·에너지 위기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 낼 해법에 관심이 모아졌다. 디지털 헬스 섹션도 올해 처음 마련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인의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글로벌 테크업계에선 웹 3.0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인터넷 웹3.0의 확산은 특정 기업이 지배하지 않는 새로운 인터넷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 수단의 자율화를 넘어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로 변신하는 모빌리티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스마트 홈 시장까지 한층 더 뜨거워진 글로벌 2023년의 산업 기술을 기대할 수 있다.리더의 태도문성후 지음 | 카시오페아 | 1만7500원대내외적으로 커다란 변화가 휩쓸수록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을 이끌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코로나 팬데믹,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근무 환경의 변화, 새로운 세대의 등장 등 변화와 혁신의 시대 속에서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핵심 자질은 과연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자는 그중에서도 단연 리더

    2023.01.30 06:00:10

    ‘기술 트렌드 알고 싶다면?’ CES 2023을 한 권에 쏙[이 주의 책]
  • 어닝 쇼크부터 임금 체불까지…심상치 않은 가전업계

    [비즈니스 포커스]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3’이 1월 8일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3년 만에 완전 대면 형식으로 개최된 올해 CES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로 활기가 남쳤다.CES 2023의 주요 트렌드는 친환경 솔루션과 모빌리티·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과 제품들이었다. 다만 매년 CES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던 ‘혁신적인 신제품’은 눈에 띄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모든 제품들을 연결할 수 있는 ‘연결성’에 집중했다. 화려한 신제품보다 소프트웨어에 공을 들인 것이다. 마치 다가올 불황을 예견한 듯 혁신적인 신기술보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문을 강조한 것에 눈에 띄었다.  ‘가전 사업’ 부진 확실시된 삼성·LG최근 수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 근무 등으로 TV와 가전제품 시장은 성수기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유럽과 미주 지역의 인플레이션과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도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 확대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도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가전 수요 감소에 큰 몫을 했다.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사 수요가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한꺼번에 다량의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확 줄었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은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이에 따라 가전 수출 역시 동반 침체를 겪고 있다. TV 역시 마찬가지다. 시장 조사 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023.01.17 06:00:10

    어닝 쇼크부터 임금 체불까지…심상치 않은 가전업계
  • CES 2023 최대 가전쇼에서 한국 빙수를 판다고..?

    CES 2023 최대 가전쇼에서 한국 빙수를 판다고..?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가전 IT 박람회 ‘CES 2023’이 열렸습니다. 11만 5천명 이상이 방문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550여 개 기업이 참가했어요.많은 국내 기업 중 SK는 CES 2023 야외 전시장에 푸드트럭을 마련했어요. 준비한 수량이 3일째 전부 소진돼 3,000명 분을 추가 공수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끈 친환경 디저트를 선보였습니다.바로 한국식 친환경 ‘SK 우유 빙수’인데요. 실제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유단백질을 얼려 얼음처럼 갈아 만들었어요. 빙수를 담은 용기, 수저, 포크 모두 생분해 원료로 제작되었습니다.행사장에서 진행되는 게임 참여 상품으로 K-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바우처를 증정하기도 했습니다. 바우처는 '석회석 돌가루'로 만들어진 신개념 친환경 소재입니다.SK는 넷제로(Net Zero)의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로  '지속가능식품'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식품이란? 생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식품 안정성도 높인 제품음식으로도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K-글로벌 친환경 디저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대됩니다.송유리

    2023.01.13 09:44:07

    CES 2023 최대 가전쇼에서 한국 빙수를 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