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주현 금융위원장 “ELS사태, 은행의 소비자보호 인식 변화 필요 보여준 사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일 주요 시중 은행장들과 만나 7월부터 내부통제강화를 위해 시행되는 ‘책무구조도’가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등을 방지하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지방은행을 대표한 광주은행 등 6개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ELS 사태는 소비자보호 제도 자체의 보완 필요성 외에 은행들의 영업행태와 소비자보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금융회사가 스스로 각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전에 정하도록 하는 제도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김 위원장은 "책무구조도가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하려면 이번 ELS 사태 상황을 가정해 책무구조도가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지 생각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당시 상황에 책무구조도가 있다고 가정했음에도 ELS 사태가 동일하게 발생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 그 책무구조도의 실효성에는 물음표를 붙여야 할 것"이라며 "책무구조도가 법령에 따라 마지못해 도입하는 제도가 아니라 내부통제 문제의 실질적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그동안 지속적인 금융사고와 감동 없는 수익 창출로 국민들의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크게 저하돼 왔다"면서 "국민은 은행산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국민의 갈구를 충족시

    2024.04.01 14:41:59

    김주현 금융위원장 “ELS사태, 은행의 소비자보호 인식 변화 필요 보여준 사례”
    ELS
  • 中증시, 중국판 ELS '스노우볼' 타격 컸다...주가 반등세

     중국판 ELS '스노우볼 펀드'에 증시 부진 악순환중국판 ELS 사태로 중국 증시에 피바람이 불었다. CSI300은 2월 2일 3179.63으로 5년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CSI300은 상하이 증권 거래소와 선전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위 300개 주식의 지수다. 중국 중소형 지수인 CSI500 지수는 5일 종가기준 4460.26이다. 이는 최고점이던 2021년 12월 1일 종가기준 7359.40 대비 39.39% 떨어진 수치다. 주가는 2021년 12월 이후로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1월 1일은 최저치 4696.98 기록했다.중국 증시의 하락 요인은 부동산 위기, 경제 침체, 미·중 갈등 등 복합적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스노우볼(Snow ball:雪球产品)' 펀드가 증시 폭락에 가세해 악순환을 낳았다.  최근 한국에서 큰 문제가 된 ELS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2월 2일 중국 주가지수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스노우볼을 꼽았다. 2024년 1월 주가가 폭락해 2022년·2023년 만기로 설정된 '스노우볼' 펀드가 낙인(Knock-In, 원금손실 발생구간) 구간에 들어선 탓이다. 중국 증시 약세가 계속되면서 올해 1월부터 기초자산의 낙인 구간인 80%, 75%, 70%를 터치하는 상품들이 연이어 발생했다.스노우볼 펀드는 CSI500, CSI1000 지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내 증권사에서 판매됐다. 만기는 상품별로 6개월, 1년, 1년 6개월, 2년이다. ELS와 마찬가지로 스노우볼도 낙인 구간을 한 번 터치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5일 기준 스노우볼 CSI500 기반 상품의 70%, CSI1000 기반의 90% 이상은 이미 낙인 구간을 터치한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IB업계에 따르면 낙인 터치로 1월 말부터 2월2일까지 스노우볼 전체 물

    2024.02.12 06:47:28

    中증시, 중국판 ELS '스노우볼' 타격 컸다...주가 반등세
  • 5대은행 3년간 ELS 팔아 7000억 이익…이복현 “ELS 판매 전면금지는 소비자 선택권 침해”

    최근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지난 3년 사이 주요 시중은행은 고위험·고난도 금융상품인 ELS를 대거 팔아 약 7000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의 책임론과 함께 ELS 판매를 금지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소비자 선택권 침해 입장을 밝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2021년부터 2023년 3분기까지 ELS 판매 수수료를 통해 얻은 이익은 모두 681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는 H지수가 12,000을 넘어 최고점을 찍은 2021년 관련 ELS의 판매 호조로 2806억9000만원의 이익을 냈고, 2022년과 작년(3분기까지 누적)에도 각 1996억9000만원, 211억9000만원을 남겼다.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 등의 흐름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은행들은 주로 증권사가 설계·발행한 ELS를 가져와 신탁(주가연계신탁·ELT)이나 펀드(주가연계펀드·ELF) 형태로 팔아왔다.은행 몫의 수수료는 ELT의 경우 보통 판매액의 1%, ELF에서는 대면과 비대면 판매액의 각 0.9%, 0.7% 수준이다. 은행은 3년간 주로 ELT 판매에 몰두해왔다.은행은 수천억대 ELS 수수료 이익을 남겼지만, ELS 가입자의 상당수는 투자 수익은커녕 원금 회수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최근 문제가 된 홍콩H지수는 올해 상반기 만기가 집중된 H지수 ELS로, 2일 현재 H지수(5,219)는 2021년 당시 고점(약 12,000)의 절반을 밑돌면서 대규모 손실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5대 은행이 판매한 H지수 기초 ELS 상품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만기가 돌아온 것은 모두 7061억원어치다. 하지만 고객이 돌려받

    2024.02.05 09:43:03

    5대은행 3년간 ELS 팔아 7000억 이익…이복현 “ELS 판매 전면금지는 소비자 선택권 침해”
  • '10조 시한폭탄' ELS, 중국 주가 부양책으로 숨통 트일까

    “증시가 반토막이 나지 않는다면 최대 6% 이자를 보장한다.” 증시에서 우량기업만 묶은 주가지수가 반토막 날 확률은 낮다. 이런 조건으로 최대 6% 이자를 보장하는 상품은 솔깃할 수밖에 없다.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은 대부분 투자처가 은행이라는 걸 믿고 베팅했다.‘설마 홍콩 증시가 반토막 나겠어?’ 그런데 그 설마가 현실이 됐다. 2021년 최고 1만2000을 넘겼던 H지수가 올해 5000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에는 장중 4943.24까지 떨어지면서 심리적 지지선마저 무너졌다.H지수가 높던 2021년 발행한 홍콩 ELS의 3년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작년 11월 기준 금융권의 홍콩 ELS 총 판매잔액은 19조3000억원. 대부분 은행에서 팔렸다. 이 중 80%가 올해 만기를 맞는다. 홍콩 ELS가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이유다.특히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 만기가 몰려 있다. H지수가 반등하지 못하면 올 상반기 투자자 원금 손실액은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은행도 좌불안석이다. 금융당국이 판매사에 대한 고강도 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어떤 창구에서 판매하는 것이 소비자 보호의 실질에 맞는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이후 농협, 하나, 국민, 신한 등 은행 4곳이 ELS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은행권은 추후 상황을 보고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LS가 뭐길래?ELS는 말 그대로

    2024.02.04 07:40:01

    '10조 시한폭탄' ELS, 중국 주가 부양책으로 숨통 트일까
  • 홍콩H지수 연계 ELS, 확정손실 1000억 넘었다

    은행권이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3년 만기가 돌아오면서 1000억 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확정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농협 4개의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ELS 중 지난 8일부터 12일 사이에 만기가 도래한 금액 2105억 원 중 1067억 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전체 손실률은 50.7%다. 홍콩H지수 ELS상품은 홍콩 가격 변동에 연계해 투자손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만기 전에 H지수가 기준점(가입 당시 가격의 70%) 미만으로 하락하면 녹인(Knock-in)구간으로 진입하는데 만기 전까지 회복하지 못하면 하락률만큼 원금 손실을 본다.현재 수 조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는 ELS 상품은 2021년 상반기 판매한 것으로 당시 H지수는 1만 포인트에서 1만 2000포인트를 오갔지만 지난 3년 간 하락해 15일 기준 5400대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에 8000억 원이 만기다. 만약 홍콩H지수가 5400선을 유지할 경우 4개 은행 홍콩H지수 ELS 상품에선 이달에만 3400억 원가량의 손실액이 확정된다.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9조 2000억 원어치로 전체의 56.6%에 해당한다. H지수 급등이 없다면 손실액은 1조 5000억 원까지 확대되며 증권사 판매분까지 합치면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홍콩H지수 ELS 상품 원금 손실이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민원 또한 늘고 있다. 올해 국내 5대 은행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총 518건으로 작년 전체 접수된 민원 건수의 절반 이상이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부터 홍콩H지수 ELS 판매사 12곳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업권별 최대 판매사인 KB

    2024.01.15 11:42:08

    홍콩H지수 연계 ELS, 확정손실 1000억 넘었다
  • DLF 손실액 10배…홍콩발 8.4조원 '시한폭탄'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손실이 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고위험이라는 설명 없이 마치 예금인 것 마냥 두루뭉술하게 설명했다” “가입하려는 사람이 줄을 섰다는 은행 직원의 말을 믿었다” 홍콩 ELS 상품 가입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홍콩 주가지수(H지수)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홍콩 ELS 상품에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중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 규모만 8조 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이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른 판매 은행과 증권사 6곳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은행이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고 불완전 판매를 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ESL는 보통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약속한 수익을 돌려주는데, 반대로 한 번이라도 정해진 기준 밑으로 떨어지면 만기 시점에 원금 손실구간에 진입한다. H지수 ELS는 리스크가 높은 장외 파생상품이지만, 저금리 시기에는 은행 예금을 넣어두는 것보다 2%가량 수익률이 높아서 인기를 끌었다. 내년 8조원 만기…은행 초비상 하지만 중국과 홍콩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H지수도 함께 고꾸라졌다. H지수에 포함된 중국 본토기업의 실적 악화와 중국 부동산 침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등이 맞물리면서 지수가 2년 전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1만 2000을 넘었던 H지수는 불과 2년 사이 6000대로 급락했다. 내년 상반기에도 지수가 회복되지 않으면 5대 은행에서만 4조 6000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지난 2019

    2023.11.28 15:23:37

    DLF 손실액 10배…홍콩발 8.4조원 '시한폭탄'
  • 신한금융투자, 엔화 ELS 23413호 모집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20일 오후 1시까지 엔화 스텝다운형 ‘ELS(주가연계증권) 23413호’를 총 5억 엔(한화 약 48억2230만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엔화 결제로 출시되는 스텝다운 ‘ELS 23413호’는 니케이225(NIKKEI225), S&P500지수, 유로스톡50지수(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하는 상품이다.조기상환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85%(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연 3.6%의 수익을 지급한다. 만기평가일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이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위 상품의 최소 청약금액은 10만 엔(JPY)이며, 신한금융투자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Web, HTS, Mobile)에서 청약이 가능하다.이 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에 연계해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결정되므로 기초자산이 가격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약정수익을 받지 못하거나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원-엔 환율 변동에 노출된다 표기된 모든 수익률은 세전 수익률이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2.09.07 12:31:16

    신한금융투자, 엔화 ELS 23413호 모집