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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 리더 최수연’의 네이버가 가장 젊다…미등기임원 평균 연령 ‘53세’

    국내 주요 대기업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령이 53.2세로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 그룹 가운데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네이버(46.3세)였으며 카카오(46.4세)로 그 뒤를 이었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12년·2017년·2022년 등 3개 년도의 1분기 미등기임원 현황을 공시한 25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령은 53.2세로 집계됐다.10년 전인 2012년 이들 기업의 미등기임원 평균 연령은 51.7세였다. 10년 전인 2012년 1분기보다 1.5세 높아졌다. 2016년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정년연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업의 정년이 55세에서 60세로 늘면서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령도 높아진 것으로 CEO스코어는 분석했다.연령대별로 보면 50대 비율이 2012년 1분기 66.3%였던 것이 2022년 76.9%로, 10년 간 10.6%포인트(p) 올랐다. 40대 비율은 같은 기간 29.6%에서 17.0%로 줄었다.  신상열 농심 상무·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30대 초반 ‘최연소’조사 기업 가운데 IT 업종의 미등기임원 평균 연령이 낮은 편이었다. 네이버 미등기임원 평균 연령이 46.3세로 가장 젊었으며, 46.4세의 카카오가 그 뒤를 이었다. 네이버의 경우 올해 초 41세의 최수연 대표가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만큼 향후 임원진의 연령대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이어 CJ(50.6세), 삼성(52.0세), SK(52.3세), 현대백화점(52.3세) 등의 순이었다. 전통 기업들 가운데는 CJ그룹의 미등기임원 평균 연령이 낮았다. CJ, 삼성, SK 등 전통 대기업들도 경영진의 세대 교체 작업이 이뤄지면서 임원의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

    2022.09.07 11:03:48

    ‘MZ 리더 최수연’의 네이버가 가장 젊다…미등기임원 평균 연령 ‘53세’
  • CJ제일제당, MZ로 구성한 사내 협의체 가동…다양한 신상품 쏟아내

    [비즈니스 포커스=유통 특집]CJ제일제당은 마케팅,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팀에서 20~30대 직원 24명으로 이뤄진 사내 협의체를 2021년 말부터 가동했다. 이들은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새롭고 나만을 위한 제품’ 기획에 몰입하기 시작했다.각 직무별 노하우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목소리가 접목된 100여 건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50여 건의 아이디어가 채택됐고 맛 품질, 가격 등 상품화 가능성을 검증 받은 20여 건의 제품을 2022년 상품화할 예정이다.CJ제일제당이 최근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 기업인 크래프톤과도 손잡고 제품을 출시한 것도 그 결과물이다.CJ제일제당은 8월 크래프톤과 함께 ‘햇반컵반 배틀그라운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식품업계와 게임업계의 만남이다.용기 디자인에 ‘배틀그라운드’ 캐릭터가 삽입된 이번 한정판 제품은 내부에 ‘배틀그라운드’ 전용 화폐 G코인을 받을 수 있는 랜덤 쿠폰도 들어 있다. 100코인부터 최대 1만 코인까지 랜덤으로 지급되며 ‘배틀그라운드’ 상점에서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햇반컵반 베틀그라운드 한정판은 올 연말까지 편의점·대형마트·온라인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판매된다.이 밖에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햇반(스파이더맨), 햇반컵반(토이 스토리), 비비고 죽(마블 시리즈), 단백질과 식이 섬유 함유량이 높은 동전 모양의 ‘코인쿠키’, 한입 크기로 닭가슴살을 간편하게 즐기는 ‘큐브톡톡’ 등을 선보였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선보이는 제품들은 기획에서 출시까지 4개

    2022.08.29 09:21:42

    CJ제일제당, MZ로 구성한 사내 협의체 가동…다양한 신상품 쏟아내
  • 이젠 100% 썩는다…자연으로 돌아가는 플라스틱

    [ESG 리뷰]지난 7월 26일 찾은 경기도 수원시 CJ블로썸파크. 7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공기가 달라졌다. 마스크 사이로 스며 들어오는 쿰쿰한 냄새는 이곳이 미생물을 발효하는 공간임을 상기시켰다. 다양한 물질을 다루는 연구실인 만큼 복도 천장에는 비상 샤워 시설이 설치돼 있었다.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통합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에서 생분해 플라스틱의 현주소를 볼 수 있었다.복도 끝에 다다르자 ‘생분해 평가 연구실’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보였다. 생분해 능력을 검증하는 중이었다. 한 연구원이 생분해 설비실 문을 열자 투명한 원통이 줄지어 있고 그 안에는 흙이 담겨 있었다. 장치와 연결된 모니터에선 그래프가 눈에 들어왔다. “흙 속에 PHA(Poly Hydroxy Alkanoate) 샘플을 넣어 온도를 맞추고 해당 온도에서 분해되는지 체크한다. 분해되고 나면 이산화탄소가 나오데, 그 수치를 측정하는 중”이라고 이영민 CJ제일제당 화이트바이오 부장이 설명했다.하얀 가운을 입은 또 다른 연구원이 이번에는 2개의 비커를 가지고 왔다. 한 곳에는 종이컵이, 또 다른 곳에는 김 트레이가 담겨 있었다. 종이컵은 분해가 가속화돼 형체가 무너진 모습이었고 트레이도 부식된 것이 확연히 보였다. 플라스틱 몸체에 구멍이 뚫려 분해되는 모습이 생생했다. 종이컵과 김 트레이 모두 PHA 소재로 만든 플라스틱으로, 흙 속에 담아 상온에서 3개월을 놓아 둔 결과다.“생분해 플라스틱은 특정 조건이 아니면 잘 분해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PHA를 선보이면서 흙 속에서도, 해양에서도 분해된다는 인증을 획득했지만 실제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아도 분해되는지 상온에

    2022.08.26 06:00:10

    이젠 100% 썩는다…자연으로 돌아가는 플라스틱
  • ‘식물성 식품’에 미래 건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plant-based)’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특히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12월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비건 만두와 김치를 시작으로 식물성 식품 사업을 시작했다.식물성 식품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은 2022년 7월 플랜테이블 떡갈비·함박스테이크·주먹밥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4종은 고기 없이도 풍부한 식감과 촉촉한 육즙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V라벨 비건 인증을 받아 재료는 물론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철저하게 관리했다.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소재 ‘조직식물단백질(TVP : 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개발해 고기 함량이 높은 떡갈비 등에 적용했다. 이 소재는 대두·완두 등을 자체 공법으로 배합해 만든 식물성 단백질이다.CJ만의 차별화된 연구·개발(R&D)과 제조 기술을 통해 실제 고기에 버금가는 탄력 있는 육질과 육즙을 구현했다. 조리 과정에서 열을 가한 후에도 고기의 맛과 식감이 유지되고 다양한 제형으로 제품화할 수 있다.CJ제일제당은 최적화된 식물성 식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인천 2공장에 연 1000톤 규모의 자체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향후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반응도 뜨겁다. 출시 6개월 만에 미국·일본·호주 등 20개국 이상으로 수출국을 늘렸고 미국·싱가포르 등 국가에서는 취급 품목을 확대했다.식물성 식품은 고기·생선·우유 등 동물에서 유래한 모

    2022.07.29 06:00:01

    ‘식물성 식품’에 미래 건 CJ제일제당
  • [100대 CEO-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매출 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성장 이끄는 ‘전략통’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통한다. 그는 2004년 CJ에 합류한 이후 굵직한 인수·합병(M&A)과 사업 구조 개편을 주도해 왔다. 2011 CJ GLS와 대한통운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다수의 해외 물류 기업을 잇따라 인수해 CJ대한통운을 한국의 대표 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최 대표는 2020년 12월부터 CJ제일제당을 이끌고 있다. 그의 취임 후 첫 성적표는 ‘A+’다. 최고의 전략통답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의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8.4% 늘어난 26조28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1% 늘어난 1조5244억원이다.식품·바이오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와 핵심 제품의 성장 지속에 힘입은 결과다.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개선과 판매 증가도 한몫했다.최 대표의 현재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맞춰 4대 미래 성장 엔진을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 전략 제품(GSP)의 대형화와 바이오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CJ의 4대 미래 성장 엔진은 문화·플랫폼·웰니스·지속 가능성 등이다. 제일제당 역시 이를 기반으로 향후 경영의 방향성을 정했다. 식품 사업은 만두·치킨·김치 등 글로벌 전략 제품(GSP : Global Strategic Product)의 확대와 권역별로 디지털 사업에 속도를 낸다. 영국 법인 설립과 호주·태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영토 확장, M&A를 통한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바이오 사업은 친환경과 건강, 솔루션 경쟁력을 높인다. 천연 프리미엄 소재의 대형화와 위탁 개발 생산(CDMO) 사업 진출로 혁신 성장 가속화에 나선다. 축산 부

    2022.07.05 06:01:18

    [100대 CEO-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매출 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성장 이끄는 ‘전략통’
  • 장 보러 갔다가 ‘화들짝’…허리띠 졸라매다 질식하겠네[그래픽 뉴스]

    [그래픽 뉴스]5월 20일 금요일 퇴근 후 1주일 치 장을 보러 갔다가 화들짝 놀랐다. 소금·설탕·식용유·달걀·라면·커피·우유 등 생필품 가격이 모조리 올랐다. ‘불금’에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 낙이건만 치솟은 물가에 슬그머니 지갑을 닫았다. 소주 한 병(참이슬 후레쉬 360mL)은 작년 초보다 8.6% 인상돼 1586원이 됐고 같은 기간 삼겹살 600g(1근)은 28.3% 올라 2만1000원을 넘었다. 최근 주정 값과 병뚜껑 가격 인상이 소주 가격 인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올라 곡물로 만드는 사룟값이 인상되면서 고깃값도 뛰었다.어쨌든 최저시급(9160원)을 받는 알바생들은 3시간 이상 일해야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삼쏘(삼겹살+소주)’를 할 수 있는 셈이다.야식으로는 라면이 진리건만 20년 넘게 즐겨 먹던 농심 신라면(5개)은 1년 만에 10% 인상돼 4000원을 넘었다.매일 아침 먹던 달걀 프라이와 커피 한잔, 아침 식사 한 끼 비용도 작년과 비교해 훌쩍 올랐다. CJ제일제당의 알짜란은 작년 초 대비 18.8% 뛰면서 9000원을 넘본다. 30년 넘게 시장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는 상대적으로 찔끔(3.9%) 올랐지만 2만5000원을 넘었다. 우윳값도 작년 대비 4% 인상됐다. 서울우유 흰우유(1L)와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1L)는 각각 2785원, 2697원에 판매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6월부터 우유와 달걀 등의 가격을 10% 정도 인상한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6.01 06:00:07

    장 보러 갔다가 ‘화들짝’…허리띠 졸라매다 질식하겠네[그래픽 뉴스]
  • ‘포고핀’이 뭐길래…투자자들 눈길 끈 ISC

    지금 글로벌 주식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반도체 기업의 주가 흐름이다. 대형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11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 나스닥의 반도체 업종 시가 총액 1위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2% 하락한 219.17달러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기준 한 주 동안 20% 가까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뿐만이 아니다. 한 주 동안 미국 증시의 시가 총액 상위 20개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차량용 반도체 세계 2위 업체인 인피니언은 10.3%, 세계 4위 반도체 장비 회사인 TEL은 10.2% 급락했다. 퀄컴(-7%), AMD(-6.7%), 미디어텍(-6.7%), 브로드컴(-6.4%), 마이크론(-5.3%)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자 한국의 ‘대장주’ 삼성전자도 하락세다. 4월 1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33%) 떨어진 6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저가다. 이 종가는 2020년 11월 30일 6만67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년 5개월 전으로 주가가 돌아갔다. 이 때문일까. 이번 주 에프앤가이드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10개의 리포트 중 5개가 반도체 관련 리포트였다. 주목할 포인트는 시가 총액 500억원 규모에 불과한 반도체 부품 회사를 다룬 리포트가 조회 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최근 대형주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중소형주 찾기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쓴 ‘ISC-실적이 좋다’가 주인공이다. 반도체 투자는 ‘소부장’ 투자가 트렌드2005년 설립된 ISC는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이다. ISC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프로웰 지분 취득 때문이다. ISC는 4월

    2022.04.18 08:28:09

    ‘포고핀’이 뭐길래…투자자들 눈길 끈 ISC
  • 스파크랩-CJ제일제당 손 잡고 식품 분야 스타트업 키운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스파크랩이 CJ제일제당과 함께 식품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 2기 참가팀을 내달 4일까지 모집한다. 스파크랩은 지난해 CJ제일제당과 함께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 랩스’를 론칭했다. 1기에는 베러먼데이코리아, 엘로이랩, 잇그린 총 3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스파크랩 프론티어 랩스 제1호 펀드를 통해 이들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특히 AI와 초분광 기술을 통해 식품 이물을 검출하는 엘로이랩은 지난 10일 진행된 데모데이를 통해 후속 투자를 확정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프론티어 랩스 2기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도 함께 참여해 그린바이오 및 스마트 농업 분야 스타트업의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팀에게는 스파크랩 초기 투자, 스파크랩과 CJ제일제당의 전문 멘토링,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우선 선정 기회, CJ제일제당으로부터 후속 투자 우선 검토 기회 등이 제공되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추가 지원금과 기타 정부 창업지원사업 연계 기회도 부여된다. 모집은 ▲건강 강화 및 기능성 제품, 클린 라벨 제품 등을 포함하는 웰니스 분야 ▲농업테크, 친환경 패키징, 대체식품 등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성 분야 ▲스마트 쿠킹, 맞춤형 플랫폼, 스마트 식품 등 기술혁신을 추구하는 푸드테크 분야 ▲빅데이터, AI, 로봇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주도할 기술 등 4개 분야로 진행된다. 참가 기업 모집은 내달 4일까지다.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프론티어 랩스 1기를 통해 국내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혁

    2022.02.16 17:52:42

    스파크랩-CJ제일제당 손 잡고 식품 분야 스타트업 키운다
  • 이재현의 성장 엔진 ‘웰니스’ 키우는 CJ제일제당

    [비즈니스 포커스]CJ제일제당이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구 천랩)와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이하 바타비아)를 통해서다. CJ제일제당은 이들 회사를 앞세워 마이크로바이옴(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유전자) 기반의 신약 개발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 개발 생산(CGT CDMO) 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바타비아의 CGT CDMO 수익을 바탕으로 CJ바이오사이언스의 원천 기술 확보와 신약 개발에 힘을 싣는 구조다.네덜란드 CDMO 바타비아 인수 완료CJ제일제당은 최근 해외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업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며 CGT CDMO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2월 초 바타비아 지분 75.8%를 263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바타비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차세대 바이오 CDMO다. CGT와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에서 일감을 받아 원료 의약품과 임상 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은 단순 화합물을 다루는 합성 의약품이나 이미 제조법이 확립된 항체 치료제 중심의 바이오 의약품 CDMO에 비해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시장 자체가 초기 단계인 만큼 아직도 표준이 확립되는 중이다. 기존 대형 CDMO는 물론 기술력을 가진 강소 기업에도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한국에서는 SK가 프랑스 CGT CD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한 이후 사업을 키우고 있다. 헬릭스미스와 차바이오텍 등의 바이오 기업들도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25% 이상 성장해 2030년 140억~160억 달러(약 16조6800억~19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바

    2022.01.27 06:00:17

    이재현의 성장 엔진 ‘웰니스’ 키우는 CJ제일제당
  • ‘생분해 플라스틱’에 투자하는 기업들

    [스페셜 리포트]빈 페트병부터 테이크아웃 커피 컵, 배달 음식통까지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이러한 현상은 더 악화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배달과 포장이 많아지면서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도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양은 연간 4억4000톤으로 추정된다. 흔히 플라스틱이 썩는 데 500년이 걸린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플라스틱은 미생물이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 썩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500년이 걸릴 수도 있고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각종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생산량과 소비량을 줄이려고 노력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과 음식 포장 및 배달의 증가로 플라스틱의 양이 더 늘어나기 시작했다. 2021년 플라스틱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한국의 폐플라스틱 배출량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의 노력이 무색하게 플라스틱의 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배출된 플라스틱 중 단 13%만이 재활용된다. 나머지는 소각되거나 매립되는데, 두 방법 모두 환경적으로는 ‘옳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플라스틱의 올바른 처리 방법을 찾는 것은 인류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됐다.바다에서도 녹는 플라스틱의 등장 소각이나 매립이 환경에 해가 된다면 플라스틱의 처리 방법은 두 가지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 재활용하거나 애초부터 자연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소비하는 것이다.그동안 재

    2022.01.06 06:00:05

    ‘생분해 플라스틱’에 투자하는 기업들
  • 바이오산업의 숨은 강자, CJ제일제당

    [스페셜 리포트]CJ제일제당은 1960년대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생산을 필두로 그린바이오 사업을 시작했다.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CJ제일제당은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 5개의 글로벌 1위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강자다. CJ제일제당은 수십년간 미생물 발효 기술을 축적할 수 있었고 PHA를 비롯한 생분해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했다. PHA는 향후 CJ제일제당의 화이트 바이오산업의 핵심이 될 기술이다. CJ제일제당은 PHA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1991년 설립한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에 2021년 완공을 목표로 PHA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2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인 ‘TÜV 생분해 인증’을 취득했다. 이 인증은 소재가 생분해되는 환경에 따라 분류되는데, CJ제일제당의 PHA는 산업·가정·토양·해양 등 네 가지 인증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해양 생분해’ 인증은 한국 최초이자 글로벌 기준으로도 극소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ÜV 생분해 인증’은 유럽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 기관인 ‘TÜV 오스트리아’에서 발급하는 친환경 인증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과 유럽연합(EU) 표준에 의거한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평가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첨단 기술을 보유한 차세대 기업들과도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의 3D 프린터 소재 기업인 ‘헬리안폴리머스’와 PH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D 프린터 필라멘트 소재는 항공·자동차·전자 등 정밀 부품 산업 분야와 의료용으로 활용이 늘

    2022.01.06 06:00:01

    바이오산업의 숨은 강자, CJ제일제당
  • 스파크랩-CJ제일제당, 손잡고 식품 분야 스타트업 3곳 투자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스파크랩이 CJ제일제당과 함께 식품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펀드인 ‘스파크랩 프론티어랩스 제1호 펀드’를 조성하고 3개 기업에 투자했다. 스파크랩은 올 6월 CJ제일제당과 함께 푸드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를 론칭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식품 산업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에 없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해 혁신 역량을 갖추고, 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파크랩과 CJ제일제당은 서류 및 대면 심사 과정을 거쳐 베러먼데이코리아, 엘로이랩, 잇그린 총 3개 스타트업을 선발했으며, 스파크랩 프론티어랩스 제1호 펀드를 통해 이들 회사에 투자를 집행했다. 베러먼데이코리아는 건강 음료를 다루는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과 직장인들의 일상에 활력을 주기 위한 관심사, 취미 기반 커뮤니티를 함께 운영하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비즈니스를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이다. 2018년 설립 후 매년 평균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으며 작년 대비 올해 매출은 4배로 큰 성장폭을 보이고 있다. 엘로이랩은 인공지능과 초분광 카메라를 이용해 식품 공정 중에 발생하는 이물질을 검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품의 이물질, 변질, 변형 등 비정형 이상 상태를 검출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 대비 시각적 분류의 정확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현재 다양한 식품 대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포장, 밀봉 등 다양

    2021.11.17 09:26:07

    스파크랩-CJ제일제당, 손잡고 식품 분야 스타트업 3곳 투자
  • CJ제일제당, 그룹 첫 ESG 채권 발행 성공

    [마켓 인사이트]CJ제일제당이 CJ그룹 계열사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중소 협력사를 위한 CJ제일제당의 사회적 채권에 연기금과 자산 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조 단위의 역대급 투자 수요를 이끌어 냈다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불어난 재무 부담도 빠르게 완화되는 추세여서 향후 신용 등급 상향 조정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회사채 수요 예측에 1.18조원 ‘뭉칫돈’CJ제일제당은 올해 9월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했다. 수요 예측 전 시장의 분위기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 평가사는 CJ제일제당의 회사채 신용 등급을 ‘AA’로 부여한 상태였다. 특별히 신용 등급 상향 조정을 기대할 만한 이슈도 없었다.더욱이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상반기 불붙었던 회사채 투자 열기도 한풀 꺾인 상황이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어 시장 금리가 오르면 회사채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회사채 발행 조건이 비우호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시장의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1조1800억원의 투자 희망 자금이 몰렸다. 연기금과 보험사, 자산 운용사들이 앞다퉈 CJ제일제당의 회사채를 사들이려고 했다. 결국 CJ제일제당은 기관투자가의 수요를 고려해 3700억원으로 회사채를 증액 발행했다.시장 참여자들은 CJ제일제당이 일부 회사채를 ESG 채권으로 발행한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를 이끌어 내는 데 한몫했다고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회사채 중

    2021.10.08 06:00:11

    CJ제일제당, 그룹 첫 ESG 채권 발행 성공
  • 매출 2조 ‘메가 브랜드’ 된 비비고…10년 초고속 성장 비결

    [스페셜 리포트]“‘비비고’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 CJ제일제당이 2010년 비비고 브랜드를 처음 론칭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당시 밝혔던 각오다. 이후 약 10년이 지난 현재 이 목표는 점차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비비고 브랜드의 비약적인 성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비비고는 현재 연간 국내외에서 매출 약 2조원대를 올리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식품 브랜드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10여 년 동안 고속 성장을 이어 온 비비고의 성공 비결을 짚어 봤다.지난해 CJ제일제당의 전체 식품 매출은 약 9조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비비고 브랜드에서만 2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했다.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비비고의 해외 성과다. 글로벌 시장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는 비비고의 전체 매출 중 약 3분의 1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비비고의 브랜드 가치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는 향후 비비고가 더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비비고가 가진 독특한 브랜드 전략이 자리한다.비비고는 태생부터 남달랐다. 처음부터 ‘한식 세계화’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탄생한 브랜드다. 이 점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외연을 넓히며 성공 스토리를 써낸 배경으로 꼽힌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참신한 전략과 빠른 사업 방향 수정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빠른 전략 수정으로 해외 시장 개척당초 비비고가 내세운 해외 사업 모델은 지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현재 비비고는 냉동 만

    2021.06.30 06:11:01

    매출 2조 ‘메가 브랜드’ 된 비비고…10년 초고속 성장 비결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경영 전략통’…미래 준비·혁신 성장 특명

    [100대 CEO]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CJ그룹에서 경영전략총괄을 맡았던 최은석 총괄부사장이 CJ제일제당의 핸들을 잡았다. 최 대표는 CJ그룹에서 대표적인 ‘전략통’,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2004년 CJ에 합류해 굵직한 인수?합병(M&A)과 사업 구조 개편에 참여했다. 2011년엔 CJ GLS에서 CJ GLS와 대한통운의 성공적인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이끌며 그룹 내 존재감을 키웠다. 이후 인도네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 인도 다슬 로지스틱스 등 해외 물류 기업을 차례로 인수하며 국내 사업에 주력하던 대한통운을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전략1실장으로 CJ그룹에 복귀한 최 대표는 CJ헬스케어와 CJ헬로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 ENM 등을 3대 축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해 그룹의 미래 생존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와 최근 네이버와의 사업 제휴 등 역시 최 대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부임 직후 취임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 혁신성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빠르고 역동적인 CJ제일제당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당장의 당면 과제는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와 ‘미래 사업 발굴’이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발생한 유동성 위기를 지난해 선제적 체질개선으로 극복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는 효과를 거뒀지만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수익성과 부가 가치 강화가 필요하다. 해외 사업 역

    2021.06.24 06:31:02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경영 전략통’…미래 준비·혁신 성장 특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